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프롤로그

SAYO_ 2020. 9. 17.

큰 스토리 분류가 스토리 / 추억향 2가지인데

다시보기도 불가능한? 게임 시작시 나오는 스토리입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해서 일단 추억향으로 분류

 

 

─ 울창한 숲 속에서 스바루는 눈을 떴습니다.

대체 여기는 어디인걸까요?

 

─ 숲 속

 

??? : ─.

 

??? : ····· 으, 응? 아? 아, 아, 아─

 

??? : 아─. ······ 뭐지? 여기는 어디지?

난 이런데서 뭘 ······

 

??? : 떠오르지 않아

 

??? : 어라? 잠깐 기다려봐, 왜지?

여기 오기 전까지 뭘 했었지?

아니, 애초에 나는 어디에 사는 누구 ······

 

??? : ─

 

??? : ·····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천지부동 빈털털이

 

스바루 : 아니, 이 부연설명은 뭐냐고!

사람을 바보로 보나!

 

스바루 : 아니, 일단은 진정하자 ······ 이름은 나왔어. 

남은건 살아가던 기억을 더듬어가면

자연스럽게 상황을 파악하겠지

 

스바루 : 조금 오래 걸려먹을듯한 작전이니까

지름길이라도 있으면 대환영인데 ─

 

스바루 : ─ ! 이 소리는!

설마하니 곤란한 나를 도와주러 온

구세주 포지션인 미소녀의 등장 ······

 

??? : ─ !

 

스바루 : ······ 는 아닌 것 같네

그것보다 이쪽으로 오잖아 ─ !?

 

도망친다 도움을 청한다
자, 잠깐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장난 아니잖아! 이쪽으로 오지 마!
이봐 이봐 이봐, 왜!?
누, 누구라도 좋으니까! 아무도 없어!?
도와줘 ─ !!

 

??? : ─ !!

 

??? : ─ 엎드려요! 스바루 씨!

 

스바루 : 어, 아, 으악 ─ !?

 

??? : ─ !

 

초록 머리 소녀 : 무사하셨네요 스바루 씨!

아아! 큰일이야! 머리가 엉망진창이에요!

 

스바루 :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기본이라고!

아니, 그것보다도 너는 ······

 

??? : ─ !

 

초록 머리 소녀 : 이야기는 나중에요!

먼저 저 녀석을 쨔잔! 하고 쓰러뜨리고 하죠!

 

스바루 : 쓰러뜨려!? 

쓰러뜨린다니 나랑 너랑 어떻게!? 사랑과 용기로!?

 

초록 머리 소녀 : 좀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요!

힘을 빌려주세요! 스바루 씨!

 

알겠어 무리
에라이 모르겠다!
이미 한 배에 탄 몸이야!
이렇게 된 이상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지!
난 뭘 하면 돼!
그렇게 파앗 하고 될까보냐!
무리 무리 무리, 도망치는게 좋다고!?
초록 머리 소녀 : 역시나 ─ !
기억을 잃었어도 적응력은 굉장하네요!
초록 머리 소녀 :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예요!
거부권은 없습니다!

 

초록 머리 소녀 : 그럼, 샤샥 하고 해볼까요!

 

스바루 : 하아, 하아, 흐아악 ······ 쓰, 쓰러뜨렸나 ····· ?

 

초록 머리 소녀 : 네, 보신 대로에요!

퍼엉 하고 먼지로 만들어버렸어요!

 

초록 머리 소녀 : 그렇지만 여기 계속 있는건 위험해요

자 자, 스슥 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죠!

 

스바루 : 엑, 아, 잠 ······· !

그렇게 잡아끌지 않아도 따라갈테니까!

 

스바루 : 뭐야 이 사람은 ······

아니, 그것보다 뭐냐고 여기는 ······ !

 

─ 추억향

 

스바루 : ······ 주변 분위기가 바뀌었어 ? 저기, 여기는 ······

 

초록 머리 소녀 : 여기까지 오면 안심 안전해요

드디어 진짜 스바루 씨랑 만났어요!

 

스바루 : 진짜? 나랑 만났어 ······ ?

잠깐 기다려봐, 혼란에 혼란으로 가중시키지 말아줘

 

스바루 : 하나씩 정리해보자

일단 제일 신경쓰이는건 ─

 

시온 : 앗, 제 이름은 시온이에요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스바루 : 그게 아니라! 

아니, 그것도 신경 쓰였지만!

 

시온 : 쿠 ─ 웅 ······ !

아무래도 좋은 대답이었나요 ······ ?

 

스바루 : 아니 아니 아니! 미안해!

좋은 이름이네! 시온! 기억했으니까!

 

시온 : ─ 감사합니다. 이름으로 칭찬받아서 기뻐요

 

스바루 : ─ ? 뭐, 오해가 풀렸으면 ······

그래서, 아 ─ 말 끊어서 미안해, 계속 얘기해줘

 

시온 : 네, 맡겨주세요. 그럼, 일단 첫 걸음입니다만,

스바루 씨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스바루 : 이상한 질문 ······ 은 아니겠지

나도 아까부터 두리뭉술한 기분이 드는데

 

시온 : 네. 그럼, 대답해주세요

혹시나 이름까지 텅 빠져버렸다면 ······

 

기억하고 있어 기억하고 있어?
─ 나츠키 스바루 ─ 프란시스코 자비엘
시온 : 후아 ─ 다행이다. 그것도 잊어버렸다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고민했어요!
시온 : 알겠어요 자비엘 씨!
앞으로도 그렇게 가죠!
- 스바루 : 아니야! 미안해!
그것보다 아까부터 스바루 씨라고 부르고 있었잖아!
나츠키 스바루입니다!

 

스바루 : ······ 그래도 기억해낸건 그것뿐이야

나머지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

 

시온 : ─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해요

 

스바루 : 어쩔 수 없어? 그럴 정도야?

시온, 너는 뭘 알고 있어? 여기는 어디야?

 

시온 : 네, 순서대로 설명할테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스바루 : 꿀꺽 ······

 

시온 : 먼저, 이 장소인데요 ······

여기는 스바루 씨의 기억 속 공간이에요

 

스바루 : ─

 

시온 : ······ 어라? 놀라지 않으시네

혹시 강철의 마음을 가진 주인인가요?

 

스바루 : 놀랄 목소리도 안나왔어!

그리고, 겉보기보다 난 여유가 없으니까!

 

시온 :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럼, 으음 ─, 계속 설명할게요?

 

시온 : 이미 눈치 채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주변을 둘러봐주세요

거울 파편이 잔뜩 떠다니고 있어요

 

시온 : 저건 스바루 씨의 기억

그것을 알기 쉽게 구현화한 모습이에요

 

스바루 : 이미지는 대충 알겠는데, 꽤나 쨍쨍하지 않아?

 

시온 : 아뇨, 사실은 쨍쨍하지 않아요

사실대로라면 여기는 쨍쨍하지 않은 기억들이나

추억들이 잔뜩 있었을거예요

 

시온 : 그래도 이번에는 그 조금의 기억이

쨍쨍한 상태로 떠다니고 있는거라 ·····

 

스바루 : 미안, 쨍쨍하다는 말 그만하지 않을래?

긴장감이 다 사라지니까 ······

 

시온 : 아무튼! 거울이, 추억이! 기억이 흩어져 있어요!

 

시온 : 그말인 즉슨, 이 세계의 주인인

스바루 씨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스바루 : 이 텅텅 빈 상황이 내 기억 ······

 

시온 : 네, 스바루 씨는 어떤 인물의 힘에 의해 기억을 삭제당했어요

 

시온 : 그것도 실제로는 지금도 계속

슉슉 없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도중이예요!

 

스바루 : 지금도 슉슉!?

 

시온 : 네! ····· 놀라셨나요?

 

스바루 : 놀랐지! 온 몸이 경악했다고! 그거 괜찮은거야!?

 

시온 : 아뇨, 전혀 글러먹었어요!

이대로면 목숨에 영향을 끼칠 정도예요!

 

스바루 : 그렇지!?

 

시온 :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해요!

 

스바루 : 좋아, 알겠어! 되찾자! ······ 그건 어떻게 하면 돼?

 

시온 : 그게 중요한데 『추체험』 ······

제 힘으로 잃어버린 기억에 접속하는 것으로

그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거예요!

 

시온 : 안심하세요. 이래보여도 저, 몽환술사로 조금 하는 사람이랍니다?

 

스바루 : 호, 오오, 그런가 ······ 

 

시온 : 조금 하는 사람이랍니다?

 

스바루 : 그렇게 강조하지 마! 내가 잘못했어!

모르는 직업이라 반응하기 곤란했다고!

 

시온 : 아 ~ 그렇군요. 몽환술사는 마이너하니까 ······

 

스바루 : 아, 아무튼 그거야

내 쨍쨍한 기억들이 슉슉 사라지기 전에

시온의 힘으로 되돌린다는거

 

시온 : 네! 그래요!

 

스바루 :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말 투성이인데 ······

부탁할게 시온. 너 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

 

스바루 : 그 『추기경』 이라는걸로 실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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