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1장 7화 전편

SAYO_ 2020. 10. 20.

이세계 프레젠테이션

─ 장물 창고 주인과 안목을 튼 스바루는

창고 밖에서 펠트를 기다리기로 한다

 

─ 장물 창고 앞 / 저녁

 

??? : 형씨, 여기서 뭐하는거야?

 

펠트 : 이런데 앉아있으면 방해되는데

 

스바루 : 펠트!

 

펠트 : 뭐야? 날 알아?

 

스바루 : 알고 자시고 널 기다리고 있었어!

 

스바루 : 인데, 너 혹시 기억 못하는거야?

내가 기억나지 않아?

 

펠트 : ─ ? 어디서 만났다? 고 말해도

충격적일 정도가 아니면

나도 한가하진 않으니까 기억 못해

 

스바루 :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이었다만 ······

뭐 그건 됐고

너를 기다린건 휘장의 교섭을 하고 싶어서야

 

펠트 : 뭐야, 그런 용건이었나

그러면 이야기는 들어보겠어

잠깐 기다려봐 ······

 

거대한 몸집의 노인 : 큰 쥐에

 

펠트 : 독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모비딕에

 

펠트 : 낚싯바늘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그대가 귀하게 여기는 드래곤 님은

 

펠트 : 빌어먹을 놈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좋아, 들어와라

 

펠트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의외로 끈질긴 녀석이라 뿌리치는데 고생했었어

 

─ 장물 창고 / 저녁

 

펠트 : 그래서, 이 휘장을 원하는거지?

형씨, 얼마나 낼 수 있는데?

 

 

돈은 없어 (용기 5 / 매력 5) 물건은 있지 (용기 5 / 즉흥 5)
솔직히 돈은 없어
하지만 돈에 꿀리지 않을 물건이라면 있지!
미안하지만 나는 영고성쇠 빈털털이다
여기서는 물건으로 교섭하도록 하지!
절대로 손해보지 않을거야!
펠트 : 뭐라고? 그게 뭔데? 펠트 : 물건끼리 교섭?
난 돈이 아니면 안받을건데

 

스바루 : 기다려봐

 

스바루 : 여기 이 물건이라고 하면

만물의 시간을 동결시킬 수 있는 마기 『휴대폰』 이다!

 

펠트 : 뭐야 그게 ······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만물의 시간 ······

또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군

 

의표를 찌른다  (용기 5 / 즉흥 5) 예고한다 (지식 5/ 용기 5)
받아라! 초당 9장 연속 촬영! 당신네들의 시간을 잘라내볼테니
잘 봐두라고
펠트 : 뭐, 뭐하는거야!
수상한 짓이나 하고!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오 오오!?
펠트 : 으아아악! 무슨 소리야, 눈부셔!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나를 죽일 셈이냐!
노인네를 얕보지 말아라!

 

스바루 : 미안 미안, 놀래켜버렸네

위험하지는 않으니까 진정하고 쉼호흡이라도 하고

가볍게 뜀뛰기라도 하고 이것 좀 봐봐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이건 ······ 나랑 펠트의 얼굴, 인가

어떤 속임수를 쓴거냐?

 

스바루 : 말했잖아?

이 도구는 너희들의 시간을 잘라내서 안에다 가둬버린다고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처음 보는데 ······

이게 소문으로 듣던 『미티어』 라는 녀석인가

 

확인한다 (지식 10) 흐름을 탄다 (즉흥 10)
······ 『미티어』?
그래, 그렇게 부르는건가?
소문의! 그래, 그거야!
어때 값좀 나갈거 같지 않아?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쉽사리 볼 수 없는 귀한 물건이지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흠, 확실히 귀한 물건이군
고가에 팔리는건 틀림없겠지

 

펠트 : 롬 영감, 『미티어』 가 뭐야?

 

롬 영감 : 음, 마법사가 아니더라도

게이트를 열 수 없는 자라도

마법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이다

 

 

비장의 수단의 가치는

─ 펠트가 나타나고 『휴대폰』 이

귀중한 『미티어』 라고 받아들여져

교섭이 스무스하게 흘러가는듯 하나 ······

 

─ 장물 창고 / 저녁

 

롬 영감 : 이런 나라도 『미티어』 를 직접 보는건 처음이구만 ······

 

롬 영감 :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교할 가치가 없어

이 휘장도 꽤나 고가겠지만

『미티어』 가 훨씬 더 고가일게 틀림없겠지

 

펠트 : 진짜야!?

 

스바루 : 그럼 정해졌구만

이 『미티어』 랑 휘장이랑 교환!

자! 교섭 성립!

 

펠트 : 아 ─ 니, 아직이야

 

욕심쟁이네 (즉흥 15) 불성실하네 (용기 15)
아직도 나한테서 뭘 더 쥐어짜낼 생각이야?
이 이상은 거꾸로 흔들어도 아무것도 안나와
이봐, 롬 영감의 안목을 의심하는거야?
펠트 : 나라고 해도 그렇게 욕심은 안부려
그거랑은 별개, 다른, 사소한 이야기야
펠트 : 그 『미티어』 가 비싸다는건 인정하지만 ······

 

펠트 : 내 교섭 상대는 형씨만이 아니라는거야

 

펠트 : 애초에 휘장을 훔쳐온건 부탁받아서라

 

놀란다 (매력 15) 부추긴다 (지식 - 2 / 용기 15)
진짜냐, 의뢰가 먼저냐고 ······ 의뢰를 ······ 캔슬할 수 없을까?
그, 여러가지로 얼버무려서 말이야
펠트 : 그런 얘기야
나로서는 교섭 상대가 한 명 늘었던 참이고
펠트 : 쳐내라니 될 리가 없잖아
나로서는 그 『미티어』 가 더 높게 팔리면
그걸로 만만세지만

 

스바루 : 요점은 더 높게 부른쪽한테 팔겠다?

제멋대로구만 ······ 그래서

롬 영감님, 내 승산은 어때?

 

롬 영감 : 펠트가 그 의뢰인에게서

얼마나 받을지가 관건이겠지

 

펠트 : 그게 말이지

이거랑 성금화 10개랑 교환하자고 해서 말이야

 

성금화의 가치 (용기 5) 휘장의 가치 (지식 10)
성금화 10개라니
환율 계산하기가 좀 힘든데 ······
그건 휘장의 매각값이랑 따지면 어때?
롬 영감 : 시장의 흐름인 금화랑 다르게
성금화는 소재부터가 다르지
성금화 10개는 금화 20장 정도려나
롬 영감 : 나라면 잘 쳐줘도 금화 4, 5개인가
스바루 : 호오, 그럼 이 휘장의 값어치는? 스바루 : 그럼 단순히 가격은 몇배인가
상대도 꽤 진심이구만
롬 영감 : 뭐, 대충 4배려나 롬 영감 : 아니, 성금화는 소재부터가 달라서
성금화 10개는 금화 20개쯤이지

 

스바루 : 4배 비싸다고!?

 

롬 영감 : 뭘 그렇게 놀라나

자네의 그 『미티어』 라면 적어도 성금화 20장

아니, 더 높은 가격이겠지

 

스바루 : 그, 그런거야?

 

펠트 : 뭐, 그렇게 걱정하지 말라고 형씨

 

펠트 : 의뢰인과 교섭할 장소는 여기다

일방적으로 형씨가 불리하다면

내 벌이가 줄어들지도 모르니까 ······

 

스바루 : 교섭할 테이블엔 어울리게 해주겠지?

 

펠트 : 그야 물론이지

 

펠트 : ······ 오, 아마도 내 손님이겠지

보고 올게

 

 

아리따운 의뢰인

─ 펠트가 훔치도록 의뢰한 상대가 있다는걸 알게 된 스바루는

그 의뢰인과 휘장의 경매를 하기 위해

이윽고 의뢰인의 모습이 드러난다 ······ 

 

─ 장물 창고 / 저녁

 

검은 옷의 여성 : 의외로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

 

미모에 놀란다 (즉흥 7) 말을 자른다 (용기 5)
엄청난 미인이 왔다!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을 장소일지도 모르겠네 ······
아, 아니, 나는 무관계하진 않아서 ······
검은 옷의 여성 : 어머, 친절하네
나는 지금부터 중요한 상담이 있을 예정일텐데
검은 옷의 여성 : 그건 무슨 의미려나?

 

펠트 : 헛다리면 곤란해서 말이지

우리 약자 나름대로 부린 지혜야

 

검은 옷의 여성 : 이쪽 노인은 알겠는데

거기 형씨는?

 

롬 영감 : 이 꼬맹이는 펠트의 교섭 상대다

즉, 네가 상대할 사람이지

 

공정하게 부탁한다 (즉흥 10 / 매력 2) 유리하게 부탁한다 (즉흥 10 / 매력 -2)
영감님, 공정하게 부탁해! 영감님, 내 편이지?
롬 영감 : 당연하지
이 장사는 용건이 중요하니까
롬 영감 : 어리광 부리지 마라
뭐, 내 감정을 믿고 당당하게 교섭에 임하게

 

검은 옷의 여성 : ······ 그렇구나, 사정은 알겠어

 

펠트 : 뭐, 그렇게 됐으니 교섭 개시다

높게 부른쪽한테 팔거니까 팍팍 올려줘!

 

부탁한다 (용기 -2 / 즉흥 8) 충고한다 (매력 8)
부탁할테니 너무 욕심 부리진 말라고
시세로 정하자, 시세로
진짜 용서 안한다 ······ 조만간 찔러버릴거다!
펠트 : 쫄지 마! 난 생활이 걸려있어
나름대로 고생도 하니까!
펠트 : 나야말로 장난이 아니라고!
애초에 찔릴 정도로 실수할까보냐

 

검은 옷의 여성 : 좋은 성격이네, 싫지 않아

그럼, 교섭을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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