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 장물 창고 주인과 이야기가 진전이 없어 초조해하는 스바루
그 때 등장한건 ······
─ 장물 창고 / 저녁
스바루 : 그 아이가 없는 이상 내 목적은
찾고있는 물건 단 하나야
영감님, 묻고싶은게 있는데 ······
펠트 : ······ 입구 앞에서 재잘재잘 떠들고
롬 영감은 뭐하는거야
롬 영감 : 오오 펠트인가. 기다리고 있었다
펠트 : 다른사람은 들이지 말라고 말했잖아?
그런데도 누가 이런데서 서서 이야기나 하라고 ······
빌헬름 : ······
펠트 : ······ 엑! 이, 위험해보이는 영감님이 왜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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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이야기한다 (매력 10) | 태클건다 (즉흥 10 / 매력 -2) |
마침 좋을 타이밍에 왔어! 서론은 다 쳐내고 너한테 할 말이 있어! |
빌헬름 씨가 위험한 영감이라니 ······ 아니, 그것보다도 지금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
펠트 : 나한테 할 말? ······ 뭔가 형씨는 수상한데 |
빌헬름 : 위험한 영감님 ······ 은 아무래도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군요 |
펠트 : 이런 위험한 영감님을 대려왔으니
보나마나 별거 아닌 이야기겠지
스바루 : 아니, 일단 들어봐
넌 은발 미소녀한테서 뭔가 훔쳤지?
빌헬름 : 도둑질입니까 ······
펠트 : 확, 너 ······ 칫!
······ 그걸 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날 쫒아다니기라도 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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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게 (용기 15 / 매력 5) | 협박도 오케이 (즉흥 15 / 매력 -2) |
그런게 아니라 나는 원만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을 뿐이야 |
일과 순서에 따라서는 그럴지도 모르겠구만 |
펠트 : 원만하게 ······ 그렇게 어른스럽게 화재가 굴러갈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 |
빌헬름 : 저는 어디까지나 빈민가까지 동행인 이후에 있을 일까지 도울 생각은 없습니다 |
롬 영감 : 뭐냐, 넌 펠트한테 용건이 있었나
스바루 :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스바루 : 엄밀히 말하면 내 목적은 주머니 속 물건
양보해주는게 가장 좋은 결말이지만
펠트 : 뭐,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게
단, 이거에 흥미가 있다면 그만한 돈은 받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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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갑 (즉흥 5 / 매력 -2) | 동행인의 지갑 (지식 -2 / 용기 5) |
······ 큰일이네, 빈털털이인걸 잊고 있었어 | 앗차차, 땡전 한 푼 없었지 빌헬름 씨 ······ 돈 좀 있을까요? |
펠트 : 뭐야! 이야기조차 안되잖아! | 빌헬름 : 다소 있기는 합니다만 고가품을 사들일 정도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
펠트 : 그럼 이야기는 끝났어. 냉큼 돌아가
스바루 : 자, 잠깐 기다려! 확실히 돈은 없지만 ─
비장의 수단
─ 장물 창고 안으로 이동해 교섭을 계속하는 스바루
돈을 대신해서 낼 물건이란 ······
─ 장물 창고 안 / 저녁
펠트 : 그래서? 결국 돈은 어쩔건데
아까도 말했지만 빈털털이면 이야기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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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어 (지식 5 / 매력 5) | 물건이라면 있지 (용기 5 / 즉흥 5) |
확실히 돈은 없지 하지만, 돈을 대신할 물건이라면 있어 |
여기서는 물물교환이다! 절대로 손해보지는 않을거야! |
펠트 : 뭐? 무슨 뜻이야? | 펠트 : 물물교환? 난 돈이 아니면 안받을건데 |
스바루 : 아니, 기다려 보라니까
빌헬름 : 무슨 수라도?
스바루 : 물론, 여기 이 물건이라고 하면
만물의 시간을 동결시킬 수 있는 마기 휴대폰이다!
펠트 : 뭐, 뭐야 그게 ······ ?
빌헬름 : 호오 ······
롬 영감 : 처음 듣는 물건이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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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표를 찌른다 (용기 5) | 설명한다 (지식 5) |
받아라! 초당 9장 연속 촬영! | 잠깐 기다려봐 너희들의 시간을 잘라내서 보여줄테니 |
펠트 : 뭐, 뭐하는거야! 수상한 짓이나 하고! | 롬 영감 : 오, 오오 ······ 오!? |
롬 영감 : 대체 무슨 속셈이냐! | 펠트 : 으아아악! 무슨 소리야! 눈부셔! |
스바루 : 아니 일단 진정하고 쉼호흡도 하고
준비 됐어? 이 안을 잘 봐봐
롬 영감 : 이건 ······ 나와 펠트의 얼굴이구만
어떻게 된 일이지?
빌헬름 : ······ 이건 놀랍군요
스바루 : 말했잖아?
이 도구는 너희들의 시간을 잘라내서 안에다 가둬버린다고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처음 보는데 ······
이게 소문으로 듣던 『미티어』 라는 녀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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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한다 (지식 10) | 흐름을 탄다 (즉흥 10) |
······ 『미티어』? 그래, 그렇게 부르는건가? |
소문의! 그래, 그거야! 어때 값좀 나갈거 같지 않아?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쉽사리 볼 수 없는 귀한 물건이지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흠, 확실히 귀한 물건이군 고가에 팔리는건 틀림없겠지 |
펠트 : 롬 영감, 『미티어』 라면 그 물건이지?
롬 영감 : 음, 마법사가 아니더라도
마법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물건이지
빌헬름 : 스바루 공이 『미티어』 를 손해보더라도
얻어야만 할 물건이라는 말이군요
스바루 : 그 아이에게 중요한 물건을 도둑맞았으니까 당연하지!
위험한 방문자
─ 후대전화를 내세워 설명을 계속하는 스바루
그 값어치를 롬 영감이 높게 사고 교섭이 상당히 진행되던 중 ······
─ 장물 창고 안 / 저녁
펠트 : ······ 어? 벌써 이런 시간이 됐나
아마도 내 손님일테니 보고올게
스바루 : 누가 올 예정이었어?
롬 영감 :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펠트의 의뢰인이겠지
스바루 : 윽 ······ 펠트의 의뢰인 ······
라는건 도둑을 의뢰한 고용주인가 ······
펠트 : 역시 내 손님이었어
검은 옷의 여성 : 의외로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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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에 놀란다 (즉흥 5) | 말을 자른다 (용기 5) |
엄청난 미인이 왔다! 쓰레기더미에 내려온 학이구만 |
예상밖인 손님이지만 실례하겠어 |
검은 옷의 여성 : 어머, 칭찬이야? 나는 지금부터 중요한 상담이 있을 예정일텐데 |
검은 옷의 여성 : 미안하지만 관련 없는 사람 ······ 이지? |
롬 영감 : 이 애송이는 펠트와 교섭중이다
즉, 네가 상대할 사람이지
공정하게 부탁한다 (즉흥 5 / 매력 5) | 유리하게 부탁한다 (즉흥 10 / 매력 -2) |
영감님, 공정하게 부탁해! | 영감님, 내 편이지? |
롬 영감 : 당연하지 이 장사는 용건이 중요하니까 |
롬 영감 : 어리광 부리지 마라 뭐, 내 감정을 믿고 당당하게 교섭에 임하게 |
펠트 : 약속한 물건은 이거다. 이거면 됐지?
감탄한다 (지식 -2 / 즉흥 10) | 입장을 의심한다 (지식 5 / 용기 5) |
오오 ······ 이게 염원하던 휘장이라는건가 | 새삼스럽게 다시 확인하는거지만 너와 이 사람의 관계는? |
펠트 : 뭐? 본적도 없는데 원하는거였어? 의미를 전혀 모르겠네 |
펠트 : 롬 영감이 말한 그대로. 교섭 상대, 고용주 나한테 이걸 훔쳐오라고 시킨것도 저쪽이고 |
스바루 공, 이건 도대체
스바루 : 어? 아아, 그거예요
제가 찾던 사람이 그걸 잃어버려서 곤란하다고 ······
빌헬름 : ······ 스바루 공이 찾던 사람은 은발의 소녀였던가요?
스바루 : 네, 그렇습니다
더 확실히 말하자면 은발 미소녀가 맞겠는데 ······
빌헬름 : ······
빌헬름 : 죄송합니다만 그냥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휘장은 있어야 할 곳에 돌려놓아야합니다
스바루 : 있어야 할 곳? 빌헬름 씨, 그건 ······
검은 옷의 여성 : ─ 뭐야. 너희들은 관계자였구나
빌헬름 : ─ !! 스바루 공, 위험합니다!
스바루 : 어, 잠! 으아악!
검은 옷의 여성 : 역시 생각하던대로 힘 좀 쓰는구나
이건 꽤 즐겁겠어
싸움의 결말
─ 갑자기 칼에 베이려던 순간, 빌헬름의 판단으로 살아남은 스바루
눈 앞에 있는 상대에게 전력으로 대응하는데 ······
─ 장물 창고 안 / 저녁
스바루 : 가, 갑자기 무슨짓이야! 왜그러는건데!?
검은 옷의 여성 : 너희들에겐 미안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어
그러니까 죽어주지 않을래?
스바루 : 그러지 않을래 ······ 가 먹힐 부탁이겠냐!
장난치지 말라고!
펠트 : 장난치지 말라는건 내가 할 말이야!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거야!
롬 영감 : 이 상황은 ······
롬 영감 : 펠트, 도망간다!
펠트 : 하지만, 롬 영감 ······ !
롬 영감 : 목숨이 있어야 다음도 있다
저 여자는 저 남자가 결착을 내고, 우리는 걸림돌이다!
펠트 : 젠장! 기억해두라고 흑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스바루 : 하하, 박정한 사람들은 무사히 도망쳤구만
스바루 : 하지만 우리는 도망치게 둘 것 같지 않네!
빌헬름 : 스바루 공은 물러서주지 않겠습니까
스바루 : ······ 어? 모처럼 2대 1 상황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요 빌헬름 씨
빌헬름 : 이 자는 상대하기 벅찰 정도로 보여서 말입니다
앞으로 나가있다보면 당신을 지키기는 커녕
스바루 : 그, 그럴 정도로 위험한 상대인가요 ······ ?
빌헬름 : 이 노인네가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
라고 말할 정도려나요
스바루 : 그, 그렇구나 ~ ······
검은 옷의 여성 : 기대하고 있으니까 나를 즐겁게 해줘
스바루 : 저녀석 ······ !
빌헬름 씨도 그렇지만 팔 힘이 왜저래!?
빌헬름 : 검은 머리에 검은 의상, 그럭저럭 하는 검술
소문으로 듣던 『창자 사냥꾼』 이라면
검의 능력도 납득이 되는군요
엘자 : 어머, 날 알고 있어?
당신같은 사람이 알고 있다니 나쁜 기분은 아니네
스바루 : 그 기분나쁜 이명은 도대체 ······ !
엘자 : 그렇지만 난 즐기고 싶은걸
더 즐겁게 해주겠지?
빌헬름 :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엘자 : ─ 윽!
빌헬름 : ······ 음, 하아아!
엘자 : 멋져, 정말 멋져! 하지만 이건 어떨까?
빌헬름 : ─ 하앗!
엘자 : 크윽 ······
빌헬름 : 무기를 잃으면 이길 승산이 없겠죠
얌전히 항복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엘자 : ······ 그건 취미가 아니니까 무리인걸
빌헬름 :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각오를
엘자 : 큭!
엘자 : ······ 후후
빌헬름 : 그 웃음 ······ 크윽!
아직 한 자루 더 숨겨두고 있었나!
엘자 : 모처럼 가까워 질 수 있었는데 놓칠거라 생각했어?
빌헬름 : 이 틈을 단숨에 파고들어오는건가 ······
불찰을 ······
엘자 : 이걸로 5대 5 ······
아니면 내 쪽이 더 승산 있으려나?
어느쪽이든 슬슬 끝을 내자
스바루 : 빌헬름 씨! 너, 너 ······ !
빌헬름 : 스바루 공 ······ ! 이쪽으로 오면 ······ 안됩니다 ······ !
엘자 : 마침 좋을 때니까 방해하지 말아줘
스바루 : 으아아악!
빌헬름 : ─ 윽!!
스바루 : 으아악! 아파, 아파 ······ 아파?
배가, 피가, 이렇게 ······ 나
빌헬름 : 스바루 공!
스바루 : 으 ······ 윽 ······
엘자 : 네가 나빴던거 알지 ······ ?
모처럼 멋진 시간을 참견하려 들었잖아
빌헬름 : 창자 사냥꾼 ······
스바루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엘자 : 피 색깔이 멋지네 ······
자, 싸움을 다시 시작해볼까
네 피도 확인하게 해줘 ······
스바루 : (배, 피가, 잔뜩 나와서, 죽어?
죽는거야? 이대로 죽어? 언제?
언제 죽지? 이제 죽나? 죽는다죽는다죽는다)
엘자와 빌헬름이 주고받는 검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소리가 천천히 멀어져간다
멀어져가는게 느껴진다 ─
스바루 : (언제 죽지, 모르고무서운죽음이오는게무서워
언제죽는거지지금죽는건가
죽는건가아직죽지않았어죽는다니죽는)
빌헬름 : 크윽 ······ 스바루 공, 정신 차리세요!
마음속 그 사람에게 휘장을 전해주려는게 아니었습니까!?
스바루 : (마음속 그 사람 ······ 휘장 ······?
싫어, 무서운 죽음은 싫어 ······ 나, 나는 이런 이런이런이런 ─)
엘자 : 천천히 ······ 천천히 천천히 ······
몸에서 열을 잃어가고 ······
빌헬름 : ─ 스바루 공!!
엘자 : 파앗 날아가서 끝
스바루 : (─ 아, 죽었다)
─ 과일가게 앞 / 낮
과일가게 점주 : 얼빠진 얼굴이나 하고, 무슨 일이야
스바루 : ─
과일가게 점주 : 어이, 형씨? 괜찮아?
스바루 : 이젠 뭐가 뭔지 ······
스바루 : 으갹 ······ !
과일가게 점주 : 괜찮냐고
돈은 필요 없어, 일단 물이랑 링가 받아
스바루 : ─
스바루 : (대체 뭐가 어떻게 ······ )
스바루 : 기 ─
스바루 : 잠, 기다려 ······ 기다려줘 ······ 부탁할게, 기다려 ······
스바루 : 기다려줘, 사테라 ─ !
은발의 소녀 : ─
스바루 : 무리하지 말아줘
없어졌던것도 말하던것도 듣지 않았던것도
전부 내가 나빴어
스바루 : 그래도 난 필사적이었어
그 후로 장물 창고에 갔는데도 못만나서 ······
스바루 : 스스로에 대한건 내팽겨쳐서 미안해
······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사테라
스바루 : ······ 어?
은발의 소녀 :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질투의 마녀』 의 이름으로 부르다니 무슨 꿍꿍이야!?
스바루 : ─ ── ───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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