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1장 12화

SAYO_ 2020. 11. 13.

외투의 힘

─ 대량의 얼음들이 방출되어 연기에 휩싸인데

강력한 정령 팩, 인간의 상식을 넘은 힘을 가진 미녀 엘자

그 전투의 행방은 ······

 

─ 장물 창고 / 저녁

 

롬 영감 : 해치웠나!?

 

스바루 : 그런 플래그 세우지 마시죠 영감님!

 

엘자 : ······ 준비는 해두는게 좋았네

무거워서 싫었는데 입고 오는게 정답이었어

 

무게에 대해 (지식 -2 / 즉흥 15) 준비에 대해 (용기 15)
설마 코트가 너무 무거워서
벗어던지고 홀가분해졌다는 전개인가!?
방탄이라고 해도 너무 치트잖아!
철판이라도 들어있는줄 알았잖아
엘자 : 그것도 재미있겠지만
더 간단한 이야기야
엘자 : 철판까지 쓴건 아니지만 ─

 

엘자 : 내 외투는

마법을 한 번 막아주는 술식이 걸려있어

덕분에 목숨은 건졌네

 

스바루 : 위험해 사테 ─ !

 

은발의 소녀 : 정령사를 얕보지 말아줘

적으로 돌리면 위험할 정도니까

 

엘자 : ─ !

 

팩 : 여자아이인데도 싸움에 익숙하네

 

엘자 : 어머나, 여자라고 특별취급 받는건

꽤나 오랜만인데

 

팩 : 내 시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상대는

어린아이처럼 보이니까

 

팩 : 그것보다 너는 딱할 정도로 강하구나

 

엘자 : 정령에게 칭찬받다니

이것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거야

 

스바루 : 이쪽이 압도적이니 엘자는 방어 전념 ······ !

 

스바루 : 이대로 소모전이면 어떻게든 이기지 않을까 ······ ?

 

롬 영감 : 정령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

 

초조 (지식 15) 기도 (즉흥 15)
······ 슬슬 5시인가!? 부탁해 팩, 오늘만이라도 좋으니까 버텨줘!
엘자 : ······ 어머, 모처럼 즐기던 도중인데
너무하네
엘자 : 그럼, 아직 부족해, 너무나도 부족해

 

팩 : 인기만점 수컷을 만만히 보지 말도록

여자아이가 잠들게 하지 않을거니까

 

팩 : 그래도 밤새면 피부에 나쁘니까

슬슬 끄내보도록 할까 ─

 

엘자 : 어라? 움직일 수 없어?

 

엘자 : ─ 발이 얼음으로

 

팩 : 아무렇게나 쏘아대던건 아니었는걸?

 

엘자 : 감쪽같이 넘어갔다는거네?

 

팩 : 잘자

 

엘자 : 아아, 멋져. 죽는줄 알았어 ······

 

롬 영감 : 스스로 발 밑을 잘라낸건가!

 

팩 : ······ 여자아이니까 그런짓은 감탄할 수 없어

너무 아파보이는걸

 

엘자 : 그래, 아프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멋져. 게다가 ······

 

엘자 : 얼음으로 된 신발이 있는걸

조금 움직이기 힘들어도 충분해

 

스바루 : ······ 거기까지 하는건가, 넌 그릇됐어

 

은발의 여성 : 팩, 아직 괜찮아?

 

팩 : 미안해, 너무 졸려

조금 얕보고 있었나봐

마나가 다 떨어져서 사라질 것 같아 ······

 

은발의 여성 : 나머지는 이쪽에서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지금은 가서 쉬어. 고마워

 

팩 : 네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계약을 따를거야

─ 여차하면 강제로 쥐어짜서라도 날 불러줘

 

엘자 : ······ 사라졌어? 너무나도 유감이네 ······

 

 

공방전

─ 팩이 사라져 초조한 스바루

엘자는 자신의 발 밑의 바닥을 잘라내고

은발의 소녀에게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격렬한 공방은 계속되고 ······

 

─ 장물 창고 / 저녁

 

은발의 소녀 : ─ 크윽

 

롬 영감 : ······ 슬슬 보고만 있어서는 안될 것 같군

 

조언을한다 (용기 15) 충고한다 (매력 15)
방심하지마! 그녀석은 강해! 안돼! 당해낼 수 없어! 죽는다고!
롬 영감 : 척 봐도 안다!
나도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아
롬 영감 : 거인족을 얕보지 마라
녀석도 꽤 지쳤을테니 지금이 파고들 기회다

 

엘자 : 어머, 옆으로 들어오다니

멋이 없는게 아닐까?

 

은발의 소녀 : 아직 나도 있잖아!

한눈 팔 틈은 없을텐데!

 

충고한다 (매력 15) 응원한다 (즉흥 15)
지금은 팩이 없어! 무리는 하지마! 괜찮아! 네 마법이라면 이길 수 있어!
은발의 소녀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그쪽이야말로 무리하지 마!
은발의 소녀 : 왜 믿어주는지 이유를 전혀 모르겠지만 ······
알겠어! 반드시 이길게!

 

엘자 : 정령이 없는 지금의 네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엘자 : 몇 명이라도 좋아, 한꺼번에 들어와

조금은 즐겁게 해줄거지?

 

롬 영감 : ─ 먹어라!

 

롬 영감 : 어째서!!

 

엘자 : 후훗, 너는 힘이 쎄니까

무기에 올라타는것도 가능한걸

 

냅둘까보냐!

 

롬 영감 : 으윽 ······ !

 

펠트 : 롬 영감 ─ !

 

엘자 : 나쁜 아이 ······

 

펠트 : ─ 윽

 

엘자 ······ 각오도 싸울 힘도 없다면

그저 구석에 찌그러져 있으면 좋았을것을 ······

 

스바루 : ······ 젠장, 안돼!

역시 손발이 모자라 ······ 이대로 또 당하는건가 ······ ?

 

스바루 : 아니, 또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

 

스바루 : ······  결국은 목숨이 있는 한

있는 힘을 다해서 부딪힐 수 밖에 없는거지!

 

펠트 : ─ 

 

엘자 : 후훗

 

스바루 : 으랴아아아아!!

 

엘자 : ─ !?

 

스바루 : 펠트, 괜찮아!?

 

펠트 : ─ 어째서

 

스바루 : 잘 들어, 알겠지 펠트

지금부터 내가 시간을 끌겠어

 

스바루 : 어떻게든 틈을 만들테니까 전력으로 도망쳐

 

펠트 : 나보고 꼬리말고 도망치라고!?

 

스바루 : 아마도 여기서 네가 제일 어릴거야

그렇다면 네가 살 확률이 높은걸 택하는게 정답이지

당연한거야

 

펠트 : 뭐야, 웃기지마

아까까지만해도 벌벌 떨던 주제에!

 

스바루 : 아까는 아까! 지금은 지금!

지금은 안떠니까 그건 없던거!

 

스바루 : 으아르겠지이이이!

 

엘자 : ─ 

 

스바루 : 지금이야! 가, 펠트 ─!!

 

펠트 : ─ !!

 

엘자 : 가게 냅둘거라 생각해?

 

스바루 : 가게 냅둘거라 생각했냐는건

이쪽이 할 대사야! ─ 으랴아!

 

엘자 : ─

 

 

여기에 있는 이유

─ 어떻게든 전장에서 펠트를 이탈시켜

도망치는 그녀를 위해 엘자의 주의를 끄는 스바루 ······

 

─ 장물 창고 / 밤

 

스바루 : 나 자신, 굉장하네!

그래도 생각하는게 먼저인가. 위험해라 ······ 크흑!?

 

엘자 : 별나게도 화가 조금 난다고 생각했어

 

스바루 : 이것봐라! 멋지게 한 명 도망치게 했지롱 ······ !

 

엘자 : 좋아, 가게 냅둘게

그 대신에 심심한 춤은 추지 말아줘

 

놀린다 (용기 7 / 즉흥 8) 거절한다 (용기 8 / 매력 7)
나랑 놀려면 각오 좀 해야될걸
교양 없으니까 발 빡빡 밟아버릴거야
네 판에 어울릴 생각은 없어!
엘자 : 후후, 담력은 인정해줄게 엘자 : 매정하네. 그래도 좋아

 

은발의 소녀 : 이쪽 상대도 잊지 말아줘!

 

엘자 : 그 놀이도 이제 슬슬 질렸는데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겠어?

 

스바루 : 숨겨둔 비장의 힘이라도 있다면

지금 꺼내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은발의 소녀 : ······ 수단은 있지만

써버리면 나 말고는 아무도 안남아

 

스바루 : 자폭기는 사절합니다

알겠어, 젠장. 부탁할테니 섣부른 판단은 말아줘?

 

은발의 소녀 : 안쓸거야. 아직 열심히 노력한 네가 ······

 

은발의 소녀 : 힘내고 있는걸 ······

 

스바루 : ─ !

 

스바루 : ······ 방금, 난 아무것도 못봤어

 

은발의 소녀 : 어 ······ ?

 

스바루 : 이번에 하려던건 전부 없던거야! 없던거!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이제서야 떠올랐어!

 

스바루 : 해주겠다고 이 썩을놈아!

비장의 수단따위 절대로 꺼내게 하지 않겠어!!

 

스바루 : 너를 쳐날리고 해피엔딩이다!!

 

엘자 : ······ 기운이 흘러넘치나보네

 

흐름을 탄다 (지식 15) 크게 나간다 (즉흥 15)
기운뿐만 아니라 머리도 쓴다고! 이번은 내 클라이맥스다! 기세가 다르다고!
엘자 : 지혜는 일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움직임은 둔해
엘자 : 유감이지만
네가 이길 승산은 없지 않겠어?

 

스바루 : 이 거미가 ─ !

 

엘자 : 네가 줄에 휘감기는건 시간문제지만

 

은발의 소녀 : 위험해!

 

스바루 : 얼음 방패! 나이스 커버!

 

은발의 여성 : 노린곳에 만드는건 특기가 아니야!

위험하게 만들어질뻔했어!

 

스바루 : 내가 아니라 저녀석한테지!?

 

엘자 : 날벌레가 슬슬 방해되네─ 떨어뜨려버릴까

 

양동한다 (용기 8 / 즉흥 8) 도발한다 (용기 15)
에이에이~ 이쪽이다, 노려봐라구? 벌레를 얕보지 말라고, 찔려도 난 모르니까!
엘자 ; 여자아이를 감쌀 작정이려나
사이가 좋네
엘자 : 정말, 입만 사나운 녀석이네

 

스바루 : 위험해라, 젠장! 그럼 이건 어떠냐!

곤봉! 을 보여주다가 붕붕돌리기!

 

엘자 : 잡았다

 

스바루 : 윽 ······

 

엘자 : 후훗

 

스바루 : ─ !!

 

??? : 거기까지다

 

(라인하르트)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자 ─

 

너는 ······ 

 

무대의 막을 내리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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