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1-11

SAYO_ 2021. 4. 13.

─ 사테라라는 이름을 댄

은발 미소녀와의 기억을 떠올린 스바루

재현자에 대해서 시온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 왕도 다리 위 (추억향) / 낮

 

스바루 : 사테라인가 ······ 좋은 아이였지

난 그런 아이랑 친해졌었구나

 

시온 : 엄청 멋진 분이었죠 ─

 

스바루 : 그렇게나 담백한 존재라면 부족함이 없지!

 

스바루 : 달빛을 머금은 은빛 머리!

어떠한 보석에도 지지 않는 보라빛 눈동자!

눈처럼 새하얀 피부!

 

스바루 : 그런 기적의 밸런스를 모아두면 

틀림없는 미인일거야!

 

스바루 :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가 찾아야 할 중요한 물건이 있는데도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려는 상냥함!

 

스바루 :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사!

좀 과장되게 말하는 ······ 거 같지만 ······ ?

세계 ······ ? 아니, 우주 그 자체가 아닐까!?

 

시온 : 혼자만의 세계로 떠나지 마시고

돌아와주세요 ······ 

 

스바루 : 아아아아, 안돼!

그 아이의 귀여움을 형용할 수 있는 단어가

빈곤한 나에게는 떠오르지 않아!

 

시온 : 으랴앗 ─ !

 

스바루 : 데굴렁!

 

시온 : 자신만의 세계에서 무사히 귀환하셨나요

 

스바루 : 자신의 기억을 모토로 한 세계에서

그런 말을 들어도 좀 이상한 느낌인데

 

스바루 : 아무튼 ······

그런 좋은 아이와의 기억을 잊어버리다니

마음이 너무 아파 ······ 

 

스바루 : 내 기억을 봉인한 녀석, 가만 두지 않을거다 ······ !

 

─ 빈민가 (추억향) / 낮

 

스바루 : 엄청 고요한 장소로 왔네 ······ 

 

시온 : 빈민가인가요 ······ 

어느 왕국에도 있을법한 장소네요

 

시온 : ─ !? 스바루 씨, 조심하세요

『개찬자』 의 기운이 느껴져요

 

스바루 : 그런것도 알아!? 대체 어디에 ······ 

 

롬 영감 : ─ !

 

시온 : 저 사람인거 같아요 ······ 

보이는대로 적의를 엄청 뿜고 있네요

 

스바루 : 덤으로 박력도 넘치는구만 ······ !

 

스바루 : 덩치만 큰 녀석은 사천왕 중에서도 최약체라는걸

난 이미 알고 있지!

 

시온 : 그 기세로! 소환된 『재현자』 를 파팟하고 써주세요!

 

스바루 : 그래!

 

롬 영감 : ······ !

 

스바루 : 으엑!? 엄청난 파워 ······ !

빈민가는 사람이 적어서 다행이구만

 

시온 : 추억향에서는

주변 피해까지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시온 : 공격과 공격 사이의 틈이 기니까

충분히 거리를 벌려두고 틈을 노려보죠!

 

스바루 : 좋았어! 의지가 되는 동료의 힘을 보여주지!

 

롬 영감 : ─ !

 

스바루 : 지금이다, 가라앗!

 

롬 영감 : ······ !

 

시온 : 훌륭해요! 위험할 순간도 없이 쓰러뜨렸네요

 

스바루 : 어떻게든 요령이 잡힌 느낌이 들어

 

스바루 : 이제서야 나의 숨겨진 힘이 각성했구나!

 

시온 : 네, 정말 굉장하네요

 

스바루 : 헤헤, 너무 그러지 말고 ······ 

그렇게나 치켜세우면 부끄러워지잖아?

 

시온 : 아뇨 아뇨!

스바루 씨는 굉장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어서

엄청 감탄했어요!

 

시온 : 그렇게나 강력한 『재현자』 라면

재현의 근원이 보통내기는 아닐거예요!

 

스바루 : 그런거지!

난 이긴걸로 우쭐댔던거 뿐인거지!

 

시온 : 갑자기 무슨 일이신가요?

기뻤다가 슬프시네 하고 봤더니

갑자기 어깨를 떨어뜨리시고 ······ 

 

스바루 : 아니 그게, 내 기억 속 세계라면내가 굉장한건 아닐거 아냐 ······ 

 

시온 : 그렇게 침울해질거 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스바루 씨는 『재현자』 를 불러내는 적성도 높았던 모양이구요

 

시온 : 뭐라고 해야할까 ······ 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 같은?

 

스바루 : 엄청 쓸모없는 녀석 아니냐!?

 

시온 : 그렇지 않아요!실제로 『재현자』 의 재현도는

기억의 주인에 따라서 바뀌니까요

 

시온 : 최강 무적인 존재가 딱 맞게 재현되지는 않지만

그만큼 스바루 씨의 재현도가 높은거예요

 

스바루 : 그, 그런가 ······ ?

 

시온 : 그렇다구요. 상황은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본인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주변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그 위업을 받들고 영웅이라 칭하는 사람도 많아요

 

스바루 : 뭐, 그건 그렇고 ······ 

이런 녀석들이랑 앞으로 계속 마주치는건가 ······ 

 

스바루 : 이제와서지만 실감이 잘 안되네 ······ 

 

시온 : 기억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죠

 

시온 : 그래도 이 세계에 있는건 전부

스바루 씨의 기억에서 만들어진거니까요

 

시온 : 스바루 씨가 모르는게 재현되진 않을거예요

 

스바루 : 내 기억에 없는데도 재현된다면뭔가 모순되지 않아?

 

시온 : 그걸 눈치채셨나요 ······ 

 

스바루 : 설마 위험한 소리 했어!?

 

시온 : ───

 

스바루 : 꿀꺽 ······ 

 

시온 : 아뇨, 전언혀?

 

스바루 : 그럼 방금 그 정적은 뭔데!?

 

시온 : 자잘한건 신경쓰지 마시고

제가 스바루 씨의 아군이라는건

흔들흔들리는 바다와도 같아요!

 

스바루 : 흔들거리잖아!?

 

시온 : 농담이에요

자세한건 기억을 체험해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니 얌전히 기다려주세요

 

스바루 : 또 그렇게 흘리는건가 ······ 

 

스바루 : 뭐 ······ 오케이, 알겠어

시온이 없었으면 난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고

 

시온 : 감사합니다

그럼, 스바루 씨가 잃어버린 기억에서

여러가지 재현해볼건데 ······ 

 

시온 : 스바루 씨의 기억에서 소멸된게 아니라

추억향의 틈새에 갇혀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인거예요

 

스바루 : ─ ? 그렇구나, 모르겠어

 

시온 : 그렇죠 ─

 

시온 : 더 빠릿빠릿하게 쪼개서 설명하면 음 ······

아! 퍼즐을 떠올려보세요

 

시온 : 무수한 조각들이 구성되어 있는 퍼즐이

스바루 씨의 기억이에요

 

시온 : 기억을 잃은 지금은 완성시켜도

그림이 완성되지 않고 엉망진창인거죠

 

스바루 : 오호 ······ 그렇구만, 대충 알겠어

 

시온 : 『재현자』 는 스바루 씨의 퍼즐 일부를 빌려간 사람

 

시온 : 스바루 씨가 『재현자』 를 봐도

뭔가 팟하고 떠오르지 않는건

그 조각이 어디를 구성하는지 몰라서예요

 

스바루 : 그렇구나 ······ 

나라는 사람은 『재현자』 로 나타나서 도와주는

모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건가

 

시온 : 그것뿐만은 아니지만. 대충 그래요

납득이 되셨나요?

 

스바루 : 아아, 땡큐 ······ 

그나저나 스바루의 퍼즐 그 자체로 상상하면

눈이 핑핑 돌 지경이네

 

시온 : ······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스바루 : 아, 그랬지 ······ 

시온은 히라가나 카타가나 잘 모르겠구만

그런 느낌의 이야기니까 신경쓰지 말어

 

시온 : 알겠어요

그럼, 스바루 씨의 퍼즐 조각을 찾으러 다시 출발해볼까요!

 

스바루 : 오오 ─ 엥, 기다려봐!

뭔가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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