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아침
─ 자고 있던 도중 자신도 모르게
『사망회귀』 를 해버린 스바루는 혼란에 휩싸인다
─ 로즈월 저택 객실 / 아침
스바루 : 어째서 ─
스바루 : 어째서 돌아온거지 ······ ?
렘 : 손님, 손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이시는데 괜찮으신가요?
람 : 손님, 손님
배가 아파 보이는데 혹시 질렀어?
스바루 : 나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해 ······
다들 없었던게 되었던거야?
스바루 : ───
람 & 렘 : 손님 ······ ?
람 : 손님, 갑자기 움직이시면 ······
스바루 : 크윽!
렘 : 손님!
─ 로즈월 저택 복도 / 아침
스바루 : 하아, 하아, 하아 ······ !
스바루 : 뭐냐고 젠장! 또 전부 리셋이냐고!
스바루 : 에밀리아와 했던 그 약속도 ······ !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아침
베아트리스 : 노크도 없이 들어오다니
꽤나 무례한 녀석인거야
스바루 : 미안해, 잠깐만 있게 해줘
베아트리스 :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떻게 『징검문』 을 뚫는걸까나
스바루 : 베아트리스 ······
베아트리스 : 말이 짧은거야
스바루 : 너, 내가 『징검문』 을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뚫었다고 그랬어?
베아트리스 : 대충 3, 4시간 전
무신경한 너한테 조롱받은 직후였지
스바루 : 즉, 지금은 저택에서 두 번째 눈을 떴을 때인가
너는 날 기억하는거지?
베아트리스 : 가능하면 너따위는
기억에서 잊으면 좋았던거야
스바루 : 저번이랑은 조건이 다른건가?
스바루 : 세이브 포인트가 링가 가게 아저씨 앞에서
겉보기는 천사같은 메이드 둘로 바뀌었나보군
스바루 : 하지만, 어디서 죽은거지?
침대까지도 전부 평범했는데?
스바루 : 잠든 후도 조금이라도
『죽음』 을 느낄 상황은 느껴지지 않았어
베아트리스 : 궁시렁 궁시렁 중얼대더니
죽음이니 생존이니
인간의 척도는 재미없고 쓸데없는거야
베아트리스 : 끝없이 나오는 망언 실언의 종류
나사가 맞지 않는건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일까나
스바루 :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베아트리스 : 아무것도 하지 않은거야
스바루 : 변하지 않은 네 태도를 보고
뭔가 마음이 침착해졌어
베아트리스 : 매도당하는데 침착하다니
변태도 극에 다다른걸까나
베아트리스 : 가는걸까나?
스바루 : 그래.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
풀죽는건 그 후에 할래
다시 일어서는 스바루
─ 베아트리스의 변하지 않은 태도를 보고
침착해진 스바루는 『사망회귀』 의 원인 규명을 위해
결의를 다진다
─ 로즈월 저택 정원 / 아침
에밀리아 : 스바루!
에밀리아 : 걱정했잖아
에밀리아 : 눈을 뜨자마자 사라지는 바람에
람과 렘이 저택 안을 샅샅이 찾아다녔어!
스바루 : (아아 ······ 역시 반짝반짝하네 ······ )
스바루 : 미안해 미안해
잠깐 베아트리스한테 잡혀 있었어
에밀리아 : 또?
일어나기 전에도 한 번 당했다고 들었는데 ······
스바루 : ───
에밀리아 : 왜그래?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고분고분하게 (매력 60) | 돌려서 (즉흥 60) |
아니, 오늘도 예쁘구나 싶어서 | 예쁜 눈코입이구나 싶어서 |
에밀리아 : 그새 또
이상한 말을 해댄다니까
스바루 : 아무튼 ······ 무사해서 다행이다
에밀리아 : 스바루가 지켜줘서 난 괜찮아
스바루야말로 몸 상태는 좀 어때?
스바루 : 아아, 쾌적해 쾌적해
피가 조금 모자란 느낌돌 들지만
누구누구가 마나를 슬쩍해서
잠투정 공격으로 체력이 깎여 나갔고
스바루 : 멘탈 풀로 쳐박힌 느낌인데 괜찮아!
에밀리아 : 그렇구나. 다행 ······ 어?
그건 만신창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
팩 : 안녕, 스바루. 좋은 아침이네
어제는 감사로도 모자란 밤이었어
뭔가 답례라도 해줘야겠는데
스바루 : 그럼 내가 원하는 때에
그 털뭉치를 예뻐하게 해줘
에밀리아 : 어? 그거면 돼?
스바루 : 자, 가자고
시간은 유한하고 세계는 웅대하지
그리고 나와 에밀리아땅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니까!
에미릴아 : 그렇 ······ 어? 방금 뭐라고 말했어?
땅은 어디서 온 말이야?
스바루 : 됐으니까 됐으니까 ─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스바루 : (누구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되갚아서 울상으로 만들어 줘야지)
스바루 : (에밀리아와 한 약속 절대로 되돌려내겠어)
로즈월 : 자아, 뭐든지 원하는걸 말해보지 않겠느은가 ······
스바루 : ─ 그렇다면 내 소원은 단 하나
분기 발생 | |
사용인 | 에밀리아땅 |
나를 이 저택에서 고용해줘! | 포상으로 에밀리아땅을 ······ 인데 |
람 : ······ 딸꾹! | 팩 : 나, 그런 농담은 좋아하지 않아 |
- | 스바루 : (역시 나왔나, 팩 ······ ! 여기서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 !) |
스바루 : 죄, 죄송합니다!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 |
|
로즈월 : 그렇다면 에밀리아 님 『전속』 집사는 어떠려어나? |
|
스바루 : ─ 엥? | |
분기 : 에밀리아 Ver |
다시 사용인
─ 『사망회귀』 의 원인 규명을 위해
다시 사용인으로 고용된 스바루
허나, 그의 생각대로 잘 되진 않는데 ······
─ 로즈월 저택 의상방 / 아침
스바루 : 루프물의 약속된 패턴
같은 길을 걸으면 같은 장소로 이끌어준다 ─ )
스바루 : 사용인용 집사옷은 이쪽이었지?
렘 : ······
람 : 그건 바루스가 입기엔 더넘스럽네
스바루 : 어 ······ ?
람 : 바루스에게 맞을만한건 여성용 밖에 없을거야
렘, 부탁해
렘 : 네, 언니
스바루 : 그럼 치수를 재주라
여기저기 간지러워도 남자라면 참아볼게!
람 : 그건 나중에 하고
스바루 : 어어?
람 : 바루스, 따라와
스바루 : 저택을 안내해주려고?
람 : 그것도 나중에
일단 람의 일을 도와줘야겠어
스바루 : 에, 아니, 잠깐 ─
─ 로즈월 저택 욕실 / 밤
스바루 : (가능한 저번과 같은 루트를 탄다 ······
고 생각했지만 ······ )
스바루 : 컨닝 페이퍼 착실하게 준비해왔는데
저번이랑 전혀 다르잖아
스바루 : 문제 용지를 봤더니 과목이 달랐습니다
하는 헛수고한 기분 ······
뭘 위해서 했던걸까
로즈월 : 여어, 같이 해도 괜찮으을까?
스바루 : 거절합니다
로즈월 : 내 저택 시설에, 내 소유물이지 아니하안가?
내 마음대로 하아도록 하겠어
스바루 : 그럼 묻지 마
목욕 정도는 마음대로 하라고
로즈월 : 오우야, 엄격하구만. 그리고 뭘 모르게도
이 욕실도 내 소유물이지만 ······
로즈월 : 사용인 입장인 자네도
나의 소유물이라고 할 수 있지 아니할까아나?
스바루 : 와구
로즈월 : 주저하지 않는구우나
스바루 : 또 상상했던거랑 다른 전개야 ······
로즈월 : 뭐에 고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이만
세상엔 잘 안풀리는 일 천지인거어야
로즈월 : 그나저나
람과 렘이랑은 친하게 지낼 수 있을거 같으은가?
솔직하게 대답한다 (용기 60) | 적당히 대답한다 (즉흥 60 / 매력 -5) |
렘이랑은 아직이지만 람이랑은 잘 될지내고 있지 |
뭐, 그럭저럭 하는 느낌? |
로즈월 : 호호오 | 로즈월 : 흠 |
스바루 : 오히려 람이랑은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을 느낌이 들어
저런데도 용케 메이드 하네
로즈월 : 아무렴 어떤가
부족한 부분은 렘이 맡고 있지
자매니까 서로 도와주는거야
로즈월 : 그런 의미에서 그 아이들은
아주 잘 해주우고 있다는거지
스바루 : 렘이 뒤에서 매번 도와줄 뿐이고
람은 동생의 열화판인뎁쇼
스바루 : 그런데도 『언니라서 람이 더 굉장해』
라고 떵떵대다니
그 신경전은 정말 소름 끼치는구만
로즈월 : 신경전이라면
자네도 제에법 한다고 생각한다아만
─ 로즈월 저택 욕실 / 밤
로즈월 : 젠장, 너무 오래 있었네
로즈월 이자식 ······
람 : ······
스바루 : 으아아아악!?
람 : 허술함 좀 고쳐
스바루 : 왜 여기에 있어!?
람 : 로즈월 님이 옷을 갈아입는걸
도와드리러 왔을 뿐이야
람 : 유감이지만 람은 이미 목욕했으니까
옷을 갈아입지 않아
스바루 : 아무도 그런 답 바라지 않았어!
그보다 어리광 너무 받아주는거 아니냐
옷 갈아입는거 정도는 혼자서 하게 냅둬
람 : 람 앞에서 로즈월 님의 험담은 용서할 수 없어
다음에는 실령행사를 할거야
스바루 : 더 이상은 긁어 부스럼이군 ······
람 : 그보다 바루스, 예정된 일 있어?
스바루 : 뭐든간에 잘거야
람 : 그럼 조금 있다가 갈거니까 방에서 기다려
스바루 :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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