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12화

SAYO_ 2021. 5. 1.

리스타트

─ 모두 구한다

그 결의를 가슴에 품고

스바루는 다섯번째 첫날로 돌아간다

 

─ 로즈월 저택 객실 / 아침

 

스바루 : 돌아왔어 ······ 

 

렘 : 언니, 언니

손님은 아직도 잠꼬대를 하시나봐요

 

람 : 렘, 렘

손님은 저 나이가 되어서도 멍청한가봐

 

스바루 : ───

 

다섯번째 첫 대면에 스바루의 심장이 요동친다

렘이나 람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도 남아있다

하지만 ─

 

렘 : 손님, 무슨 일이신가요?

몸 상태가 나쁘신가요?

 

람 : 손님, 무슨 일이야? 지병이 발작했어?

 

주저한다 (지식 30) 주저하지 않는다 (즉흥 30)
아, 어디보자 ······  잠깐 빌릴게 ······ 
스바루 : 잠깐 실례할게 스바루 : ······ 

 

렘 : 앗

 

람 : 아

 

스바루 : ······ 

 

스바루 : 아아, 역시 그랬구나 ······ 

난 틀리지 않았어

 

렘 : 아뇨, 손님

하나부터 열까지 다 틀렸다고 생각해요

 

람 : 아니, 손님

태어난 시점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해

 

스바루 : 훗날을 생각해보면 웃지 못할 말인데 ······ 

지금은 그래도 기분이 좋구만

 

렘 : 언니, 언니

손님은 혹시 욕먹는걸 좋아하는 곤란한 분일까요?

 

람 : 렘, 렘

손님은 혹시 매도당하면 흥분하는 변태일까?

 

스바루 : 갑자기 미안했어

그래도 난 너희를 믿으니까 친하게 지내자

 

스바루 : ······ 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소란스러워서 보러 왔는데 ······ 

스바루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진심으로 (지식 20 / 매력 20) 장난스럽게 (지식 -2 / 즉흥 30)
방금까지 마음이 많이 복잡했지만
에밀리아땅을 보니 전부 날아갔어
기운 만땅!
내 마음의 특효약은 에밀리아땅이야
에밀리아 : 그, 그래?
잘 모르겠지만 다행이야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뜻으로 말한건지 잘 모르겠어

 

에밀리아 : 아무튼 좋은 아침이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스바루 : 그래, 좋은 아침

 

스바루 : ─ 그럼 시작해볼까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스바루 : 날 고용해줘!

 

스바루 : 로즈월 저택에서의 일주일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두가지

 

스바루 : 하나는 저택 관계자들과 신용을 쌓을것

 

스바루 : 그녀들의 안중에 들지 않으면

입막음으로 살해당할 가능성이 높아

 

스바루 : 이건 람이나 렘 뿐만 아니라

주인인 로즈월에게도 포함되는 부분이고

 

스바루 : 그리고 두번째 ─

저택을 노리는 주술사의

 

스바루 : 격파

 

 

디버프 특화 『음』 속성

─ 죽음의 루프를 뛰어넘기 위해 분투하는 스바루는

팩에게 마법을 배울 기회가 생긴다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지친다아 ~

 

팩 : 엄청 열심히 일하네

 

스바루 : 아직 한참 남았다더라

저녁 준비에 욕실 청소도 있고

잠깐 쉬다가 일하러 다시 가봐야 해

 

팩 : 첫날부터 기운 만땅이구만

 

스바루 : 그거야 뭐, 이것저것 큰 일이 걸려있긴한데 ······ 

 

스바루 : ······ 그러고보니

에밀리아땅은 어떻게 마법을 쓰는 마법사가 됐어?

 

팩 : 엄밀히 말하면 리아는 마법사가 아니야

나랑 계약한 정령사인 거지

 

스바루 : 마법사랑 정령사는 다르구나 ······ 

 

팩 : 마법사는 자신의 마나를 사용해 마법을 써

 

팩 : 반면에 정령사는 대기중의 마나를 사용해

 

스바루 : 그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선생님!

 

팩 : 즉, 게이트를 여느냐 마느냐야

 

스바루 : 게이트?

 

팩 : 몸에 있는 마나를 잇는 문이야

게이트를 통해서 마나를 받아들이고

게이트를 통해서 마나를 내보낸다

 

스바루 : MP관련 수도꼭지구만 ······ 

 

팩 : 스바루한테도 있을걸

 

감격한다 (지식 25) 흥분한다 (즉흥 25)
진짜!? 나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건가!? 드디어 왔다 ─ !
이런 전개를 기다리고 있었어 ─ !!
팩 : 그런 거지 팩 : 엄청 흥분했네

 

팩 : 일단 스바루의 속성에 대해서 알아볼까?

마법은 불, 물, 바람, 땅

4가지 속성으로 나뉘어져 있어 ······ 

 

팩 : 묭묭묭묭묭

 

스바루 : 오오오! 마법같은 주문이다!

 

팩 : ······ 스바루의 속성을 알아냈어

 

스바루 : 기다리던 순간이야

정열적인 불? 아니면 냉정침착한 쿨가이 물?

 

스바루 : 아니면 초원을 가로지르는 상쾌한 바람?

아니면 침착한 대지에 의지하는 땅?

 

팩 : 『음』 이네

 

스바루 : ALL 빠꾸!?

 

에밀리아 : 『음』 속성은 좀처럼 보기 드문데

 

스바루 : 그보다 음이 뭔데!

분류는 4개까지였잖아? 카테고리 에러야 이거!

 

팩 : 기본속성 4개 이외에 『음』 『양』 도 있어

 

스바루 : 사실은 굉장한 속성이겠지?

5천년에 한 번 나올법한 인재! 같은 거 아냐!?

 

에밀리아 : 『음』 속성 마법으로 유명한건

상대의 시야나 소리를 빼앗는다던가

움직임을 막는다던가 정도려나 ······ 

 

스바루 : 디버프 특화!?

 

팩 : 간단한 종류는 샤마크인가

 

에밀리아 : 눈속임용 마법이었지 ······ 

 

부정적으로 (용기 25 / 즉흥 -2) 긍정적으로 (지식 30)
눈속임 ······ 수수하네 ······  눈속임 ······ 쓰기 나름인건가
팩 : 그런 감상도 이해하지만
쓰기 나름이라 생각하는데?
스바루 : 적의 숫자가 많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발군이겠지
두뇌파인 나에게 어울리겠는데?

 

팩 : 잠깐 시험해볼까?

 

에밀리아 : 자, 잠깐, 팩 ······ 

 

스바루 : 진짜!? 보여줘 보여줘!

 

팩 : 샤마크 ······ 

 

스바루 : 헉!

 

스바루 : 아악! 크윽 ······ 

 

팩 : 자, 여기까지

 

스바루 : ─ !

 

팩 : 어때? 방금 그게 샤마크야

 

에밀리아 : 괜찮아 ······ ?

 

스바루 : ······ 

 

스바루 : 괘, 괜찮아 ······ 

수수하지만 효과 쎈 기술 아니야?

 

스바루 : 내가 그 샤마크라는 기술을 쓸 수 있다는 거지?

 

팩 : 뭐, 수행하기 나름이지

수행입학 해 볼래?

 

스바루 : 부탁드립니다, 사부!

 

팩 : 내가 보조로 스바루의 마나를 쓸 테니까

아마 마법 자체는 스바루의 몸에서 나올 거야?

 

팩 : 리아는 혹시나 할 폭주해서

옷이 더러워질지도 모르니까 떨어져있어

 

에밀리아 : 으음 ······ 이쯤이면 돼?

 

스바루 :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실패했을때 거리잖아!

 

팩 : 장난칠 여유가 있을 정도면 괜찮겠지

 

팩 : 자, 이미지를 떠올려봐

네 안에 있는 마나의 흐름

그리고 그 일부를 게이트를 통해서 꺼내는거야

 

스바루 : 망상이라면 특기지

묭묭묭묭묭묭묭 ······ 

 

팩 : ······ 어라, 곤란한데, 갑자기 게이트가

 

스바루 : 쿨럭!

 

팩 :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바루의 게이트는 너무 무르니까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

 

스바루 : 괜찮을거라고 말했던건 너였잖아

 

팩 : 에헤헤

 

스바루 : 그래도 안 귀여운데!?

 

팩 : 좋든 나쁘든

스바루의 마나는 아직 쓰기 힘드니까

 

팩 : 그래서 쓰는 사람의 의지를 무시하고

밖으로 빠방하고 나와버렸던거지

 

스바루 : 내가 무슨 ······ 뚜껑 안 닫은 ······ 간장이냐

어라? 몸이 ······ 

 

에밀리아 : 움직이면 안돼

몸에 있는 마나를 갑자기 꺼내버렸으니까

오늘은 더 일하기도 힘들지도 몰라

 

스바루 : 그건 곤란한데!

 

스바루 : 끄으으윽 ······ !

 

에밀리아 : 무리하면 안 된다니까

 

스바루 : 무리하는 것도 아니야!

하루도 헛되게 보낼 수 없어

 

에밀리아 :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스바루 : ······ ? 에밀리아땅, 뭐를합

 

에밀리아 : 꼭꼭 씹어먹어

 

스바루 : ······ ?

 

에밀리아 : 꼭꼭 씹어야해

 

스바루 : 꿀꺽 ······ 

 

스바루 : 우오오오오오오 ─ !?

 

스바루 : ······ 바, 방금 그건 ······ ?

 

에밀리아 : 봇코라는 열매야

 

에밀리아 : 먹으면 몸 안의 마나를 활성화시켜서

일시적이지만 게이트의 힘을 끌어내줘

 

스바루 : 미안해 ······ 민폐끼친거 같아서

 

에밀리아 : 스바루는 뭘 모른다니까

 

스바루 : 어?

 

에밀리아 : 미안하다는 여러 마디보다

고맙다는 한 마디를 하는게 상대는 더 좋아해

 

에밀리아 : 사죄해줬으면 하는 게 아니라

하고싶어서 한 일인 거야

 

스바루 : ······ 

 

 

경계하는 로즈월

─ 갑작스런 방문자인 스바루를 경계하는 로즈월은

람에게 의견을 묻는다

 

─ 로즈월의 집무실 / 밤

 

로즈월 : 그으래서, 람

자네가 보기엔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람 : 능력적으로도 무능함의 극치입니다만

요점은 지나치게 눈치가 좋을때가 있습니다

 

람 : 한동안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 

 

로즈월 : 이 건은 아아주 중요한 사안이야

 

로즈월 : 모쪼록 렘이 앞서가지 않도록

언니인 네가 주의해줬으면 좋겠어

 

람 : ······ 네, 로즈월 님

 

─ 로즈월 저택 욕실 / 밤

 

스바루 : 좋아, 욕실 청소 끝 ······ !

 

스바루 : 이렇게나 깨끗하면 불평도 안 나오겠지 ······ 

 

렘 : ······ 

 

 

마녀의 잔향

─ 첫날이 끝난 스바루는

주술사 격퇴를 위해 공략 수집에 나선다

 

─ 스바루의 방 / 밤

 

스바루 : 첫날 소득은 대충 그런가

렘과 람의 신뢰도 꽤나 쌓아뒀고!

 ······ 아마도지만

 

스바루 : ······ 하지만, 문제는 주술사 격퇴인데

어떻게 싸워야하지 ······ ?

 

스바루 : 애초에 주술이라는걸 이해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야되는 게 아닐까?

 

스스로 알아본다 (지식 25) 누군가에게 묻는다 (지식 25)
스스로 알아볼까?
생각해보니 금서고에 이런저런 책들이 있었지
역시 누구한테 물어보는 편이 좋겠지?
문제는 누구한테 물어보느냐인데
스바루 : 아니, 안돼
아직 간단한 문자밖에 못 읽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한테 물어보면
왜 그런걸 묻느냐면서 오히려 걱정하겠고

 

스바루 : 음, 여기서는 역시 ─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밤

 

베아트리스 : ─ 주술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다?

 

스바루 : 그래, 저주는 어떤식으로 막아?

 

베아트리스 : 그런 방법따위 없는 거야

 

스바루 : ─ 어?

 

베아트리스 : 발동하면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발동한 순간이 마지막

그게 저주인 거야

 

스바루 : 즉사 내성 무시라던가 있는 거냐고 ······ 

 

베아트리스 : 단, 발동하기 전이라면 그냥 단순한 주술이니

베티라면 해제도 간단한 거야

 

베아트리스 : 음 ······ 킁킁 ······ 마녀의잔향 ······ 

 

스바루 : 그러고보니 렘도 그렇게 말했었는데

 

스바루 : 마녀는 뭐야?

혹시 주술사랑 동료라던가 그런 거야?

 

베아트리스 : 이 세계에서 마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 있는 거야

 

스바루 : 질투의 마녀, 인가 ······ 

 

베아트리스 : 맞아, 질투의 마녀 『사테라』

 

베아트리스 : 일찍이 존재한 대죄의 이름에 관여하는

6명의 마녀를 전부 먹어치우고

세계의 절반을 밀어버린 최악의 재액인거야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그녀는 사랑을 원했다

그녀에게 사람의 말은 통하지 않는다

 

베아트리스 : 그 몸은 영구히 썩지 않고

쇠퇴하지 않는다, 끝이 없다

 

베아트리스 : 용과 용사와 현자의 힘으로 봉인당해도

그 몸은 멸했다고 부를 수 없고 ······ 

 

베아트리스 : ─ 그 몸은 은발의 하프 엘프였다

 

스바루 : ······ 

 

에밀리아 : 나는 ─

 

에밀리아 : ─ 사테라

 

스바루 : ······ 저기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댄다면

그건 어떤 상황인 걸까

 

스바루 : 아니, 댄다는 표현은 좀 그렇네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빌린다가 낫겠어

 

베아트리스 : 목숨이 아까운줄 모르는 거야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댄다니

머리가 어떻게 됐다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일까

 

스바루 : 아 ······ 

 

팩 : 악취미네 ······ 

 

스바루 : 그런가, 그래서 ······ 

 

베아트리스 : 음?

 

스바루 : 이상한 녀석이라고 불편을 심어두면

왕선 관련해서 엮이지 않고 끝났겠지 ······ 

 

베아트리스 : 무슨 이야기인거야?

 

스바루 : ······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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