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어린이날

SAYO_ 2021. 4. 29.

갑옷 투구와 아기 고양이

─ 이 이야기는, 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조각

 

─ 왕도의 큰 길 / 낮

 

스바루 : 에밀리아땅의 시중을 드는 위치에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용건에는 불려가지 못한다, 인가

뭔가 진보되는게 없네 ······ 

 

스바루 : 모처럼 왕도에 나왔겠다

과일 가게 아저씨나 만나러 ─

 

??? : 아!

 

미미 : 오부아, 옴뇸뇸, 냠냐무냠냠!

 

헤타로 : 누나, 햄버르거 때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스바루 : 오, 미미랑 헤타로인가

언제 만나도 소란스럽구만, 특히 누나쪽이

 

헤타로 : 네, 나츠키 씨, 안녕하세요

오늘은 혼자이신가요?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랑 같이 있었지만

지금은 심부름 대기중

 

헤타로 : 저희도 그래요

아씨의 일이 풀릴때까지인데

저도 누나도 감찰역으로 온거라 ······ 

 

미미 : 냠냠, 꿀꺽!

 

미미 : 오빠야, 여기서 만난것도 우연인데

햄버르거 쏴주라!

 

스바루 : 아까 입 빵빵하게 채워서 먹었잖아!?

 

미미 : 그걸 어떻게 좀 부탁할게!

소자는 아직 부족하옵니다 ······ 

 

스바루 : 어디서 배운 사극 말투냐 ······ 

뭐, 보고 있으니 배가 고파진건 사실이니까

알겠어, 따라와

 

미미 : 오빠야의 튼실한 배!

가게에 있는 햄버르거 전부 먹어버리고

도장깨기 해버리자!

 

스바루 : 신종 도장깨기냐!?

 

스바루 : 우욱!

 

헤타로 : 괜찮으신가요?

너무 무리해서 먹는것도 좋지 않은데요 ······ ?

 

스바루 : 남자는, 지면 안될 싸움이, 우윽!

 

미미 : 후흥, 미미의 승리이구만요

 

스바루 : 너, 너는 위장이 어떻게 되어먹은거야

분명 나보다 훨씬 많이 먹지 않았어?

 

미미 : 미미, 이정도가 전부가 아니야!

더 먹을 수 있지롱!

 

스바루 : 먹지마! ······ 그나저나, 진짜냐고

이 작은 몸에 그 많은 햄버르거가 다 다들어간거야?

 

헤타로 : 누나는 아직 성장기라서요

 

스바루 : 아니 아무리 성장기라고 해도

위장의 용량이 늘어난다던가

그런걸 표현하는 말은 아니니까

 

스바루 : 그나저나, 음 ······ 성장인가

 

헤타로 : 왜그러신가요?

 

스바루 : 아, 내 고향 풍습이 생각나서

 

헤타로 : 나츠키 씨의 고향이요?

어떤 풍습이었나요?

 

스바루 : 『어린이날』 이라고 부르는데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는 날이었지

 

스바루 : 잉어라고 부르는

천으로 만든 물고기로 깃발을 장식하거나

기둥에 선을 그어서 얼마나 키가 자랐나 하던가 ─

 

스바루 : 또 잊어서는 안되는게갑옷 투구려나?

 

스바루 : 아이도 입을 수 있는 크기로

갑옷과 투구를 입히고 무기를 쥐여줘서

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거지

 

미미 : 오, 미미 짱 강해! 갑옷이면 최강!

 

스바루 :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

갑옷은 메카라던가 로봇같으니까

 

미미 : 오빠야, 갑옷, 빨리!

 

스바루 : 먹는걸 쓰러뜨렸더니 다음은 갑옷이냐!?

아니, 갑옷도 쓰러뜨린다고 말하는건가?

 

헤타로 : 누, 누나, 너무 어리광 부리면 안돼

─ 나츠키 씨, 죄송해요

 

스바루 : 음, 안된다기보단

그 갑옷을 어디서 구할지인데 ······ 

 

스바루 : ─ 아니지, 만들면 되잖아?

대충 형태는 기억하고 있고

 

스바루 : 헤타로, 이근처에

천이나 가죽이라던가 골동품 같은거

구할 장소가 없을까?

 

헤타로 : 그거라면 ─

 

스바루 : 이거면 대충 모여졌겠지?

 

미미 : 오! 굉장해, 잔뜩 모였어!

 

스바루 : 역시 왕도구만

돌아보니까 이것저것 나오는 법이야

 

스바루 : 좋아, 기다려라

내 재단과 공작 스킬을 보여줄게

 

헤타로 : 나츠키 씨의 고향의 갑옷은

그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지나요?

 

스바루 : 하나부터 만들면 힘든게 맞지만

대충 형태만 맞추면 ······ 

 

스바루 : 헤타로, 미안한데 천을

같은 형태로 잘라주지 않을래?

 

헤타로 : 쉽죠, 맡겨주세요!

 

스바루 : 좋았어, 완성!

 

미미 : 오오! 멋지다!!

 

미미 : 으럇!

 

스바루 : 이봐, 이쪽 보고 흔들지마!

위험하잖아!

 

미미 : 후흥, 이걸로 멋지게 가는거야

칭칭창칭! 으럅!

 

헤타로 : 제 몫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바루 :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으니까

 

헤타로 : 누나도 고맙다고 말해야지

 

미미 : 오빠야, 고마워!

 

스바루 : 오오, 너라면 엄청 좋아할거라 생각했어

 

스바루 : 그렇게까지 기뻐하면

만든 보람이 있네

 

미미 : 단장한테 보여주고 올게!

근처단쨩 기따려량!

 

헤타로 : 누, 누나! 횡설수설해서 죄송해요

 

스바루 : 하하, 여전히 단어 짚기가 힘든데

얼른 쫒아가는게 좋지 않겠어?

 

헤타로 : 아, 네! 누나, 기다려!

 

스바루 : 나원 참, 기운이 넘치네

아이들은 역시 바람의 아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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