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18화

SAYO_ 2021. 5. 8.

나츠키 스바루의 미끼 대작전

─ 스바루와 람은 단신으로 숲으로 들어가

렘을 찾기 시작한다

 

─ 숲속 / 낮

 

람 : ─ 꽤 기세등등하게 말했던거 같지만

 

스바루 : 헉, 허억, 스읍 ······ 

 

람 : 이 짐덩어리의 모습을 보니

실망을 금치 않을수가 없어

 

푸념한다 (용기 70) 가볍게 턴다 (즉흥 35 / 매력 35)
이쪽은 병자인데다
체력도 피도 모자라다고 ······ 
그래도 모르는 척 좀 해주실래요?
람 : 그래도 따라왔으니까
바루스 네가 스스로 잘못한거잖아?
람 : 그렇게 잡담할 여유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서두르는 노력을 해
스바루 : 그렇게 들으니 반론할 여유가 없네 스바루 : 정론이라 반론할 말이 안나오네!

 

스바루 : 그러고보니 에밀리아땅에게

『다녀와』 라고 듣는걸 잊고 있었다!

 

람 : 아직 『다녀왔어』 라고 말하지 않았으니

어제 밤에 들었던 『다녀와』 가 아직 유효한거야

 

스바루 : 그, 그런가 ······ ?

 

람 : 게다가, 에밀리아 님, 의외로 긍정적이시지

 

스바루 : 아아, 멋지지 ······ 

 

청년단 단장 : 이걸 가져가, 마을에서 제일가는 검이야

 

스바루 : 땡큐

 

청년단 단장 : 부탁할게 ······ !

 

아이들 : 스바루!

 

스바루 : 오오, 일어났구나

 

미르드 : 어디가?

 

페트라 : 또 숲에 들어가?

 

류카 : 이제 숲에 가지마

 

스바루 : 괜찮아, 이제 아무데도 안가

 

미르드 : 그 검은 뭐야?

 

청년단 단장 : 그건 모두의 마음을 담아 주는 답례야

 

페트라 : 나도 줄래

 

미르드 : 나도

 

류카 : 줄래

 

스바루 : 우앗, 잠깐, 너무 밀어넣지 말아라!?

 

스바루 : 주머니에 ······ 과자랑

멋진 돌이랑 ······ 그리고 또 ······ 

 

스바루 : 으아아악! 벌레를 넣어놨잖아!

 

스바루 : 은근슬쩍 넣어두다니

진짜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꼬맹이들이구만

나중에 설교해야겠어

 

람 : 마음을 열어줬다는 증거겠지

 ······ 이런 남자, 어디가 좋다는걸까

 

구체적으로 답한다 (매력 70) 가볍게 말한다 (즉흥 70)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 나일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는
나라는 남자의 본심이 잘 보이는거지
람 : 아무튼 그런 점이겠지 람 : ───
스바루 : 엥? 왜? 스바루 : 아니, 침묵은 그만해주세요
람 : 아무것도 아니야 람 : 자기가 말한게 춥다고 느껴지지 않아?
- 스바루 : 동정하지 말아줘!

 

스바루 : 게다가 좋아하는건 나뿐만이 아니야
그건 람도 잘 알잖아?

 

람 : ······ 그래

 

류카 : 넘치도록 넣자

 

스바루 : 악, 잠깐, 왜 흙을 넣는거야

 

다인 : 답례, 답례!

 

람 : 바루스, 적당히 ─

 

페트라 : 라무찌

 

렘을 걱정하는 람의 앞에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람 : ───

 

페트라 : 레무링한테 보답하고 싶으니까

나중에 꼭 전해줘!

 

페트라 : 꼭이야, 라무찌!

 

람 : ······ 

 

람 : ······ 

 

람 : ······ 바루스, 천리안을 쓸테니 잠깐 기다려

 

람 : ───

 

람 : ─ 바루스, 우리를 지켜보는 시선이 있어 ······ 

 

스바루 : 뭐? 어디야 ······ !

 

람 : 저쪽이야

 

스바루 : 어?

 

울가름 : 그아아아!

 

스바루 : 으아악!

 

람 : ─ !

 

울가름 : 갸웅!

 

람 : 아직이야, 더 온다!

 

울가름 : 그아아 ─ 우우!?

 

스바루 : 으게엑!

 

람이 바람 마법으로 날려버린 울가름의 사체가

스바루의 방향으로 날아온다

 

람 : 좋아 ······ 

 

스바루 : 좋아 ······ 가 아니라

다른식으로 할 수도 있지 않았냐!

 

람 : 고통없이 보내는데 신경을 너무 써서

바루스에게 여유부릴 틈이 없어, 참아

 

람 : 그런데, 왜 어떤 녀석도

바루스만 보면 순식간에 흉폭해지는걸까

납득하기 힘들어

 

람 : ─ 역시 약해보여서 그런가?

 

스바루 : 고민해서 나온 결론이 그거라니

실례되는구만

 

람 : 그럼, 쉬워보이니까

 

스바루 : 근본적인 부분이 안바뀌었는데요

 

스바루 : ······ 

 

람 : 왜?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똑바로 말해

 

허둥지둥 (용기 70) 얼버무림 (매력 -5)
아, 아니, 그, 음? 딱히 듣고 싶은건 ······ 
람 : 어설프게 신경쓰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람 : 바루스에게 신경쓰여지는 쪽이
오히려 더 기분 나빠
스바루 : 그럼 말인데, 그게 ······  스바루 : 알겠어! 그럼 말해볼까!

 

스바루 : 아까 말했던 『뿔이 없는』 의 의미를

물어봐도 될까?

 

람 : 단어 그대로의 뜻이야

오니인 주제에 뿔을 잃어버린

어리석은 자를 위한 별칭이지

 

람 : 작은 복닥거림에

하나밖에 없는 뿔을 잃어버렸어

 

람 : 이후로는 렘에게 자주 의존하고 있어

 

스바루 : ······ 나쁜거 물어본거지?

 

람 : 왜?

 

스바루 : 오니라는 종족이

뿔이 얼마나 중요한건진 잘 모르겠지만

예상으로는 엄청 중요한거잖아

 

스바루 : 그렇게 생각하니 

무신경한 짓을 한게 아닌가 싶어서 ······ 

 

람 : 그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진정됐어

뿔을 잃어 득을 본것도

목숨이 살려진것도 있어

 

람 : 애초에 람은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스바루 : ······ 어?

 

람 : 애초에 오니족은 뿔 2개를 가지고 태어나

하지만 쌍둥이는 그 뿔을 하나씩만 가지고 태어나지

 

람 : 그러니 쌍둥이는 미움받고

태어나면 곧바로 처분당하는게 당연했지

하지만, 람과 렘은 살았어

 

람 : 오니족의 뿔은

오니로서의 본능을 일깨워

 

람 : 주위 마나를 빨아먹으며

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관

 

람 : 하지만 무리하게 사용하면

그 반동으로 너덜너덜하게 망가져

 

람 : 그런 렘은 보고싶지 않아

 

스바루 : 렘의 문제라 걱정돼?

 

람 : 당연하잖아

그 아이가 람보다 강하지만

그건 걱정하지 않을 이유가 안돼

 

스바루 : ······ 그래

 

람 : 뭘 하더라도 그 아이가 나보다 더 위지만

람은 그 아이의 언니인걸

그런 위치에 있는 이상,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

 

스바루 : ······ 알겠어

내가 생각하는 작전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아

렘은 절대로 무사히 대려간다!

 

람 : ─ ?

 

스바루 : (내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반드시 온다

『사망회귀』 를 말하기만 하면

반드시 거기에 끌려서 ─ )

 

스바루 : 람, 사실 나는 사망 ─

 

람 : ─ 뭐야!?

 

스바루 : ─ !!

 

스바루 : 헤헤 ······

살짝쿵 괴로운 도박에 걸어봤어 ······ 

 

람 : ······ 뭘 한거야?

 

람 : 바람이 어지럽게 ······ 짐승 냄새가 다가와

그것도 엄청난 숫자로 ······ 

 

람 : 렘은 아직 못찾았는데 ······ !

 

스바루 : 아아, 그건 안심해

멀지 않은 시간에 합류할거야

 

람 : 어떻게 그걸 단언할 수 있는거야

 

스바루 : 마녀의 잔향, 이라는거지

 

람 : ─ ?

 

스바루 : 렘의 목적은 마수를 때려눕히는거잖아?

마수들은 마녀의 잔향에 이끌리니까

나를 먹으러 달려드는거지

 

스바루 : 그렇다면 마수들을 따라오는 렘이

우리를 향하게 된다

이름하여 『나츠키 스바루 미끼 대작전』 이다!

 

울가름 무리 : 그르르르 ······ !

 

스바루 : 그럼, 전투에 대해서는 맡겨둘테니까

잘 부탁할게!

 

람 : 나중에 객관적으로

자기가 무슨짓을 저지른건지

죽고싶을 정도로 후회하게 될거야!

 

 

오니가 들린걸 다루는 방법

─ 『나츠키 스바루 미끼 대작전』 으로

울가름 무리를 한꺼번에 람에게 맡기는 스바루였으나 ······ 

 

─ 숲속 깊은곳 / 낮

 

울가름 : 그아아아아!

 

렘 : ─ 후후훗

 

울가름 : 갸웅!

 

렘 : 하핫 ······아하하하 ······ 하아, 하아 ─

 

렘 : 아직 ······ 아직아직아직아직아직 ······ 

 

렘 : ─ !

 

─ 숲속 / 낮

 

스바루 : 싸운다고 해서 신뢰했더니 이모양이냐!

 

람 : 실제로도 싸웠잖아

 

람 : 생각보다 람의 체력이 부족했던 모양이지만

 

울가름 무리 : 그르르르 ······ !

 

스바루 : 젠장 ······ !!

 

스바루 : 아차 ─ !

 

람을 들고 도망가던 스바루의 발이 허공을 가른다

 

스바루 : 으아아아악!? 빌어먹을!!

 

절벽이라고 부르기 좋은 벽면에 칼을 꽂고

어떻게든 버텨본다

 

스바루 : 이쪽도 위험해서 슬프구만 ······ 

 

람 : 여기서 떨어지만 아무래도 둘 다 위험하겠는데

바루스, 올라갈 수 있겠어?

 

스바루 : 근성으로 어떻게든 하고 싶지만

위에는 마수들이 가득한데 ······ 

 

스바루 & 람 : ─ 아!

 

스바루와 람을 지탱하던 검의 중앙이 부러져

두사람의 목소리가 겹친다

 

스바루 : 으아아아아, 검이이이이!

 

람 : 엘 후라!

 

스바루 : 으오오오오오! 견뎌냈다아아!!

진짜 람 님, 타이밍 굿잡!

 

스바루 그 마법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 어라?

야, 람, 이봐!!

 

람 : 아으 ······ 으으 ······ 

 

스바루 : 젠장, 진짜냐 ······ !

 

울가름 무리 : 그르르 ······ 

 

작은 강아지 마수 : ───

 

스바루 : 젠장, 타이밍이 너무 나쁘잖아 ······ !

 

악담과 동시에 스바루가 떨어진 절벽쪽에서

무언가가 낙하한다

 

스바루 : ─ ?

 

피로 얼룩진 철구를 들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를 하며

메이드 복장인 소녀

 

렘 : ─ !!

 

스바루 : 렘 ······ !!

 

스바루 : 무사했구나! 다행이 ─

 

렘 : ─

 

스바루 : 으오옷!?

 

스바루 : 위험해라 ······ 젠장!

오니화한건 좋지만 제어할 수 없는 그런 설정인가 ······ !?

 

렘 : ─ 으으으 ······ !

 

스바루 : 이봐, 렘!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천하에 둘도없는 사용인 견습생!

로즈월 저택의 기대주인 남자!

 

스바루 : 너나 람한테 민폐나 끼치고 다녔지만

때로는 사이좋게, 때로는 티격태격 ······ 

 

스바루 : 으아악!

 

스바루 : ······ 말하는 도중에 끊어버리다니

이거 완전 병기구만!

 

렘 : 언니를 돌려줘 ······ !

 

울가름 : 가아아아아!

 

렘 : ─ 흠!

 

울가름 : 갸웅!

 

울가름 무리가 렘에게 달려들지만

그녀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에 상처입으면서도

압도적인 힘으로 요격해나간다

 

스바루 : 이, 이틈에 ─

 

작은 강아지 마수 : 그르르 ······ 아아아!

 

렘 : ─ !?

 

울가름 무리 : ─ 그아아아아!

 

렘 : 으윽!

 

상황의 우위를 잡고자 달려들지만

머릿수로 밀리는 렘이 뒤로 밀려난다

 

렘 : ─ !? 하아아아!

 

울가름 무리 : 갸우웅!

 

렘 : 하아, 하아, 하아 ······ !

 

스바루 : ─

 

스바루 : 젠장 ······ 안돼, 그냥 갈 수 없어 ······ 

 

스바루 : ······ 내딛어라 나 자신

남자는 베짱, 여자는 애교다. 그러니까 ─

 

스바루 : 무서운 얼굴 하지 말고 웃어라, 렘!

나는 『사망회 ······ 

 

스바루 : ─ 윽!!

 

렘을 향하던 마수들의 적의가

그리고 렘의 적의가 스바루에게 향한다

 

울가름 : 그르르 ······ 오오오오오!

 

렘 : 으아아아아아!!

 

달려드는 울가름 무리의 발톱과 철구를

기적적으로 피해 빠져나가면서

람을 든 상태로 아무튼 도망갔다

 

스바루 : ─ 하! 나 제법 하잖아!

 

스바루 : (하지만 오래 버틸수는 없어 ······ !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야 ······ !)

 

람 : ─ 뿔

 

스바루 : 오 눈을 떴구나!

 

람 : 지금이 제일 맛있는 타이밍이라

생각했을 뿐이야 ······ 

 

스바루 : 감이 좋구만

그래서, 뿔이라고 했던가?

 

람 : 렘을 오니화시키는 원인은 저 뿔이니까 ······ 

 

람 : 쎈거 한방 먹여주면 돌아올거야

 

스바루 : 확실해?

 

람 : ······ 아마도, 분명, 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해

 

스바루 : 거기서 애매해지냐!?

그래도 믿어볼테니까 ······ 

 

이마에서 튀어나온 뿔의 길이는 10센치 정도

근처에는 무수한 울가름 무리를

뚫고 지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스바루 : 저기서 먹이는건 아무리 그래도 힘들지 않겠어?

 

람 : 지혜와 용기를 짜내고 어떻게든 해

 

스바루 : 지혜와 용기를 짜낸 방법이 떠올랐지만

그걸 실행하면 네가 화낼건데

 

람 : 그걸로 동생이 제정신으로 돌아온다면

람은 화내거나 하지 않을게

 

스바루 : 진짜?

 

람 : 진짜 진짜

 

스바루 : 로즈찌를 걸고?

 

람 : ······ 목숨 아까운줄 모르네

그래, 로즈월 님에게 맹세하고

 

스바루 : 좋아 ─

 

람 : 하 ─ ?

 

스바루는 렘을 향해

들고있던 람을 던져버린다

오니 상태인 렘은 짧은 순간 멈칫하지만

날아온 언니를 받아냈다

 

렘 : ─ !?

 

스바루 : 지금이다 ─ !

 

렘 : ─ 

 

쫄아버린다 (용기 -10) 겁낸다 (용기 -10)
─ 으아아악!? ─ 아으
스바루 : 드아아악! 스바루 : 으아아악!

 

렘의 뿔을 향한 스바루의 공격은

반발자국 차이로 허공을 가른다

 

스바루 : (쫄아버렸어! 용기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스바루 : ───

 

작은 강아지 마수 : ······ !

 

스바루 : ─ !?

 

강아지 마수의 흙 마법으로

지면이 소용돌이치고 스바루의 몸이 날아오른다

 

스바루 : 으아아, 아아악!

 

돌덩이로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

스바루는 아래로 시선을 돌려본다

 

스바루 : 여기서 물러서면 이제 앞은 없어!

 

스바루 : 웃어, 렘

 

스바루 : ─ 지금 나는, 오니보다 더 오니가 들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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