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5화 / 분기 : 로즈월 Ver

SAYO_ 2021. 5. 19.

사이좋은 두사람 

─ 여관에서 저택으로 돌아온 스바루와 로즈월은
영민들과 교류하기 위해 마을로 향하기로 한다

스바루 : ─ 려어어어어어어줘어어어어어!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람 : 다녀오셨습니까, 로즈월 님

로즈월 : 다녀와았어
자리를 비우는 동안 무슨 일 없었을까아나?

렘 : 네. 안심하세요

스바루 : 하아 ······ 다, 다녀왔어

스바루 : 얼마나 체험해도 절규 머신으로 변하게 만드는
그 이동수단은 익숙해지기 힘드네 ······ 

렘 : 언니, 언니
아무래도 해고를 선고받아 불타는 스바루 군은
이미 만신창이인 모양이에요

람 : 렘, 렘
이제 해고받을 수 밖에 없는 바루스가
고식한 수단으로 용서를 빌고 있어

스바루 : 으악, 그게 아니라니까!

로즈월 : 스바루 군도 반성하고 있고
아량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지 않겠는가

람 & 렘 : 네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무사했었구나 ······ 
다쳤다고 람한테서 들었는데 괜찮았어?

스바루 : E M T ······ !

에밀리아 : 어?

스바루 : 가 아니라 ······
난 로즈월이 치료해줘서 괜찮아

에밀리아 : 다행이다 

에밀리아 : 그래도, 아무리 온천이 기분이 좋아도 그렇지
물기를 닦지도 않고 알몸인채로 자다니
미끄러져 넘어지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

스바루 : 네?

에밀리아 : 목욕후엔 바로 옷을 입고
온기가 식기 전에 침대에 누워야해. 알겠지?

스바루 : 어? 무슨 말일까나 ······ 
누가 알몸으로 잔다고?

람 : 하!

스바루 : 너, 설마! 그런거였나!

에밀리아 : 그런게 아니야!
스바루는 항상 그렇게 흘려버리니까
제대로 반성하지 않으면 안되는걸?

스바루 : 으아악, 억울합니다아!

람 : 평소 행실인거지

렘 : 평소 행실이네요

로즈월 : 핫핫하, 시끌벅적하구우나

로즈월 : 그나저나 람
조만간 근처 마을에 갈 일이 있을까아나?

람 : ─ ? 마침 오늘중에
물건을 사러 갈 예정이었습니다

람 : 요 며칠간 예상보다 더
식재료를 낭비해버렸었거든요

 

영상 영상
내 잘못 (매력 200) 책임전가 한다 (즉흥 150)
으윽 ······ 죄, 죄송합니다
제 잘못이에요
뭐라고? 설마 쥐라도 생겼나?
람 : 그렇게 됐으니
바루스를 짐꾼으로 대려가려고 합니다
렘 : 농담인지 진심인지 모르겠네요
- 스바루 : 죄송합니다 ······ 농담이었어요
식재료를 낭비한건 제 잘못이에요

 

로즈월 : 그렇구우나. 그럼 마침 잘됐군

로즈월 : 내가 스바루 군과 같이 다녀오겠네

람 : ─ 무슨 말씀이신가요?

로즈월 : 말한 그대로의 의미지이
나와 스바루 군이 마을에 장보러 다녀오겠네

렘 : 로즈월 님이 손을 쓰시지 않아도
장보는건 람과 언니가 ······ 

로즈월 : 아니이, 괜찮다
어제 밤에 스바루 군과 남자끼리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었거든

로즈월 : 영민들과 교류를 나누고 싶은거야

람 : 그건 ······ 
바루스가 실례되는 말을 한게 아닌가요?

로즈월 : 당연히 그렇지 않지
우린 이미 친한 사이이지 아니한가, 스바루 군?

스바루 : 맞아 맞아!
여관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우린 절친보다 더한 인연의 끈으로 맺어져 있다고!

에밀리아 : 후훗 ······ 남자끼리라니
금방 친해져버렸네

람 : ······ 로즈월 님께서 그렇게까지 말하신다면
람도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바루스를 잘 부탁드립니다

로즈월 : 그렇게 됐으니, 스바루 군
준비가 끝나면 곧바로 출발하도록 하자꾸우나

스바루 : 그래, 우리 콤비의 절친력을
마을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다니자고!

스바루 : 고용된지 얼마 안된 사용인이라도
금방 친해지는 영주!
틀림없이 영민들의 친밀도가 팍팍 오를거야!

로즈월 : 그렇구우나! 그런 견해도 좋지 아니한가

람 : ───

람 : ─ 불안하네

 

파내어낸 물건

─ 영민들과 교류를 위해
겸사겸사 아람 마을로 장보러 나가는 로즈월과 스바루
두사람은 무사히 지명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 

─ 아람 마을 광장 / 낮

젊은 청년 : 오오, 로즈월 님이다!

마을 아가씨 : 어서오세요, 로즈월 님

로즈월 : 안녕들 하신가아
오늘도 날씨가 좋구우나

늙은 주민 : 영주님께서 장보러 나오셨습니까!?
미리 말씀해주셨다면 맞이하러 나갔을텐데요

로즈월 : 영민들의 생활을 지켜보는것도
영주의 일이기도하니까아

늙은 여성 : 오오, 로즈월 님
별일 없이 잘 지내시는지요

로즈월 : 얼마전부터 저택에서 일하게 된
나츠키 스바루 군이다

로즈월 : 내 곁에서 여러가지 신세를 질 예정이니
잘 부탁하지

스바루 : 천방지충 사용인 나츠키 스바루!
친하게 지내봅시다!

늙은 여성 : 호호오

마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환대받는 로즈월
람과 렘에게 부탁받은 장보기나
촌장에게 스바루를 소개하는것도 무사히 끝났다

스바루 : ─ 그나저나, 로즈찌는
생각보다 마을 사람들에게 신뢰받고 있었네

스바루 : 여차하면 내가 징검다리가 될 생각이었는데
완전 쓸데없는 생각이었구만

로즈월 : 핫핫하
이것도 다 내 인덕이지 아니한가아

스바루 : 아니, 솔직히 놀라버렸다고
내가 나설 차례따위 전혀 없고
영민 시선이라던가를 논하기엔
부처님한테 설법읊는 수준인데

스바루 : 부처나 설법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 없어

로즈월 : 그들이 나를 따르는 제일가는 이유는
내가 영주이기 때문이겠지

로즈월 : 아까 인덕이니 했던건 농담인거어야

로즈월 : 마을 치안이 험해지거나 하면
당연히 내 평판도 떨어질거다

로즈월 : 그럴때야말로 내 평소 행실에 대한
스바루 군이 얘기했던 영민들의 시선이란게
거론될 수 있는 사안이지 아니한가?

스바루 : 그렇군 ······ 그래도 지금 그렇지 않은건
로즈월이 평소에 해야 할 일을
착실히 잘 해줬다는 증거잖아

스바루 : 그렇다면 훌륭한 영주라고가슴 펴고 당당해져도
그 누구도 불만을 가지지 않을거야

스바루 : 그런 사람이 주인이니까나도 따르는거지

로즈월 : 너무 칭찬하는게 아닐까아나

마을 아이 : 영주님! 또 마법 보여주라!

광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스바루와 로즈월 곁에
아이들이 쪼르르 모여들었다

스바루 : 오, 여기서는 입장차라던가
신경쓰지 않는게 국룰이지

로즈월 : 여태까지와 견줄 수 없는 강적이겠구우나

마을 아이 : 마법! 마법!

마을 아이 : 또 불공 빙글빙글 보여줘!

마을 아이 : 하늘 날아보고 싶어

스바루 : 하늘을 나는건 포기해!

로즈월 : 괜찮다, 스바루 군
나도 마법을 쓸때는 상대를 잘 보면서 하니이까

스바루 : 그 말은 내 경우에도
상냥하게 날아갈 수 있었던거 아니야!?

로즈월 : 그때는 서두르고 있었으니이까

로즈월 : 자아, 불공을 쓰는 곡예다

마을 아이 : 쩐다!

마을 아이 : 굉장해!

로즈월 : 다음은 하늘을 날아볼까
자아, 높다 높아

로즈월이 바람 마법을 사용해
아이들을 하늘로 띄우니 환호성이 퍼진다

스바루 : 젠장, 한방에 꼬맹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냐!
마법사는 치사한거 아냐?

로즈월 : 핫핫하, 이미 아이들과 노인에게
인기가 있었던게 아닐까아나?

스바루 : 젠장 ······얼마 없는 내 아이덴티티가 ······ !

스바루 : 꼬맹이들! 이거 잘 봐라!
여기 꺼낸 동전을 손에 쥐면!

마을 아이 : 네이네이, 나중에 볼게

마을 아이 : 나중에 잘 봐줄테니까

마을 아이 : 영주님 굉장해!

스바루 : 쿠구웅 ······ !

로즈월 : 궁정 마도사에 대항하다니
그 마음만으로도 높게 사주도록 하지이

스바루 : 위, 위로따위 받지 않겠어!

마을 아이 : 어쩔 수 없네, 잠깐 상대해줄까

마을 아이 : 잠깐뿐이다 

마을 아이 : 그 마음가짐을 높게 사주지

스바루 : 너희, 초대면인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건방져!

로즈월 : 나한테는 고분고분했다아만?

스바루 : 봤고 알아!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아이 : ───

작은 강아지를 안은 여자아이가
스바루 일행쪽으로 걸어왔다

스바루 : 오, 무슨 일이야?

스바루 : ─ 설마, 이 댕댕이를
털뭉치 일류 장인인 내게 감정해줬으면 해서 왔어?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아이 : ······ 응

여자아이는 절망하는 스바루가 아니라
로즈월에게 강아지를 내밀었다

로즈월 : 이거야 워언, 스바루 군보다
내가 쓰다듬어줬으면 하는 모양이구우나

스바루 : 그럴수가 ─ !?

마을 아이 : 스바루, 기운내

마을 아이 : 같이 놀아줄테니까

마을 아이 : 이대로면 불쌍하잖아

스바루 : 너희 ······ 사실 좋은 녀석들이었냐!

아이들에게 능숙하게 쓰다듬어지는 스바루
한편, 로즈월은 여자아이가 내민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작은 강아지 : ─ 그으응

로즈월 : 폭신폭신한 털이구우나
사람을 잘 따르니 참으로 귀엽지 아니하안가

아기 강아지 : ─ 와구!

돌연 작은 강아지가 로즈월의 손을 물었다

로즈월 : ───

머리를 늘여뜨린 여자아이 : 아, 죄, 죄송해요 ······ !

스바루 : 음? 무슨 일 있었어? 로즈찌

로즈월 : 아니이, 스바루 군이 신경 쓸 정도는 아니야
거기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게에나

로즈월 : ─ 너

로즈월 : 내 눈이 닿는 범위 내에서
너무 장난치고 다니면 못쓰은다

머리를 늘여뜨린 여자아이 : ─ 히익!?

강아지를 손에서 놓아버리고
여자아이는 짧게 비명을 지르고 도망간다
작은 강아지도 숲으로 도망가는 모양이다

로즈월 : ─ 흐음

로즈월 : 스바루 군, 잠깐 숲에 용건이 생겼으니
그동안 아이들을 좀 부탁해도 될까?

스바루 : 어! 상관없는데, 오래 걸려?

로즈월 : 아니이, 금방 끝날거라 생가악해

스바루가 휴식시간을 가지고 대충 5분 뒤
로즈월이 숲에서 돌아왔다

로즈월 : 기다렸지, 스바루 구운

스바루 : 아니, 그렇게 길게 기다리진 않았어
아이들 상대하니까 순식간에 가던걸

마을 아이 : 스바루, 잡았다!

마을 아이 : 다음은 스바루가 술래다!

마을 아이 : 백까지 세야해!

스바루 : 아아, 알겠으니까 흩어져 흩어져 ─
그래서, 로즈찌 일은 끝났어?

로즈월 : 물론, 뒤끝 없이 끝냈지이

스바루 : 그런가. 그럼
아이들이랑 하던 술래잡기 한판만 더 할거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려줄래?

스바루 : 순식간에 잡고 올게

마을 아이 : 스바루 ─ ! 얼른 세!

스바루 : 아아, 알겠어!
하아나, 두우울, 세에엣, 네에엣 ······ 

로즈월 : ─ 설마 네가 여기까지 알고서 
나를 마을로 대려온건 아닌거겠지?

스바루 : 열하나아 열두우울 ······ 음, 뭐라고 말했어?

로즈월 : 후후, 아무것도 아니야

로즈월이 올려다본 아람 마을의 하늘은
어디까지나 푸르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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