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1 2화

SAYO_ 2021. 6. 4.

첫 면회

─ 리카드, 티비, 헤타로와 예상밖의 만남을 하게 된 스바루와 오토는
감옥 생활을 무사히 보내자고 결의를 다지지만 ······ 

─ 길모어 감옥 면회실 / 낮

에밀리아 : 스바루!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 에밀리아땅, 렘! 둘다 와줬구나!

에밀리아 : 당연하잖아
갑자기 스바루가 체포됐다고 들어서 엄청 놀랬는걸

에밀리아 :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스바루가 하지 않았다고 믿어!

스바루 : 고, 고마워, 에밀리아땅 ······ !
훌쩍 ······ 아무도 안믿어줬단 말이야

스바루 : 천명의 재판관에게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에밀리아땅의 그 말이 있다면 난 구원받을 수 있어!

에밀리아 : 그러면 안돼
스바루가 무죄라는걸 모두에게 증명해야해!

에밀리아 : 여기 오는 도중에
「스바루는 이렇게 착한 아이예요」 라고 전단지를 뿌려뒀어

스바루 : 저, 전단지 ······ ?

 

에밀리아 : 이거야, 정말 잘 그려졌지

 

영상 영상
적당히 흐린다 (매력 200) 적당히 칭찬한다 (즉흥 250)
어, 어어 ······  그 그렇네! 엄청 잘그린다!
눈매라던가 엄청 나같네!
스바루 : 이런게 뿌려진건가 ······  에밀리아 : 그건 눈썹인데 ······ 

 

렘 : 스바루 군
렘은 10년이라도 20년이라도 기다릴거예요!

스바루 : 아니, 너는 너 나름대로
나의 무죄를 믿어주라!

렘 : 네, 렘은 언제라도 스바루 군을 믿고 있어요!

스바루 : 이거 회화가 맞물리지 않는거지!?

렘 : 아! 그리고 차입품으로 과자를 구워왔어요
괜찮다면 드셔주세요!

스바루 : 오, 진짜!
형무소 밥은 느낌도 안났는데 고맙게 먹을게

에밀리아 : ······ 저기, 스바루
달리 곤란한 일은 없었어?

에밀리아 : 로즈월이나 렘이 사건에 대해서 여러가지 조사중이지만
시간이 더 걸릴거 같다나봐

에밀리아 : 적어도 차입품으로
스바루를 위로해줘야 하지 않을까 해서 ······ 

스바루 : 에밀리아땅 ······ 
그 기분만으로도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야 ······ !

에밀리아 : 괜찮으니까, 원하는거라던가
밖에 나오면 하고 싶은거라던가 없어?

스바루 : 깨끗하게 흘렸다!
그렇게 말해도 막 들어왔다보니 뭐가 뭔지도 잘 모르니까

스바루 : 귀에서 버섯이 자라지 않도록
비누 여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 

스바루 : 혼자서 좋은 비누 쓰다가
오히려 역으로 눈이 더 띄지 않을까 싶네

스바루 : ─ 그래도 골라보라면 
여기서 나갔을때 엄청 넓은 장소에 가고 싶구만

에밀리아 : 넓은 장소?

스바루 : 그게 ······ 감옥은 좁고 어둡잖아
뭐라고 해야하나, 개방감 끝내주는 장소에서
햇빛을 전신으로 받아보고 싶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렘 : 스바루 군이 무사히 출소한다면
어디 멀리 나가보는것도 좋겠네요

에밀리아 : 그렇네. 좋은 장소를 알아봐둘게

스바루 : 그래! 출소 기념 여행을 위해
나츠키 스바루, 오늘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에밀리아 : 너무 무리하면 안돼
금방 나올 수 있게 우리도 힘낼게!

스바루 : 그래!

 

초조한 기분

─ 감옥안에서 에밀리아 일행이 구해주길 기다리는 스바루
무죄를 증명하는게 어려워 보이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가는데 ······ 

─ 길모어 감옥 면회실 / 낮

스바루 : 오늘로 4일째인가 ······ 
매일 차입품을 준비해오기까지 하고, 고마워 렘

렘 : 아뇨, 렘은 이거밖에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렘 : 그것보다도, 출소 기념 여행말인데
이 엽서에 있는 장소는 어떤가요?

렘이 가져온 엽서에는
푸른 하늘과 흰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스바루 : 어!? 이거, 바다!?

렘 : 바다, 인가요?
아뇨, 여기는 큰 폭포 근처에 있는 강이에요
마수가 나오지 않는 명당이에요

스바루 : 오, 오오, 그렇구나, 그랬지
이 세계의 끝에는 이런 물이 있는거지

스바루 : 그래도 좋은 장소네
수영하면 기분좋을거 같아

렘 : 네! 재미있을거예요!
렘도 지금부터 즐거워지네요!

스바루 : 아이고, 소환의 종이네 ······ 

렘 : 스바루 군 ······ 무리하지는 말아주세요

스바루 : 그래, 알고 있어 ······ 
이런데서 몸을 혹사시키면 여행갈 수 없게될테니까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낮

스바루 : 오늘로, 5일째 ······ ! 하아, 하아, 하아 ······ !

뚱뚱한 간수 : 459번, 손을 쉬지 마라!
조금이라도 덜 칠해지면 가만 안둔다!

스바루 : 젠장 ······ !

─ 길모어 감옥 식당 / 밤

스바루 : 오늘로 6일째 ······ !

오토 : 헤에, 그렇군요 ······ 
아이가 그렇게 많이 컸나봐요, 축하드려요

쥐 : 찌익

리카드 : ······ 저 형씨도 마음이 꽤 망가졌나 보구만
아까부터 계속 쥐랑 대화중이잖아

헤타로 : 불쌍해 ······ 

리카드 : 저 형씨들도 그렇지만
우리도 시간이 꽤나 걸리는구만 ······ 

티비 : 면회 왔던 아씨의 말로는
꺼림칙한 움직임이 있다는 모양이에요에요

리카드 : 형씨들처럼 귀찮은 일에 휘말린건가 ······ 

리카드 : 이 목걸이만 없었어도 진작에 힘으로 탈옥했을텐데

스바루 : 이 목걸이는 그렇게나 위험한 물건이야?

리카드 : 뭐야, 형씨는 이거랑 신세지는게 처음인가!

헤타로 : 거스르면 여기에서 찌릿찌릿한게 나와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려요

스바루 : 단순한 목걸이가 아니라
그런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건가 ······ 

티비 :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충격으로 쇼크사 할 수준이라나봐요

리카드 : 우리가 움직일 수 없을 수준의 전격이라면
형씨는 겨우 살 수준이겠구만

스바루 : 뒤숭숭한 이야기인데!

오토 : 하하하, 그럴수도 있나요? 놀랍네요 ······ 

쥐 : 찌익 찍

헤타로 : ······ 역시 불쌍해요

─ 스바루의 감방 / 밤

스바루 : 이걸로 7일째 ······ 아직도 못나가는건가 ······ 

스바루 : 젠장 ······ 나는 무죄야 ······ 
절대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어 ······ !

스바루 : 나는 왜 이런데 쳐박혀진거냐고!

스바루 : 난 무죄야!

감방장 : 조용히 해라, 보기 흉하다

스바루 : 흉하다고 ······ ?
하지 않은걸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건데!?

감방장 : 내가 알 바 아니다
내게 있어서는 네가 여기 있다는게 전부다
여기는 너의 죄를 씻어내는 장소지

스바루 : 그 씻어낼 죄가 몸에 없다고 말하는거라고!

감방장 : 담 안에서 그런 주장이 통할거라 생각하는가?
여기에 있는 이상 나와 간수를 따라라
규칙을 지키고 얌전히 있어라

스바루 : ······ 싫다고 말하면?

 

감방장 : 힘을 써서라도 그러게 만들겠다

스바루 : 으윽 ······ !

스바루 : 했겠다 ······ !
오늘은 맞고 물러나지만은 않겠어!

감방장 : 그런 얄팍한 몸으로 잘도 말하는군 

스바루 : 젠장, 이자식이 ······ !

뚱뚱한 간수 : 무슨 소란이냐! 얌전히 있어!

 

스바루 : 으윽!

간수가 작은 물건을 작동한 직후
수감될 때 채워진 목걸이에서 전격이 흐른다

스바루 : 아가가가가그 ······ !

스바루 : 이, 이게, 리카드 일행이, 말했던 ······ 

뚱뚱한 간수 : 459번, 231번이랑 합이 그렇게 안맞냐?

뚱뚱한 간수 : 이제 무죄가 아니라고 짖어대는걸 보는것도 질렸어
너만 특별히 독방으로 바꿔주지

스바루 : 아, 아아 ······ ?

 

 

 

 

스바루 : 가, 으! 오, 아아아 ······ ! 뭐야 ······ 갑자, 기 ······ !

스바루 : 나 ······ 지금은 ······ 얌전히 ······ 있잖 ······ !

스바루 : 으, 아아아아아아아아 ······ ! 아아아, 아아악!

갑자기 흘러들어온 전류는이전에 당했던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몸 안의 내장이 타오르고 격하게 몸부림친다

스바루 : (단내가 나 ······ )

스바루 : (내 ······ 몸에서 ······ 단 ······ 내가 ······ 나는 ······ ?)

스바루 : ─ 아

 

징벌방

─ 곧바로 출소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배신당하고
감방장과 싸움을 벌인 스바루는 징벌방으로 내던져졌다

─ 길모어 감옥 징벌발 / 밤

스바루 : 이 감옥은 뭐야 ······
축축하고 오줌냄새가 나는데 ······ 

스바루 : 쌀쌀한데다 좁아터졌고 ······ 
이래서는 몸을 펴고 잘 수도 없겠는데?

뚱뚱한 간수 : 소변이 마렵다면 저기 양동이에다 해라

뚱뚱한 간수 : 밥은 여기에서 들어온다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바닥에 접시가 떨어지겠지

뚱뚱한 간수 : 뭐, 어쩌피 여기서
제대로 자는것 조차 무리겠지만! 하하하하하!

스바루 : ······ 흔히 말하는 징벌방이라는거군
이런데서 하루라도 있다간 머리가 이상해질지도 모르겠는데 ······ 

스바루 : 단단한 철창이 있지만
창문이 있으니 오히려 나은건가 ······ ?

스바루 : 젠장 ······ ! 왜 이런 꼴을 ······ !
내가 대체 뭘 했다고 이러는건데!

스바루 : 에밀리아 ······ 아아, 젠장, 꼴사나워!

??? : ─ !

??? : ─ 윽!

억지로 자려고 시도해 수 시간이 지나고
돌연 멀리서 들려온 소리에 스바루는 눈을 떴다

스바루 : 뭐지 ······ ?
뭔가 외치는 소리가 들린거 같은데 ······ 

스바루 : 기분탓인가?

스바루 : ─ 윽!?

 

스바루 : (누가, 있다 ······ ? 여기를, 보고 ······ 있 ······ )

스바루 : 살, 려, 줘 ······ 

스바루 : 목이 ······ 이상 ······ 해 ······ 

스바루 : 아아 ······ 으, 으그으으 ······ !

찾아온 메스꺼움에 의해 뱃속에 있는 것들을 토해낸다

동시에 무언가를 깨닫는다 
저 눈은 나를 감시하는 눈이다
내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악의에 찬 분노를 기억하기도 전에
눈 앞이 어두워졌다
눈이 뜨겁다
눈꺼풀이 열려있을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피가 끓는게 느껴진다
피부에서 소름이 끼쳐온다
아프다, 괴롭다, 뜨겁다, 전신이 타들어간다
빨리, 빨리, 빨리빨리 끝내줘 ─

스바루 : ─ !

전신의 감각이 사라지기 전에
고압 전류에 의한 심장마비가
의식을 뿌리채로 빼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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