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1 3화

SAYO_ 2021. 6. 7.

누군가의 살의

─ 7일째 밤, 징벌방에서 죽은 스바루
정신을 차리니 자신은 면회실에 있었다

─ 길모어 감옥 면회실 / 낮

에밀리아 : 갑자기 스바루가 체포됐다고 들어서 
엄청 놀랬는걸

스바루 : ───

에밀리아 :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스바루가 하지 않았다고 믿어!

스바루 : ─ 아

에밀리아 : ······ 스바루?

치덕치덕 머리가 느껴진다
목이 느껴진다
차가운 감촉, 목걸이가 있다

─ 끔찍한 고통에 마비되어
목숨이 곱씹어지는 공포가 되살아난다

스바루 : 으, 우윽 ······  오욱, 우에에에엑 ······ !

에밀리아 : 스바루!? 크, 큰일이야! 스바루가!

렘 : 스바루 군! 누가!
누가 좀 와주세요! 스바루 군이!

마른 간수 : 나참 ······ !
또 토하면 면회 금지시킬거다!

렘 : ───

마른 간수 : 흐, 흥 ······ !
알겠냐! 다음엔 없다고 생각해라고!

스바루 : ······ 아, 어어, 알겠어요
귀찮게 만들어서, 미안했어요 ······ 

에밀리아 : 그러지 말고 ······ 
정말 괜찮은거야 스바루?

스바루 : ······ 응, 괜찮아, 멀쩡해 멀쩡해
잠깐 현기증이 났을 뿐이야

에밀리아 : 앉아 있었는데 ······ 

스바루 : 말이 비단이라는 말도 있잖아, 봐봐
하하, 하하하 ······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실감해나간다
─ 자신이 『사망회귀』 했다는 것을

스바루 : (대충 봐서는 에밀리아와 렘이
처음 면회하러 왔을 타이밍인가 ······ )

스바루 : (나는 또 죽은건가 ······ 
그리고 이 시간으로 돌아왔다 ······ )

스바루 : (징벌방에서 밤중에 갑작스런 소란이 들렸고
그 직후, 갑자기 목걸이가 작동해서 ······ )

 

스바루 : (문 틈새에서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다?)

스바루 : 그건, 누구지 ······ ?

스바루 : (아무리 생각해도 사고는 아니었어
나는 살해당했던거야
그러기 위해 목걸이까지 이용해서 ······ )

스바루 : (하지만 대체 누가 그런 일을 한거지?
그렇게나 내가 원한을 사고 다녔던가?)

스바루 : 젠장, 생각이 정리되질 않아 ······ 

에밀리아 : 역시 지치지 ······ 
스바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렘 : 렘은 매일 면회하러 올게요!
하지만 그것만으론 성이 차질 않는데 ······ 

스바루 : 그렇게까지 생각해주는것만으로도 기뻐
 ······ 아무튼, 지금은 여기서 나가고 싶네

스바루 : 난 무죄야
누군가가 죄를 뒤집어 씌운거지
그걸 증명하고 싶어!

스바루 : 부탁할게, 하루라도 빨리 여기서 꺼내줘!

에밀리아 : 스바루 ······ 응, 알고 있어
스바루는 그런짓을 할 아이가 아닌걸

렘 : 지금 로즈월 님께서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움직이고 계셔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스바루 : 그래, 아무튼 부탁할게!
이런데서 끝날 수 없어!

암중모색

─ 『사망회귀』 해버린 스바루는
무엇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는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 길모어 감옥 지하 / 낮

스바루 : 아무튼, 지금 눈 앞에 놓여진 문제는 2가지

 

영상 영상
왜 살해당했나? (지식 200) 범인은 누군가? (용기 200)
어째서 내가 살해당했는가 ······  애초에 범인은 누구인가 ······ 
스바루 : 솔직히, 감옥에 넣어진 나를
죽이려드는 이유도 모르겠는데
스바루 : 요만큼도 짐작이 안가는구만 ······ 
날 죽이면 무슨 득볼거라도 있나?
스바루 : 그리고, 누가 죽였는지도야
나를 죽여서 이득을 볼 녀석이 있었나?
스바루 : 애초에, 감옥에 넣어진 사람을
일부러 죽여야될 이유라도 있는건가?

 

스바루 : 상응하는 리스크가 있으니 지른거겠지
이런 도망칠 장소가 없는데서 살해하다니 ······ 

스바루 : 음 ······ 

스바루 : 작업 시간인가 ······ 
이런 상황에서는 기분이 내키지 않지만
그렇다고 빠질수도 없으니까 ······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낮

마른 간수 : 조금만 더 하면 휴식시간이다!
끝까지 허리에 힘을 늦추지 마라!

스바루 : 항례 벽칠 ······ !

스바루 : 저번 작업분량이 리셋되어서
다시 해야한다니, 빡세 죽겠구만 ······ !

스바루 : 저기 강변에서 돌이라도 옮기는 기분이야

스바루 : 진짜, 어쩌다, 이런꼴이 ······ !

스바루 : ─ !

스바루 : 잘 생각해보니까, 난 누명을 쓴거였지 ······ 

스바루 : 애초에 여기 있는 시점부터 이레귤러고
이 시점에서 이미 누군가가 이득을 봤겠지 ······ 

스바루 : 날 죽일 이유가 있다 ······ 

스바루 : 그렇다면 그러길 바라는 범인은 ······ 

마른 간수 : 459번! 뭘 멍하게 있냐!
쉬는시간 없이 계속 일하고 싶냐!

스바루 : 위험해! 제대로 일할게요!

스바루 : 후우 ······ 드디어 휴식시간이네
아아, 지쳤다 ······ 

스바루 : 잠깐 쉰다고 해서
기분이 나아질 상황은 아니지만 ······ 

스바루 : 휴식시간은 짧아
이걸 유용하게 쓰려면 ······ 

 

분기 발생
영상 영상
친구의 곁으로 가만히 있는다 
혼자서 끙끙대도 어쩔 수 없겠지
오토랑 리카드 일행이 있는데로 가보자
아니지, 일단 바동대지 말고
생각을 정리해보자
스바루 : 그렇지 ······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행동하는거야
발을 움직여라,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지금 단계에서는
딱히 얘기할 수 있는것도 없고 ······ 
- 분기 : True Ver

 

동료에게 의지하는

─ 정보 수집을 위해 스바루가 향한 장소에는 ······ 

─ 길모어 감옥 운동장 / 낮

스바루 : 그렇게 정해졌으니 이야기를 나누러 가볼까 ······ 
아마 오토랑 리카드가 작업 현장에 나와있을텐데

스바루 : 간다면 한쪽으로 정해야겠는데
이럴때 듬직하게 의지가 되는건 ······ 

 

분기 발생
영상 영상
오토 리카드 일행
오토겠지 ······ 
같이 휘말려 왔으니 뭔가 짐작가는게 있을지도 몰라
리카드 일행이겠지 ······ 
여차할때 의지가 되는 든든한 팔도 있고
스바루 : 행상인다운 재치를 기대해볼까
오늘은 서쪽 도벽이라고 했었지
스바루 : 왕선에서는 적대하는 진영이지만
넉살 좋은 녀석들이니
이럴땐 협력해줄거야 ······ !
분기 : 오토 Ver 분기 : 리카드 Ver

 

 

 

분기 보고 돌아와서 마저 읽으세요

 

 

 

 

 

 

죄수번호 231번

─ 죽음의 원인을 고민하며
스바루는 231번을 관찰한다 

─ 스바루의 감방 / 밤

스바루 : (오늘로 네번째 밤 ······ 
지금까지의 흐름은 저번이랑 똑같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 )

스바루 : (일단 진행에 주의를 기울이고
쓸데없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할까
이게 충분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 )

스바루 : (저번을 생각하면
징벌장쪽으로 가는건 절대로 회피해야해
그러기 위해서는 ······ )

감방장 : ───

스바루 : ───

감방장 : ······ 무슨 일이냐?

스바루 : 엥?

감방장 : 아까부터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았느냐
산만하니까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라

스바루 : 아, 그렇구나, 미안해
합방하는 사이에 제대로된 이야기를 나눈적도 없었잖아?
이제 좀 들려주면 어떨까 해서

스바루 : 모처럼이니 물어봐도 돼?

 

언제 감옥에 들어왔어? (즉흥 200) 무슨 일을 했어? (매력 200)
여기 들어온지 오래됐어? 여기 들어오기전에 뭘 했어?

 

감방장 : 신상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너도 나도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온거지

 

감방장 : 확실히 감옥에서는 
심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옛날 이야기라도 하는게 가치가 있을법하겠지

스바루 : 딱히 탐문할 생각은 아니었어
단순한 흥미 일환이야

스바루 : 감방장이라고 해도
주변에서 존경하는 눈빛을 받는거 같고
간수들 대응도 평범하니까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 

감방장 : 231번이다
지금의 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감방장 :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건 ······ 그게 전부다

스바루 : ······ 너무 넓게 보이네
영 석연치 않은데

감방장 : 그렇겠지
매일 면회하러 오는 메이드에게
죄가 없다고 계속 호소하지 않았는가
간수가 푸념을 하더군

스바루 : 나도 오토도 하지 않았어
누군가가 누명을 씌운거야

감방장 : 그건 누명을 쓴 네 책임이다
세상의 부조리함을 주위에 떠넘기지 마라
네 일은 네가 책임져라

스바루 : 뭐라고 ······ !

감방장 : 뭐냐? 할 생각이냐?

스바루 : 윽 ······ 

스바루 : (아차, 안돼, 이러면 안돼 ······ 
여기서 강하게 반응하면 또 그 사단이 ······ )

스바루 : ─ 오케이
생각하는건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더이상 파고들지 않는걸로 하자고

감방장 :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했군

스바루 : (극악인일거라 생각했는데
뭔가 잘 모르겠는 느낌이구만 ······ )

스바루 : (아저씨가 말한대로
누구라도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이름조차 밝히지 못할건 없잖아 ······ )

스바루 : (나랑 무슨 관련이 있을지는 별개로
역시 조심해야 할 인물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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