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라 : 엘 무사
스바루 : 젠장!! 다들, 부탁해!
스바루가 소환한 재현자들이 라이라의 마법을 받아낸다
수로 밀어붙여, 하나가 막는 동안에
다른 동료들이 라이라를 둘러싼다
스바루 : 눌러버려!
라이라 : ─ !
재현자들의 공격이 일제히 라이라를 향한다
무수한 검격으로 폭음이 울린다
스바루 : 어떠냐 ─ !
??? : 어떠냐니, 뭐가?
그 목소리는 스바루의 뒤쪽에서 귀에 속삭이듯이 들려왔다
스바루 : ─ 뭣!?
열화와 같은 공격에서 사라진 라이라는
스바루의 바로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공격을 퍼부은 자리에는
깊게 상처를 받은 재현자들이 쓰러져 있었다
라이라 : 좋은 꿈을 꿨으려나?
스바루 : 방금건, 환상 ······ ?
라이라 : 사실은 조금 더 길게 놀아주고 싶었는데
라이라 : 너무 놀다가 마음을 부숴버리면
귀찮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라이라 : 냉큼 끝내버리자
만신창이가 된 스바루의 재현자들이 천천히 일어선다
전신의 상처가 수복되고
검끝이 주인인 스바루에게로 향한다
스바루 : 뭐야 ─ !? 거, 거짓말이지 ······ !
라이라 : 이게 추억향에서 몽환술사를 적으로 돌리는 대가야
스바루 : ······ 진짜, 악몽이라도 꾼 기분이네
라이라 : 괜찮아. 아프지 않게 해줄거고
목숨은 보증해줄게
라이라 : 다음에 눈을 뜨면, 모든게 끝나있을거야
라이라 : 그때, 네 안에 뭐가 남아있는지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을거지만
라이라 ; ─ 잘자렴, 나츠키 스바루
라이라의 지시로, 재현자들이 스바루를 향한다
스바루가 아무리 염원해도
재현자들은 그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스바루 : ─ !
퇴로는 이미 막혀버렸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스바루 : 젠장 ······ !
??? : 엘 무사!
이제 글렀다 ─ 스바루가 체념한 순간
거대한 마법의 빛이 재현자들을 날려버린다
스바루 : ─ !?
시온 : ─ 거기까지예요!
라이라 : 너 ─
시온 : ─ 결판을 내죠, 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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