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정령인 티세라의 목숨을 구하게 된 알코르
티세라를 도와주기 위한,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 추억향
알코르 : 근처 추억향은 안전하지 않군
티세라 : 그건 내가 방금 전에 넓혀놨었으니까
알코르 : 추억향을 넓혔다고? 무슨 의미인거냐
티세라 : 나는 가능성을 넓히는 자
추억향의 『가능성의 영역』 을 넓혔다
알코르 : 『가능성의 영역』 을 ······ ?
그건 그럴싸할지도 모르겠지만, 망상의 세계인게 아닌가
알코르 : 라이라는 추억향을 만들면서 생긴 틈에서 태어난 ······
버그같은거라고 표현할 수 있는 존재다
알코르 : 그런걸 넓혀서 뭐를 ─
티세라 : 뭐를 ─ 라고 물어봐도
알코르 : 말할 수 없는건가?
티세라 : 그게 나의 목적.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알코르 : ─ 그런건가?
티세라 : 그런거다
『물벼룩』 같은 인간을 이해하려 해도 득될게 없다
티세라 : 할머니가 말했다
나는 이래보여도 꽤 격이 높은 정령
알코르 : 할머니인가 ······
티세라 : ─ 어이쿠
휘청거리던 티세라가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쓰러진다
알코르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어깨를 부축해준다
티세라 : 땅큐
알코르 : 그만 좀 걸고 들어와
그리고, 네가 소거되지 않으면 된다고 한 말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지?
티세라 : 내 몸을 구성하는 마나를
물벼룩같은 망령들에게 먹혀버렸다
티세라 : 그걸 회수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알코르 : 귀찮은 이야기로군
그녀석들이 어디 있는지는 짐작가는게 있나?
티세라 : 자신의 마나의 어딘가에서 느껴진다
저쪽 『가능성의 영역』 에 모여있다
알코르 : 추억향인가 ······
티세라 : 그렇다, 추억향이다
알코르 : 몽환술사의 서포트 없이도 가능한가?
티세라 : 몽환술사가 가능하다면
나도 대부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티세라 : 오히려 몽환술사보다도 더 쾌적한
현장감 넘치는 추체험을 제공하지
알코르 : 유원지의 어트랙션이냐 ······
알코르 : 이왕이면 즐거운 망상인게 좋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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