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6-30

SAYO_ 2021. 10. 7.

─ 『가능성의 영역』 과 『동화』 에 성공한 알코르
티세라와 함께 다시 한 번 『꿈먹음』 에 맞선다

─ 구 리버크 저택 보물창고 (추억향) / 밤

알코르 : ───

알코르 : 이제 나는 『가능성의 영역』 과 『동화』 된건가?

티세라 : 그럴거다. 내 마법에 미스는 없었다 

티세라 : 기분이 나쁘다던가 몸이 이상하다던가가 느껴지는가?

티세라 : 20년이 흐른 스바루의 가능성을 받기 위해서
왼팔을 잃어버리는 정도는 있을법한 일이었다만

알코르 : ─ 아니, 그건 문제 없을거다

알코르 : 그저 ─ 불안하다

티세라 ; 불안?

알코르 : 그래 ······ 나는 이제부터
포기했던 미래와 다시 마주해야만 한다

알코르 : 그게 ······ 무서워

티세라 : ───

알코르 : 『동화』 했을때 알게 되었다
이 20년이 흐른 스바루 또한
베아트리스와의 만남으로 흔들렸던거야

알코르 : 살인귀였던 나츠키 스바루와 20년 전의 자신의 사이에
행복한 미래를 바래도 괜찮았던걸까 ······ 

알코르 : 나는 바뀔 수 있는건가?

티세라 : 바뀌어도, 바뀌지 않아도
나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값어치도 같다

알코르 : 그래도 너는 좀전에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던가

알코르의 질문에 티세라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10초간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긴다

티세라 : ─ 모르겠다

티세라 : 나도 나의 가능성은 모르니까

알코르 : 그게 뭐야 ······ 

알코르 : 너는 나를 살려주고, 나의 가능성을 넓혀줬다

알코르 : 적어도 앞으로를 마지막까지 지켜볼
의무정도는 있었던거 아니야?

티세라 : ───

티세라 : ─ 응. 알겠다

티세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알코르쪽으로 손바닥을 내민다

알코르 : 이건?

티세라 : 가계약

알코르 : ───

알코르는 자신의 손끝을 티세라의 손에 얽맨다

티세라 : 나, 그대의 여행길을 지켜볼지어니
티세라의 이름 아래에서 계약을 맺는다

알코르 : ───

얽힌 손가락을 통해서
알코르는 자신과 그녀의 마나가 연결된걸 느낀다

그것을 알고 있는 그녀의 몸을 구성하는 마나가 거의 없어져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알코르 : 티세라 ─

티세라 : 알코르가 이 세계에 이어진 지금은
마나의 보유량도 늘어나고 있다

티세라 : 알코르를 통해 마나를 끌어내면
앞으로 두 번 정도는 마법을 써도 소거되지 않을 수 있겠지

티세라 : 이것은 가능성을 닫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수단

알코르 : ─ 여기까지 왔으면 일련탁생이겠지
너를 구해내겠어

티세라 : 기대하고 있겠다

─ 구 아람 마을 근처 숲 (추억향) / 밤

꿈먹음 : 오오오오 ······ 

알코르 : 저녀석, 전보다 더 커진거 같은데?

티세라 : 『꿈먹음』 은 성장하고 성장해서 넓혀졌다
꿈의 주인인 추억향을 뒤틀고 있다

티세라 : 이대로 냅두면 
꿈의 주인 대부분이 미쳐버리고 죽겠지

알코르 : 결과적으로 저녀석을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겠군

티세라 : 은혜에 베풀어주겠다

알코르 : 네가 와서 이렇게 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만?

티세라 : 말하지 않으면 들키지 않는다

알코르 : 시온과 라이라의 눈을 속일 수 있겠나?

티세라 : ─ 조금 어려울지도

꿈먹음 : 오오오오오 ······ !

티세라 : ─ 이쪽을 눈치챘다

알코르 : 애초에 티세라가 근처에 있으니
금방 들킬게 뻔한 이야기었지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꿈먹음』 은 거대한 팔을 뻗어,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알코르 : ─ 때려눕히고 지나가자고

알코르는 발이 빠른 재현자를 불러내어 티세라 티세라를 업게한다

티세라 : ─ 무운을 빌겠다

알코르 : 너도

티세라를 티세라를 업어든 재현자가 달려
『꿈먹음』 의 공격을 회피한다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그러자 『꿈먹음』 이 주먹을 쥐고
도망치는 티세라와 재현자를 노린다

티세라의 마나를 빼앗은 『꿈먹음』 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표적으로 하고 있었다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티세라 : ─ !

티세라는 재현자의 등에서
마법으로 상대를 공격하면서 어떻게든 도망간다

알코르 : 원호대상을 미끼로 하는건 마음에 안들지만
이게 최선책이다 ─ !

알코르 : 저녀석이 티세라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명검』 을 찔러넣으면 ─ 이긴다

망령 : ─ !

『꿈먹음』 으로 향하는 알코르를
갑자기 나타난 망령들이 막아선다

알코르 : ─ !? 크윽, 비켜!

알코르가 쥔 『명검』 의 일섬이 망령을 베어버린다

허를 찔려 무너진 자세로 공격했지만
그것만으로 망령은 티끌도 없이 소거되었다

알코르 : 이것이 명검의 힘 ······ !

알코르 : 이거라면 할 수 있어 ─

망령들 : ─ !

알코르 : 방해된다!

진로를 막아드는 망령들
알코르는 재현자를 소환해내고 돌파구를 연다

알코르 : 오오오오!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명검』 을 들고 파고드는 알코르를 『꿈먹음』 이 눈치챈다

몸에서 무수한 촉수가 날아와 공격하는것을
알코르는 재현자들과 연계하면서 『명검』 으로 베어나간다

알코르 : 미안하지만 그 수는 저번에도 봤으니까!

『명검』 의 칼날이 닿을때마다 소거되는 『꿈먹음』 의 육체는
그 침공을 막을 수 없었다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알코르 : 너는 사라져줘야겠어!

알코르 : 내가 나 자신으로 있기 위해서 ─ !

알코르 : 내가 다시 한 번 여기에서!
제로부터 시작하기 위해!

재현자의 힘을 빌려 날아오른 알코르는
『꿈먹음』 의 복부로 『명검』 을 찔러넣는다!

꿈먹음 : 오오오오오오!?

『꿈먹음』 의 외침이 울리고
복부의 상처 구멍으로부터 점점 소거되어간다

알코르 : 티세라가 말했던대로 엄청난 위력이군 ─

『꿈먹음』 의 이명인, 망령의 밀집체인 사정령들도
『명검』 의 일격으로 치명상을 입는다

몸이 커다란 만큼, 사라지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지만
『명검』에 의한 죽음의 침식은 이미 전신에 퍼져 있었다

몸의 심장에서 동굴이 넓어진다
사정령의 몸에서 빛의 입자가 퍼지고
그것은 한 소녀에게로 흘러들어간다

티세라 : 알코르, 이겼다

알코르 : ─ 그래. 이제 너도 괜찮겠지

티세라 : 사라진 마나의 1/10 정도가 돌아왔다
『명검』 의 힘이 조금 강했군

티세라 :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티세라 : 그래도 ─ 땅큐

알코르 : 땡큐겠지

??? : 모, 옴 ······ 

알코르 : ─ !?

『꿈먹음』 의 몸이 소거되고
그 안에서 나타난것에 알코르가 눈을 돌린다

 

??? : 마아녀 ······ 사테라! 나, 를, 사랑, 사랑, 사랑사랑사랑 ─

알코르 : 저건, 페텔기우스 ─

티세라 : ─ 의 재현자. 『꿈먹음』 의 중심이었던 것

알코르 : 그런가 ······ 그때 라이라처럼 ······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아아, 아 ······ 사랑, 사랑, 사랑 ······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마녀여 ······ 어째서
왜 ······ 저를 ······ 충실한 사랑 ······ !

알코르 : ───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몸 ······ 나의 ······ 육체 ······ !

페텔기우스의 눈동자가 알코르를 붙잡고 팔을 날린다

알코르 : ─ !

어서 ─

어서 이 명검을 페텔기우스에게 찔러넣어야 ─

이성은 목숨을 향한 행동을 구한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몸이 ······ 사라진다 ······ 
사라질 수는 ······ 없는겁니다

발이 저리고 명검을 잡은 손이 떨린다

알코르 : 나, 는 ─

무섭다 ─

무섭다, 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
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무섭다 ─

줄곧 이겨왔던 적
알코르의 정신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한 적이 눈앞에 있다

페텔기우스의 정체는 추체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손에 있는 명검을 쓰면
일격으로 없애버릴 수 있다는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알코르 : ─ !

알코르의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페텔기우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 바로 코앞에 날아오는데 ─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저의 ······ 사랑, 을 ······ 

티세라 : 무사!

페텔기우스의 손끝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알코르르 덮치기 직전에
티세라가 마법으로 그걸 막아준다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 그아, 아아아아악!

알코르 : 티세라 ─

티세라 : 가능성을 닫지 말아줘. 알코르라면 할 수 있다

알코르 : ─ !

알코르 : 진짜, 매번 이렇게 누가 떠밀어주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니까 ─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방해를 ─

페텔기우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 
티세라를 향해 날아가는걸 알코르가 본다

알코르 : 그렇게 둘까보냐!

베어버리는 『명검』 이 『보이지 않는 손』 을 베어버리고
알코르가 티세라를 감싼다

알코르 : 설령, 재현자라고 할지라도 ─

알코르 : 나에게서 아무것도 뺏어갈 수 없어!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아아, 아아아 ······ 사랑 ······ 
사랑, 사랑, 사라앙! 사랑사랑사랑사랑!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저는, 근면하게!! 시련! 시련! 시련으을!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어어!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 나츠키 스바루!

무수한 『보이지 않는 손』 이 전방향으로 알코르를 습격해온다

하지만, 그 공격은 ─

알코르 : ─ !

알코르가 쥔 『명검』 의 칼끝에 닿은 순간
모든것이 먼지가 되어 소멸한다

알코르 : ─ 아니

알코르 : 지금 내 이름은 알코르다

알코르 : 근면하게 그 이름을 새겨둬라!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 윽

『명검』 이 이마에 찔려넣어진 페텔기우스는
단말마를 울부짖으며 소거되어간다

페텔기우스의 재현자 : 아아아아아아아아! 사라아아아아아앙!!

알코르 : ───

티세라 : ───

알코르 : ······ 이제 끝난거겠지?

티세라 : 응

알코르 : 『명검』 으로 죽이면
저너셕은 빙의할 수도 없게 된다 ······ 그랬었지?

티세라 ; 괜찮아. 애초에 재현자가
빙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알코르 : 그건 기쁜 소식이군
저렇게 끈질긴 녀석을 재현자로 복제할 수 있다니
안심하고 잘 수도 없을 정도지만 ······ 

티세라 : 실체가 있어서 잠들 수 있는
알코르가 말하니 설득력이 있다

알코르 : 막 던진 농담이 아니다만

알코르가 쓴웃음을 지으니, 티세라도 작게 웃는다

웃음을 나누던 두 사람은 주먹을 쥐고 맞댄다

알코르 :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

티세라 : 나는 가능성을 넓히는 자
계약한 이상, 알코르를 따라가려고 한다

알코르 : 내 차례인가 ─

알코르 : 일단, 내 몸에 기묘한게 들어왔다는걸
그녀석들에게 알려두는게 먼저겠지

티세라 : 기묘한?

티세라는 자신의 가리키며 목을 갸우뚱한다

알코르 : 너를 필두로, 이상할 숫자의 망령들
아까 페텔기우스의 재현자도 자연적으로 발생한게 아닐테니까

알코르 : 나츠키 스바루의 기억 속 세게를
어떻게 해보려는 인간이 라이라말고도 더 있다 ······ 

알코르 : ─ 하아아

티세라 : 깊고 ─ 깊디 깊은 한숨

알코르 : 아니, 그 죽던 모습을 떠올리면 ······ 
어떤 얼굴로 그녀석들을 마주하면 좋을까 싶어서 ······ 

티세라 : 전 나츠키 스바루가 죽고 죽는 사기 ······ 웃기네

알코르 : 네가 그렇게 저지른거지만!

티세라 : 또 가면을 쓰고 얼굴을 숨길건가?

알코르 : ───

알코르 : 내가 알코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 to be continued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