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021 할로윈 이벤트

SAYO_ 2021. 10. 8.

할로윈 장난

─ 이 이야기는, 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조각

─ 왕도 큰 거리 / 낮

??? : 우매한 민중들에게 소녀의 은헤이니라
자, 마음에 드는만큼 가저가거라

스바루 : ─ ? 꽤 시끌벅적하네. 무슨 소란이지?

스바루 : 어라, 프, 프리실라!?

 

프리실라 : 뭐냐, 범골. 네녀석도 원하는거냐?
천박하구나. 자, 좋을대로 가져가거라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 그 꼴은 뭐냐!
갑자기 가져가라고 해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프리실라 : 시치미 떼지 말거라
소녀가 모를거라 생각했는가? 오늘은 『할로윈』 이라 불리는
백성들이 과자를 들고 노는 축제이지 않느냐

스바루 ; 아니, 틀린건 아닌데 
뭔가 여기저기 허리가 잘려나간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스바루 : 애초에 할로윈은 ─

프리실라 : 설명할 필요 없도다
어린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과자를 달라고 위협하는거지 않느냐?
이 어쩜, 업보가 깊은 축제인가

프리실라 : 허나, 정석대로 위협하기만 해서는 『원 패턴』 이니라 
여기서는 역으로 소녀가 베푸는게 좋다고 생각했도다

스바루 : 어쩌다 그런 발상이 나온건지를 잘 모르겠지만

스바루 : ─ 뭐, 모인 아이들고 즐거워 보이고
내가 뭐라 할 처지도 아니겠지

프리실라 : 흠흠, 과자 하나로 이렇게까지 기뻐하다니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로군

??? : 이리 받거라! 과자를 주지 않으면 날려버리겠다!

스바루 : 무서워라! 어느쪽이든 과자를 줘야되잖아!?

스바루 : 는, 미미였나

 

미미 : 오옹, 오빠! 오빠도 과자를 뺏으러 온거야?

스바루 : 누가 들으면 오해할라!
나는 그저 근처를 지나가던 도중일 뿐이야

프리실라 : 거기 고양이, 너도 과자를 원하는가?

미미 : 응! 맞아! 과자를 주지 않으면 날려버릴거야!

프리실라 : 호오. 어린이답게 현명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위협하다니, 간이 부은 녀석이구나

프리실라 : 마음에 들었다. 포상을 주도록 하지
좋을만큼 가져가도 좋다

미미 : 오오, 신난다! 언니, 통이 크네!

프리실라 : 당연하지 않느냐
소녀의 자비와 관대함에 감사하거라

스바루 : 뭔가 이것저것 다 틀린 느낌이 들지만
본인들이 즐거워 하니까 괜찮겠지

스바루 : 일본인도 원래의 의미에 신경쓰지 않고
즐거워하는 축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까

??? : 과자를 받을 수 있는게 여기려나?

 

테레시아 : 잘 모르겠지만 ······ 
나도 과자를 받을 수 있으려나

프리실라 : ─ 이건 귀한 손님이로군
상관없도다, 졸을대로 가져가거라

테레시아 : 와아, 고마워. 그럼, 으음, 이걸로 할게

프리실라 : 뭐냐, 하나만 가져가는겐가?

테레시아 : 후후, 하나면 충분해
다른 사람들의 몫이 없어지면 곤란하니까

미미 : 언니, 염려하지 않아도 돼!
많이 줄면 그만하고 갈거야!

스바루 : 아니, 너는 좀 자중해라
싹싹 긁어서 가져갈 작정이냐!

프리실라 ; 아니, 그 고양이가 말하는 말이 맞노라
모자라면 알이 가져다줄테니, 염려할 필요는 없다

스바루 : 그녀석이 없네 싶더니만
과자 준비 담당이었던건가

스바루 : 뭐, 할로윈에 대해서 적당히 설명해준 장본인일테고
자업자득이지 않겠어

테레시아 : 모두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다니
재미있어 보이네

스바루 : 아, 원래 의미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 

스바루 : 미인 언니도 기뻐하는 모양이고
결과 올라잇이면 된거 아닐까?

테레시아 : 예쁜 언니라니, 칭찬을 잘하네
 ······ 음, 그래도 멋지다고 생각해

테레시아 : 멋진 행사를 개최해줘서 고마워
멋진 추억이 되었어

스바루 : 그래? 그럼 다행이다
내가 개최한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 

프리실라 : 범골, 뭘 혼자서 중얼대느냐

스바루 : 엥? 무슨 소리야. 나는 아까 누나랑 ─

스바루 : 어, 아, 어라? 아까 그 미인 누나는 어디로 갔지!?

미미 : 으음? 언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프리실라 :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졌나
꽤나 당황스럽고 진귀한 손님이구나
생각보다 예의가 결여된 느낌이다만

스바루 : 아니, 아니아니아니, 거짓말이지!?
할로윈에 유령이 따라다닌다니
그렇게 놀리는거 너무 악취미라고 생각되는데?

스바루 : 트, 트릭이라도 있으면 지금이라도 자백해주라
몰래카메라 대성공! 이라고 해도 용서해줄테니까 ······ 

프리실라  이 멍청이가
소녀가 어째서 너따위 범골을 취향을 맞춰줘야 하는가

스바루 : 그, 그거야 그런데 ······ 

프리실라 : 흠, 갑자기 사라지다니, 기괴하구나
미정령이라도 되었던건가

스바루 : 아, 아아, 미정령, 미정령이었겠지

스바루 : 할로윈이니까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면 ······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느낌이 드는데

프리실라 : 애초에 산처럼 있던 과자들도
일부러 거절하고 하나만 가져가다니
조심스러운 사정령도 있는 법이로구나

미미 : 미미는 자아안뜩 가져갈래!

프리실라 : 귀한 손님이 왔던건, 이번 축제에서도
꽃이 곁들여졌다고 할 수 있는 법이지

프리실라 : 자, 범골이여, 열심히 과자를 나누어 주거라

스바루 : 에엑!? 아니아니
나는 그냥 길을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라니까
도와주러 온게 아니야!

스바루 : 사, 살려줘! 에밀리아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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