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파티
─ 아직도 개방되지 못한 스바루
파티 드레스로 갈아입은 프리실라는
계속해서 스바루를 대리고 다니고, 다음 행선지는 ······
─ 무도회장 / 저녁
스바루 : 우와아 ······
스바루 : 그냥 넓은 파티 홀에
반짝반짝하고 화려한 샹들리에 ─
스바루 : 척봐도 세련되고
맛이 짐작가지 않을 정도로 고급진 요리, 그리고 ─
스바루 : 보석이 잔뜩 박힌 옷들에 세레브틱한 조화 ······
이 광경은 도대체 ······
스바루 : 마치 동화에서나 나오는
귀족의 무도회같은 느낌인데 ······ !
프리실라 : 멍청하기는, 무도회장 그 자체이지 않느냐
프리실라 : 이름을 외울 필요조차 없다
어딘가의 귀족의 사적인 무도회장이니라
소녀도 발을 들일 생각은 없었다만
프리실라 : 허나, 여흥이 붙었다
모쪼록 소녀를 즐겁게 해주도록
스바루 : 해주도록, 이라고 말해도 ······
─ 그렇다. 스바루는 옷가게에서 그대로
어딘가의 거물 귀족이 주최하는 파티에 끌려온 것이었다
처음보는 호화스러운 세계에
스바루는 어리둥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스바루 : 이런 세레브 파티에 부르다니
나같은 사람은 뭘 하라는거야
그보다, 장소를 틀린 수준인거 아닌가
프리실라 : 광대 주제에 주변 시선을 신경쓰는가?
그렇다면 더 귀를 청결하게 해두고
주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게 어떻겠느냐
스바루 : 주변을?
출석한 귀족 : (소곤소곤) 저건 뭐야 ······
출석한 영애 : (소곤소곤) 어머, 보세요 ······
집사 : (소곤소곤) 어디서 흘러온 녀석인지 ······
스바루 : 에엑!? 나, 상상보다 있을 장소를 틀린 모양인데!?
프리실라 : 뭘 그리 당황하느냐?
설마 이 상황에서 미쳐버리고
두려움을 느끼기라도 했는가?
영상 | 영상 |
그런게 아니야 (용기 -50 / 즉흥 250) | 두려움을 느낀다 (지식 250 / 용기 -50) |
뭐어!?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누가 쪼쪼쫄았다고!? |
아아, 그래! 뭐가 나쁘냐! |
프리실라 : 호호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쥐새끼처럼 벌벌 떠는지? |
스바루 : 그보다, 내 모습이 그렇게 안어울리나? |
스바루 : 따따딱히, 떠는게 아닌데 이건 흥분되어서 떨리는거야 |
스바루 : 일단 제대로 갖춰 입고는 있는데? 어디서부터 안되는건지 잘 모르겠어 ······ |
프리실라 : 범골에게는 그렇겠지만 주변에서는 두려움으로 떠는거라 생각할텐데? |
프리실라 : 흐음, 어디보자 ······ |
스바루 : 나의 존재 자체가 부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거냐! 좋아, 다 덤벼봐 짜식들아! |
프리실라 : 혼례 자리에서 상복을 입는 정도의 무례함 ······ 그정도로 예의를 모르는 녀석으로 알거라 |
프리실라 :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지 말거라 네녀석이 소녀의 귀를 멀게 만드는 권리따위 단연코 없노라 |
스바루 : 거기까지!? |
프리실라 : 그나저나, 네녀석의 모습은 ─ | - |
프리실라 : 당연하지 않느냐
그런 모습을 한 녀석이 어슬렁대다니
주최측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다
프리실라 : 차라리 알 정도로 떨치고 다닌다면
기묘한 광대라고 웃음거리라도 되겠다만
집사 : 이봐, 너! 어디서 굴러온거냐!
프리실라 : 호오, 바로 목소리가 나왔구나
스바루 : ······ 저 말인가요?
집사 : 너, 여기 가문에 고용된 사람이 아니지?
시골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집사복에
이 넓은 방의 한가운데에서 그렇게 얼빠진 얼굴이라니!
집사 : 여기는 너같은 촌뜨기가 있어도 될 장소가 아니다!
끌려나가기 전에 얌전히 나가!
스바루 : 뭐라고!? 아무리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하잖 ─
프리실라 : 떠들지 말거라. 목을 쳐버리겠다
스바루 : ─ 으엑
방금 『으엑』 은 부채가 목과 충돌한 소리였다
스바루 : 이런 괴로움은 그만해줘!
그보다 협박하는 단어가 너무 흉악한거 아니야!?
집사 : 아 ······ 거기 계시는 분은, 프리실라 님!
설마, 저녀석을 대리고 오시다니!
프리실라 : 소녀가 대려온 광대이니라
비웃는건 용서하겠다만
끌고 나가는건 소녀의 몫, 기억하도록
집사 : 시, 실례했습니다!
집사 : 곧 당가의 주인께서도 인사를 ······
프리실라 : 그건 나중에 해도 된다. 물러가라
스바루 : 커헉, 헉 ─ 아, 젠장, 목구멍이 괴로워 ······
프리실라 : 광대여, 감사의 말을 듣지 못했구나
궁지를 구해지면서 엎드리고, 소녀를 칭찬하거라
스바루 : 아니, 도와주고 자시고, 애초에 네가 잘못한거잖아!?
네가 억지로 끌고다녀서!
프리실라 : 네녀석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옷가게까지 대려가지 않았느냐
그걸 발길질한 결과가 지금이다
프리실라 : 그렇다곤 하나, 가령 소녀의 포상을 받았더라도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구나
스바루 : ······ 무슨 말이야?
어쩌피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하는건가?
프리실라 : 아니다. 그 모자라는 머리로 잘 생각해보거라
프리실라 : 안그래도 미의 극치에 달하는 소녀를
더욱 더 닦아올린 슈퍼 소녀가 여기에 있는게 아니겠느냐?
스바루 : 아니, 슈퍼 소녀라니
프리실라 : 범골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절세 미인과 늘여놓으면, 난롯가의 숯과 같으니라
같은 공간에 있는것조차 본래 맞는게 아니겠는가
스바루 : ······ 적당히 익숙해졌고 지치니까
이제와서 다시금 되새기지 않아도 되는데!
프리실라 :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건가
어지간히도 아니꼽는 남자로구나
스바루 : 그래! 웃으려면 실컷 웃으라고 그래!
스바루 : 모처럼 온 파티니까
비싸보이는걸 잔뜩 주워먹고 본전을 뽑아버리겠어!
프리실라 : 흠, 드디어 광대답게 돌아왔는가
그렇지 않으면 판이 깨졌었겠지
스바루 : ······ 그렇다곤 해도
뭐가 무슨 요리인지 전혀 모르겠네
스바루 : 이건 생선이고, 이건 ······ 캐비어 종류인가?
프리실라, 이건 무슨 요리야?
프리실라 : 모른다
스바루 : 너도 처음 보는건가
프리실라 : 일일히 이름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해두지 않아도 꽃은 아름답다
요리도 술도 같은 기본으로 즐기거라
스바루 : 그런가, 진짜 갑부는 그럴지도 모르겠네 ······
프리실라 : 그래도 이쪽 요리는 알고 있지. 먹어보거라
스바루 : 이 고기? 어디보자 ······
스바루 : 맛있다! 이거, 맛있어! 진짜 쩐다!
스바루 : 역시 어딘가의 리치한 세레브의 맛 ······
비싼 맛이 퍼지고 혀가 녹아버릴 정도야 ······
프리실라 : 마음에 들었는가?
스바루 : 그래, 먹어봤어!
닭고기같은 느낌인가? 곁들여진 소스도 최고야
프리실라 : 그럼 그렇지. 무슨 소스인지는 아느냐?
스바루 : 아니, 요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그래도 진짜 최고, 쩔어
스바루 : 시고 달콤하고 시원하면서, 색깔은 하얗고 ······
프리실라 : 모르겠는가?
스바루 : 항복, 요만큼도 모르겠어
프리실라 : 그런가, 그 소스는 ······
프리실라 : ─ 링가다
스바루 : !!
방금 왕선 후보인 프리실라 바리에르에 떠오른 표정을
문자 그대로 표현해보자면
『속았구나』
그 4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스바루 : 너, 설마, 이럴려고 ─ !?
프리실라 : 글쎄, 어디사는 이름도 모르는 말뼈다귀는
링가 하나로 소녀를 세상 물정도 모르는
상자 속 사람 취급을 했었을테지만 ······
프리실라 : 의외로 네녀석도
세상 물정 모르는 상자 속 사람이었던게 아니겠나? 음?
스바루 : 으으윽 ······
프리실라 : 해야 할 말이 있지않는가?
스바루 : 져 ······
스바루 : 졌습니다!!
프리실라 : 그거면 됐다
마치 프리실라의 승리를 칭찬하듯이
악단이 왈츠를 연주하고 있었다
프리실라 : 소녀가 좋아하는 곡이로구나. 기분이 좋아지는군
우연이 아닌, 실제 악단이 기분을 맞춰주고 있었다
앞서 보았던 집사가 무슨 지시라도 내려뒀겠지
한 구석에서는 무도회의 주최자인 젊은 주인이
프리실라에게 춤춰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듯이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자리에서는 마음에 안드는 상대라고 할지라도
한 곡 상대해주는게 작법일것이다
마침 상대는 대귀족
하지만 ─
파티의 작법도, 귀족끼리의 힘의 관련도
왕도의 태양인 프리실라를 얽맬 수는 없었다
프리실라 : 범골이여, 춤추자꾸나
스바루 : 엉? 춤추자니, 나랑? 이걸? 왈츠를?
스바루 : 아니, 자만하는건 아닌데
난 사교 댄스는 전혀 모르는데
프리실라 : 그렇겠지. 그래서 네녀석을 골랐다
방금 있었던, 물정을 모르는것의 연장선이니라
프리실라 : 소녀가 직접 알려주도록 하지 ─ 따라오도록
스바루 : ······ 실화냐
프리실라 : 꼴사납구나. 발이 느리다. 음악에 더 맞춰라
스바루 : 히익 ······ 무리한, 소리, 말라고
스바루 : 이쪽이 춤추는건
캠프파이어를 할 때 정도였다, 고!?
프리실라 : 소녀의 명령이니라, 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
말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만, 소녀의 발을 밟기라도 하겠는가
살아서 회장을 나갈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만
스바루 : 억지로 춤추게 만든 뒤에 하는 소리가 그거냐!?
네가 무슨 신인가 하는 정도냐!
프리실라 : 됐으니까 집중하거라
또 발이 느려지기 시작했군, 센스가 없구나
스바루 : 잠, 기다 ─ 발! 발이 꼬인다!
프리실라 : 네녀석은 불평만 해대는건가?
소녀를 상대하는 영광을 더 씹고 즐기거라
프리실라 : 자, 주변을 둘러보거라
스바루 : 그럴 여유가 없어!
프리실라 : 그야말로 선망의 눈초리겠지
소녀를 상대하고 싶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범골들이
침을 질질 흘려대면서 네녀석을 노려보고 있다
스바루 : 그렇다면 누구라도 좋으니까, 당장 바꿔줘!
프리실라 : 그럴수는 없다
모처럼 주워낸 예비 광대는 질릴때까지 놓지 않겠다
프리실라 : 소녀의 여흥을 만족하기 위해, 잘 힘내보도록
프리실라 : 기골과 향상심이 없는 인간은 개짐승을 자처한다 ······
최고로 꺼려하는 나약함이니라
스바루 : 윽 ······ 갑자기 있어보이는 소리를 ······
프리실라 : ─ 허나, 오늘이라는 날은
네녀석으로 열심히 놀아주겠노라
프리실라 : 네녀석의 경솔한 태도가
소녀를 그리 결정하게 만들었다
스바루 : 살려줘어어 ─ !!
귀가
─ 프리실라의 "놀음" 에 휘둘리던 스바루는
밤이 되어서야 겨우 해방되는데 ······
─ 왕도 큰 거리 / 밤
스바루 : 하아, 하아 ······ 해, 해냈다 ······
스바루 : 드디어 돌아왔다 ······ 크윽
에밀리아 : ─ 스바루!?
스바루 : 아, 아아 ······ 다녀왔어, 에밀리아땅 ······
에밀리아 : 그렇게 쓰러져버리고, 어떻게 된 일이야!?
한참을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청 걱정했는걸
스바루 : 미안, 조금, 그, 뭐라고 해야 하나
단칼에 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어
스바루 : 진짜, 진심으로
라노벨이었으면 한 권을 통째로 차지할 정도로
목숨이 걸린 하드한 시련을 넘기고 왔어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에밀리아 : 엄청 지친건 알겠는데 ······
에밀리아 : 혹시, 계속 마을에서 놀고 있었어?
그런 나쁜 어른같은 행동은 하면 못써
에밀리아 : 떽
스바루 : 너무 귀엽잖아!?
스바루 : 아니, 그게 아니라, 오해라니까!
나쁜 어른처럼 놀았던게 아니라
나쁜 여자에게 휘둘려서 놀려졌으니까!?
에밀리아 : ······ 스바루, 사실은 뭘 했던거야?
스바루 : 이야기하려면 너무 길고, 이야기하기도 싫은데 ······
나쁜짓은 안했으니까 부탁할게, 믿어줘
에밀리아 : 그러면 다행인데 ······
에밀리아 : 그나저나, 저녁은 먹었어?
렘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밖에서 먹으려는데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랑 외출!?
스바루 : 데이트지!? 갈래! 갈거야, 당장 갈래 가자!
에밀리아 : 하지만, 스바루는 지쳐보이고
혼자 다녀와도 딱히 ······
스바루 :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공주님!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데이트라면
불초한 나츠키 스바루, 죽기 직전이라도 일어서겠습니다!
에밀리아 : 네 네, 알겠어요
에밀리아 : 여기야
스바루 : 오!
스바루 : (그나저나, 프리실라는 엄청난 여자구만 ······ )
스바루 : (어떤 의미로는 귀족같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스바루 : (고져스하고 제멋대로에, 엉터리인데다
입은 훌륭하게 떠드시고, 외줄타기 같은 느낌 ─ )
스바루 : (어떤 의미로는 왕의 그릇일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 (에밀리아도 왕을 목표로 한다면
그걸 본받지 않으면 안되겠지 ······ )
스바루 : ─ 아니아니, 역시 그것만은!!
스바루 : 그보다, 에밀리아땅, 어디로 가는거야?
에밀리아 : 괜찮으니까 나를 따라와줘
나도 그냥 왕도를 한가뿅하게 돌아다닌건 아니니까
스바루 : 한가뿅이라니 ······ 도대체 어디로 ······ 설마!
스바루 : 에밀리아땅도 파티? 리치 파티에 가는건가!?
스바루 : 그러고보니 아까 무도회도 밤이었고
같은 왕선후보자라면 에밀리아땅도
초대받았는게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 그런가, 에밀리아땅도 왕선후보답게
드디어 사교계 데뷔를 하는거구나
헤에, 나 조금 쓸쓸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스바루 : 그래도, 그렇구나.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어, 왜?
스바루 : 혹시라도 에밀리아땅이 리치 고져스 버전이 되더라도
엄청나게 귀여울거야!
에밀리아 : 리치 ······ ? 잘 모르겠지만, 고마워 ······ ?
에밀리아 : 앗, 여기야! 예전부터 오고싶었어!
스바루 : 오오, 드디어 도착했는가!
자, 다시 리치, 파티 ······ ?
에밀리아 : 으음~ 맛있어!
에밀리아 : 예전부터 여기에 오고싶었어
시튜가 맛있다고 평판이 자자했는걸
스바루 : 시튜가 맛있다 ······ 정식 가게, 인거지?
에밀리아 : 맞아. 맛있고, 싸고, 늦게까지 하는 유명한 가게래
에밀리아 : 후후, 어때? 잘 알지
나도 왕도에 엄청 적응한 느낌이 들지 않아?
이제 왕도의 달인이라고 생각해!
스바루 : 에밀리아땅 ······
스바루 : (아니야! 로즈월이 했던건 그런게 아니야!
그렇게 왕도에 적응하는게 아니라고!)
스바루 : (그래도 ······ )
에밀리아 : 우후훗, 스바루도 참
에밀리아 : 입 주변에 시튜가 묻었어. 닦아줄게
스바루 : 에밀리아땅 ······ !! 우, 우으으 ······ !
에밀리아 : 가, 갑자기 울다니, 무슨 일이야
스바루 : 미, 미안, 시튜가 눈에 들어가서 ······
에밀리아 : 시튜가!? 괜찮아!?
스바루 : 괜찮아 괜찮아. 그것뿐만이 아니라
부족했던 치유감을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에밀리아땅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게, 이렇게 스며들어서?
에밀리아 : ······ 스바루도 참, 또 장난이야?
툭하면 그렇게 놀려대고, 몰라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 놀린게 아닌데!
이건 하늘에 걸고 진심의 진심!
스바루 : 방금건 전언철회!
리치 고져스 버전이 아니라, 계속 이대로 있어줘!
스바루 : 그야말로 E M F! 아니, E M M!
에밀리아 : 정말, 곧잘 그렇게 농담을 한다니까
하지만, 스바루의 마음은 북받친다 ─
이 아이를 지금 그대로 왕선에서 이기게 해주고싶다
그런 결의를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에밀리아 : 그거 알아?
지금은 분수쪽이 엄청 시끌벅적한데, 대예능인들도 와있대
에밀리아 : 보러 가보자
스바루 : 어, 어어, 그래! 엄청 기대된다!
지켜주고 싶은 그 미소
E M M ─ 에밀리아땅 진짜(마지) 여신(메가미)
그렇게 생각하는 스바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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