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틈새 숨바꼭질 프롤로그

SAYO_ 2021. 10. 16.

나이 : ······ 친구?

스바루 : 그래, 친구야. 계속 친구야
네가 나랑 친구인걸 그만둔다고 말해도 나는 인정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네가 쓸쓸해하면 내가 달려가서 잔뜩 놀아줄게

스바루 : 하지만 ······ 오늘은 이제 작별이야

나이 : 나이, 스바루, 친구

스바루 : 그래. 나랑 너는 절친이야

나이 : ─ 스바루, 놀자

스바루 : 후, 아직 밝지만 1시간 뒤면 해가 지겠네

스바루 : 그나저나, 해야 할 일이 많은 탓인가
여기 오고서부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구만

스바루 : 음? 이 가벼운 노크음은 ······ !

에밀리아 : 스바루, 있어?

스바루 : 그리고 이 귀여운 음색! 에밀리아땅임에 틀림없어!

스바루 : 안녕, 에밀리아땅! 나는 언제라도 너를 위해서 있어 ─

 

팩 : 여어, 스바루. 내 앞에서 당당하게 리아랑 잡담하다니
변별력이라는걸 모르는 남자구나

 

스바루 : ······ 뭐야, 팩도 같이 있었나

팩 : "뭐야" 라니, 실례잖아. 나는 스바루보다 훨씬 더 리아랑 같이 있는걸

팩 : 리아가 있는데면 나도 있다는 말이지

스바루 ; 헤에, 화려하게 아웃 선언인가
하지만, 그 자리는 반드시 내가 ─

에밀리아 : 네 네, 장난은 거기까지.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야

스바루 : 무슨 일 있었어?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 으음, 따라와주는게 빠를거야
로즈월의 집무실까지 와줬으면 좋겠어

에밀리아 : 엄청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 ······ 

스바루 : 로즈월의 집무실에 이상한 일이 ······ ?
이상한 예감만 드는데 신경이 쓰이긴 하네

팩 : 리아의 말대로, 실제로 보는게 빠를거야
여기서 이야기하다가 결국은 가게 될거니까

스바루 : 알겠어, 가볼게. 이 두 눈으로 확인해봐야지

 

스바루 : ─ 엥?

 

스바루 : 에에에에에엥!?

스바루 : 아하하, 좋은 반응이네. 합격이야

로즈월 : 여어, 스바루 군. 다소 곤란한 일이 일어나버렸네

스바루 : 자, 잠깐 기다려봐! 이거 뭐야? 대체 무슨 일이냐고?

스바루 : 여기는 로즈월의 집무실이었잖아?
그런데 왜 『금서』 의, 나이가 있던 장소인거 아니냐고 ······ !

나이 : 스바루, 놀자

스바루 : 나, 나이!?

스바루 : 진짜 어떻게 되어먹은거냐 ······ 

스바루 : 안되겠어 ······ 머리가 전혀 돌아가질 않아 ······ 
에밀릴아땅, 상황 설명을 부탁해도 괜찮을까?

에밀리아 : 미안해, 나도 잘 모르겠어

에밀리아 ; 로즈월에게 용건이 있어서 왔는데
이런 상태였던거라 ······ 나도 엄청 놀랐는걸

스바루 : 귀엽게 놀라는 에밀리아땅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무슨 일인지 자각한 상태더라도 이정도이니까

스바루 : 그럼 이번에는 로즈월에게 질문해봐야겠다
이 상황, 설명해줄 수 있을까?

로즈월 : 그건 나도 어렵구나

로즈월 : 여기는 집무실이었지만, 어느샌가 이런 공간으로 바뀌어버렸지

로즈월 : 나 자신도 당황하고 있는 부분이니까

나이 : 친구, 찾았다, 놀자

로즈월 : ······ 그녀는 계속 이런 상태라네
그래서 곤란하던 차에, 에밀리아 님이 등장하셨지

팩 : 리아랑 스바루는 짚이는게 있겠지. 그래서 대리러 갔던거야

나이 : 친구, 찾았다, 놀자

스바루 : 이건, 꿈 ······ 은 아니구나 ······ 나이, 너, 나와버린거야?

나이 : ─ 약속했어. 친구, 찾았다, 놀자

나이 : 스바루, 나이, 쓸쓸해. 그러니까, 달려와서, 놀아줘

스바루 : 나이 ······ 

에밀리아 : 스바루,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나이의 목적을 들어주는게 제일인걸
그때도 그렇게 해결했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 그거야 그렇긴 한데 ······ 

나이 : 스바루, 놀자! 다같이, 놀자!

팩 : 스바루, 괜찮아. 이 아이에게서 악의나 적의는 느껴지지 않아

팩 : 마음껏 놀아줘도 괜찮을거야. 약속도 했으니 지켜줘야지

스바루 : ······ 그래, 맞아. 약속은 제대로 지켜야지

스바루 : 좋아, 알겠어! 나이, 다같이 놀자!

로즈월 : 혹시, 나도 그 "다같이" 에 포함되는걸까나?

스바루 : 로즈월, 미안하지만 같이 놀아줘야겠어
이것만큼은 강제로 참가해야해

로즈월 : 이거야 원, 자네의 지시를 받게 되다니

로즈월 : 어쩔 수 없구나
집무실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서 손을 빌려주도록 하지

스바루 ; 팩도 아직 근무시간이지? 같이 놀아도 괜찮을까?

팩 : 오늘은 몸을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으니까
좋아, 어두워질때까지 나도 같이 놀아줄게

 

스바루 : 그래서, 새롭게 친구를 소개하도록 하지!
이쪽커다란 피에로 아저씨는 로즈월이고

로즈월 : 나이 군, 환영하지
나는 이 저택의 주인, 로즈월 L 메이더스라네

스바루 : 여기 폭신폭신한건 팩

팩 : 나는 팩, 잘 부탁해

스바루 : 그리고 이쪽 아이는 ─

코리나 : 코리나야, 같이 놀아보자!

스바루 ; 코, 코리나!?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코리나 : 모험가 코리나는 재미있어보이는 냄새를 맡았어
그렇다면, 달려와볼 권리는 있지

스바루 : 그 권리는 뭐냐?!
모험가라고 해도 불법침입은 범죄잖아!

로즈월 : 스바루 군, 이 귀여운 손님은 자네의 친구인가?

스바루 : 아니, 뭐, 그런 느낌 ······ 이려나

팩 : 아아, 그래서인가

스바루 : 뭐, 뭔데!? 갑자기 왜 네가 납득하고 그래!

팩 : 그야, 봐봐, 스바루의 친구라면 여러가지로 어쩔 수 없잖아

코리나 : 스바루 씨와 다르게 코리나는 선인입니다
방해됐다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도 괜찮아요

에밀리아 : 아니야, 같이 놀자
놀 친구는 한 명이라도 많은게 나이도 기뻐할거야

스바루 : 그거야 그렇지만

스바루 : 이 신출귀몰함은 받아치는것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게다가, 코리나는 나쁜 녀석도 아니고 ······ 

로즈월 : 그래서 스바루 군, 코리나 군도 같이 논다는걸로 괜찮겠나

로즈월 : 나이를 더 기다리게 하면 불쌍하지 않겠는가

나이 : ······ 놀자

스바루 : 아, 나이 미안해. 아참, 기다린 김에 람이랑 렘도 부를까?

스바루 : 사람이 많은게 좋으면, 그러는게 ─

로즈월 : 미안하네. 두 사람은 지금 장보러 나가있어서

로즈월 ; 페네 군도 둘을 따라 나갔지

스바루 : 어이쿠, 렘도 그렇게 말했었구나 ······ 
페네가 둘을 쫒아간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바루 : 어쩌피 람이랑 같이 날 괴롭힐 궁색이나 세우던가, 그런 이유겠지

스바루 : 그녀석들, 이상하게 합이 잘 맞는데다
뒤에서 이상하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걸

스바루 : 그래서, 람이랑 렘, 페네는 부재중. 남은건 베아꼬맹이인가 ······ 

스바루 : 그녀석은 냅두는게 좋겠지
끌어내는데만 해도 엄청 시간을 쓸 느낌이야

스바루 : 저번에 나이랑 놀았을때도, 납득시는데 좀 고생했지

스바루 : 아무튼, 멤버는 이정도로 확정이구만

스바루 : 나머지는 뭘 하면서 놀면 좋을지
의견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고 말해줘!

코리나 : 네, 스바루 씨! 숨바꼭질은 어때요?

스바루 : 오, 숨바꼭질! 좋네!

나이 : 숨바꼭질, 놀자!

스바루 : 좋아, 그럼, 숨바꼭질로 결정이다!

스바루 :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숨바꼭질로 노는 방법을 설명해줄게 ─

이리하여 스바루 일행과 나이는 숨바꼭질로 놀게 되었다 ─

나이 : 나이, 술래

나이 : 친구, 절대로, 찾을거야!

마수 : 그르르르 ······ 

 

스바루 : 어, 어째서 마수가 ······ !?

팩 : 스바루, 제대로 숨지 않으면 들켜버릴거야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 느긋하게 숨어있을 때가 아니잖아!
마수가 나타나버렸다고!

팩 : 어쩌피 아이의 장난이고
마수 정도로 그렇게까지 당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스바루 : "마수 정도로" 넘겨버리는 네가 부럽네
마수의 등장에 나이가 관련되어 있을법한 기분이 들지만

스바루 : 아무튼, 대정령님, 이쪽은 약한 반푼이이기에
여차할 때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바루 : 숨바꼭질을 하다가 죽는건 절대로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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