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기의 정령 1-전-7

SAYO_ 2021. 10. 21.

골목길 안쪽에서 치고박던 소리가 들리던건
스바루와 몇 번이고 마주쳤던 양아치들이었지만 ······ 

스바루 : 『금서』 페이지의 영향을 받고, 동료들이랑 치고받는건가 ······ 

스바루 : 두 번이나 저녀석들이랑 만나다니
나도 그렇고 너희도 참 재수가 없구만

시원하게 등장한 인물을 보고, 위기감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양아치 3인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에 쓰러진다

스바루 : 여기까지 왔으면 불쌍해지네. 땡큐, 덕분에 살았어

스바루 : 그리고, 만나고 싶었어, 라인하르트

 

빨간 머릿결, 이상적으로 정돈된 모습을 한 청년
스바루에게 있어서, 생명의 은인이었던 친구 ─

스바루 : 혹시라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아까 대기소에 가봤는데 텅 비었더라고

스바루 : 그런데 이런 골목길에서 띵똥땡해버리다니
이쯤되면 운명일지도 모르겠어

라인하르트 : 그 말을 그대로 돌려줄게

라인하르트 : 설마 펠트 님과 같이 있다니

스바루 : 방금, 뭐라고?

펠트 : 쳇! 큰 거리쪽에서 형씨랑 만났었나. 운이 없었잖아

펠트 : 하필이면 제일 만나기 싫었던 녀석한테 안내해주다니!

스바루 : 설마 펠트를 쫒던 사람이 라인하르트였다니 ······ 

펠트 : 형씨, 내가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듣지 못했나봐?

펠트 : 누구한테 쫒기는지 정도는 대충 짐작이 갈거 아냐

스바루 : 냉큼 설명해주지 않았던 네가 나쁜건데

펠트 : 형씨가 관련이 없는 이야기만 해대서 그런거잖아!

스바루 : 시끄러워! 덕분에 나는 일행이랑 떨어져버렸다고!!

라인하르트 : 친하게 지내시는 모습에 저까지 기뻐지네요
어느틈에 스바루와 약속을 하셨던건가요?

라인하르트 : 친구와의 재회를 방해할 정도로
풍류가 없는 사람이지는 않습니다. 말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펠트 : 네 머리는 어떻게 되어먹은건데!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

라인하르트 : 의론은 저택에 돌아가서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스바루, 나한테 무슨 용건이 있었어?

스바루 : 아참 그랬지. 라인하르트
네게 묻는것도 좀 이상할지 모르겠는데 ······ 

스바루 : 요즘 왕도가 시끄럽지 않아? 쓸데없이 위병도 많고

라인하르트 : 아아, 그 얘기인가. 그거라면 ······ 

평범하게 자신을 향하고 있던 라인하르트의 의식이
스바루로 옮겨간 순간을 펠트가 놓치지 않았다

라인하르트 ; ─ 펠트 님!

펠트 : 너야말로! 가끔은 친구랑 왕도 산책이나 하는게 어때!!

펠트의 모습은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

스바루 : ······ 어쩔까, 너만 괜찮으면 차 한 잔 정도는 마셔줄 수 있는데?

라인하르트 :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다음기회에 해도 괜찮을까?
나는 방금, 중요한 사람을 도망치게 해버린거라서

스바루 : 그건 슬픈 일이네. 아참
중요한 사람은 변태적인게 아니라, 동료적인 의미지?

스바루 : 중요한 사람을 찾는데에 있어서
나도 곧잘 휘말린다니까, 이거야 원

라인하르트 : 아아, 협력을 부탁하고싶어

스바루 : 도망자의 공범에서 추격자의 협력자라니
배신한 느낌이 들어서 뒤가 영 그렇네

스바루 : 그래도, 너랑 나의 사이니까 협력해줄게

그리고 라인하르트와 스바루는
펠트가 사라진 방향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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