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후-7

SAYO_ 2021. 10. 27.

녹발 미인의 날카로운 지적에 스바루는 완전히 얼어붙는다

에밀리아는 여느 때처럼, 스바루의 뒤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다

스바루 : (어떻게든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수상하게 여겨져버려 ······ )

스바루 : ······ 이봐 페네, 뭐라고 잘 말해봐
괜한 상황에서는 시끄럽게 굴더니, 중요할때는 침묵이냐?

페네 : 저희는 내러벼 둘 수 없는 주인의 명령을 받들어
왕도를 위협하는 불온한 무리를 바로잡기 위해, 어둠속을 달리고 있습니다

스바루 : ······ 정의의 사도같은 말투가 되어버렸구만

녹발 미인 :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대충 알겠다
이번 소동을 진압하려는게 자네들의 목적이군

스바루 : ······ ! 알아들은건가 ······ ?

녹발 미인 : 보통의 위협을 느끼고 몸을 숨기지는 않지 않은가?
길을 서두르고 있던 탓에, 추구하지는 못했을테지만

렘 : ······ !

녹발 미인 : 침묵은 짖궂게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해주는 행동이지

녹발 미인 : 그럼, 왕선 후보자 에밀리아 님과 그녀의 종자가
왕도의 이변을 조사하러 다니고 있다고 들었다만 ─

녹발 미인 : 자네들이 맞는가?

스바루 : ─ ! 아니 ······ 그건 ······ 

녹발 미인 : 답하지 못하겠는가?
그럼 자네들의 뒤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스바루 : 오케이, 항복, 자백할게
그러니까 이 아이에게 묻지는 말아줘

스바루 : 엄청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든
처음 만난 사람이면 제대로된 이야기도 못할 수준이야

녹발 미인 : 호오 ······ 

스바루 : (혹시, 에밀리아라고 이미 들켰나 ······ ?)

미인의 호박색 두 눈동자는 스바루의 거짓말을 꿰뚫는듯한 눈을 하며
지금이라도 정정하라는듯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스바루 : 이쪽 신원은 밝혔어. 이번엔 그쪽이지 않을까?

스바루 : 그쪽도 보통 사람은 아닌 모양인데

스바루 : 위병과 근위기사단이 관여하고 있을 사건에
어째서 그렇지 않은 당신이 움직이고 있는거지?

녹발 미인 : 그렇군, 아직 소개를 하지 않았구나, 실례했다

크루쉬 ; 나는 칼스텐 공작 저택의 주인, 크루쉬 칼스텐이다
루그니카 왕국 왕선 계승 후보의 한 명이기도 하지 

에밀리아 : ······ !

스바루 : ······ 크루쉬 칼스텐? 왕선 계승 후보?

페네 : 여기까지 왔으면 악운이 아니라 행운
아니, 귀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페네 : 지금이라면 보물뽑기도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스바루 : 보, 보물뽑기!? 이 세계에 그런것도 있어!?

페네 : 아뇨, 그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바루 씨의 얼굴에 써져 있었습니다

스바루 : 보물뽑기라고 써져있는 얼굴은 도대체 어떤 얼굴이냐 ······ 

스바루 : 크루쉬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겠어
그런데, 내가 한 질문은 하나 더 있었지?

크루쉬 : 이번 이변을 해결하려는 목적, 그건 자네들과 똑같겠지

스바루 : ······ 우리랑 같다고?
그럼, 고통받는 왕도 사람들을 두고 볼 수 없는 느낌인가?

크루쉬 : 그렇다. 그것 이상의 이유는 필요하지 않지

스바루 : 그렇구나 ······ 에밀리아땅처럼 마음이 착한 사람이네

스바루 : 목적은 같지만, 왕선은 라이벌 ······ 어떻게 해볼까나?

스바루의 말을 들은 크루쉬의 얼굴에 대담한 미소가 떠오른다

크루쉬 : 어떻게 해볼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