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가면제의 괴인 프롤로그

SAYO_ 2021. 10. 23.

왕도에서 『금서 이변』 을 해결했음에도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아보는 스바루 일행

오늘은 왕도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른걸 느끼고
카도몬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데 ─

스바루 : 『가면제』 ?

카도몬 : 그래, 오늘부터 『가면제』 가 시작했다더군
우리 딸아이도 엄청 들뜬 상태였어

스바루 : 그래서 평소랑 분위기가 달랐구나
평소보다 활기차서 무슨 일인가 싶었지

렘 : 다들 엄청 즐거워보여요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분위기에서 전해져요

카도몬 : 너희들은 『가면제』 는 처음이냐?
축제 기간에는 특별하게 가면도 팔고 있지, 사가봐

스바루 : 오, 좋네
이세계의 축제에 참가하다니, 생각치도 못한 찬스!

스바루 : 어때, 렘? 모처럼이니까 사서 껴볼래?

렘 : 레, 렘은 사양할게요 ······ 
가면이 안어울리면 부끄럽고 ······ 

스바루 : 그런가? 잘 어울릴거라 생각하는데
에밀리아땅아니 람 몫도 사가자

스바루 : 내 고향에서는 이런 말이 있어
"이상한 가면, 다같이 쓰고 다니면 무섭지 않아!" 라지

렘 : 하지만, 저희는 순찰 도중인걸요, 놀고 있을 때가 ······ 

렘 : 따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시는 에밀리아 님이나
언니에게도 미안하고, 혼날지도 모르는걸요?

스바루 : 람은 그렇다 치고, 에밀리아땅에게 혼나는건 피하고 싶은데!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미안해. 가면은 다음에 사러 올게

카도몬 : 음? 그래? 분위기라도 대신 즐기라고

길가를 돌아보니, 사람들은 각자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중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도 눈에 들어온다

페네 : 스바루 씨, 그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다간 통보당합니다
슬슬 눈매가 나쁜걸 자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스바루 : 아플 정도로 자각하고 있는데!
이 눈매 덕분에 여러가지로 손해본게 많으니까!

렘 : 렘은 스바루 군의 눈이 멋지다고 생각하는걸요
그 날카로운 시선을 봐버리면 렘은 두근두근해요

스바루 : 렘, 고마워. 그래도 "날카로운 시선" 인 시점에서
더이상 화재를 이어갈 느낌이 들지 않네

스바루 : ······ 그나저나, 섬뜩한 가면을 쓴 사람도 있네

스바루 : 인기가 없다고 저런 가면을 쓰는 녀석이 있다면
좀 무섭게 느껴지겠는데 ······ 

카도몬 : 아아, 그거에 관해서라면 조심하고 다니라고

카도몬 : 머리를 숨겨두면서, 매년 나쁜짓을 벌이는 녀석들이 있지
참 대단할 지경이야

스바루 : 그렇구만 ······ 그다지 평온한 정보는 아니네

카도몬 : 그래도,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위병이나 기사들의 배치를 늘렸다고 들었다

스바루 :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사정이 여기저기 있겠지
아저씨, 여러가지로 알려줘서 땡큐

스바루 : 렘, 특별히 변한 요소는 없었어?

렘 : 네, 이런 활기참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혹시라도 『금서』 페이지의 영향을 받을거라 생각하니 ─

페네 : 이전에 왕도에서 일어났던 이변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겠죠

스바루 : 페네, 역시 그런거야?

페네 : 이런 시기를 틈타, 악행을 부리는 무리가 땅을 밟으면
분쟁이나 도난같은 범죄정도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겠죠

스바루 : 페이지 반응은?

페네 : 아직까지는 없습니다만, 어제보다는 인파가 많아져 있습니다

페네 : 원래부터 왕도에서 페이지를 감지할 수 없었으니
더욱더 어려워질 상황입니다

스바루 : 페네가 찾지 못했다고 해서
여기에 페이지가 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어

스바루 :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눈치를 챘을땐 완전히 아웃인것도 있을법하네 ······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 치고는 생각 좀 해본 발언이네요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은 감복했어요

스바루 : "감복" 까지는 너무 간거 같은데
이정도는 보통 다들 눈치채잖아

스바루 : 그래도, 사람이 확실히 늘었어 ······ 
『가면제』 가 본격적으로 불타오르면 위험하겠는데

렘 : 그렇게 되기 전에 언니와 합류하면 좋겠는데요 ······ 

페네 : 음 ······ !

스바루 : 페네, 무슨일이야. 페이지 반응이라도 있었어?

페네 : 아뇨, 이 세 분은 ─

 

페리스 : 어라? 누군가 싶었더니 스바루뀽이네

아나스타시아 : 진짜네, 나츠키 군이잖아

크루쉬 : 흠, 아무래도 다들 아는 사람인 모양이군

스바루 : 크루쉬 씨에 페리스, 아나스타시아 씨까지!
뭐하는거야 ······ 그보다 그 의상은?

페리스 : 흐흐응♪ 어때, 어울려? 귀엽지?
 
스바루 : ······ 어울리긴 하는데, 널 보면 좀 복잡하네
크루쉬 씨나 아나스타시아 씨는 엄청 예쁘네

아나스타시아 : 어머, 고마워

크루쉬 : 나는 이런 옷은 좋아하지 않네만 ······ 
이상하지 않다면 다행이구나

페리스 : 정말, 크루쉬 님은 겸손하실 필요 없어요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에 페리는 헤롱헤롱한걸요

크루쉬 : 페리스, 네가 이 옷을 고르고 준비하지 않았던가
내 꾸밈이 좋다고 하면, 네가 손써준 덕분이겠지

스바루 : 크루쉬 씨의 드레스는 페리스가!?
진짜, 네 여자력은 쓸데없이 있던게 아니구나!

스바루 : 그래서 세 분, 제가 처음 한 질문을 답해주시겠어요?

크루쉬 : 나와 페리스는 경비의 일환으로 『가면제』 에 참가하고 있지

크루쉬 : 이 의상도 임무에도 도움이 될거다

크루쉬 : 이런 모습으로 경비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경계하지도 않고, 축제 분위기도 해치지 않을테니까

크루쉬 : 괜한 신경을 쓰지 않고, 참가자로 즐기고 싶었다 ─
라는 페리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지

페리스 : 맞아, 그래서 혹시라도 이상한 녀석이 있더라도
이런 모습이면 방심하고 있을게 틀림없지

스바루 : 범인이 신경을 빼고 있는 상황에 잡아버리는 작전이
사복경찰이라던가 잠입 수사관같아서 좋아보이네

스바루 : 그런고로, 크루쉬 씨와 페리스에 대해서는 알겠는데
아나스타시아 씨는 왜 여기에 있어?

아나스타시아 : 나는 이 축제를 카라라기에 퍼뜨려서 
한 밑천 하려고 그러는거지

아나스타시아 : 실제로 체험해보자 싶었더니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는 상황인거지

아나스타시아 : 그래서 호신 상화에서도 가면을 팔고 있어
현장을 알기 위해서라도 발을 욺겨보는건, 상인으로서 당연한 일이지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 자네는 뭘 하고 있었지?
그냥 보아서는, 정장도 아니고 가면도 쓰지 않은 모양이다만?

스바루 : 그냥 주민으로서 『가면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어

크루쉬 : 그런가, 그러면 됐네

크루쉬 : 『금서』 페이지를 발견하고, 회수하러 온게 아닌가 생각했었지

페네 : 크루쉬 여사에게 적은 없군요, 사실은 그렇습니다

스바루 : 이, 이봐, 페네. 페이지가 있는지는 모르잖아
게다가 봐봐, 여기엔 아나스타시아 씨도 ······ 

페네 : 아나스타시아 여사도 카라라기에 일어난 이변에 관여하셨고
이쪽 상황을 알고 계시니, 숨길 필요는 없겠지요

아나스타시아 : 딱히 물고 늘어지려는건 아니고
『금서』 페이지는 내쪽에서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까

아나스타시아 : 또 뭔가 묘한 일이 생기거나 하면 ─

여성 : 꺄아아아!

남성 : 도, 도망쳐! 마, 마수가 나타났어! 이쪽으로 오고있어!

크루쉬 : ─ 마수라고!?

페리스 : 뭔가 큰쪽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아요?
마수보다는 꺼림칙하다고 해야하나 ─

렘 : 크루쉬 님, 페리스 님, 조심하세요!
저건 『금서』 의 영향을 받은 『이형체』 예요!

 

가면 괴인 : ─ !!

페네 : 스바루 씨 『이형』 이 나타났습니다!
페이지의 반응도 감지되고 있어요!

스바루 : 젠장, 기습이라니, 비겁하잖아! 타이밍도 최악이야!

아나스타시아 : 어머, 호랑이도 척하면 온다더니
내가 나쁜 느낌이잖아, 싫어라

크루쉬 : 맨처음 이야기를 꺼낸건 나였지
아나스타시아 호신, 자네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네

아나스타시아 : 크루쉬 씨는 정말 남자답네
나츠키 군이 본받으면 참 좋겠어?

스바루 : 지금 그렇게 농담 따먹기나 할 상황이 아니야!
아나스타시아 씨, 얼른 도망쳐!

아나스타시아 : "도망쳐" 라 ······ 
왕선 후보자인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되지

아나스타시아 : 『금서』 페이지가 관련된것도 있고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 협력할게

스바루 : 정말 괜찮은거야, 아나스타시아 씨 ─

스바루 : 저자식, 도망쳐버렸잖아!

페리스 : 괜찮아, 페리가 놓치게 두지 않을거니까 ─

 

페리스 : 네 네, 거기까지!
나원 참, 기분나쁘게 생긴 광대라니까

페리스 : 마수까지 끌어들이고, 너무 악취미잖아!
게다가 더 흉폭함까지 더해지고

페리스 : 용서를 빌어도 봐주지 않을거야!
크루쉬 님! 사양하지 말고 해치워주세요

스바루 : 멋지게 소리쳐대더만, 결국 크루쉬 씨에게 기대는거냐!

페리스 : 페리의 전문은 치유마법인걸

페리스 : 다친 사람이 나오면 전력으로 치료하지
그게 페리의 역할이야

아나스타시아 : 모처럼 진행되는 『가면제』 가 중지되면 큰ㅇ리이야
나도 전력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어

변이체 : 그고고고고고!

렘 : ─ 스바루 군, 위험해요! 하아아앗!

변이체 : 그오오옷!

스바루 : 땡큐, 렘! 덕분에 살았어!

렘 : 여기는 위험해요! 스바루 군은 물러서있으세요!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 여기는 페네나 다른 분들에게 맡겨두죠

스바루 : 하, 하지만 ······ ! 그렇다고 도망치기엔 ······ !

크루쉬 : 도망치는게 아니다, 나츠키 스바루!

크루쉬 : 많은 백성들이 혼란해하고 있다
그들을 조금이라도 안전한 장소로 유도해주게

페리스 : 페리는 우수한 치유술사지만
다치는 사람은 가능한 적은게 좋으니까

스바루 : 그래, 알겠어! 피난 유도는 맡겨줘!

크루쉬 : 맡겨두겠다, 나츠키 스바루!

페리스 : 그럼, 크루쉬 님, 슬슬

크루쉬 : 그래, 저 고얀 녀석을 처벌할 시간이지 ─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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