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지룡 축제 프롤로그

SAYO_ 2021. 10. 30.

─ 루그니카 왕국, 하이크라라 고원

지룡발상지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자연풍 환경은
지룡이 자라는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라고 불린다

어느 날, 스바루는 하이크라라 고원에서 열리는 『지룡 축제』 에
에밀리아, 람, 페네와 함께 오게 되었다 ······ 

스바루 : 오오! 이게 지룡의 제전인가!!

 

스바루 : 굉장하다, 지룡이 잔뜩 있어!
오, 저쪽에도 여기도! 종류가 다른게 엄청 많구만!

스바루 : 노점도 있고, 맛있어보이는 먹거리나
기념품 가게도 체크해봐야지!

스바루 : 텐션 떡상이네!

스바루 : 에밀리아땅, 어디부터 보러갈까?

에밀리아 : ······ 스바루, 즐거워보이는건 알겠는데
여기는 놀러온게 아니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 모처럼이니까 ─

페네 : 스바루 씨, 에밀리아 여사의 말이 맞습니다
저희는 축제를 즐길 기분을 억눌러야만 합니다

스바루 : 귀여운 눈매가 망가지니까, 너무 쏘아보지는 말고

페네 : 페네의 귀여움은 그렇게 쉽게 가려지지 않습니다

스바루 : 아, 예, 그러신가요

람 : 하, 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이러는건가

람 : 얌전히 있겠다고 약속했을텐데
이런 간단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다니, 바루스 머리는 어린이 이하 수준이야

스바루 : 잠깐 들떴던것 뿐이잖아
그런걸로 아이 이하라니, 평가가 혹독하네 

람 : 바루스가 스스로에게 어리광을 부리는거지

람 : 그 "잠깐" 이면 괜찮을거라는 발상이

람 :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불성실한 태도라는걸 모르나봐

람 : 아아, 정말 불쌍해 ······ 

스바루 : 그런식으로 애처롭게 날 쳐다보지 말아줄래!?

페네 : 이거야 원 ······ 어쩔 수 없네요

페네 : 쓰레기 상사가 더 날뛰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수한 페네가 이번 목적을 다시 한 번 설명하겠습니다

람 :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바루스, 마음 깊숙히 새겨듣도록 해

에밀리아 : 스바루는 착한 아이니까, 알겠지?

스바루 : 윽, 에밀리아땅까지 ······ 추우욱

페네 : 그럼 스바루 씨, 괜찮겠습니까

페네 : 저희는 『금서』 페이지 수색을 위한 지룡을 구할 목적으로
하이크라라 고원에서 개최되는 『지룡 축제』 에 오게 되었습니다

페네 : 『지룡 축제』 는 대규모의 지룡 품평회이며
우수한 지룡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죠

페네 : 저희가 특히 뛰어난 지룡을 얻어낸다면
페이지의 회수 속도가 올라갈것을 기대해도 좋을겁니다

스바루 :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고마워
나도 드디어 지룡으로 데뷔하는거구만!

페네 : 자기가 탈 생각으로 가득하군요

스바루 : 엥, 그야 그렇지 않아?
저택에 있는 지룡은 내꺼가 아닌데다, 평소에 쓰던거잖아

스바루 : 『금서』 페이지 수색용이라고 한다면
내 전용인게 당연한 소리 아니겠어

페네 : 미리 말해두겠습니다만
어떤 지룡이라도 스바루 씨의 몸값의 수 배는 비싼 생물입니다
스바루 씨는 스스로의 분수를 아는게 예의라고 간언합니다

람 : 하, 바루스에게 예의를 가르치기엔 시간이 아까워

스바루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데

스바루 : 내 무례가 개선되지 않는건, 너의 직무태만인것도 있어

스바루 : 람은 내 교육 담당이니까

페네 : 무서울 정도의 책임전도네요. 대단합니다

람 : 대단하네. 받아칠 구석이 없어

에밀리아 : 저, 저기, 스바루. 내가 동행하는건 왕선 공부의 일환이니까
나는 여러가지를 알아가지 않으면 안되잖아?

스바루 : 알고 있지. 에밀리아땅이 동행한건 왕선 공부를 위해서지

에밀리아 : 이번에 내가 동행한건, 그런 시찰이 목적이니까
스바루랑 같이 들떠있으려는게 아니야

람 : 로즈월 님께서 여러가지로 편의를 봐주셨기에
우리가 품평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거야

람 : 관광 유람을 즐길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지룡의 밥이나 되어버려

람 : 어머, 저 지룡은 배가 고파보이네 ······ 
마침 잘됐잖아, 바루스

스바루 : 잘된게 아니잖아!
"신난다! 지룡의 밥이 된다!" 라고 즐거워할 구석이 어디에 있냐!

스바루 : 등줄기가 오싹해지니까, 그런 발언은 농담이라도 삼가주라!

람 : 그렇다면 얌전히 있어
바루스가 들떠있다가 미아가 되어버리면 피곤한건 이쪽이니까

람 : 괜한 일손을 늘리지 말아줘

스바루 : ······ 그래도, 이렇게나 활기찬 분위기면
자연스럽게 즐기는 기분이 되어버리잖아

스바루 : 『지룡 축제』 인데? "축제" 는 크게 즐거운 법이지

람 : 그래서 바루스를 대려오는건 반대했었는데

스바루 : 그보다, 페이지 수색용 지룡의 검토를 제안했던건 나잖아?

람 : 입안자가 바루스일지라도, 실제로 행동하는건 이쪽이었어
바루스는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얌전히 있으라고

람 : 바루스의 존재를 잊어버릴 수 있도록, 공기가 되어버리도록 해

스바루 : 핫핫하, 공기는 최고로 중요하지
없으면 엄청 곤란해진다는거 알아?

람 : 더러워진 공기는 바꿔버려야할 필요가 있겠네

람 : 우수한 지룡을 얻게 되면, 바루스를 대신 주고 가야겠어

람 : 그럼, 에밀리아 님, 페네, 가자

스바루 : 이, 이봐, 기다려! 진짜, 람 이녀석, 매번 저런 말을 ······ 

에밀리아 : 스바루, 미안해 ······ 

스바루 : 엑, 왜!? 에밀리아땅까지 날 두고 갈 생각이야!?

에밀리아 : 아니, 그런건 아닌데 ······ 

스바루 : 아닌데? 그럼 왜 내게 사죄를 ······ 

에밀리아 :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도 가자
정말 미아가 되어버리면 큰일이야

스바루 : 어, 어어, 그렇네. 떨어지면 안되니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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