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게 좋아?
─ 추위의 원인은 아무래도
에밀리아의 방과 팩에게 있다고 알게 된 스바루는 ······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스바루 : ─ 발 『마』 기?
스바루 : 발마기가 뭐야? 발정기가 아니라?
팩 : 동물도 아니고, 나한테는 발정기가 없어
실례되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
스바루 : ······ 여러가지 각도에서 코멘트하기가 곤란한데
렘 : 발마기는 일부 강한 마력을 가진 존재가
주기적으로 겪는 현상이에요
렘 : 마력의 강함은 오도 ─
마력의 핵의 자질에 좌우되다보니
정말 한정적이에요
스바루 : 오도는 마나의 게이트보다도 중요한 부분이었지?
람 : 오도에 대해서도 모르다니, 내 귀가 의심스럽네
천려함과 천박함의 극치야
스바루 : 평소보다 언니쪽 말이 험한데, 추위때문인가?
람 : 좋고 나쁨은 주관적인 질문에 불과해
람은 그렇게 좁은 시야로 물건을 보거나 하지 않아
람 : 제멋대로인 소리나 하다니, 바보같아. 죽어버려
스바루 : 후반이 엉성하게 신랄하네!
베아트리스 : 너희들에게 맡겨두니
이야기가 전혀 나아가지 않는거야 ······
베아트리스 : 어쩔 수 없으니, 베티가 설명해주는거야
베아트리스 : 오도는 마력의 그릇
게이트가 담긴 마나를 담아두는 기관인거야
영상 | 영상 |
오도에 대해서 (지식 50 / 즉흥 150) | 게이트에 대해서 (지식 -50 / 용기 100) |
호오라, 마나를 담아두는 그릇 계속해주세요 |
게이트가 뭐였더라? |
베아트리스 : 부글부글 올라오는 말투인거야 ······ 아무튼, 우수한 오도보다도 많은 마나를 담아뒀던거야 |
베아트리스 : 거기서부터 설명해야한다니 어처구니가 극에 달하는거야 |
베아트리스 : 하지만, 어떤 그릇이라도 수용량의 한계는 있는거야 |
베아트리스 : 게이트는 바깥의 마나를 담아두는 입구인거야 그리고, 마법을 발동할 때 사용되는 출구이기도 하는거야 |
로즈월 : 한계를 넘은 오도에서는 마나가 넘쳐버리지 |
로즈월 : 물론, 게이트도 오도도 몸의 기관이지 무리하면 망가지게 된다 |
로즈월 : 그렇게 되기 전에 발산할 필요가 있다 | 로즈월 : 지금 스바루 군과 비교할 수 있겠군? |
- | 스바루 : 게이트가 손상된다는건 나처럼 마법을 너무 써서라는건 알겠는데 |
스바루 : 그 이치라면 오도는 마나를 너무 담아뒀다고 보면 되려나? |
|
로즈월 : 대 정 답☆ 어떤 그릇이라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 |
|
로즈월 : 한계를 넘은 오도에서는 마나가 넘쳐버리는거야 |
|
로즈월 : 그렇게 되기 전에 발산해둘 필요가 있는거야 |
스바루 : 배가 터지기 전에 낸다, 인가
스바루 : ······ 변비같은건가?
베아트리스 : 말을 좀 골라가면서 하라는거야!
스바루 : 즉, 팩에게 모여있던 마나의 가스 누수가
이번 추위의 원인이라는 말이군
에밀리아 : ······ 응, 그런거야. 조용히 있어서 미안해
스바루 : 또 귀찮은 변비해소인가 ······
이런건 정기적으로 오는거야?
팩 : 1년에 한 번 정도려나
숲에서 리아랑 지낼때는 적당히 발산했었지만
팩 : 여기에 와서는 얌전히 있었다보니
그에 대한 반동이 나와버렸던걸까나. 에헤헤
스바루 : 에헤헤가 아니잖아
스바루 : 그 마력을 발산한다는건
필요한 행동이니까 불평하지 않을건데
스바루 : 최근 3일간 급격하게 영향이 강해졌잖아?
달리 할 방법이 있었을거 아냐
팩 : 으음, 최근엔 영향을 눈치채서 조금씩 했었어
팩 : 그랬는데도 평소보다 담겨있던 마나가 많았던거랑
추위에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길래
팩 : 『어라? 이거 먹히려나?』
팩 : 『좋아, 먹힌다! 생각보다 다들 쉽네!』 이랄까나 ······
스바루 : 일이 엉성하구만!
베아트리스 : 발마기는 오빠야같은 대정령에게 있어서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문제인거야
베아트리스 : 오빠야의 귀여움과 복실함에 면하고
이러니 저러니 떠들지 말라는거야. 덜덜덜
스바루 : 너도 추워하고 있잖아!
그보다, 들키면 위험할거라 생각해서
이런 추위에서도 열심히 결계로 가둬두고 있었던거잖아!
베아트리스 : 훌쩍,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다는거야
스바루 : 콧물 흐른다!
에밀리아 : 저기 ······
에밀리아 : 이번 일은 팩도 나도 엄청 반성하고 있어
에밀리아 : 조금만 더 있으면 팩의 발마기도 끝날거야
······ 팩, 그렇지?
팩 : 응, 앞으로 2, 3일 정도는
비슷한 페이스로 나가면 충분할거야
스바루 : 이쪽의 기분은 충분하지 않는데!
이 페이스의 추위라면, 내일쯤엔 나랑 람은 동사하겠어!
팩 : 에헤헤
스바루 : 그러니까, 에헤헤할 때가 아니라고!
스바루 : 그러고보니, 에밀리아땅은 그 옷으로 안추워?
따뜻하게 껴입은 에밀리아땅도 보고싶어
에밀리아 : 나는 팩이랑 계약했잖아?
그러다보니 팩의 마법을 받는 영향을 조절할 수 있어
에밀리아 : 그래서, 이 추위도, 그게, 네, 괜찮아요 ······
스바루 : 딸아이에게 이렇게나 민폐를 끼쳐서 안부끄럽냐?
뭐라도 방법을 생각해보자
팩 : 그야 나도 고통스럽지
나라고 달리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스바루 : 달리 방법이라 ······ ─ 아니, 기다려봐?
스바루 : 맞아, 우리가 저택에 있어서 그런거잖아
스바루 : 추위는 베아꼬맹이가 결계로 막아두고 있으니까
우리는 저택 밖에서 지내면 돼!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은 감복했어요!
─ 로즈월 저택 현관 홀 / 낮
스바루 : 지금 시기라면
밖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고의 계절 ─
스바루 : 어째서어!?
베아트리스 : 항복인거야
이대로라면 당분간은 그치지 않는걸까나
에밀리아 : 이대로면 노숙은 안되겠네 ······
스바루 : 아니, 텐트만 있으면!
로즈월 : 스바루 군?
자네는 저택의 주인인 나에게도 노숙을 시킬 셈이려나?
스바루 : 그럼, 로즈찌의 마법으로 어떻게 안돼?
불의 공이라던가 팩한테 날려버리면
딱 좋은 온도가 되겠는데 ······
로즈월 : 그런 조절은 어렵지
잘못하면 저택이 불바다가 될거다
스바루 : 뭐야, 위에는 물더미, 아래는 불더미 ─
스바루 : 그거다!
에밀리아 : ······ 무슨 뜻이야?
스바루 : 내 고향에서 있던 그거야! 목욕!
스바루 : 즉, 이 살얼음을 견뎌내기 위해서
에밀리아 : 견뎌내기 위해서 ······ ?
스바루 : 저택안의 불의 마석을 있는그대로 사용한
대욕탕을 데워버리겠습니다!
그렇게 이틀간은 다같이 온천 대작전은 어때!?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은 감복했어요!
람 : 유감이지만 안돼
스바루 : 왜!?
─ 로즈월 저택 대욕탕 / 낮
스바루 : 이건, 마요네즈 ······ !?
렘 : 네, 마요라인 스바루 군을 위해, 힘내서 만들었어요!
저번에는 ─
렘 : ······ 마요네즈 양이 모자라서 혼났으니까
이번에는 대욕탕으로 했어요!
렘 : ─ 칭찬해주셔도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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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한다 (용기 150 / 매력 -50) | 칭찬한다 (즉흥 200 / 매력 100) |
너는 바보냐! | 그런가, 렘, 잘했어! |
렘 : 앗! 그러고보니 마요네즈가 얼어버렸어요! |
렘 : 에헤헤, 기뻐해주셔서 좋아요! |
스바루 : 그게 아니라! | 로즈월 : 두 사람이 기뻐하는건 다행이지만 이래서는 쓸 수 없겠구나 |
렘 : 그래도 괜찮아요 | 로즈월 : 마요네즈 목욕탕에 들어가는건 나는 사양한다만? |
렘 : 얼어버린 마요네즈를 녹여버리면 따끈따끈한 마요네즈 목욕탕이 되어요! |
에밀리아 : 게다가, 마요네즈는 먹는거잖아? 먹는걸 함부로 대하면 안돼 |
스바루 : 그건 이제 됐어! 전세계의 마요라에게 원수를 지게될걸!? |
스바루 : ······ 으으윽, 미안해 렘 한파가 지나가면 녹여서 적당히 보존해줄래? |
- | 렘 : 네 ······ 유감이에요 |
─ 로즈월 저택 식당 / 낮
스바루 : 다행스럽게도 불까지 얼진 않았네 ······
난로 옆인데도 이 추위냐고 ······
팩 : 이 불이 없었더라면, 저택안의 모두는 얼었겠네
스바루도 호기심에 시험해볼래?
스바루 : 안해!
스바루 : 그보다, 이틀간 천천히 빼는게 아니라
지금 적당히 강력한 수준을 하늘에 때려버리는건 안돼?
팩 : 즉, 너는 내게 세계를 멸망시킬
멸망허가증을 주는거야?
스바루 : 안줬는데!?
팩 : 농담이야
람 : 이 추위가 일에 지장을 주는건 문제네
람 : 실제로 최근 3일간 람의 능률이 격감했는걸
스바루 : 그야 그렇게나 침대에 누워있었으니
떨어지는게 당연하지
스바루 : ······ 그나저나, 발마기에 대한 문제는 대정령뿐인가?
강한 마법사 ······ 로즈찌라던가 베아꼬맹이는?
베아트리스 : 베티는 금서고의 유지와
『징검문』 으로 잘 하고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맞아, 최근에는 입이 괘씸한
인간을 날려버리는데도 힘을 쏟고 있는거야
스바루 : 네 네, 귀엽네요 귀여워. 로즈찌는?
로즈월 : 내 경우에는 일상에서 마력을 써서 조절하고 있지
매일 수행하는것도 있으니까
스바루 : 매일 수행이라니 ······
람 : ───
스바루 : 아, 됐습니다. 듣기 싫어요
렘 : 발마기가 발생할 정도로 강력한 자질은
그정도로 한정되어 있어서 ······
에밀리아 : 나도 마법사로서는 아직 모자라서
발마기랑은 인연이 없어 ······
아, 그래도 팩이랑 있다보니 경험은 풍부해
에밀리아 : 그래서, 이번엔 미안해. 반성하고 있어 ······
스바루 : 이번엔 에밀리아땅의 자학 네타가 엄청나네!
에밀리아땅만 자신을 꾸짖고 있지만
스바루 : 어쩔 수 없지, 여기서는 일단
주눅들지 않는 얼굴로, 유녀를 껴안는 범인 대신에 ─
팩 : 냐하
스바루 : 내가 배에 힘을 꽉 주고
제대로된 해결책을 모색해봐야겠구만!
스바루 : 일단, 팩
가장 최근에 시원하게 마력을 쓴게 언제야?
팩 : 최근이라면, 왕도에서 검은 여자랑 싸웠을때려나
마나가 바닥날 정도였었지
스바루 : 방금 넣었던 기합이
사라졌을터인 배의 상처로 빠져나간다!
스바루 : 그저 마력 발산을 위해서 그런 괴물같은 상대를
에네르기슈로 이용하는건 무리야!
팩 : 그게 안된다면, 숲에서 리아를 대려온 로즈월이 제일이려나
부끄러운 얘기지만, 엄청 소란스러웠던 기억이 들거든
로즈월 : 아아, 그건 확실히 자극적이었지
로즈월 : 나도 그렇게나 마법전투를 벌였던건
인생에서 처음이었을지도 모르겠구나
팩 : 약속 안잡고 갑자기 오니까 놀랬잖아. 하하하
로즈월 : 꼬박 하루를 진심을 다해 마주했었지
스바루 : 이런 둘이 진심으로 마주하면
아포칼립스 나우이겠다만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실제로는 어땠어?
에밀리아 : 나중에는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정도였다고 ······
스바루 : 안됩니다! 강적이라 쓰고
『친구』 라고 부르는 작전은 기각입니다!
팩 : 에에
스바루 : 에에가 아니라!
싸움으로 지형을 바꾸면 안되지!
이노 타다타카(※)에게 사과해!
팩 : 타다타카 씨, 미안해. 이러면 돼?
스바루 : 나원 참 ─
아니, 그래도 『창자 사냥꾼』 과 싸웠을땐
이렇게 되지 않았으니까 ······
로즈월 : ─ ?
스바루 : 상대를 골라보면, 어떻게든 되려나 ······ ?
스바루 : 피해가 적을, 평지쪽을 장소로 고르면 ······
로즈월 : 스바루 군, 무슨 일이려나?
분기 발생 | |
영상 | 영상 |
그만둔다! | 먹힌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이 생각은 너무 나간거겠지 |
역시, 강적이라고 쓰고 『친구』 작전 시험해볼래? |
에밀리아 : 팩이랑 숲에 있을 시절에는 그렇게까지 곤란할 상대도 없었어 |
스바루 : 상대와 장소를 제대로 골라두면 지도를 다시 쓸 정도까지는 아니지 싶은데 ······ |
에밀리아 : 발마기도 문제가 될거란 생각도 없었고 곤란하게 되어서 ······ |
로즈월 : 흐음 그럼, 자네는 그 상대에 대해서 짚이는게 있는가? |
스바루 : 그래서, 괴로워한 결과가 최근 며칠인거지 | 팩 : 검은 여자아이라도 불러주는거야?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스스로 어떻게든 하고싶다는 기분은 알겠는데 그건 주변에 ······ 특히 내게는 의지해도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네 |
스바루 : 사는데도 모르는데다 안다고 해도 절대로 안부를거거든!? |
스바루 : 세계가 멸망하게 될 지경에 이르르고 마왕 팩을 쓰러뜨릴 여행이 시작되면 곤란하니까 ······ 평화적으로 일단락 지을 방법이어야 되겠는데 ······ |
스바루 : (뭐, 한 명 정도는 있긴 한데 ······ ) |
- | 분기 : 공통A |
에밀리아 : ─ ! 스바루, 또 뭔가 이상한걸 생각했어?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은 감복했어요!
스바루 : 그 기대는 플라잉!
스바루 : 그래도, 밝지 않는 밤은 없고
그치지 않는 비는 없어! 그러니까 ─
스바루 : 비는 하룻밤에 불과해 ······
아니, 밤이 지나지 않더라도 추우면 눈으로 바뀌어버려 ······ !
스바루 : 이 추위가 저택에 한정된다는건
베아꼬맹이의 결계 덕분이었지
베아트리스 : 그런거야. 건물 밖에 냉기가 도망가면
정원수와 화단이 불쌍해지게 되니까
스바루 : 정원 걱정도 하는구나. 솔직한 심정이네
스바루 : ······ 참고로, 결계 말인데
지금부터라도 범위를 좁힐 수 있어?
베아트리스 : 해본적은 없는거야
하지만, 뭐가 하고싶은걸까나
스바루 : 훗훗후, 그거야 당연히
재미있게 즐겁게 발마기를 보내는 제안이지
로즈월 : 재미있는건 반대하지 않지
그래서, 이번엔 뭘 꾸미고 있는건가?
스바루 : 꾸밈을 획책한다고 쓰고, 기획이라고 읽는다
내 고향에서는 홋카이도 ······ 넓은 의미에서의
고향에 들어가지만, 그 고향의 축제야
스바루 : 이름하여 ─
스바루 : 제 1회, 치키치키 ─
로즈월 저택의 눈축제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밀리아 : ───
람 : ───
로즈월 : ───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렘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은 감복했어요!
에밀리아 : 치키치키 눈축제 ······
에밀리아 : 치키치키 할 부분이 ······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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