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3-전-1

SAYO_ 2021. 11. 14.

저택으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의 용차는 리파우스 평원을 질주한다

스바루 : ······ 

람 : 사죄할 말은 떠올랐으려나

스바루 : 아직아야. 대체 왜 내가 ······ 

람 : 바루스, 또 그 말을 되풀이할 셈이야?

람 : 역시, 페네에게 한 방 맞고 정신차리게 하는게 좋겠네

스바루 : 폭력 반대! 그건 좀 봐줘!

스바루 : 게다가, 그녀석을 실망시킨 이유도 어렴풋이 알겠어

스바루 : 나는 제일 중요한 목적을 가볍게 취급했지

스바루 :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어버렸네

스바루 :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기분의 부분에서는 여러가지로 말하고 싶은게 있는 느낌이야

람 : 하. 머리로 알고 있다면 머리를 우선시하도록 해

람 : 조금은 흥미가 전혀 없는 상대에게서
재미없는 이야기를 듣는 람의 입장도 되어보라고

스바루 : 바, 방금 "흥미가 전혀 없는" 이라고 말했냐?

스바루 : 일단 동료잖아! 조금은 흥미를 가져주라! 

람 : 그건 바루스가 하기 나름이지. 람의 문제가 아냐

스바루 : 내 나름이라니 ······ 

람 : 이대로 페네가 협력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려고?

스바루 : 그건 ······ 

람 : 바루스의 이야기를 듣고있으니 시간낭비네

스바루 : 그런데, 완전히 그녀석을 이용하기 위해서
머리를 숙이는것처럼 보이지 않겠어?

스바루 : 나는 기분을 중요하게 여기고싶어

람 : 람의 기분은 어떻고?
듣고싶지도 않은 이야기를 듣는 람은 어떻냐고

스바루 : 람 ······ 

스바루 : 그렇군 ······ "듣고싶지도 않은" 이라 못이 박히니
엄청나게 쇼크로 다가오네

스바루 : 람도 람만의 기분이 있는거지

스바루 : 그리고, 듣고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것도 맞는 말이고

스바루 : 내가 말하는건 결국, 페네에 대한 푸념이나 약한소리인데다

스바루 : 이번도 내가 그녀석의 기분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게 원인 ······ 

스바루 : "내 기분" 이라던가가 지금은 제일 상관없는게 아닐까

스바루 : "머리로 알고 있다면, 머리를 우선시해라" ······ 
이제와서지만 그 말이 몸에 스며들어오네

람 : 하. 바루스는 페네에게 할 사죄의 말이나 생각하도록 해

스바루 : 예이 예이, 그럽죠

스바루 : ······ 그나저나, 저 나무는 엄청 크네

람 : 플뤼겔의 거대한 나무야

스바루 : ······ 플뤼겔? 위인의 이름이야?

람 : 그래. 『현인』 플뤼겔. 저 거대한 나무를 세운 인물의 이름이지

스바루 : ······ 『현인』 ? 플뤼겔은 어떤 사람이었어?

람 : 자세한건 람도 몰라. 게다가 ─

람 : 바루스는 지금 해야 할 일이 있을텐데

람 : 괜한걸 생각하지 말고, 페네에게 할 사죄에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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