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3-전-4

SAYO_ 2021. 11. 22.

페트라와 헤어지고 스바루는 저택으로 발걸음을 서두른다

스바루 : 사죄할 말도 생각해뒀고, 기분도 정리됐어
지금이라면 성심성의껏 할 수 있을 기분이 드네

스바루 : 페네, 기다려라!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는 사죄를 보여줄게!

스바루가 저택 앞에 도착하니, 마침 람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람 : 늦었네

스바루 : 미안해. 그래도 괜찮아
네 덕분에 페네에게 성심성의껏 사과할 수 있겠어

스바루 : 그나저나, 내 기분은 아무래도 상관없을줄 알았는데
너는 내 기분을 소중하게 여겨줬었네

람 : 사죄할때는 태도도 중요해

람 : 어떤 사죄의 말이라도 태도에 따라서 상대에게 다르게 전해지니까

람 : 기분이 들어가있지 않으면
쓸데없는 바루스의 태도가 표면에 들어나버릴거라 생각했지

람 : 그래도, 그 판단은 틀렸던 모양이네
유감이지만 이미 늦었어, 바루스

스바루 : ······ 늦었다니? 무슨 소리야?

람 : 페네가 보이지 않아

스바루 : ······ 뭐라고?

람 : 지금부터 저택 밖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바루스는 혹시 못봤어?

스바루 : 못봤지. 아람 마을에서 여기로 오는 도중에는
사람 한 명도 보지 못했어

스바루 : 그녀석이 없다니 ······ 

스바루 : 상대가 없으면 사과하고싶어도 못하잖아

람 : 그래서 "늦었다" 고 한거야
역시 그때 제대로 사과하게 해두는게 좋았네

람 : 바루스는 바루스였던거야. 그걸 뼈저리게 알도록 해

스바루 : 크윽 ······ 

스바루 ; 아무튼, 페네를 찾아보자

람 : 하. 바루스가 말할것까지도 없어

그렇게 스바루는 람과 분담해서 페네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 

스바루 : ─ 페네!

스바루 : ─ 페네!

스바루 : ─ 페네!

스바루 : 페네에엣!

페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

스바루 : 음? 저건 ······ 

페네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절하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스바루는
서랍 손잡이가 약간 열려있는걸 눈치챈다

스바루 : 설마 저런데에 편지를 남겨놨다던가 ······ 

스바루 : 역시 있었냐!

『쓰레기 상사 스바루 씨에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우수한 페네만으로도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거라는 결론에 달했습니다

지금부터 페네는 가나쿠스로 가보겠습니다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스바루 씨가 없으니
페네는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겠지요』

그 편지에는 스바루도 읽을 수 있는 이문자로 쓰여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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