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 저기, 람?
람 : ······
스바루 : 람 씨?
람 : ······
스바루 : 람 님?
람 : 왜
스바루 : 우악!? 반응했다!? ······ 라고 놀랄 상황이 아니지
스바루 : 앞으로 우리들이 ─
람 : 기각
스바루 : 엥? 아직 아무말도 ······
람 : 들어볼 필요도 없어
람 : 그 편지를 읽고서 바루스가 떠올릴건 하나밖에 없을테니까
스바루 : 그래. 그걸 읽고서 해야 할 일은 하나밖에 없지
페네를 쫒으러 우리도 가나쿠스로 가자
스바루 : 그리고 ─
람 : "그리고" 뭐?
스바루 : 아니 ······ 말 안할래
람 : 바루스, 말해. "그리고" 뭐?
스바루 : 큭 ······ 잠깐이지만 에밀리아땅이 머리에 떠올랐어
에미릴아땅이 갔던곳도 가나쿠스였잖아, 그래서 ······
람 : 나원 참, 어리석은것도 정도가 있지
스바루 : 반론할 여지도 없다
스바루 : 그래도, 나는 페네와 친하게 치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녀석을 실망시킨채로 있을수는 없단 말이야
람 : 그건 바루스의 문제고, 람이랑은 관련없어
스바루 : 관계가 없다니 ······ 『금서』 페이지의 반응이 있어서
그녀석이 가나쿠스로 갔을지도 모르잖아?
람 : 그렇다고 해도, 편지에 쓰여진대로
바루스는 없는게 순조롭게 일이 풀릴거라 써져있었을텐데
스바루 : 람! 너 진짜!
람 : 람은 로즈월 님에게서 저택을 부탁받았어
람 : 람이 해야 할 일은
가나쿠스로 가는게 아닌것만큼은 확실해
람 : 조금은 진심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람이 잘못 생각했던 모양이네
스바루 : 무슨 의미냐
람 : 아니, 아무것도 아냐
람 : 아무튼 『금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는 이상
바루스는 내일부터 저택 대청소를 해줘야겠어
람 : 알아들었지
스바루 : ─ 젠장! 왜 내가 저택을 청소하고 있어야 되는거야?
오토 : 나츠키 씨는 대청소를 하기 싫으셨나봐요?
스바루 : 당연하지, 내가 해야 할 일은 가나쿠스로 가는거야
스바루 : 그런데도 람, 이 고집쟁이가
오토 ; 그래도, 정말 냅두고 나오셔도 괜찮은거가요?
저로서는 불안함만 느껴지는데 ······
스바루 : 괜찮대도. 저택을 부탁받았던건 람이었어
대청소는 스스로 하라고 그래
스바루 : 나는 에밀리아땅을 만나러 가나쿠스로 갈거야!
오토 : 아니, 페네 씨에게 사과하러 가시는게 아니라요?
오토 : 나츠키 씨가 그렇게 말하시면서
여러가지로 꼬여버렸다고 아까 말씀하시지 않았던가요?
스바루 : 뭐야, 오토까지 그렇게 말하는거야?
스바루 : 그렇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쌓여버린 나는
에밀리아땅을 만나서 에너지 보급을 할 필요가 있다고
스바루 :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너무하잖아?
스바루 : 페네 이자식은 편지를 써두고서도
일부러 잘 보이지 않는 장소에다 숨겨놨다고
스바루 : 덕분에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느라 엄청 고생했단 말이야
스바루 : 편지라면 좀 더 눈에띄는 장소에다 두라고!
스바루 : 아, 짜증나네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오토
나의 이 부글거림을 해소시켜도 괜찮지 않을까?
오토 : 어, 어째서 제가 나츠키 씨의 부글거림을!?
오토 : 이렇게 가나쿠스에 대려다 드리는것만으로도
저는 나츠키 씨에게 충분히 공헌하고 있지 않는건가요?
스바루 : 미안 미안, 그러고보니 그렇네
네가 찾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오토 : 이쪽은 코리나 씨에게 억지로 끌려서
여기에 온걸 후회하고 있단 말이예요 ······
오토 : 나츠키 씨는 메이더스 변경백이 경의를 표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인물인거죠?
스바루 : 그건 틀림없어
나는 로즈월에게 인정받은 슈퍼 사용인이니까
오토 : 사, 사용인!?
스바루 : 어라, 말하지 않았던가?
오토 : 말한적 없어요!
"변경백이 인정한 가장 중요한 인물" 밖에 못들었는데요!
스바루 : 사용인이라고 들어서 불안한건 알겠는데
가장 중요한 인물인건 맞아
스바루 : 애초에 그 넓은 저택에서 사는건
로즈월을 포함한 5명 ······ 아니, 베아꼬맹이까지 6명이니까
스바루 : 사용인적인 입장이지만
생각보다 로즈월이랑 커뮤니케이션도 잘 한다고
스바루 : 내가 너와의 거래를 강하게 추천해주면
막힘없이 술술 진행될거라고
오토 : 그 말, 사실인거죠?
스바루 : 물론이지. 그러니까 대형선에 탄 기분으로 있으면 돼
오토 : 이렇게 나츠키 씨에게 휘둘리는 저로서는
대형선에 탔길 바랄 뿐이예요 ······
코리나 : 오토 씨, 슬슬 마부석을 바꿔주세요
코리나도 스바루 씨랑 여러가지로 이야기하고싶은게 있어요
오토 : 아, 죄송해요. 손님에게 맡겨둬버렸네요
코리나 : 모험가 코리나는 용차도 잘 몬답니다
여기 지룡분들도 머리가 좋으시네요
코리나 : 뭔가, 나츠키 씨와 오토 씨가
즐겁게 얘기하고 계셔서 뭔가 그랬네요
오토 : 즈, 즐겁게요!?
오토 : 오히려 지룡을 몰고 있는쪽이 나았을 정도인데 ······
스바루 : 뭐? 오토, 뭐라고 했어?
나랑 여러가지로 이야기해서 엄청 즐거웠다고?
오토 : 아! 네! 맞아요!
오토 : 지금이라도 당장 코리나 씨와
자리를 바꾸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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