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지룡 축제 에필로그

SAYO_ 2021. 11. 7.

에밀리아 : 람, 축하해. 나 엄청 놀라버렸어

람 : 축복의 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우승잔을 받게되어, 람도 영광입니다

에밀리아 : 그 화관도 멋지네. 잘 어울려

람 : 감사합니다. 에밀리아 님의 말씀에 승리가 실감이 되네요

에밀리아 : 후후. 람, 엄청 좋은 얼굴을 하고있어
나까지 기뻐질 정도야

람 : 에밀리아 님 ······ 
로즈월 님께서도 똑같이 기뻐해주시겠지요

람 : 물론 렘도

에밀리아 ; 응, 그래. 두 사람 다 기뻐할거라 생각해

페네 : 람 여사, 훌륭하십니다. 이건 완패네요

람 : 하, 당연하지. 그래도 페네도 제법 잘 했잖아

람 : 상상 이상이었어

페네 : 플루프가 마지막까지 경이로울 정도의 끈기를 보여줬습니다
페네도 무심결에 뜨겁게 되어버려서 ······ 

람 : 그나저나, 패자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 어떻게 된거야?

오토 : 나츠키 씨라면 저쪽에 ······ 

스바루 : 젠자앙~ ······ 졌네 ······ 

람 : 한심하네 ······ 꼴사나워

에밀리아 : 스바루도 고생했어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 ······ 

에밀리아 : 람한테 져버렸지만, 스바루도 엄청 힘냈잖아
조금 멋있게 보였는걸

스바루 : 바, 방금 ······ 멋있다고 했어?

에밀리아 : 응,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었어

에밀리아 : 그래서 스바루, 다친데는 없어?
손, 잠깐 보여줄래?

스바루 : 아, 아파라앗 ······ !

에밀리아 : 큰일이야, 피가 나오고 있어! 지금 바로 치료마법을 걸게

에밀리아 : ······ 이제 괜찮을텐데, 어때?

스바루 : 오케이, 오케이, 에밀리아땅
덕분에 아픈게 좀 나아졌어

페네 : 어떻게든 부활한 모양이군요

스바루 : 그래, 에밀리아땅의 사랑 파워 덕분이지

에밀리아 : 또 또, 그렇게 이상한 소리를 해댄다니까
파워? 라는건 전 몰라요

스바루 : 지금 상황에서 "파워" 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스바루 : 수중에 중요한 워드가 있었을텐데
저쪽분께서 뭐라고 하시지 않을라나?

에밀리아 : ······ 워드?

스바루 : 음, 의도한게 점점 더 어긋나버리네
여기서부터 궤도를 수정하기엔 어려우니까, 아무튼 됐어!

람 : ······ 바루스

스바루 : 라, 람 ······ !

스바루 : 으음 ······ 그게, 우승, 축하해 ······ 
내가 졌네, 흥을 너무 타버려서 미안했어

람 : ······ 

스바루 : 앞으로는 제대로 말하는걸 듣고 ─

람 : 하, 토가 나올 지경이네

스바루 : 토, 토가 나온다니!? 나는 솔직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

람 : ······ 패배를 인정했다고?

람 : 바루스의 유일한 장점은 단념하는게 나쁜거야

람 : 그게 패배를 인정하고 온순하게 나오다니
터무니없는 웃음거리네

스바루 : 람, 너 ······ 

람 : 잘 들어, 앞으로도 바루스는 더 발버둥치도록 해

스바루 : 예이 예이, 네 나름대로 나를 향한 옐이라고 받아둘게
더 좋게 말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람 : 하

 

오토 : 나츠키 씨,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승은 가버렸지만, 가치가 있는 2등이었어요

스바루 : 오토, 져버려서 미안해
플루프도, 이렇게 되어버렸어 ······ 미안

오토 : 머리를 숙이지 말아주세요

플루프 : ─ !

스바루 : ······ 플루프가 뭐라고 말한거야?

오토 : "힘냈네" 라고 말했어요

스바루 : ······ 아, 이거 위험해, 눈물이 나와버려!

오토 : 그런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스바루 : 우승상품인 지룡 말이야?
그거라면 아까도 말했잖아, 네게 줄게

스바루 : 왠지 이게 아닌거같은 느낌이 들었어

스바루 : 엄청 좋은 지룡인건 맞지만
우리가 찾는건 이런 지룡이 아니라서, 그렇게 되버렸네

스바루 : 이 세상 어딘가에 더 딱맞는 지룡이 있을거야

스바루 : 그녀석을 만나기 전까지, 내 지룡은 필요없어

오토 : 하하, 나츠키 씨도 저의 파트너인 플루프처럼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플루프 : ─ !!

람 : 후후, 아까 그렇게 달렸는데도 기운이 넘치네
정말 좋은 지룡이야

오토 : 람 씨에게 뭐라도 답례를 드리면 좋겠는데 ······ 

람 : 이미 내린 결정이야. 뒤끝 없이 받아줘

오토 : 네, 감사합니다! 아아, 이런 행운이 생기다니 ······ !

오토 : 2등 상금은 우승에 비해 턱없이 적긴 하지만
우승품인 지룡을 주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오토 : 동료도 기뻐할거예요! 아픈것도 금방 낫겠죠!

람 : 그 대신에, 새로운 상업은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해
람의 후의를 진흙탕으로 만드는건 용서하지 않을거야

오토 : 알겠습니다. 약속할게요!

페네 : ······ 람 여사께서는 사람도 지룡도 잘 기르시는군요

에밀리아 : 후후후, 즐거운거겠지

람 : 에밀리아 님 ······ 람에게는 아까운 말입니다

람 : 게다가 ─

람 : 아뇨, 입에 담기에는 너무 나간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람의 안에 담아두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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