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 후우, 『변이체』 는 전부 해치웠나봐
렘 : 에밀리아 님, 고생하셨어요. 대정령님도 활약하셨어요
팩 : 숫자가 많아서 나도 조금 전력으로 해버렸네
스바루 : 에밀리아땅, 고생했어!
그나저나, 그걸로 "조금" 이라니, 팩이 진심이면 무섭겠네
팩 : 내가 진심으로 해버리면
세상을 전부 얼려버릴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 이봐!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말아주라!
모처럼 귀여운 폭신함이 다 망가지잖아!
팩 : 거기서는 겉보기와의 격차가 팍 오는게 아닐까?
스바루 : 아니, 갭으로 치고 넘어갈 레벨이 아니잖아!
스바루 : 비교적 갭은 부리지 않는 나지만
거기까지 허용할 정도로 상급자가 아니라서
스바루 : 아무튼, 나타난 『변이체』 들은 다 잡았나봐
그렇게 됐으니 ······
에밀리아 : 스바루, 페이지를 찾아야해
스바루 : 역시 그렇게 되겠지
스바루 : 페네와 합류할 수 없는 상황도 고려해서
페이지를 싹싹 긁어다 모아보자고
렘 : 스바루 군, 저희는 『금서』 를 봉인하지 못하지만
나타난 『이형』 은 쓰러뜨릴 수 있어요
스바루 : 그러면 피해는 최소한 ······
잘만 하면 제로가 될지도 모르겠구만
스바루 : 결국, 또 페이지에 마나가 모여버리면
『이형』 이 실체화하긴 하겠다만 ······
스바루 : 그렇게 되기 전에 페네를 찾아서
『금서』 를 봉인하면 될 뿐인 이야기네
스바루 : 좋아, 페네와 병행으로 『금서』 페이지를 찾아보자
스바루 : 혹시라도 발견하면, 렘의 부담을 질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는 잘 부탁할게, 렘
렘 : 네! 스바루 군에게 도움이 된다면,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팩 : ─ 어라? 스바루, 진심이야?
스바루 : 팩, 부탁할게! 제발 좀!
팩 : 페이지가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스바루 : 겉보기엔 페네랑 닮았는데, 한 번 시험해보면 안될까?
팩 : 시험이라, 그럼, 살짝 해볼까 ······
팩 : 음, 역시 모르겠어
스바루 : 아니, 조금 더 제대로 해봐주라
팩 : 그렇게 말해도, 시험해본 정도면 기대해주길 바랬는데
스바루 : 젠장, 역시 팩은 무리였나 ······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팩한테 실례잖아
팩 : 스바루에게 실례라고 해줘서 고마워, 리아
덕분에 내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어
스바루 : 팩, 너 진짜! 세상을 얼려버린다는 녀석의 마음이
이정도로 상처받거나 하지 말란 말이야!
팩 : 그렇지는 않는데. 내 마음은 엄청 섬세한걸
스바루 : 또 그렇게 말하고서는
에밀리아땅에게 상냥하게 위로받을 작정이잖아
팩 : 핵심을 찔러대는 발상이네. 부정하지는 않지만
스바루 : 부정하지 않는거냐!?
스바루 : 부정하지 않으면, 내가 찔릴 필요가 있었나?
"찌르는 발상" 이라면 오히려 내 마음이 상처받는데
렘 : 스바루 군, 상처받으신건가요
그렇다면, 렘이 스바루 군을 ······
스바루 : 에밀리아땅으로 가야 할 애절한 눈빛이
어째서인지 렘에게로 가버렸다!
렘 : 자, 스바루 군,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드릴게요
스바루 : 고, 고마워, 렘. 그래도, 마음의 상처는 나아졌어, 이제 괜찮아
스바루 : 게다가, 지금은 한 시를 다투는 상황이야
어서 페이지와 페네를 찾아야해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나도 미정령들에게 물어볼게
스바루 : ······ 어?
에밀리아 : 있잖아, 율리우스가 미정령이라고 말했을 때 ······
스바루 : 아! 이바다의 그녀석!
스바루 : 그녀석은 미정령과의 이야기로
이바다의 위협을 알게 됐다고 했었지
에밀리아 : 응, 맞아. 그러니까 ─
에밀리아 : 미정령에게 물어보면 페네의 위치라던가
페이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모를거라 생각했어
스바루 : 오! 명안이네!
스바루 : 부탁할게, 미정령들에게 여러가지로 물어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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