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 어디보자, 곧 목적지인데, 에밀리아땅이 있을거야
코리나 : 어떻게 그걸 아시는건가요?
스바루 : 오래먹은 감같은 느낌이려나
이 에리어를 클리어하면 골인일거라는 냄새가 풀풀 풍겨
코리나 : 그럼, 모험도 곧 끝나는거네요 ······
코리나 : 스바루 씨, 다시하죠!
스바루 : 기다려! 그럴 여유가 없어!
스바루 : 게다가, 여기는 놀러온게 아니니까
스바루 : 게임이었으면 실패했을때 세이브 포인트부터 다시했겠지만
실제로는 그런게 아니니까
스바루 : 이대로 마지막까지 쭉 치고나가는게 베스트야
스바루 : 게다가 ······
코리나 : "게다가" 뭔가요?
스바루 : 아니, 역시 말하지 않을래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니까, 입에 담지 않는게 좋겠어
코리나 : 그렇군요. 지금까지 너무 순조로웠으니
앞에는 커다란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게 틀림없네요
코리나 : 스바루 씨가 말하고 싶었던건 그거죠?
스바루 : 그래, 맞아! 그래도, 내가 일부러 아껴둔 대사를
그렇게 네가 그렇게 까벌리지 말아줄래?
스바루 : 게다가 나는 "틀림없다" 고 단정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 는 뉘앙스로 말하려고 했는데
코리나 : 스바루 씨
스바루 : 왜?
코리나 : 위험은 최고의 상이에요
스바루 : 아니지! 그런 상은 사양해두겠어!
코리나 : 하지만 ─
갑자기 주변이 하얀 빛으로 뒤덮인다
이형 : 으가가가가가가 ─ !
이세상의 것이 아닐 정도로 흉폭한 울음소리가 주변 공기를 흔든다
코리나 : 기다리고 기다리던 위험이 나타났어요
스바루 : 젠장! 냉큼 여기를 뜨려고 했더니만, 이러기냐 ······
코리나 : 지난 시기는 무를 수 없다
스바루 씨가 그렇게 말하셨었죠
스바루 : 그렇게 말했었지
하지만, 네가 말하니 오히려 팍 와닿네
스바루 : 애초에 네가 그런 말을 꺼내버린 탓에 시간을 낭비해버렸잖아
코리나 : 이틈을 타, 타인의 잘못으로 넘기다니
스바루 씨, 한심하네요
스바루 : 그, 그런가!? 난 정론을 말했을텐데?
스바루 : 아무튼, 저녀석쪽으로 넘어가야돼 ······
스바루 일행의 길을 가로막는 『이형』
그 『이형』 의 건너편엔 다른 에리어로 향하는 소용돌이가 보였다
이형 : 으가가가가가가 ─ !
스바루 : 우리가 『이형』 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 ?
스바루 : 아니, 나도 코리나도 비전투원이야
힘으로 어떻게 하려는건 무리야
스바루 : 어쩌지?
스바루 : 생각해라, 생각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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