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마광석 채취 에필로그

SAYO_ 2021. 11. 12.

남자들의 우정을 깊게 다지기 위해
마광석이 잠들어있는 동굴로 들어가는 스바루와 오토

그런 그들에게는, 현장감독역인 입장이자 수컷인
팩이 동행하고 있었다

스바루 : 오오~ 진짜 엄청난 모험감이 있네!
이것이 이세계 생활의 참맛이라는 느낌이구만!

오토 : 무슨 이상한 말을 ······ 저는 진지하다구요

오토 : 흥을 너무 타서 다치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팩 : 내가 있으니까 괜찮아
두 사람의 무사를 보증하는게 내 역할이니까

팩 : 너무 막아대는것도 좀 그러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어

오토 : 감사합니다, 대정령님. 
그래도, 여차할 때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스바루 : 팩은 뭘 좀 안다니까

스바루 : 이러니 저러니 하다보면 모험은 즐길 수 없어
역시, 이번 동행자는  팩인게 정답이었네

스바루 : 이거면 남자들의 인연을 다질 수 있겠어
물론, 팩도 포함해서 말이지

스바루 : 그래도 ······ 나한테 반하면 안돼, 오토
나는 마음에 정해둔 사람이 ······ 

오토 : 당신은 "남자들의 인연" 이라는 의미를 모르시는건가요!
게다가, 애초에 제가 그런데 흥미를 가질리가 없잖아요!

스바루 : 그렇다는건, 팩을 노리는건가?
미리 말해두지만, 저 푹신함은 내 거니까!

팩 : 유감이지만, 내 푹신함은 스바루의 소유가 아닌걸
그렇게 됐으니, 리아는 포기해, 스바루

스바루 : 푹신한 이야기였을텐데
갑자기 에밀리아땅을 포기하는 이야기가 됐다!?

스바루 : 아버님, 좀 봐주세요! 부디, 부디, 관대한 판단을!

오토 : 대, 대체 제가 뭘 보고 있는건지 ······ 이거야 원

 

스바루 : 결국 안쪽까지 와버렸네

오토 : 네, 그렇네요 ······ 아파라

스바루 : 아직도 이마가 아파?

오토 : 갑자기 굴러버려서 ······ 

팩 : 피는 안나오고, 큰 상처는 아니라서 다행이야

오토 : 네. 아프긴 하지만, 상처가 그정도로 크진 않으니까요

오토 : 그나저나 ······ 마광석은 언제쯤 ─

 

스바루 : 오토, 저건!

팩 : 응, 저건 마광석이네

오토 : 신난다! 이마를 박은 보람이 있었어요!

스바루 : 네가 이마를 박은거랑 마광석의 발견은
그다지 관련이 없을듯한데

스바루 : 그래도, 오토가 기운을 차렸으니 다행이야

스바루 : 그나저나, 엄청 있네
이정도면 내가 한두개 정도는 슬쩍해도 괜찮겠는데

오토 : 기, 기다려주세요!
나츠키 씨는 마광석을 전부 제게 넘겨주신다고 얘기하셨잖아요!

스바루 : 그건 그렇긴 한데 ······
이렇게나 있으면, 한두개 정도는 괜찮지 않아?

오토 : 어쩔 수 없네요 ······ 그래도, 너무 큰건 좀 봐주세요

오토 : 값비싸게 팔릴만한건 제게 ─

스바루 : 오, 이게 좋겠네! 커다란게 생긴것도 제일 좋아보여!

오토 : 제 말을 듣기는 하셨나요!?

팩 : 모처럼이니까 나도 하나 가지고 갈까나. 베티에게 보여줘야지

오토 : 그럴수가 ······ 대정령님까지 ······ 

스바루 : 너무 틱틱대지 말고, 오토
우리가 가져가는 마광석은 남자들의 인연의 증거야

스바루 : 그런고로, 나는 하나 더 오케이였지

스바루 : 오, 저쪽에 좋아보이는 반짝임이!
분명히 커다랗고 예쁜 마광석일 ─

스바루 : 마, 마, 마수우우우우!?

마수 : 그르르르르 ······ !!

팩 : 응, 마수네

오토 : 으아악!? 마수가 나온다는건 못들었단 말이에요!

오토 : 아, 아무튼, 대정령님! 저 마수를 해치워주세요!

 

팩 : 어? 벌써 내가 나설 차례야? 둘이서 먼저 힘내지 않아도 돼?

팩 : 이런것도 모험의 재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스바루 : 모험은 충분히 즐겼어!
더이상은 배가 부르니까, 마수 퇴치는 팩한테 맡길게!

오토 : 저, 저도요! 대정령 님, 부탁드립니다!

팩 : 이거 참, 어쩔 수 없네

팩 : 그럼, 내가 해치워버릴게 ─

마수 : ─ !!

팩 : 자, 끝. 이제 괜찮아

오토 : 네, 네에 ······ 다행이다 ······ 

스바루 : 팩, 덕분에 살았어!

오토 : 정말 감사합니다
대정령 님에게는 어찌 감사를 표해야 할지 ······ 

팩 : 그럼, 보답으로 끝내주게 예쁜 마광석을 받아가도 될까?

오토 : 아, 알겠습니다. 목숨을 구해주신 은인에게 그정도는 싸죠

팩 : 사리분별을 잘해서 좋네. 이거면 베티도 기뻐할거라 생각해

스바루 : 이런걸로 기뻐하긴 하냐?
베아꼬맹이 녀석, 마광석에는 흥미가 없잖아

팩 : 스바루는 뭘 모르네.
뭘 받았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받았느냐가 중요한거야

팩 : 스바루가 주면 기뻐하지 않겠지만
내가 주면 베티는 기뻐하지 않겠어

스바루 : 윽 ······ 그거야 그렇겠는데 ······ 

팩 : 아무튼, 이걸로 일단 안심이네
두 사람은 전혀 활약하지 않았지만

스바루 : 에밀리아땅에게 이야기할때는
가능하한 오블라토로 포장해주면 좋겠어

스바루 : 아니, 이왕이면, 내가 마수를 잡았다고 해도 좋아!

오토 : 말하고도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나츠키 씨는 맨 처음 허리가 빠지셨잖아요!

오토 : 아무튼, 대정령 님의 덕분에 마수의 위협도 넘겼고
마광석도 잔뜩 얻었어요!

오토 : 이걸 전부 팔면, 저는 ······ 

스바루 : 이걸 전부 가지고 돌아가려고?

오토 : 물론이죠. 동굴에서 찾은 마광석은 제 몫이니까요

스바루 : 욕심도 많네. 이래서 상인은 ······ 

팩 : 그렇구나, 그래서 마수가 나왔던거구나

오토 : ······ 무슨 말씀이신가요?

팩 : 사람은 눈 앞의 욕구가 충족되면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법이야

팩 : 목숨이 있어야 마광석도 있지
죽어버리면 아무런 가치도 없어

오토 : 변경백은 그것을 알려주시려고 ······ ?

스바루 : 설마, 우연이겠지. 하지만 ······ 

오토 : 하지만? 나츠키 씨, 전부 얘기해주세요

스바루 : 언제라도 네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그렇게 충고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있겠네

스바루 : 그 피에로, 뭘 생각하는지 모르는 때도 있으니까

스바루 : 『금서』 의 건으로 알게 된 관계자는 가능한 적은게 좋아

스바루 : 게다가, 마광석은 꽤 비싸잖아?

스바루 : 그런걸 대량으로 얻어서 팔면
"그 마광석은 어디서 났어?" 하고 샘내는 녀석들도 나올거 아냐

스바루 : 혹시라도, 로즈월과 너의 관계에 접촉하는 녀석이 나오거나

스바루 : ─ 어디선가 『금서』 의 건이
공공연하게 퍼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지

오토 : 그, 그런건 ······ !

스바루 : 그런게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있어?

오토 : 아뇨 ······ 못하겠어요 ······ 

오토 : 적어도, 나츠키 씨의 말을 듣기 전의 저는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오토 : 하지만, 그런거라면 나츠키 씨도 ─

스바루 : 앗! 진짜 그렇네!

스바루 : 너랑 같이 가보라고 제안했던것도 로즈월이었지!

스바루 : 다시 생각해보니 등줄기가 오싹해지네
역시 이 이야기는 없던걸로 하자!

스바루 : 저 마수가 나타났던건 지나가던 우연이야! 틀림없어!

스바루 : 그래도, 오토. 너도 여기서 들고 나가는 마광석은
적당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오토 : 그, 그렇네요
들고가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그러도록 할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