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Memory Snow 5화

SAYO_ 2021. 11. 17.

형용하기 어려운 ······ 

─ 심사원으로서 눈조형을 돌아보는 스바루는
람과 렘이 있는곳으로 가게 되는데 ······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절경이구만, 절경이야!
이것도 저것도 멋진 완성도일세

팩 : 역작들만 모여있네

렘 : 아, 스바루 군! 봐주세요
언니와 렘이 합작으로 만들었어요!

스바루 : 도와주지 않고 참가하다니 의외네

람 : 어라, 바루스
뻔뻔하게도 람의 예술성에 꾀여 나타난 모양이네

스바루 : 불나방 마냥 날아온
곤충같이 말할 필요까진 없었겠지만
아무튼 보러 왔어

스바루 : 이 추워빠진 축제에 람도 참가하다니
무슨 바람이 불었던거야?
손으로 만드는거 엄청 어려웠을텐데

람 : 로즈월 님의 허가는 받아뒀어

람 : 아니면, 렘은 저택 밖에서 눈으로 놀고있는데
람만 침대에서 게으르게 잠이나 자고 있을리가 없잖아?

스바루 : 쓸데없이 공격적이긴 한데
외톨이가 되는건 싫다는 말인거지?

렘 : 언니는 무리해서 렘이랑 놀아주시고 있는거예요
언니는 눈을 가지고 노는건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하셨지만요

렘 : 렘이 어떻게 해서든 언니랑 같이 놀고싶어서 ······ 

스바루 : 동생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언니쪽께서는 죄악감 없으십니까

람 : 렘의 사랑을 듬뿍 느껴서 우월감이 드는걸
부러워하도록 해

스바루 : 그래서? 그런 부러운 두 분께서 만든 작품은
어떤게 나왔으려나

람 : 람과 렘의 힘과 기술과 자매애를 결집한 자신작이야

렘 : 네, 언니의 지시에 렘이 미력하게나마 도와드렸으니
아마도 최고일거라 생각해요

스바루 : 방금, 수수하게 언니쪽을 본것만으로도
진상이 나와버렸는데! ······ 그래서, 작품명은?

렘 : 네. 『멋진 스바월 님 동상』 이에요!

스바루 : 이름만으로도 뻔하게 보이는데!!

 

스바루 : ───

팩 : 와우

렘 : 언니는 로즈월 님을
렘은 스바루 군을 만들고 싶어서 의견이 갈렸어요

람 : 타협점을 잃은 결과, 만들어진 결론이 그거야

스바루 : 양보같은데 양보하지 않았잖아!

팩 : 으음~ 로즈월을 본떴지만
스바루의 얼굴을 한 느낌이려나 ······ 
세부적으로 잘 빠진 장인의 동상이네

스바루 : 설명이 뭔가 이상하잖아
보는측의 인식을 미치게 만드는거라
형용할 수 있을 정도의 조형인데

로즈월 : 어이쿠? 자네들, 이런데 모여서 무엇을 ······ 

로즈월 : 이건 ······ 

람 : 로즈월 님 ······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부디 현명하게 부탁드립니다

렘 : 언니와 렘이 만든 합작이에요
전신은 아니지만, 편중되지 않은 평가를 부탁드릴게요

스바루 : 그럼, 나는 유감이지만 5점 ······ 

람 : 빈 입 으 로?

스바루 : 안바뀐다고! 보이는 그대로야!

스바루 : 귀하의 앞으로의 영달을 기원합니다!

람 : 그런 바보같은 ······ !?

렘 : 그렇다면, 로즈월 님은 ······ !

로즈월 : 4점, 으로 해둘까

람 : 그럴, 수가 ······ 

렘 : 언니! 언니!

팩 : 참고로, 얼마가 만점이야?

스바루 : 10점 만점
심사원은 3명이니까 합계 30점이 최고네

로즈월 :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찌릿하고 오는 느낌이라네

람 : 착상은 틀리지 않았을텐데 ······ 
역시, 바루스 요소가 멍청했던거야

렘 : 그렇지 않아요! 언니와 렘의 이상을 모아뒀는데
그게 안됐다는건 이상해요!

렘 : 분명, 시대가 따라오지 못하는게 분명해요!

스바루 : 우리를 모티브로 삼으면
이런 이상한 느낌이 나오는걸까 ······ 
완성도는 높긴 한데

에밀리아 : 아! 스바루, 찾았다!

스바루 : 오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나는 조금만 더 하면 완성돼
베아트리스도 열심히 하고 있나봐
아직 도중이지만, 괜찮으면 보러 와줘

에밀리아 : ······ 아니, 으앗, 뭐야 이게!

스바루 : 설마, 에밀리아땅, 이 동상의 좋은점을 알아낸거야?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건 우리들인가?

에밀리아 : 엄청 이상한 분위기의 동상 ······ 

스바루 : 그렇지, 이렇게 나오는거지

류카 : 스바루우

다인 : 여기 와봐

미르드 : 우리도 만들었어

 

다인 : 봐봐, 스바루!

류카 : 똑닮았지

스바루 : 오오, 너희도 내 동상을!
스바월 동상보다 이쪽이 더 좋네!

미르드 : 옆으로 서봐!

스바루 : 그래, 이렇게?

다인 : 으음, 뭔가 달라!

미르드 : 진짜는 눈매가 나빠!

류카 : 눈매가 나빠아!

스바루 : 안나쁘거든!

에밀리아 : 후훗 ······ 

팩 : 리아, 즐거워 보이네

에밀리아 : 응, 엄청 즐거워
나뿐만이 아닐거야, 다들 즐거워 보이는걸

에밀리아 : ─ 스바루!
나중에 나랑 베아트리스가 만든것도 보러와줘!

스바루 : ─ 알겠어, 에밀리아땅!

─ 로즈월 저택 정원 / 저녁

에밀리아 : 그렇게나 열심히 만들었는데
점수가 9점이라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 

에밀리아 : 베아트리스도 7점이었고

팩 : 리아와 베티에게는 조금 엄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네
음, 뭐라고 해야하나 ······ 

팩 : 조금은 둘의 예술점이 정체된 느낌일까

팩 : 그나저나, 이건 뭘 만든거야?

에밀리아 : 보시다시피, 둘 다 팩이야

팩 : 하하, 이거 나였구나 ······ 

에밀리아 : 조금 감칠맛이 없겠지만
엄청 똑같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팩 : 리아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생각하면
좀 무서운데 ······ 

팩 : 뭐, 보통 사람들은 에술적인 부분이 넘쳐서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는거겠네

에밀리아 : 그럴려나. 우승한 그 여자아이의 눈토끼는
보기에도 엄청 잘 만들어졌던데 ······ 

에밀리아 : 로즈월과 영감님도 그렇게 칭찬했었고
스바루도 들뜰 정도였는데도
그렇게나 고요했던게 신기할 정도야

팩 : 나는 그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지만, 호화경품은 신경쓰이네

에밀리아 : 나도. 스바루의 고향 ······ 이라고 했던가
콘포타? 그런 이름이었던가

팩 : 내용물은 먹을거였는데, 이상한 봉투였지
맛있으려나?

에밀리아 : 스바루는 참 이상한데서 아는게 많으니까
축제도 그렇고, 곧잘 이상한걸 만들어내잖아

에밀리아 : 눈을 사용한 축제라니
에리올 대삼림 근처에서라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이야기인걸

팩 : 마구잡이로 눈을 보고싶은 지방이니까
가능한 축제였을거야

팩 : 눈을 즐길 여유가 없는 지역에서 살고 있으면
이런 축제를 생각해내지 못했으려나

에밀리아 : 그럴려나 ······ 응, 그럴거야

에밀리아 : 팩, 오도 상태는 어때?

팩 ; 덕분에 꽤 안정되었어
내일쯤이면 평소처럼 돌아갈거야

에밀리아 : 그래, 다행이다

에밀리아 : 그럼, 눈으로 만들어진것들도
내일이면 다 녹아버리겠네

에밀리아 : 이렇게나 잔뜩 있는데, 엄청 아쉬운걸

팩 : 눈으로 만들어진거니까, 영원히 남진 않지
단지 그럴 뿐이야 

스바루 : 이봐아, 뭐해! 연회가 시작될거야!

에밀리아 : 응, 지금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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