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Memory Snow 4화 / 분기 : 자매 Ver

SAYO_ 2021. 11. 20.

루그니카 예술사의 전환기?

─ 람과 렘의 눈동상에 만점을 준 스바루는
모든 조형의 채점을 끝마치고, 눈축제는 폐막식에 이른다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 그런고로!

스바루 : 갑작스래 개최되었던
제 1회, 로즈월 저택 눈축제도
우승자 발표만 남겨진 상황이 되었지

스바루 : 참가해준 아람 마을의 모두들, 고마워!

마을 사람들 : 오오!

미르드 : 재미있었어!

다인 : 또 하고싶어!

류카 : 또 스바루의 목을 벨 수 있으려나!

스바루 : 거기! 눈조형 이야기를 현실처럼 얘기하면 안되지!

스바루 : 뭐, 내년에도 하고싶은건 나도 그렇고 ─
생각보다 흥겨웠으니까, 나도 했으면 좋겠어!

스바루 : 끝내야하는건 좀 서운하지만
지금부터 우승자 발표를 눈축제의 끝으로 매듭지을게!

스바루 : 각종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득점을 얻은
영광스러운 1등의 빛은 ─

스바루 : 24점을 얻은, 람과 렘의 『멋진 스바월 님』 동상!

 

렘 : 언니! 해냈어요, 언니!

람 : ───

스바루 : 아니, 혹시나 했는데
이 작품이 우승해버릴줄이야 ······ 

스바루 : 어이쿠, 안되지
일단, 우승자에게 상품을 건네주도록 할게!

스바루 : ─ 이거야!

 

마을 사람 : 스바루 씨, 그건 도대체 ─

스바루 : 이것은, 내 고향에서 가져운 특산품 ─
루그니카에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명과, 콘포타다!

렘 : 스바루 군의 고향의 맛 ─ !?

렘 : 소, 소중히 여길게요!
착실하고 엄중하게 보관을 ─

스바루 : 아니, 과자니까 먹어주라

렘 : 하, 하지만, 먹으면 없어지는걸요!

스바루 : 괜찮아. 형태가 있는건 없어지기 마련이야!
눈이랑 같은거지!

스바루 : 내일이면 이 한파도 사라지고
모두가 만든 눈동상들이 사라지지만
즐거웠던 기억은 남아있잖아?

렘 : 스바루 군 ······ 

스바루 : 그럼, 우승한 두 사람은 단상으로 올라와줘!

렘 : 네! 언니, 가죠!

 

람 : 으으 ······
바루스에게 만점을 받았어도 ······ 우승했어도 ······
로즈월 님의 눈에 반하고 있다면, 아무것도 ······ !

스바루 : 으음, 렘은 저렇게나 기뻐하고
납득하지 못하는건 람뿐인 ─

로즈월 : ───

스바루 : 것도 아닌 모양이네

스바루 : 으음, 그럼, 렘 씨!
우승자로서 감상평을 들려주시죠!

렘 : 네! 으음 ─
언니를 냅두고 렘이 말하는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

렘 : 무엇보다도, 언니와 둘이서 무언가를 만들었던게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던게 기뻐요!

스바루 : 음 음. 그 기쁨을 누군가에게 보내고싶나요?

렘 : 언니, 그리고 스바루 군이요!

스바루 : 둘 다 여기에 있지만!

스바루 : 그럼 ─ 다들! 내년에도 이 회장에서 만나자!

스바루 : 마지막으로, 우승자인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성대한 박수를!

─ 로즈월 저택 정원 / 저녁

람 : ───

 

람 : ─ 하아

스바루 : 갑자기 웬 한숨이야

 

의외라고 생각한다 (용기 300 / 매력 500) 상상은 된다 (지식 300 / 매력 -100)
엄청 풀이 죽었네? 뭐, 대충 상상은 되지만
스바루 : 독설은 그렇게나 퍼부어대더만 람 : 바루스 정도의 이해력으로
람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들다니
걷어차버릴거야
람 : ─ 흥 -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조금은 좋은 부분으로 눈을 돌려보자고?

 

람 : 무슨 말을 하는가 했더니만

람 : 람과 렘의 실력이라면
우승은 식은 죽 먹기야. 하지만 ─

람 : 로즈월 님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의
예술을 단련하지 못했던게 분한거야

람 : 향상심이 없는 바루스에게 이야기해도 어렵겠지
람은 저택으로 돌아가보겠어

스바루 : ─ 뭔가, 괜한 신경을 쓴 느낌이네

스바루 : 뭐, 눈축제가 무사히 끝난건 다행 ─ 인데

 

스바루 : 설마 이게 우승해버리다니

스바루 : 에밀리아땅도 『이상해』 라고 말했는데
역시, 이 센스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도 언젠간 오나?

스바루 : ─ 루그니카의 예술사는 아직 1페이지 ······ 겠지

 

 

진짜 상품은

─ 눈축제의 성공을 축하하며
로즈월 저택에서는 뒷풀이 연회가 열린다

─ 로즈월 저택 / 밤

람 : ─ 맛있어!

 

렘 : 와작하고 신기한 식감이네요!
게다가 달고, 짠 느낌이 ······ 

스바루 : 기뻐해줘서 다행이다
이쪽에서도 상품을 준비해온 보람이 있네

에밀리아 : 응. 입 안이 조금 말라버렸지만, 엄청 맛있어

렘 : 그렇네요. 다과회에 최적인 과자겠어요

스바루 : 아니, 콘포타로 티 타임을 하는 사람은
들어본적도 없는데 ······ 

렘 : 그래도, 이건 한 봉지밖에 없었죠

스바루 : 아, 그렇긴 하지
내 고향에서 가져오는것도 조금 어려우니까 ······ 

렘 : 금방 사라져버리는게 아까워요!

렘 : 앞으로 하루에 1개 ─ 아뇨
축하의 자리에서 1인 1개씩 먹도록 할게요!

스바루 : 아니, 그렇게나 방치하면 습기가 차니까!

스바루 : 렘은 읽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개봉후에는 빠른시일 내에 먹어주세요」 
라고 써져있거든!

에밀리아 : 우승한건 람이랑 렘이니까
남은건 두 사람이 소중하게 먹어줘야해?

렘 : 감사합니다, 에밀리아 님. 하지만 ······ 

스바루 : 수상대에서도 말했지?
먹으면 없어지지만, 그걸로도 좋다고

스바루 : 자, 여기엔 마루 밑에서 나온 술도 잔뜩 있으니까!

스바루 : 차에 곁드는게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술에는 잘 곁들 수 있다 ─ 는 모양이라고?

렘 : ─ 네. 그럼, 잘 먹을게요

 

렘 : 으음~ ······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스바루 : 순식간에 취해버렸네 ······ 
콘포타 봉투도 저렇게까지 소중하게 안고 있고

스바루 : 아 아 아 ─ ······ 가루로 범벅이네 ······ 

스바루 : 그래도, 행복한 얼굴로 자니까 좋은걸로 치자 ······ 

람 : ───

스바루 : 여어, 언니쪽은 멀쩡한가봐?

람 : ─ 무슨 소리야?
람의 기분이 나쁜것처럼 보였다면
바루스의 눈은 흐려빠졌네

스바루 : 그 이야기, 아직도 이어지는거야?

스바루 : 뭐, 람에게는 다소 바라지 않던 전개이겠지만 ······ 

렘 : ······ 

스바루 : 이 자는 얼굴을 본 감상은 어때
눈축제를 제안하고, 우승에 공헌해준
나의 공로를 인정해줘도 괜찮지 않겠어?

람 : 하 ─

람 : 우승한건 람과 렘이 노력한 결과야
자매 공동작전이 승리로 이끌어줬던거라고 ─

람 : 기어오르지 말아줘

람 : ······ 하지만, 렘의 귀여운 자는 얼굴은
언니로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물이야

람 ; 바루스는 앞으로도
렘을 기쁘게 해줄 수 있게 노력하도록 해
이건 명령이야

스바루 : 명령이라니 ······ 아아, 예이 예이
잘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요

렘 : ······ 

스바루는 람의 신랄한 발언에 수긍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행복한 동생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언니의 얼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내려쌓이는 눈도, 그들이 눈으로 만든것도
내일이면 녹아 사라지겠지만

사라지지 않는 보물이 한 가지, 여기에 남아있었고
축제의 여운으로는 충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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