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작열의 암석거인 프롤로그

SAYO_ 2021. 11. 21.

─ 어느 날, 스바루는 로즈월이 외출하러 나간 사이에
집무실을 대청소하기로 한다

스바루 : ······ 후우, 걸레질 완료

렘 : 스바루 군 덕분에 깨끗해졌어요
로즈월 님이 돌아오싯면 칭찬해주실거예요

스바루 : 렘에게 필적할 수준이구만

스바루 : 기뻐하는 로즈월은, 앞으로의 모티베이션으로 이어지겠지
뭐라도 포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 

렘 : 스바루 군, 저희의 일은 봉사이니까요

렘 : 로즈월 님이 만족하시는게, 저희 사용인의 기쁨이 아닐까요?

스바루 : 미안, 렘. 나는 아직 그녀석에게 일을 다하는 정도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경지에 달하지 못했나봐

스바루 : 오히려 렘이 칭찬해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렘 : 스, 스바루 군!? 그렇게 말하시면 오히려 렘이 기뻐져요 ······ 

렘 : 나머지는 렘이 해둘테니, 스바루 군은 저기서 쉬고 계세요

스바루 : 기다려봐, 이 방 청소를 맡겨진건 나잖아

스바루 ; 렘은 다른데를 여기저기 청소했으니까
그렇게 떠넘길 수는 없는걸

스바루 : 그리고, 그런 일은 언니쪽에서 ─

람 : ······ 

스바루 : 엥, 람, 왜그래?

스바루 : 이 흐름은 틀림없이
나 혼자 청소시킬거라는 말이 튀어나올 전망이네

스바루 : 애초에 그러기 위해서, 람이 감시역으로 온거 아닌가?

스바루 : 물론, "감시역" 이라고 쓰고 "농땡이" 라고 읽지만

렘 : ······ 

스바루 : 어라, 렘?

렘 : 언니 ······ "무슨" 일이 있었던거가요?

람 : 렘, 잠깐 창 밖을 ─ "저것" 을 봐

렘 : 네, 언니

렘 : ─ ! 언니, "저것" 은?

람 : 역시 렘도 신경쓰이는구나

렘 : 네, 언니. 하지만, "저것" 은 도대체 ······ ?

람 : 여기서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 

스바루 : 이봐, 진짜 무슨일이야. 둘이서 "저것" 이라니?

스바루 : 나만 빼놓고 가지 말아주라

렘 : 스바루 군도 이쪽으로 와서 봐주세요

스바루 : 어, 어어 ······ 

렘 : 스바루 군, 저 연기가 보이시나요?

스바루 : 으악!? 여, 연기!?  화재는 빨리 진화시켜야돼!

람 : 아니, 그냥 불이 아니야. 아마도 위험한 ─

스바루 : ······ 위험한? 람, 그건 혹시 『금서』 에 대한 ─

에밀리아 : 람, 렘!

람 : ─ 에밀리아 님?

렘 : 무슨 일이신가요?

에밀리아 : 사정령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떨기 시작해서 ······ 

에밀리아 : 저쪽에서 이산한 연기가 나잖아?
저게 원인일거라 생각해

람 : 역시, 에밀리아 님도 "저것" 이 신경쓰이시는군요

람 : 아마도, 사정령의 변화는 저것이 원인일겁니다
람도 렘도 가슴에서 두근거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렘 : 네. 렘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려요

에밀리아 : 람도 렘도 그렇구나 ······ 
나도 엄청 안좋은 예감이 들어

페네 : 역시 여러분이군요
이 두근거림의 나쁜 예감은 정답일겁니다

스바루 : 으악!? 놀래라! 페네,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떡해!

페네 : 스바루 씨, 페네는 에밀리아 여사와 거의 동시에 왔습니다

페네 : 즉, 에밀리아 여사가 여기에 들어오시고
람 여사, 렘 여사, 에밀리아 여사 세 분이서

페네 : 스바루 씨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고
이야기를 진행하시는걸 봐왔습니다

스바루 : 윽 ······ 존재감이 없다는건, 나도 수수하게 상처받는데

스바루 : 밖에 "저것" 에 대해서도
"화재는 진화시켜야해" 정도로밖에 말하지 못했고

스바루 : 그래서, 그런 나라도 눈치를 챘는데
그냥 두근거리는게 아니겠지?

페네 : 그렇습니다.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아마도 "저것" 도 『금서』 의 영향 ······ 

람 : 에밀리아 님. 람은 미정령의 상태가 신경쓰입니다
그 미정령은 떨고만 있었나요?

에밀리아 : 아니, 뭔가 상태도 이상해서 ······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정도였어

페네 : 저 연기에서 『금서』 페이지의 영향이 느껴집니다

페네 : 아마도 저 연기를 통해
페이지의 나쁜 영향이 미정령에게 흘러들어간거겠죠

스바루 : 나쁜 영향 ······ 그건 즉
미정령도 타락해버릴 수 있다는 말이야?

스바루 : 페이지의 영향으로 흉폭화된 마수를
우리들은 『변이체』 라고 부르기로 했지

스바루 : 페이지의 영향으로 흉푝화되는건 마수뿐만이 아니야

스바루 : 갑자기 사람이 흉폭해지는것까지 경험했다고

스바루 : 그런 상황이 미정령에게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거야

페네 : 평소같은 쓰레기 상사는 어디로 가셨나요?
스바루 씨, 뭔가 미쳐버리신것 같아요

스바루 : 뭐야! 하려면 솔직하게 칭찬해!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 : 과거의 경험으로 빠르게 현상을 파악하시는
스바루의 모습을 보고, 렘은 감복했어요!

스바루 : 아니, "빠르게" 라고 말하는것 치고는
내가 제일 마지막에 이해했고, 렘의 칭찬으론 황송하네!

람 : 하. 스스로의 힘으로 답을 냈다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위기적인 상황을 제일 늦게 눈치챈건 바루스가 맞지

람 : "화재다, 불을 꺼야해" 라고 혼자 동떨어져 말하던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네. 후후후

스바루 : 동떨어져서 미안하네! 
부탁이니까 그 일은 빠르게 잊어줘!

스바루 : 아무튼, 연기의 양이 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연기 너머에 불씨로 보이는 작은 불이 보였어

스바루 : 저 불을 없애면 여러가지로 해결되지 않을까?

─ 스바루가 그렇게 지적한 순간

스바루 : 뭐야!? 부, 불이 갑자기!

 

람 : ─ ! 불이 순식간에 ······ !

에밀리아 : 거짓말 ······ 왜 갑자기 이렇게 ······ !

렘 : 언니, 에밀리아 님,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연기도 불도 선명하게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 !

스바루 ; 젠장! 이대로라면 ······ !

페네 : 네. 조금의 유예도 없습니다

스바루 : 그다지 입으로 꺼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 

스바루 : 최악의 경우에는 저택도
마을 사람들도 무사히 끝나지 않는거지?

페네 : 그렇습니다. 불이 번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페네 : 긴급사태의 대처에 전념해야됩니다

스바루 : 그래, 그럴 수밖에 없네! 당장 나가자!

람 : 기다려, 바루스는 여기서 대기해

스바루 : 뭐라고? 무슨 소리야! 이런 상황에서 뭔 대기냐!

에밀리아 : 스바루, 진정해
스바루의 마음은 알지만, 정말 위험해

에밀리아 : 여기는 우리에게 맡겨줘. 착한 아이니까, 알겠지?

스바루 : 아니, 안돼. 『금서』 건에 관련되어 있다면 더욱 더 안돼

스바루 : 부탁할게, 에밀리아땅
무리하지 않을테니까, 나도 대려가줘

에밀리아 ; 스바루 ······ 하지만 ······ 

스바루 : 정말 무리하지 않을테니까, 대기는 봐주라

스바루 : 『금서』 건은 내가 원인이고
그로인해 저택도 아람 마을도 위험헤 휘말렸어

스바루 : 그런 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을거고
반드시 찾아내서 도움이 되어보일게

스바루 : 그러니까, 부탁할게, 에밀리아땅. 제발

렘 : 스바루 군은 렘이 반드시 지킬게요
그러니,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 알겠어요

에밀리아 : 하지만, 정말 무리하면 안돼, 스바루
그리고, 렘의 말도 잘 들어줄것

스바루 : 그래, 알겠어, 약속할게. 렘, 고마워

렘 : 아뇨 ······ 스바루 군기 너무 진심이셔서

스바루 : 렘이 후회하지 않도록
나는 최대한 선처할테니까 안심해줘

스바루 : ─ 그래서, 페네. 『금서』 페이지의 반응은 감지됐어?

페네 : ······ 민망하게도 『금서』 페이지의 반응을 감지하려면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는게 우선입니다

페네 : 그리고, 페네는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스바루 : 그런가 ······ 좋아!
일각을 다투는 상황이야! 다들 밖으로 ─

람 : 기다려, 바루스

스바루 : 언니쪽에서는 이 흐름을 보지 못했던건가?
나도 따라가도록 하겠어

람 : 그 건에 대해서는 람이 더 할 말이 없어

람 : 하지만, 그 꼴로 나가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불에 내성이 있는 옷을 준비해야해

렘 : 역시 언니예요!

렘 : 창고에 방화복이 있었을거예요. 서둘러 갈아입죠

렘 : 응, 그러는게 좋겠어

스바루 : 좋아! 일단 방화복으로 갈아입고 나가자!

 

렘 : 여러분, 저것 좀 보세요! 대상인 적을 찾았어요!

 

람 : 움직이는 거대한 암석 ······ 저런건 처음 보네

스바루 : 아무리 봐도 마수라는 느낌은 안들어 ······ 
"작열하는 암석거인" 이라는건가

스바루 : 페네, 저건 『이형』 인거야?

페네 : 아뇨, 페이지의 반응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페네 : 하지만, 페이지의 영향을 받은 존재인건 불보듯 뻔하죠

에밀리아 : 아무튼 저 적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불이 사라지지 않을거야 ······ 

페네 : 그렇습니다. 에밀리아 여사.  어떻게든 "저것" 을 ─

람 : ─ ! 마수의 기운이야!

렘 : 네, 언니! 사방에서 확인돼요!

마수 : 그르르르르 ······ !!

람 : ─ 마수야!

렘 : ─ 하아아앗!

 

람 : 렘, 람의 뒤는 맡겨둘게

렘 : 네, 언니! 이쪽 적은 전부 해치울게요!

람 : 그럼, 정면의 적에 집중하겠어 ······ !

마수 : 갸오오오오오!

람 : 로즈월 님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영내를 멋대로 휘젓게 놔둘 수 없어 ······ 

람 : ─ 사라져버려! 람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없애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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