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4-전-9

SAYO_ 2021. 12. 20.

프리실라 : ─ 끈질기구나, 범골. 당장 물럿거라

스바루 : 아니, 기다려보라니까!

스바루 : 애초에, 억지로 끌려왔는데 
이렇게 물러나라는건 좀 아니지 않아?

프리실라 : 호오 ······ 소녀가 네녀석을 억지로?

스바루 : 그래. 거의 억지로 끌려왔지

프리실라 : 그렇다면, 더욱 더 네녀석에게 용건이 없도다
당장 사라지거라. 네녀석도 그것을 원하는게 아니었더냐

스바루 : 나도 그러고는 싶지만
『금서』 페이지를 마냥 냅둘수는 없거든

스바루 : 그보다, 너는 대체 뭔데?

스바루 : 내가 싫다고 할 때는 끌고오더니
돌아가야 할 기분이 사라졌을땐 가라잖아

스바루 : 조금은 내 기분도 생각해주면 어때?

프리실라 : 어째서 소녀가 네녀석의 기분을 고려해야 하는가?
소녀는 하고싶은 것을 하며, 네녀석은 그걸 따른다
단지 그것뿐이노라

스바루 : 그게 아니지! 인간관계는 서로 양보하는 정신이 중요하잖아!

프리실라 : 하하, 무슨 소리를 하는가 했더니만 "양보하는 정신" 이라고?

프리실라 : ─ 그렇다면, 네녀석에게 묻도록 하지
양보해서 네녀석이 무엇을 얻으며, 소녀가 어떤 이득을 취하는가?

스바루 : 내가 얻는건 『금서』 페이지
그리고 네가 얻는건 영지의 안전

스바루 : 말해두는데, 이쪽은 선의로 말하는거야
그 종잇조각은 위험해. 그러니까 우리들이 봉인해두겠어

스바루 : 그만한 금화를 내고 사줄수도 있지
어때? 나쁜 이야기는 아닐텐데

프리실라 : 말이 통하지 않는구나, 범골
네녀석의 손을 빌리지 않더라도, 소녀의 영지는 안전하도다

스바루 : 그러니까, 아직까지 그렇다는거고
곧 이변이 일어나서 일이 크게 커진다니까

프리실라 : "곧" 은 언제란 말이냐?

스바루 : 그, 그건 ······ 

프리실라 : 범골, 소녀의 질문에 답하거라
"곧" 은 언제란 말인거냐

알 : 저기, 공주님. "리벤지 매치" 라고 의지를 품어서

알 : 조금은 승산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런건 아니었나봐

알 : 현시점에서는 이변이 일어날만한 낌새는 없어

페네 : 그렇습니다. 프리실라 여사께서
"물러가라" 고 말하고 계십니다. 여기는 얌전히 빠지도록 하죠

스바루 : 페네, 너까지!?
페이지를 회수하지 않고서 돌아갈 수 있을리가 없잖아!

페네 : 스바루 씨, 여기에 와서도 『금서』 의 영향이 느껴지십니까?

스바루 : 그건 ······ 그게 ······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 

스바루 : "지금" 일 뿐인거고, 이대로 둘 수 없잖아!
언제가 되더라도, 페이지가 팽창해서 ······ 

스바루 : 그건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지 않았어?
페이지는 『금서』 에 봉인하지 않으면 『이형』 이 나와버린다

페네 : 지금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현실은 진실과 마주해야 합니다

페네 : 현시점에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어날 기척조차 없습니다

페네 : 가령, 이변이 일어날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
여기에 머무르는것보다, 달리 해야 할 일을 해야합니다

페네 : 지금도 어딘가에서 페이지에 의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스바루 : 윽, 그거야 그렇지만 ······ 맞지만서도 ······ 

스바루 : 네가 그렇게 말하면, 더 납득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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