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4-전-10

SAYO_ 2021. 12. 21.

스바루 : ······ 

프리실라 : 언제까지 소녀를 기다리게 할 작정인가
네녀석이 돌아가겠다면, 소녀도 돌아가보겠다

페네 : 무례함을 용서해주십시오
밖은 아직 밝습니다. 저택으로 돌아가주십시오

스바루 : 페네! 너 진짜!

페네 : 스바루 씨, 장시간 이러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일단 물러나도록 하죠

알 : 미안, 공주님. 오후 티타임을 방해해버렸네

알 : 완전히 내 잘못이야
각오는 됐으니까, 확실한 포상 ······ 아니, 벌을 부탁해

알 : 진짜 위험한걸로 ─

스바루 : 청소년 앞에서 기분나쁜 소리를 하지 말아줄래, 아저씨!

스바루 :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고!

스바루 : 알도 페네도 아무튼 이상해
제일 그런건 프리실라, 네쪽이야

스바루 : 아니면, 뭐야? 이상한건 나였어?
너희들이 정상이고 내가 이상한거냐고?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

프리실라 : 물론이다

알 : 형제가 말할것도 없이, 이상하잖아

에밀리아 : 응, 나도 스바루는 엄청 이상하다고 생각해

렘 : 스바루 군은 별나긴 하시지만, 좋은 의미쪽이라 생각해요

스바루 : 만장일치잖아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 렘까지!

알 : 오, 멤버가 늘어나버렸네. 아가씨들은 방금 도착한건가?

에밀리아 : 응. 스바루가 프리실라를 방해하고 있다고 들어서
걱정되기도 했고 ······ 

에밀리아 : 스바루, 민폐를 끼치진 않았어?

스바루 : 나는 끼치지 않았는데!? 
오히려 끼쳐지는 쪽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

페네 : 에밀리아 여사, 유감이지만, 스바루 씨는 ······ 

페네 : 프리실라 여사의 너그러운 씀씀이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도 프리실라 여사께 한창 민폐를 끼치던 도중입니다

스바루 : 아니, 무슨소리야!

에밀리아 : 미안해, 프리실라. 스바루가 민폐를 끼쳐버렸네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사과하지 않아도 돼!
나는 이 지역의 안전을 위해서 힘내고 있는거라고!

프리실라 : 네녀석이 안전을 위해서라고? 웃겨주는구나

스바루 : 웃길 생각은 없었지만, 사실이니까 그렇게 말했을 뿐이야

스바루 : 애초에 『금서』 페이지가 있다고 알게 된 시점에서
방치해야될 의미도 모를 지경이야

에밀리아 : 페이지가 ······ 있구나?

스바루 : 그래. 게다가 몇 장이나 가지고 있나봐

에밀리아 : 그렇다면 곧바로 『금서』 에 ─

프리실라 : 그럴 필요는 없다

스바루 : 저런 느낌으로, 계속 평행선이야

프리실라 : 범골, 마치 소녀가 잘못한듯한 이야기로구나

스바루 : 안타깝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스바루 : 애초에, 네가 후회할만한 결과라면
페이지를 넘겨주기로 했었잖아?

스바루 : 몇 번이나 말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미 늦어
그러기 전에 대처해야돼

프리실라 : 네녀석이야말로,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말거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녀가 말하는것에 틀림은 없노라

스바루 : 그래서, 그게 틀리면 어떻게 할건데?

프리실라 : 그렇다면, 네녀석이 좋을대로 하거라
페이지는 네녀석에게 주도록 하지

스바루 : 그 러 니 까, 그때는 이미 늦는다고 ······ 
결과가 당당하게 되돌아가는구만!

알 : 형제,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스바루 : 뭐라고? 아저씨는 갑자기 왜그래

알 : 즉, 상황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거지

알 : 미안하지만, 여기에 있던 페이지들은
대부분 내가 근처에 흩뿌려뒀었거든

알 : 공주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림이 튀어나오는걸 보고 싶었나봐

알 : 그런데, 형제가 그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던 느낌인거지

알 : 여러가지 조건하에 페이지를 놓아두면
어떤게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알 : 그렇게 됐으니, 양지든 음지든 숲이든 마을이든
여기저기에 돌아다녔지

알 : 그리고 내가 일단락 한 타이밍에 형제가 나타난거야

스바루 : ······ 여러 장소에 흩어놨다고?

알 : 그림이 튀어나오는 조건을 모르니까, 여기저기에 뒀지

알 : 운좋게 어디서 나오면 좋으련만

스바루 : "운좋게" 라고 할 상황이 아니잖아!
그렇게되면 최악의 케이스라고!

스바루 : ─ 이봐, 알! 페이지들은 어디에 뒀어!

알 : 여기저기라고 했잖아

렘 : 스바루 군 ······ !

스바루 : 그래,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니야. 얼른 회수해야해

알 : 형제, 너무 화내지 말고. 금방 어떻게 될것도 아니잖아

스바루 : 너도 조금은 당황해주시지, 알

스바루 : 여기에 오는 용차 안에서 여러가지로 얘기해줬잖아?

스바루 : 그런데도 이렇게 나오는거냐고?

알 : 공주님의 명령이니까

스바루 : 프리실라의 명령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그건 뭔가 잘못됐잖아!

프리실라 : ─ 잘못되지 않았다
범골, 네녀석도 소녀를 따르면 되는게 아니겠느냐

스바루 : 젠장! 이야기가 안통해 ······ 

스바루 : 아무튼, 에밀리아땅, 렘! 페이지를 회수하러 가자
오랜 여행길을 온 와중에 미안하지만, 도와줬으면 좋겠어

에밀리아 : 응. 페이지를 그냥 둘 수는 없는걸

렘 : 기쁘게 렘도 스바루 군을 도와드릴게요!

스바루 : 그런 느낌으로, 우리는 페이지를 찾으러 갈건데 ······ 

스바루 : 페네, 왜 네가 여기에 있어?

페네 : 왜, 라뇨?

스바루 : 자기가 있는게 당연하다는듯한 얼굴을 하지 말고!
너는 프리실라의 편이었잖아?

페네 : 스바루 씨는 사실이 아닌걸 신경쓰시다니
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스바루 : 역시 적이라는 자각은 있구만!

페네 : 아뇨, "적" 이라는 표현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그 장소에서는 그렇게 흔드는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페네 : 페네가 틀린말이라도 했습니까?

페네 : 자신의 의미에 적합하지 않는 언동에 대해서
내용을 검증하지도 않고 단죄의 대상으로 칭하다니
역시 쓰레기 상사입니다

스바루 : "단죄" 라니, 너무 부풀렸잖아

스바루 : 그저, 나도 사람이라서 말이야
여러가지로 노카운트하고 웃고 넘기엔 저항력이 쎄거든

스바루 ; 일단 네쪽에서 먼저 한 마디 해주는게 좋지 않겠어?

스바루 : 손바닥을 뒤집듯이 "프리실라 여사의 말이 맞습니다"
같은 말을 쉽게 해대니 말이야

페네 : 그것에 대해서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페네 : 아마도, 프리실라 여사나 알 씨가 말했던것처럼
당분간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테지요

페네 : 그 증거로, 알 씨가 흩어놨다는 페이지도
전혀 반응이 감지되지 않습니다

스바루 : 에엑!? 그런거야!? 힌트가 하나도 없다고?

페네 : 그렇습니다. 자력으로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지요

페네 : 그런 와중에도 페네를 매도하시다니
설마 페네의 감지능력을 의심하시는건가요?

스바루 : 앗 ······ 

스바루 : 음, 그러고 보니, 에밀리아땅과 렘이 보이질 않네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으려나 ······ 

페네 : 스바루 씨, 말을 얼버무리셔도 소용없습니다

스바루 : 미안, 잘못했어! 네 능력을 의심하긴 했지만
뭐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았거든

스바루 : 그릇이 작아서 미안해
이렇게 빌테니까, 페이지를 찾는데 협력해줘, 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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