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 ─ 하아아아앗!!
에밀리아 : 에잇!
알 : 핫! 호잇! 으럇!
이형 : 우가아아!
스바루 : ─ ! 이쪽이 우세한건 틀림없지만 ······
에밀리아, 렘, 알의 공격은 『이형』 에게 대미지를 주고 있지만
『이형』 은 조금도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스바루 : 엄청난 방어력이라도 가지고 있는건가?
아니면 HP가 엄청 높은 느낌이냐고?
스바루 : 에밀리아땅의 마법공격에, 렘이나 알의 물리공격 ······
스바루 : 어느쪽도 먹히지 않는다는건,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
프리실라 : 뭘 궁시렁대느냐. 범골, 네녀석도 싸우거라
프리실라 : 소녀는 질렸노라
한시라도 빨리 이 싸움을 끝내도록 하거라
스바루 : 이 중요한 상황에서 "질렸다" 는 뭔 농담이냐!
스바루 : 우리는 에밀리아땅이나 렘이 있는데
너희쪽에서는 알만 힘내고 있잖아
스바루 : 배부른 소리나 하고있을거면 응원이나 제대로 해
프리실라 : 범골, 듣지 못했는가. 소녀는 네녀석도 싸우라고 말했노라
스바루 : 들었거든! 거기다가 의견도 덧붙였잖아!
스바루 : 게다가, 내가 전투에 끼어들어도 곤란해
나는 전투요원으로서는 바닥의 바닥을 기고 있거든
스바루 : 대신에 머리를 써서 여러가지로 분석하고 있지
희망하시는대로, 싸움을 빨리 끝낼 방법을 찾고 있다고
프리실라 : 호오 ······ 네녀석이 분석한것을 소녀에게 들려주거라
스바루 : 엥? 왜 내가 너한테 ······
아니다, 됐어. 딱히 아까운 이야기도 아니고
스바루 : 일단, 저녀석은 상당한 HP를 가진 모양이지만
공격력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아
스바루 : 아니, 오히려 진심으로 이쪽을 상대하지 않으려는것처럼 보여
스바루 : 혹시라도 저녀석은 이쪽을 생포하는게 목적일지도 몰라
프리실라 : 생포한다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로구나
스바루 : 매번 웃길 생각은 아니지만 ······
진짜, 네 웃음에는 핀트를 전혀 모르겠어
스바루 : 그래도, "생포" 한다는 가능성은 하나야
스바루 : 아무튼, 저녀석은 우리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것처럼 보여
스바루 : 저렇게나 공격을 받아도 꼼짝하지 않는 내구도도 있고
스바루 : 싸우는 방식으로 봐서도
대미지를 받지 않는쪽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하나씩 각개격파하는게 효과적이라 생각하지만
스바루 : 저녀석이 그럴 기척이 보이지 않고 ─
이형 : 우가가가, 우가가가
스바루 : 아까부터 울어대는 이상한 소리도 신경쓰여
마치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느낌이 들어 ······
스바루는 『이형』 으로 시선을 돌려, 계속 관찰한다
스바루에게 있어서는 『이형』 이 내는 소리가
자신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듯이 느껴졌다
눈 앞의 『이형』 은 내구도 특화
지금까지 만나왔던 『이형』 중에서도
상당한 강한측에 속하는게 틀림없다
『이형』 이 그 내구력을 구사하는 전투 스타일을 취한다면
스바루 일행은 단숨에 궁지에 몰릴것이다
하지만, 『이형』 은 일부러 그리 나오지 않고
에미릴아나 렘, 알의 공격을 받으려는것처럼 보인다
스바루 : 저녀석은 지금까지 만나왔던 『이형』 과는 달라
가능하면 싸우고싶지 않아 ······
스바루 : 하지만, 쓰러뜨리지 않으면, 페이지에서 나갈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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