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르트의 승리
─ 라인하르트와 페텔기우스
1대 1의 싸움의 결착이 났다
한 편, 스바루와 렘이 상대하는 마녀교도들도 ······
─ 숲 속 / 밤
라인하르트 : 끝났어, 스바루
스바루 : 아, 아아, 그런 모양이네 ······
이쪽도 어떻게든 끝난 모양이야 ······
스바루 : 두목이 쓰러진걸 보고
다른 녀석들도 흩어지는걸 렘이 추격했으니
아무도 저택에 도착하지 못할거라 생각해
라인하르트 : 전멸은 시간문제인가
스바루도 잘 버텨냈네
스바루 : 렘이 열심히 해준거지 뭐
스바루 : 그리고 ─ 마지막에 뭐였어?
날벌레를 잡은것 치고는
엄청 싫은 소리가 나던데 ······
스바루 : 귀에 남아있을 정도라고 해야하나
머리에 새겨지는듯한, 엄청 기분나쁜 소리였어 ······
라인하르트 : 아아, 죽으려던 순간
대죄주교가 스바루쪽으로
『무언가』 를 날려버린듯한 느낌이 들었거든
스바루 : 나한테? 『무언가』 라니?
라인하르트 : 모르겠지만
베어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그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어
빈사인 대죄주교가 스바루에게 날려보냈던
알 수 없는 『무언가』 를 『검성』 은 놓치지 않았다
스바루 : 그런가 ······ 마지막 순간을 냅뒀었다면
아마도 나는 무사하지 못했으려나
스바루 : 고마워, 라인하르트!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 덕분에 살았어!
라인하르트 : 천만해
나도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했는지는 몰랐지만
스바루 : 그렇게 말해버리면
내 감사의 의미가 방향을 잃어버리고
나도 너도 바보처럼 되어버리잖아
라인하르트 : 엄청나게 애매한 이야기었던건 맞으니까
펠트 님께 혼날지도 모르겠어
스바루 : 그렇겠지 ······
렘 : 스바르 군! 라인하르트 님!
스바루 : 렘! 돌아왔구나!
라인하르트 : 전부 추격했나보네
렘 : 네, 라인하르트 님 ─
주인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영내의 사람들이 무사할 수 있었어요
렘 : 괜찮으시다면, 저택에 오시면 좋겠어요
작은 대접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라인하르트 : 고맙지만, 이런 일로 답례까지는 ─
그가 거절하려던 순간 ─
─ 퍼엉
갑자기 하늘이 밝아졌다
스바루 : ······ 벌써 아침이야? 라는건 ─
라인하르트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스바루 ······
해가 뜰 시간은 아직 멀었었다
이어서 섬광이 터져, 쾅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라인하르트 : 이건, 『밤떨침』 의 마석 ······ ?
미안해, 잠깐 위쪽을 봐줘
스바루 : 위쪽?
라인하르트 : ───
라인하르트는 그자리에서 수직으로 도약한다
─ 그의 신체능력이라면
숲의 어떤 나무보다도 높게 뛰어오르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소리가 난 방향을 확인하니 ······
─ 리파우스 평원 / 밤
백경 ─ !!
크루쉬 : ─ 『밤떨침』 아직 어둡다! 한 발 더!
병사 : 예!
크루쉬 : 평원 각지에 흩어진 15소대
전부 여기로 집결시켜라! 서둘러!
크루쉬 : 후후 ······
평원 어딘가에 나타날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만 ─
설마 여기 진영이 『당첨』 이었을줄이야
크루쉬 : 남자의 숙원이라 생각되지 않는가?
빌헬름 ······
빌헬름 : 예 ······ 기쁨에 몸이 떨리고 있습니다
이것도 죽은 아내의 연결고리 ······
크루쉬 : ───
크루쉬 : 전원, 발도!
오늘 밤, 우리는 이 땅에서 ─
크루쉬 : 백경을 쓰러뜨린다!!
토벌대 : 오오 ─ !!
아득히 먼 곳의 풍경이었지만 ─
라인하르트에게는 보였다
백경과 싸우고 있는 크루쉬 일행의 토벌대의 모습과
그 패배를 보고 있었다
어디에서 백경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병사를 흩어두고 대기시켜뒀을테지만 ─
모이기까지 시간이 부족하다
아니, 애초에 전부 모인다고 하더라도
백경과 싸울 수 있는 전력이라 할 수 없었다
빌헬름 : ───
라인하르트 : ───
─ 메이더스령 숲 / 밤
오랜 체공시간이 끝나고, 라인하르트가 내려온다
라인하르트 : ───
스바루 : 무슨 일 있었어?
라인하르트 : ······ 아무래도 가봐야겠어
스바루 : 간다니, 어디에?
스바루 : 아니 ······ 그 얼굴, 무슨 일 있었지?
뭘 봤던거야?
라인하르트 : 백경이야
렘 : ─ 백경!?
라인하르트 : 리파우스 평원쪽이야
크루쉬 님께서 백경과 싸우고 있으셔
내가 가지 않으면 아마도 전멸하겠지
스바루 : 뭐라고!?
렘 : ─ 혹시, 『조금 신경쓰이는 것』 은
백경에 대한것이었나요 ······ ?
라인하르트 : 그래, 내 영지에서도 불확실하지만
불온한 기운이 퍼져왔다보니
예정보다 빨리 왕도로 돌아왔는데 ─
라인하르트 : 설마, 백경 ······
게다가 대죄주교까지 동시에 움직이다니 ······
스바루 : ───
라인하르트 : 그러니까 미안해, 스바루
나는 지금부터 따로 행동하도록 할게
라인하르트 : 나는 백경을 쓰러뜨려야 할 『이유』 가 있어
하지만, 살아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싸움에
너희들까지 휘말리게 할 수는 없어
스바루 : 라인하르트 ······
─ 스바루는 눈치를 채고 있었다
라인하르트는 그 백경이라는 녀석과
보통내기가 아닌 관계가 있을거라는것을
대죄주교와의 싸움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험악한 표정이, 그의 과거와 뿌리깊도록 관련된
『이유』 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적인 『검성』 조차
살아서 돌아올 수 없을 정도의 강적인걸까 ······ ?
어느쪽이던간에 ─
스바루 : 기 ······
스바루 : 기다려, 라인하르트! 나도 갈게!
라인하르트 : 스바루?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나도 같이 대려가줘
라인하르트 : 위험해. ─ 왜 가려는거야?
스바루 : 왜냐니, 정해져 있잖아 ······
영상 | 영상 |
걱정되니까 (용기 100 / 매력 300) | 빚을 갚기 위해 (용기 200 / 즉흥 200) |
네가 걱정되니까 | 좀 이르겠지만 , 방금 빚을 갚고싶어 |
라인하르트 : ─ ? 내 걱정 ······ ? | 라인하르트 : ─ ? 나에게 갚는다고? |
스바루 : 이상해? | 스바루 : 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
스바루 : 친구 걱정을 하는건 평범한 일이잖아? | 스바루 : 나랑 너는 대등한 친구사이니까 |
스바루 : 서먹서먹할 소리는 하지 말아줘 | 스바루 : 그렇다면, 빚을 진 상태로면 찝찝하잖아? |
라인하르트 : 스바루 ······
렘 : 레 ······ 렘도! 렘도 갈게요!
렘은 스바루 군의 친구를 그냥 냅둘 수 없어요!
라인하르트 : 두 사람 다 ─ 고마워 ······
고고한 『검성』 인 이 청년에게 있어서
친구에게 걱정과 상냥함을 받는다는건
매우 드문 경험이었다
라인하르트 : 그럼, 그 응석에 기대도록 할게
─ 꽉 잡아줘
스바루 : 그래!
렘 : 네!
스바루 : 승차감은 신쓰지 않아도 돼!
전속력으로 달려!
라인하르트 : 알겠어!
스바루 : 잘 봐, 라인하르트 ─
스바루 : 네 『이유』 는 모르겠지만 ······
스바루 : 이번에는 내게 너의 힘이 되어줄 차례야!
대죄주교를 쓰러뜨린 스바루와 라인하르트는
서로를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서
멀리 떨어진 평원을 향해 달려나간다
백경퇴치 ─ 수 백년 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재앙 ······
『안개의 마수』 를 퇴치하기 위해
긴 밤을 가로지른다
······ 그리고 일이 끝나게 되면
루그니카 역사도 새로운 한 발을 내딛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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