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의 사자
추억향에서는 ─
스바루 : 좋은 아침이구만!
추억향에도 해는 뜬다! 정말 상쾌한 기분이야
내 마음 안이니까 이상하기도 하지만!
스바루 : 그래도 감히 비유해보자면
내려놓은 옷의 소매에 꿰어넣은
새해의 아침처럼 ─ 음?
스바루 : 아니, 오늘 진짜 새해이긴 한가?
시온 : 빰빠라빠암! 맞아요, 스바루 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바루 : 예기치 않은 인사, 고맙네!
그보다, 새해인가
나는 또 여기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건가 ······
시온 : 저와 스바루 씨의 새해맞이는
이번으로 두 번째가 되겠네요
스바루 : 그렇네. 새해라면 떡국, 명절음식
등등에 새해 선물인가?
시온 : 후후후 ······ 스바루 씨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스바루 : 떡국, 명절음식, 선물 ─ 설마!
시온 : 맞아요!
제가 스바루 씨에게 드릴 선물이 바로 ─
스바루 : 말하지 마!
절대로 마지막까지 말하게 두지 않겠어!
뭔가 있는거지! 절대로! 시련적이게!
시온 : 정말, 스바루 씨, 너무 경계하시잖아요!
새해에 시련이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해요!
스바루 : 아니, 그건 피차일반이잖아!
이 전개에 하도 휘말리고 다녔더니
몽환술사의 시련입니다 ─ 하는 느낌이라고
스바루 :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 : 그르르르 ······
스바루 : ─ 시온 씨
시온 : 네, 뭔가요?
스바루 : 방금, 엄청나게 불온한
울음소리가 들린건 착각일까요?
스바루 : 뭐라고 해야하나, 짐승같은 ─
시온 : 스바루 씨
새해에는 뭔가 바뀔거라 생각하셨나요?
스바루 : 해가 바뀌었지?
시온 : 그렇다면, 바뀌는것이 있을거라고
저는 스바루 씨에게서 배웠어요!
그래요, 육십 갑자예요!
스바루 : 육십 갑자인가, 작년에는 소였지
그럼, 올해는 ─ 호랑이
시온 : 정답이에요!
축하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호랑이 씨를 잔뜩 불러왔어요!
스바루 : 그렇구만 그렇구만
봄부터 경사스러운 ─ 게 아니잖아!
스바루 : 결국은 시련이네!
아아, 진짜, 새해가 밝자마자 이르지만
올해도 해치워주겠어!!
시온 : 두근두근 콩닥콩닥!
새해 복 많이! 예이! 올해도 힘내서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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