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 네, 스바루 군의 렘은
언제라도 눈치가 빠른 최고의 메이드예요
언니 다음으로이지만요
스바루 : 그런데, 진짜 괜찮을 ······ 까?
렘 : 그럼, 렘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러 가볼게요
스바루 : 그런가, 그렇구나 ······
스바루 : 그래도, 조금만 생각하게 해줘
중요한 일이야
스바루 : 에밀리아와 한 약속이니까 ······
스바루 : ───
30분 뒤 ─
스바루 : ······ 좋아, 정했어! 보러 갈래!
─ 30분간 해온 번뇌는
스바루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었을테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전주곡 (프렐류드)
─ 스바루는 얌전히 기다리겠다고 했었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여관을 뛰쳐나와
왕성으로 향하게 된다 ······
─ 왕도 큰 거리 / 낮
스바루 : 렘한테는 나중에 답례를 해야겠네
스바루 : 그래도, 문제는 어떻게 성 안으로 들어가냐인데
······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그거인가
스바루 : 히치 하이크!
스바루 : 헤이! 거기 차, 좀 태워줘!
······ 당연하게도 멈추는 용차는 없었다
스바루 : ······ 역시 당연한 일이겠지
몸이 좋은 행상인 : 방금 지나간 용차 봤냐
정말 품위가 없었어
행상인의 일행 : 그래, 저건 그 가문의 용차지
스바루 : ─ ? 그렇게나 화려했던가
자세히 보지는 않았었네
스바루 : 그런건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성으로 들어갈 방법을 생각해야지!
혹시라도 스바루가 30분 더 빨리 나왔더라면
그 화려한 용차를 볼 수 있었을테고 ─
성에도 간단히 들어갈 수 있었을테지만
신도 아닌 스바루는 그것을 알 턱이 없었다
스바루 ; 일단, 성쪽 상황을 확인하고
다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왕성 성문 앞 / 낮
스바루 : 후우, 시간을 꽤 잡아먹었네
번화가부터 이쪽까지 오는 길이 관문이었을줄이야
스바루 :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쁜짓을 벌이려는 녀석이 있을테니까 ······
지금의 내가 남말 할 처지는 아니구만
스바루 : ─ 그래서
힘들게 속여서 들어왔더니, 이번엔 문이 있는건가
스바루 : 위병이 착실하게 지키고 있고
그렇게 간단하게 지나가지는 못하겠네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입구만 보고서 공중제비 돌기는 그렇지
정면이 안된다면, 다른건 ······
영상 | 영상 |
경비의 허를 찌른다 (지식 120) | 맹점을 찾는다 (지식 50 / 즉흥 50) |
헛점이라도 찔러볼까 | 빠져나갈 구석이 있다던가 ······ |
스바루 : 정면은 위병이 지키고 있고 화물 반입구라면, 어떻게든 속여서 되려나? |
스바루 : 일단 몸을 숨길 장소부터 찾아볼까 |
스바루 : 짐칸을 검사하지 않을거라는 증거는 없지만 ······ 일단 화물 반입구를 찾아볼까 |
- |
스바루는 성벽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이윽고 인적이 드문 뒷편으로 들어가는데 ······
롬 영감 : ───
스바루 : 저건 ······ 롬 영감인가?
스바루 : 이런데서 뭐하는거지?
영상 | 영상 |
상황을 본다 (지식 50) | 말을 걸어본다 (매력 50) |
저쪽은 아직 나를 눈치채지 못했으니 잠깐만 상황을 볼까 |
모르는 상대도 아니고 저번에 대한 보답도 해야하니까, 말을 걸어보자 |
롬 영감 : 흐음 ······ | 스바루 : ─ 음?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왜 성쪽을 보고 있는거지? |
스바루 : 음? 성쪽을 보고 있네 성을 올려다 ······ |
- |
스바루 : 그러고보니 펠트가 라인하르트에게 끌려간걸 알려줬으니까 ─ |
|
스바루 : 안쪽을 신경쓰고 있는건가 라인하르트는 기사니까 성에 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 |
스바루 : 어이, 롬 영감, 거기서 뭐하는 ─
스바루가 말을 걸려던 그 순간 ─
롬 영감 : ─ 누구냐!?
스바루 : 으악!?
스바루는 놀라서 비명을 지른다
정면에는 험상궂은 눈매를 한 롬 영감의 얼굴이 있었다
롬 영감은 그 거대한 몸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빠른 동작으로 날아와
스바루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롬 영감 : ······ 뭐냐, 너였냐
스바루 : 이, 이봐, 놀래키지 말아주라
오줌 지려버리는줄 알았어 ······
롬 영감 : 갑자기 말을 걸어온 네가 나쁜거지
스바루 : 그래도, 과잉반응 아닌가?
기척을 지우고 왔던것도 아니고 ······
흉내내지도 못하지만
롬 영감 : 음 ······ 뭐, 그것도 그렇다만
스바루 : 그래서? 왜 이런데에 있었던거야
스바루 : 쓸데없이 성쪽을 쳐다보던데
롬 영감 : 너한테 그걸 꿰뚫리다니
나도 꽤나 물러터진 모양이구만
스바루 : ······ 그래서? 성에서 뭔가 있어?
안에 용건이 있다던가?
롬 영감 : 흠. 조금 위험한 일이지
롬 영감 : ······ 펠트가 안에 있다
스바루 : 엥? 펠트가? 왜?
롬 영감 : 이 성에서 뭐가 일어나는지는 모르겠다만
너는 아는게 있느냐?
스바루 : 일단은 대충
왕선에 관련된 의식이라는 얘기었던가?
그게 무슨 관련이 ······
롬 영감 : 펠트가 거기에 관련된 모양이다
스바루 : 설마! 대체 왜 ─
롬 영감 : 설명하고 있을 틈이 없다
아무튼 나는 펠트를 한 시라도 빨리 되돌려야만 한다
롬 영감 : 경비는 엄중하지만, 어떻게든 해야한다
스바루 : 진심으로 잠입할 생각이야!?
롬 영감 : 펠트를 아스트레아 가문에게서 되찾는다 ─
롬 영감 : 그런 일이니, 너는 저리 가거라
영상 | 영상 |
말린다 (매력 100) | 같이 간다 (용기 100 / 매력 80) |
아니, 잠깐 기다려봐 | 아니,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려주고서 내빼는건 좀 아니지 않아? 내버려 둘 수 없어 |
스바루 : 펠트가 걱정되는건 알겠어! 아는데, 성에 잠입하는건 너무 무모해! |
롬 영감 : 따라올 생각이냐? 솔직한 심정으로는 방해된다만 ······ |
스바루 : 일부러 이렇게까지 난이도 헬로 돌아가지 않아도 ─ |
롬 영감 : 그리고, 잡히면 참수당할텐데 |
롬 영감 : 안그래도 늦은 상황이다 일각을 다투는 급한 상황이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은 ─ |
스바루 ; 엑, 역시 그렇게 되나 |
롬 영감 : 여기서 무르면, 더 귀찮은 일로 ─ | 스바루 : 그래도, 나도 따라가야 할 이유가 있어 |
- | 스바루 : 어찌저찌 나도 펠트랑 엮여버렸으니까 |
스바루 ; 여기서 그냥 보내버린 뒤에 무슨 일이라도 당해버린다면 잠자리가 나빠질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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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 목이 베이는건 무서우니까 그만큼 작전을 제대로 짜가야겠지만 |
|
롬 영감 : 그거야 그렇겠다만 ······ 아무튼, 서둘러야 한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은 ─ |
위병 : 이봐! 거기서 뭐하는거냐!
롬 영감 : 음 ······ !
방해가 들어왔군! 이렇게 된 이상 ······
스바루 : 뭘 할 생각인데!?
설마, 아까처럼 힘으로 누르려는건 아니지?
스바루 : 안돼! 쓰러뜨려도 계속 나타날거야!
스바루 : 여기서 일을 벌려버리면
그거야말로 펠트를 되찾기 어려워져!
위병 : 수상한 자가 들어왔다! 이쪽이다!
롬 영감 : 큭, 위병이 모이기 시작했나 ······
짜증나는군 ─
롬 영감 : 어쩔 수 없지, 도망간다!
스바루 : 젠장! 결국 줄행랑이냐고!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여기서 잡혀버리면
에밀리아땅에게 민폐를 끼쳐버리는 꼴이 되고 ······ !
롬 영감 :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냐!
붙잡히고 싶어서 그러느냐!
스바루 : 그럴리가 없잖아! 에라이, 빌어먹을 ─ !!
롬 영감 : 둘로 갈라진다!
너는 저쪽 좁은 길로 빠져나가라!
스바루 : 아, 알겠어 ······ !
롬 영감 : 목을 베이고싶은게 아니라면, 잡히지 마라!
스바루 : 여기서 무서운 말을 하는거야!?
롬 영감이야말로 잡히지 말라고!
롬 영감 : 흥, 너같은 애송이와는
지내온 세월부터가 다르다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롬 영감은 위병들을 유도하듯이
스바루의 반대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위병들의 시선이 롬 영감에게 쏠리고
스바루는 모퉁이를 돌아 그늘에 숨는다
스바루 : 하아, 하아 ······
······ 이쪽으로는 안오는 모양이네
스바루 : 하아, 젠장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거야 ······ !
스바루 : 그나저나, 롬 영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위험할텐데
꽤나 매섭게 성쪽을 노려보고 있었지
스바루 : 왜 그렇게까지 필사적이었던걸까 ······
위병 : ─ 있다, 이쪽이다!
스바루 : 엑! 젠장
아무튼 지금은 도망치는게 우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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