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이형, 다시 프롤로그

SAYO_ 2022. 1. 30.

─ 어느 숲

병사1 : 목격정보에 따르면, 마수가 등장했던건 여기쯤이지

병사2 : 확인해봤지만, 결계는 부서지지 않았던데
정말 마수가 있기는 한거야?

병사3 : 그걸 조사하는게 우리의 역할이다
봐, 짐승의 발자국이 있어 ······ 

병사4 : 주변이 상당히 어지럽구만 ······ 
마치 한바탕 먹어댄 뒤인 느낌인데

병사1 : 배가 고팠던건가?

병사2 : 모르지. 하지만, 상궤를 달리할 정도로 배가 고팠던 모양이야

병사3 : 우리가 알다시피, 마수놈들은 하나같이 보통이 아니잖아

병사4 : 뭐, 그거야 그런 ······ 데?

 

병사1 : ─ !!

병사2 : 조, 조심해!

이형 : 그오오오오오오오오!!

병사3 : 도, 도망쳐! 도망쳐야돼!

병사4 : 으, 아아악!

『금서 이변』 의 정기보고를 위해
왕도에 있는 크루쉬의 저택에 방문한 스바루 일행

하지만 ─

 

스바루 : 뭐, 뭔가 어수선하네 ······ 

렘 :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크루쉬 님이나 페리스 님이 보이지 않네요

스바루 : 설마, 그 두 사람이 실종됐다던가!?
그정도면 대충 납득은 되는데 ······ 

에밀리아 : 실종이라니, 없어졌다고?
혹시라도 그런거라면 정말 큰일인데 ······ 

페네 : 진정해주세요, 에밀리아 여사
스바루 씨의 망언에 반응하시면 안됩니다

페네 : 크루쉬 여사라면 저쪽에 계시는군요
빌헬름 씨도 같이 있습니다

에밀리아 : ······ 아, 정말이다. 있는걸 확인해서 다행이야

렘 : 하지만, 뭔가 말을 걸 분위기는 아니네요 ······ 

스바루 : 아니, 나는 말을 걸면 반응해줄거라 생각해
그 크루쉬 씨이니까 당연하지 않겠어

스바루 : 예의정도는 분별할 줄 알고
협력관계인 우리를 장애물 취급하지는 않을거야

스바루 : 그런고로, 어이, 크루쉬 씨, 빌헬름 씨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 왔는가. 무례를 범했군

빌헬름 : 응대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스바루 : 저희도 막 온 참이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스바루 :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스바루 : 두 사람 다 갑옷을 입고 있는것도 있고
그냥 떠들썩한게 아니라던가, 진짜 장난은 아닌거 같거든요
괜찮으시면 저희에게 설명을 부탁드려요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 에밀리아, 렘,  페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금서 이변』 이다

스바루 : ─ 뭐, 뭐라고!?

크루쉬 : 그리고 아마도, 이미 『이형』 도 ─

페네 : 그게 사실인가요, 크루쉬 여사?

크루쉬 : 마수와 조우했다는 부하들의 보고로 추측컨데
평상시라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내용이었다

크루쉬 : 그 불가사의함은 반드시 숨겨진게 있을거라 보고 있다
나는 그 마수가 『이형』 인게 틀림없다

에밀리아 : 부하인 사람들은 괜찮았어?

크루쉬 : 어떻게든 도망쳐 나왔지만, 엄청난 상처였지
페리스가 전력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네

빌헬름 : 저와 크루쉬 님은 지금부터 현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마수가 출현했던 지역은 꽤나 어지러웠다고 하더군요

빌헬름 : 마치, 식사를 한 뒤일 정도였다더군요
더 이상 피해를 늘리게 둘 수는 없습니다

렘 : 스바루 군, 저희도 같이 가죠!

스바루 : 당연히 그래야지. 에밀리아땅, 렘, 잘 부탁할게

에밀리아 : 응, 맡겨줘. 더 이상 피해를 끼치게 두지 않을거야

스바루 : 페네, 너도 그거면 괜찮겠지?

페네 : ······ 네

스바루 : ─ ?  왜 그래, 페네?
평상시였으면 "멋대로 단정짓지 마시죠" 던가 그랬을텐데

페네 : 지금은 장난이나 까고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
서둘러 페이지 회수를 ······ 아무튼 현장으로 갑시다

『금서 이변』 이 일어났을거라 추측된 숲에 도착한 일행은
크루쉬와 빌헬름을 선두로 『이형』 을 찾으러 나아간다

스바루 일행은 두 사람에게서 거리를 벌려 뒤를 따라가고
크루쉬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되돌아본다

스바루 : ······ 결계로 지켜지고 있던 숲에서의 목격정보로
크루쉬 씨 진영의 분대가 조사를 한 결과

스바루 : 하얀 털을 가진 사나운 형체와의 조우
역시 이건 『금서』 페이지의 소행인가?

 

페네 : ······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금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스바루 : 걸리는 점?

페네 : 네. 스바루 씨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까?

스바루 : 어? 내가?

스바루 : 으음 ······ 에밀리아땅, 렘, 두 사람은 뭔가 느껴져?

렘 : ······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고요하네요

에밀리아 : 음, 미정령도 없나봐 ······ 마치 그때랑 똑같은 느낌이야

스바루 : ······ 그때?

페네 : 아무래도 스바루 씨는 이런 상황이 되어서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 모양이네요

페네 : 이래서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군요
앞으로는 쓰레기 고물 글러먹은 상사라고 부르겠습니다

스바루 : 기다려봐, 그건 아무리 그래도 ······ 
아, 그래도 모르는건 확실하게도 나 혼자인가

스바루 : 그렇게 부르는것도 당연하지 ······ 
부탁할게 페네, 무슨 상황인지 알려줘

페네 : 마수 주변은 "마치, 식사를 한 뒤일 정도였다" ─

페네 :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고요합니다 ······ 
여기까지 말하면, 스바루 씨도 알아들으시겠죠?

스바루 : 식사를 한 뒤, 고요함 ······ 그건 혹시!

스바루 : 아니, 그래도, 그녀석은 ······ 

빌헬름 : 여러분, 조심하십시오
흉폭한 마수가 출현한 장소는 여기 근처입니다

크루쉬 : 보고대로군, 꽤나 어질러져 있어

빌헬름 : 그리고, 꺼림칙할 정도의 고요함 ······ 
적은 반드시 근처에 있을겁니다

크루쉬 : 전원, 방심하지 말도록
특히, 나츠키 스바루, 경은 뒤로 물러서게

렘 : 스바루 군, 이쪽으로

스바루 : 어, 어어 ······ 

에밀리아 : 나는 언제든지 싸울 수 있어 ······ !

─ 스바루 일행의 주위에 죄여오는듯한 공기가 흐른다

그리고 ······ 

『이형』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형 : 그르르르 ······ !!

에밀리아 : 저, 저건 ······ ! 하지만 ······ !

렘 : 에밀리아 님, 렘도 본 적이 있어요 ······ ! 하지만, 이미 ······ !

페네 : ─ 『숲의 펜리르』 역시, 배가 고팠던건 저 『이형』 이었군요

스바루 : 어, 어째서 저녀석이 ······ !?

크루쉬 : 경들은 저 『이형』 에 대해서 짚이는게 있는가?

스바루 : 그렇게 말하면 짚이는것 투성이지

스바루 : 저건, 펜릴은 우리가 맨 처음 만났던 『이형』 이라고 ······ !

빌헬름 : 그렇다면, 이미 토벌하고 『금서』 에 봉인했던게 아닙니까?

 

스바루 : 우리들이 확실하게 ······ 그랬을건데 ······ 

스바루 : 그때 그녀석은 여기에 있었다 ······ ?
그건 꿈도 환상도 아니었을텐데

스바루 : 페네! 뭐가 어떻게 되어먹은거야!
너는 『금서』 에 틀림없이 봉인했잖아!

페네 : 크게 소리치지 말아주세요, 스바루 씨
적을 자극하려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스바루 : 그, 그건 ······ 앗!

이형 : 그오오오오오오오오!!

스바루 : 으악!?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어!

페네 : 이거야 원, 정말 괜한 일밖에 일어나지 않네요
이 쓰레기 고물 글러먹은 상사는 ······ !

에밀리아 : 스바루, 나한테서 떨어지면 안돼

렘 : 스바루 군을 위협하는 존재는 렘이 용서하지 않겠어요!

 

크루쉬 : 사정은 나중에 듣도록 하겠다, 나츠키 스바루
적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이상, 맞서야만 한다

크루쉬 : 빌헬름, 적은 저 한 마리뿐!
우리를 적대하는 위협은 여기서 무찌른다!

빌헤름 : 예, 크루쉬 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 어떠한 『이형』 이라도 숨통을 끊어버리겠습니다

크루쉬 : 에밀리아, 렘, 경들도 정신 차리고 임해라!

에밀리아 : 알겠어, 크루쉬 씨!

렘 : 알겠습니다, 크루쉬 님! 전력으로 싸우겠습니다!

크루쉬 : ─ 그럼, 간다! 부하들의 원수를 갚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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