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열투, 설상의 결전 2화

SAYO_ 2022. 2. 1.

렘 : 스바루 군, 됐어요! 맛을 봐주세요!

스바루 : 음 ······ 마, 맛있어! 그야말로 카레야!
향신료도 잘 받아서, 얼어붙은 몸이 최고로 따뜻해지네!

람 : 조금 맵지만 ······ 응, 정말 맛있어
역시 렘이야. 언니로서 콧대가 높아지는걸

스바루 : 어이, 람.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지
너, 결국은 눈을 치우지도 않았잖아

람 : 바루스가 농땡이 부리지 않는지 착실하게 확인했으니까

스바루 : 그건 따뜻한 저택 안에서 창밖으로 봤을 뿐이잖아!

렘 : 스바루 군, 언니가 지켜봐주신 덕분에, 렘도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스바루 : 눈물이 날 정도의 자매애 ······ 
정말, 여기서는 렘을 봐서라도 흘려보내주도록 할게

람 : 하, 바루스가 용서할 입장의 이야기도 아니야

람 : 그저, 이 카레라는걸 알려준 공로만큼은 칭찬해줘도 괜찮겠어

람 : 물론, 렘도 있어서 그런거지만

스바루 : 그거면 됐어, 렘이 만든건 사실이니까

스바루 : 게다가, 여기서 카레를 만들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실제로 나도 렘에게 엄청 감사하고 있어

렘 : 하지만, 기운이 넘쳐서 너무 많이 만들어버렸어요
오늘은 모두에게 나눠준다고 해도

렘 : 저녁까지 카레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 

스바루 : 카레는 그런거니까 괜찮아

스바루 : 카레만큼은 계속 나와도 "또 이거냐" 하지 않는 요리거든

스바루 : 급식으로 카레가 나와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고
카레는 2, 3일 연속으로 먹어도 전혀 상관없어

스바루 : 아니, 오히려 나는 대환영이야!

람 : 람도 저녁이 카레인건 상관없어

람 : 여러가지로 고안하는 보람도 있으니까 , 금방 질리지도 않을것 같아

렘 : 이 요리는 정말 만능이네요. 스바루 군, 렘은 감복했어요!

스바루 : 나도 처음으로 카레의 위대함에 감동했어
로즈월이나 에밀리아땅도 기뻐할거야

스바루 : 아, 그렇지! 빨리 베아꼬맹이한테도 나눠줘보자!
그녀석은 이 저택에서 제일 꼬맹이같으니까!

 

베아트리스 : 필요 없는거야

스바루 : 앞을 보지도 않고 대답하냐!

스바루 : 모처럼 만들어왔는데, 한 입이라도 어때?
카레 먹어본 적 없잖아. 엄청 맛있는데?

베아트리스 : 베티는 필요 없다고 말한거야
두 번이나 말하게 하다니, 정말 민폐덩어리인거야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먹어봐. 자, 아앙~

베아트리스 : 뭐!? 그 손에 든 식기는 뭐인걸까나!
책에 흘리기라도 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거야!

스바루 : 뭐야, 한 입 정도는 괜찮잖아
밖에는 눈도 내려서 춥고, 먹으면 따뜻해지는데?

베아트리스 : 베티는 상관없는거야. 여기에 있으면 춥지 않은거야

스바루 : 너는 카레도 눈도 흥미가 없어? 귀염성 없는 꼬맹이네

베아트리스 : 베티는 코를 자극하는게 강한건 별로인거야

스바루 : 그냥 단맛이 취향이었던건가
뭐, 아이한테 매운 맛의 좋음은 잘 모르려나

베아트리스 : 너, 베티를 모욕할 셈인걸까나 ······ !

스바루 : 기다려봐! 내가 잘못했으니까, 날려보내지 말아줘!

스바루 : 카레를 엎어서 청소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고!

스바루 : 만능이라고 생각했던 카레지만, 묻으면 잘 안지는게 난점이라

스바루 : 농담 빼고서, 카레는 엎으면 안되는
제 1순위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베아트리스 : 그렇다면, 베티의 요구를 들어달라는거야

스바루 : 오케이, 알겠어, 물러날게, 베아꼬맹이

스바루 : 그리고, 제대로 단 맛으로 준비할테니까, 기다려

베아트리스 : ······ 그정도면 딱히 먹지 않을것도 없는걸까나

스바루 : 좋아! 이걸로 교섭 성립이다!
나는 네게 카레의 맛있음을 반드시 알려주겠어!

스바루 : 그래서, 겸사겸사인데, 하나만 질문해도 될까?

베아트리스 : 바로 나간다고 약속해준다면, 하나정도는 답해줄 수 있는거야

스바루 : 그래, 금방 나갈테니까 이 질문에만 답해줘

스바루 : 밖에 내리는 저 눈덩이들 ─ 뭔가 짚이는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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