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쇼콜라 파라다이스 1화

SAYO_ 2022. 2. 2.

다음가는 비즈니스

─ 최근 왕도에서 화재에 오르는 가게에서
아나스타시아는 무언가를 계획하면서
스바루 일행과 함께 신작 스위츠에 입맛을 다신다

 

어린 여자아이 : 아빠, 왜 가버리는거야!?

 

고지식한 남자 : ───

어린 여자아이 : 이제 나는 필요하지 않아 ······ ?

고지식한 남자 : ─ 큭

고지식한 남자 : ······ 미안하다, 츄로

어린 여자아이 : 혹시, 나 때문이야 ······ ?

어린 여자아이 : 내가 과자를 잘 못만드니까
싫어져버리게 된거야?

어린 여자아이 : 그럼, 내가 더 열심히 할게!
그러니까 가지 말아줘!

고지식한 남자 : ······ 미안하다
하지만, 아빠는 가봐야만 해

고지식한 남자 : 원망하거라. 이런 내가 아빠라 미안하다

어린 여자아이 : 아빠 ······ ! 있잖아, 약속해줘!

어린 여자아이 : 츄로가 일류의 과자 전문가가 될테니까!
그럼, 그럼 ······ 돌아와줄 수 있어?

고지식한 남자 : 그래, 알겠다, 약속하지

어린 여자아이 : 꼭, 꼭이야!

고지식한 남자 : ─ 츄로, 건강하게 지내거라

어린 여자아이 : ─ !

어린 여자아이 : ······ 가버렸다

어린 여자아이 : 아빠 ······ 으윽, 으으 ······ 

어린 여자아이 : 나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아줘 ······ 

─ 왕도에서 화재가 되는 과자가게 / 낮

아나스타시아 : 이야, 이거 정말 맛있네
소문이 사실이었나봐

스바루 : 그렇지? 차랑 곁들면 더 맛있어

아나스타시아 : 정말? 어디보자 ─

아나스타시아 : 으음, 단맛과 쓴맛이 어우러져서 최고네
버릇이 되어버리겠어 ······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은 이런 맛에 대해서 잘 아네

스바루 : 딱히 자세히 아는건 아니지만서도
단 음식은 고금동서 어디든지 좋아하니까
나도 조금은 알고 있었던 정도야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군, 렘도 한 입 괜찮을까요?

스바루 : 땡큐, 렘. 오, 이쪽도 맛있네!

아나스타시아 : 하, 좋은걸 보여줬네. 잘 먹었어

스바루 : 그나저나, 화재의 그 가게라고 해서
설마 아나스타시아 씨를 만날줄이야

율리우스 : ─ 나도 같이 대접을 받았다만
아무래도 유행을 늦게 탄 느낌이 드는군

스바루 : 딱히 무시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네가 이런걸 먹는걸 보니 좀 의외라서

율리우스 : 그런가?
이걸로 나도 단맛을 좋아함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쳐지지 않을 생각이다만

스바루 : 헤에, 그렇구나
이런건 절제한다니 뭐니 그러면서
손에 잘 대지 않으려 들줄 알았어

율리우스 : 그럴수도 있겠군
기사의 본분은 절제라고 생각하고
단맛을 단호히 잘라내는 녀석도 있지

율리우스 : 허나, 강제하고 있지는 않다
절도를 지키는 선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스바루 : 그렇구나

스바루 : ······ 후우, 잘 먹었다
당분을 듬뿍 보충해버렸어

렘 : 스바루 군, 스바루 군
입 주변에 부스러기가 묻었어요
슥슥 ······ 

스바루 : 오, 고마워

율리우스 : 여러가지로 눈을 두기 힘들군
조금만 더 주변을 신경쓰는게 어떻겠나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주게

스바루 : 예이 예이, 충고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너도 여기에 있잖아
주종 모임이라니, 여기서 무슨 일이라도 있어?

아나스타시아 : 너무 의심하지 않아도 돼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먹으러 왔을 뿐인걸

스바루 : 아아, 정찰겸인가
새로운 가게라던가 열기라도 하려고?

아나스타시아 : 대충 비슷한거야
그보다, 나츠키 군은 그 제전에 대해서 모르나봐?

스바루 : 제전?

아나스타시아 : 최고의 과자 전문가를 결정하는 제전이지
들어본적이 없나 보네?

렘 : 렘은 들어본적이 있어요
멀리서 개최되는 축제인거죠?

아나스타시아 : 맞아. 루그니카에서는 잘 모르지만
예전부터 개최되고 있는 권위가 있는 대회야

아나스타시아 : 개최날이 다가오면
각지의 전문가들이 한 솜씨 하려고 모여들어

스바루 : 아항, 그렇구만
축제가 다가오니까 이런 과자 가게들이 왕도에 늘어난거군

스바루 : 그래서, 그걸 정찰하고 있다는건
아나스타시아 씨도 참가하는거지?

아나스타시아 : 음, 참가자가 되는것도 재미있겠지만
한다면 주최측이려나

스바루 : 스케일 쩔어 ······ 
실제로 그런게 가능하긴 해?

아나스타시아 : 개최권은 경락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야

스바루 : 엄청난 자신감이네
경락했는데도 남은 문제가 있어?

아나스타시아 : 봐봐, 나같은 풋내기가
아무것도 모르고 과자의 세계의 심오함에 들어가는건
너무 빈축해지지 않을까?

스바루 : 과자의 세계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그런 인정사정 없는 느낌이랄게 있으려나

아나스타시아 : 그건 장사랑 같은 이치인거야
풋내기가 끼어든다면, 그에 걸맞는 물건을 준비해야지

스바루 : 뭐, 화려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 법이려나

아나스타시아 : 구체적으로는 크게 팔아치울 문구가 필요해서

아나스타시아 :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는 있지만 ······ 

스바루 : 이런 시기에 과자를 판다면 ─
팟하고 떠오르는건 발렌타인 데인가
신뢰와 실적인 마케팅의 수법이겠네

아나스타시아 : 『발렌타인』 이라는건 뭐야?

스바루 : 내 고향에서 이 시기쯤에 있는
기념일같은 날이야

스바루 : 소중한 사람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단 물건을 선물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거지

아나스타시아 : ───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

스바루 : 음?

아나스타시아 : ─ 그거, 받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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