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다음
─ 옥타곤의 난입을 어떻게든 수습하며
예선은 다시 진행된다
과연 상위에 입상하는 가게 4군데는 ······
─ 제전회장 / 낮
스바루 : 후우, 어떻게든 진압했네
렘 : 손님들이나 가게에 피해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츄로 : 엄청난 소동이었네요
제전에 영향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는데 ─
운영 : ─ 아, 아, 운영에서 보고!
운영 : ─ 마수가 나타났지만
금방 처리되었기에 문제 없음!
운영 : ─ 제전은 계속 진행!
다들, 마지막까지 힘내!
가게 아저씨 : 형씨들한테 신세를 져버렸네
가게 아들 : 소동을 일으켜서 죄송해요
스바루 : 신경쓰지 마. 남은 시간동안 힘내자고
가게 아저씨 : ─ 그래, 다음은 결승에서 만나자
가게 아들 : 그 발언은 어느 자신감에서 나온걸까
스바루 : ─ 좋아, 운영 재개다
손님들을 끌어모으자고!
츄로 : 네!
운영 : ─ 예선 조옹료오!
운영 : 집계가 끝나고 곧바로 발표할거니까
조금만 그대로 기다려줘!
스바루 : 후우 ······ 끝났네
렘 : 그렇게나 쌓여있던 재료들이 텅 비었어요!
거의 완판이에요
람 : 지금까지 없었던 결과인데
남은건 4위 안으로 들어가는지 어떨지네
츄로 : 이렇게나 손님이 잔뜩 와주셨는걸요
괜찮을거예요!
스바루 : 할 수 있는건 전부 했어. 믿어보자
츄로 : ─ 으음, 『초코 케이크』 가 조금 남았네요
츄로 :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이것도 다 팔 수 있었을텐데 ─
스바루 : 그럼, 남은건 우리가 먹어버릴까
이것도 대충 부수입이라는걸로
람 : 바루스가 먹고싶었던게 아니고?
스바루 : 그렇긴 하지만!
배가 고픈 상태로 싸울수는 없잖아
스바루 : 기운이 있을때 이걸 먹고
준결승의 활력소로 쓰고싶어
렘 : 기분 전환인거네요! 츄로 씨도 같이 먹어요
츄로 : 아, 네! 잘 먹겠습니다
람 : 어쩔 수 없네. 람도 먹을게
바루스 『초코』 판을 너그럽게 받아줄게
스바루 : 언니쪽도 먹고 싶었던게 아니고!?
람 : 이렇게나 달콤한데 당연하지
렘 : 언니, 이 한 조각은 자신작이에요
먹어봐주세요
람 : 그래, 맛있네
혀 위에서 넋을 잃을 정도로 ······
렘 : 감사합니다! 츄로 씨의 마무리도 컸어요
스바루 : ─ 이 향기로운 카캬오의 감각
크으, 초코가 지친 몸을 치유해주네
츄로 : 끝나고 보니 『초코 케이크』 가 제일 잘 팔렸네요
츄로 : 스바루 씨의 조언 덕분이에요
『몽블랑』 뿐이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예요
스바루 : 나는 그저 안건을 내줬을 뿐이지
스바루 : 그걸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어준
츄로가 제일 고생이 많았어
츄로 : 듣고보니 저도 열심히 했네요
그래도, 여러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츄로 : 그러니까, 이 은혜는 ─
반드시 결과로 보답할게요!
스바루 : 그 기세야. 결과 발표를 즐겁게 기다려보자
츄로 : 네!
운영 : 그럼, 결과 발표오!
운영 : 일단, 1위! 『단맛점 호신』!
운영 : 최적의 장소, 최강의 과자를 내고
주최자인데 당당하게 1위!
스바루 : 아나스타시아 씨가 있는곳이군
접객도 엄청난 가게였지
츄로 : ───
운영 : 다음, 2위! 짱 최강, 비터 상회의
『달콤 단맛점~달콤~』!
운영 : 처음엔 치고나가서 1위였지만!
중간부터는 조금 뒤쳐지고, 상위권!
스바루 : 엄청 단 이름이네!?
그 비터라는 아저씨 가게는 이름이 저랬구나
스바루 : 그나저나, 슬슬 우리도 불릴 차례일텐데
츄로 : ───
츄로 : 초조할 때가 아니에요!
앞으로 2군데나 더 남았는걸요
운영 : 그리고 3위는!?
혜성처럼 나타난 『신기한 과자가게』 !
운영 : 마법을 써서 보기에도 즐거운 과자!
눈으로도 맛있고,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3위! 불평 없음!
스바루 : ─ 음?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 가게인데
스바루 : 앗, 위험해! 앞으로 한 자리뿐이야 ······ !
츄로 : ─ 큭!
츄로 : (─ 부탁드려요, 제발, 제발!)
츄로 : (이 날을 위해서 다들 힘내줬어요)
운영 : 그리고 마지막, 4위는!
운영 : ─ 『츄로의 과자가게』 !
운영 : 엄청나게 많은 종류! 의! 과자들!
대접전! 하지만, 살짝 모자랐다!
츄로 : ─ 해냈다
츄로 : ─ 해냈다!! 예선을 돌파했어요!
스바루 : 좋았어!
렘 : 츄로 씨, 해냈네요!
람 : 그렇게나 손님이 잔뜩 왔으니 당연한 결과지
츄로 : 감사 ······ 합니다
스바루 씨, 렘 씨, 람 씨 ······
스바루 : 감사하기엔 아직 일러!
우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잖아?
스바루 : 준결승, 결승까지 싸워서
이 단맛의 제전에서 승리한다!
츄로 : ─ 네! 계속 잘 부탁드려요!
운영 : ─ 준결승은 내일!
겨룰 상대는 제비뽑기로 결정!
운영 : 여기까지 오면 다들 강한 녀석들!
기대되네!
─ 비터 저택 / 밤
나몬 : ───
비터 : ─ 나몬, 내게 얼맘나 괴로운 추억을 주려는건가
비터 : 예선이라곤 하나
호신 상회에 1위를 양보하게 되다니
사와즈 : 비터 님의 마음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몬 님도 전력을 다해 ─
비터 : 아니! 전력을 내지 않지 않았느냐!
1위를 못했다는게 그 증거다
비터 : 나몬이여, 회장에서 마수가 난동을 부린다는걸 듣고
네 자리를 떠났었지. 어디로 갔던게냐?
나몬 : 재료가 떨어져서 가게에 다녀왔었지
비터 : 아니, 사실 너는 ─
나몬 : ─ 재료를 보충하러 갔었다
비터 : ───
비터 : ······ 그런가, 됐다
비터 : 하지만, 예선에서 부린 느긋함이
준결승까지 나와서는 곤란하다. 마음을 다잡도록
나몬 : ───
비터 : 다시는 그런 기억을 남기기 싫다
나몬 : ─ 물론이다
비터 : 좋다. 사와즈, 내일 준비를 시작하지
준결승부터는 순전히 질의 승부다
비터 : ─ 비터 상회의 힘을 마음껏 보여주는거다
사와즈 : 물론입니다
이 혀로 반드시 우승을 거머쥐어내겠습니다
나몬 : 비터,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게 있다
비터 : 뭐냐?
나몬 : 내가 올해에 우승하면
약속대로 자유롭게 해줘야겠어
비터 : ───
비터 : 물론이지, 계약서에도 그렇지 않았냐
비터는 주머니에서 계약서를 한 장 꺼내었다
비터 : 제전에서 4연승을 할 경우
비터 상회에서 탈퇴하는걸 허락한다 ─
나몬 : 이번에 내가 우승하면 몇연승이지?
비터 : 5연승이지만!
계약서에는 난외하게 작은 문자로 써져 있지 않았나!
비터 :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을 경우에는
연승의 조건이 바뀔수도 있다고!
나몬 : 뭐든지 있을법한 계약서로군
이번에 우승해도 연장할 생각인가?
비터 : 아니아니, 이미 말했지 않은가
네가 원한다면 이번 우승으로 자유롭게 해주겠다
나몬 : ─ 과연 어떨까
비터 : 아무튼, 잘 부탁한다
호신 상회는 생각보다 버거울거다
나몬 : 예선 2위에 동요하는 모양이다만
한 가지만 말해두겠다
나몬 : ─ 걱정하지 말아라
나 이상의 과자 장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터 : 그래, 알고 있다마다
나몬 : 그럼, 실례하도록 하지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해서 말이지
나몬 : 사와즈, 조금 조정하도록 하겠다
사와즈 : 아, 예! 바로 가겠습니다!
비터 : ───
비터 : 가하하, 「걱정하지 말아라」 인가
그건 내가 네게 해야 할 말이지만
비터 : ─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내가 우승한다
이기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비터 : ─ 무슨 수를 써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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