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쇼콜라 파라다이스 12화

SAYO_ 2022. 2. 17.

소녀의 추억

─ 츄로는 무사히 예선을 돌파하지만
그 무렵, 「늘 꾸던 꿈」 을 꾸게 된다
츄로의 마음에 응어리지는 그 꿈은 ······ 

─ 츄로의 집 / 10년 전

─ 어린 소녀가 손을 필사적으로 움직인다

위험한듯한 손놀림으로 크림을 짜내고
마지막은 스트로베리를 살짝 올려둔다

어린 여자아이 : 됐다! 아빠도 먹어봐!

고지식한 남자 : 오, 츄로. 아빠의 특제 과자잖아

어린 여자아이 : 응, 따라서 만들어봤어!
아빠같은 과자 장인이 되고 싶어!

고지식한 남자 : ───

어린 여자아이 : 어때? 어때 아빠!

고지식한 남자 : ─ 아아, 맛있네
그런데, 조금 많이 단거 같네

어린 여자아이 : 에! 아빠, 단거 좋아하지 않았어?

고지식한 남자 : 과자 장인이니까 좋아하다마다

어린 여자아이 : 그럼! 나랑 과자중에 뭐가 더 좋아?

고지식한 남자 : ───

고지식한 남자 : 욘석, 곤란한 질문을 하면 안되지
나쁜 아이는 이렇게 해줄거다

어린 여자아이 : 으앗! 죄송해요! 머리 문지르지 말아줘!

고지식한 남자 : ───

고지식한 남자 : ─ 물론, 츄로지

어린 여자아이 : ─ !

어린 여자아이 : 고마워! 츄로도 아빠가 제일 좋아!

고지식한 남자 : 어이쿠야, 손을 씻고서 껴안아주렴

어린 여자아이 : 네에!

고지식한 남자 : ─ 왜, 내 맛이, 어째서

고지식한 남자 : ─ 그런건 안되잖아
이기지 못했다고 해도, 너무 비겁하구만

어린 여자아이 : ─ 있잖아, 아빠!
오늘도 과자를 만들어봤어!
스트로베리가 엄청 달더라!

고지식한 남자 : ───

어린 여자아이 : 아빠? 왜그래?

고지식한 남자 : 괜찮다. 츄로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어린 여자아이 : 아무것도 아니면 기운 내!
자, 과자를 만들어왔어. 맛있을거야!

고지식한 남자 : 미안하다, 츄로
아빠는 지금부터 과자를 팔러 가야해

어린 여자아이 : 어!? 왜? 가게에서 팔면 되지 않아?

고지식한 남자 : 그러고는 싶지만
여러가지 ······ 맞아, 여러가지 일이 있어

어린 여자아이 : ······ 알겠어. 빨리 돌아와야해

고지식한 남자 : 그래, 그래야지. 착한 아이로 기다려줘

고지식한 남자 : ───

고지식한 남자 : ─ 나는 뭘 위해서

어린 여자아이 : 있잖아, 아빠. 오늘은 과자 팔러 안가?

어린 여자아이 : 만들고서 시간이 엄청 지났지?

고지식한 남자 : ───

고지식한 남자 : 그래, 가지 않아. 팔리지도 않을거고

어린 여자아이 : 왜!? 아빠가 만든 과자는 엄청 맛있는데!

어린 여자아이 : 츄로는 아빠가 만든 과자라면
배가 잔뜩 부르도록 먹을 수 있는걸!

고지식한 남자 : ─ 정말?

어린 여자아이 : 응?

고지식한 남자 : 내 과자는 정말 맛있는건가?

어린 여자아이 : 정말이라니까! 츄로는 거짓말 안해!

어린 여자아이 : ───

어린 여자아이 : 저기 ······ 아빠, 최근엔 괴로워 보여
과자를 만들때마다 엄청 슬퍼 보이는걸

고지식한 남자 : ───

어린 여자아이 : 그러니까, 자
오늘은 내가 엄청난걸 만들어왔어!

어린 여자아이 : 쨔쟈안! 아빠가 전수해준 『순백의 과자』 !

어린 여자아이 : 괴로울땐 단거라고 아빠가 항상 말해줬잖아
츄로의 마음을 잔뜩 담아서 만들었어

고지식한 남자 : ───

고지식한 남자 : ······ 너무 달다

어린 여자아이 : 어, 어, 정말? 이상하네, 열심히 했는데 ─

어린 여자아이 : 그럼, 더 더 연습할게!

고지식한 남자 : ─ 츄로는 과자를 만드는게 즐거워?

어린 여자아이 : 응, 즐거운데?

어린 여자아이 : 아빠가 알려주고, 먹어줘서
나도 먹어보고 ─

어린 여자아이 : 아빠랑 같이! 만드는게 정말 좋아!

고지식한 남자 : ─ 큭

고지식한 남자 : ─ 나는!! 단게 제일 싫다!

어린 여자아이 : ───

어린 여자아이 : ······ 아빠?

고지식한 남자 : 과자를 만들고 괴로운 일만 있었다!
얼마나 힘내더라도 보답받을 수 없었다!

고지식한 남자 : 네게 멀쩡한걸 먹이지 못했다!
먼저 가버린 엄마와 맹세한것도 지키지 못했다!

어린 여자아이 : 아, 아빠 ······ ! 그런 표정은 짓지 말아줘 ······ 

어린 여자아이 : ······ 나는 아빠가 있어줘서 괜찮아

어린 여자아이 : 아빠랑 같이 과자를 만들고
나는, 츄로는 ─

고지식한 남자 : 이딴걸 만든다고 해서 뭐가 된다고!

어린 여자아이 : ─ 앗

고지식한 남자 : 겉은 떡지고 맛도 형편없고
손님은 이딴걸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고지식한 남자 : 게다가, 얼마나 힘을 내더라도
주변에 대한 질투심으로 만족스럽게 장사도 안된다!

고지식한 남자 : 「나」 같은 사람이 옆에 있다면
네 꿈조차 부숴버릴지도 모른다!

어린 여자아이 : 아빠 ······ 더는 ─

고지식한 남자 : ─ 단것들은 나의 모든것을 빼앗아갔다!

어린 여자아이 : ───

어린 여자아이 : ······ 으으, 훌쩍

어린 여자아이 : ······ 흐윽,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 아빠

어린 여자아이 : ······ 내가 잘못했어요
아빠한테 어리광을 부려버렸어 ······ 

고지식한 남자 : ─ 큭!

고지식한 남자 : ······ 나는, 무슨 짓을

고지식한 남자 : ······ 미안하다! 미안하다, 츄로!
츄로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어!

어린 여자아이 : ······ 훌쩍, 으으으으

고지식한 남자 : ─ 내가 더 제대로 했어야 했어!
그렇지, 아빠, 열심히 할게!

고지식한 남자 : 무엇이라도 할게 ······ !
맞아, 돈, 돈이 부족했던거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벌어올테니까!

고지식한 남자 : 츄로가 자유롭게 느껴질 수 있게
아빠가 열심히 할테니까 ─ !

고지식한 남자 :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빠를 용서해줘, 츄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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