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아침
─ 결승전을 위해, 스바루가 츄로를 대리러 오지만
츄로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 보인다 ······
─ 츄로의 집 / 아침
츄로 : ───
츄로 : ─ 꿈. 또 그때, 아빠의 꿈 ······
스바루 : 이봐, 츄로! 일어났어?
츄로 : 아, 네! 들어오세요!
스바루 : 오늘은 드디어 준결승이야
여기서 확실하게 정해버리 ─
스바루 : ───
스바루 : ─ 츄로, 왜그래?
츄로 : ······ 네?
스바루 : 너, 울고 있는데
츄로 : ───
츄로 : 아, 음, 이건 ─
스바루 : 괴로운 일이 있으면 들려줘
츄로 : 이건 제 일이라서 ─
스바루 : 같이 싸우는 동료잖아. 냅둘 수 없어
츄로 : ───
츄로 : 스바루 씨 ······
츄로 : ───
스바루 : ······ 아빠는 그때 나가버렸던거구나
츄로 : 네 ······ 저를 친척집에 맡겨두고 가셨어요
스바루 : 아빠랑은 그정도가 끝이었어?
츄로 : 네. 하지만, 가끔가다가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돈이 보내져왔었어요
스바루 : ─ 그렇구만
스바루 : 내가 과자를 조사하러 왔을때
쇼트 케이크를 싫어했던건 ─
츄로 : ······ 그때 아빠에게 너무 심하게 말해버려서
츄로 : 아빠 특기인 과자를 만들면
아빠가 기뻐해주시던 생각에 열심히 연습했어요
츄로 : 그 이후, 아빠는 과자를 만들때마다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으셨어요
스바루 : ───
츄로 : 그래서 『몽블랑』 을 잔뜩 만들었어요
스바루 : 그렇게 되어서 몽블랑 가게를 차리게 된거구나
츄로 : 하,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팔렸는걸요!?
모아둔 돈과 『몽블랑』 으로 번 돈으로
이 제전에 참가할 수 있었어요
스바루 : 맨 처음 만난 시점에서
엄청나게 장사가 잘 되고 있었기도 했고
스바루 : ─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해봤는데
스바루 : 그 모아온 돈들이
아빠가 보내준거라면, 대충 예상은 가지 않아?
스바루 : 츄로가 언젠가 이 제전에 참가할거라는거 말이야
츄로 : ······ 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츄로 : 하지만, 무심결에 생각해버려요
아빠는 정말 단걸 싫어하고
과자의 세계에서 발을 떼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
츄로 : 혹시라도 그렇다면, 제가 제전에서 우승해도 ─
스바루 : 그래도, 일류 과자 장인이 된다면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잖아?
츄로 : 물론, 약속은 믿고 있어요!
하지만, 그때 아빠를 생각하면 ─
고지식한 남자 : ─ 단것들은 나의 모든것을 빼앗아갔다!
츄로 : ······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해요
츄로 : 가능하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스바루 : ─ 츄로는
스바루 : 아빠가 정말 관여되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로
단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해?
츄로 : 그건 ─
어린 여자아이 : 아빠, 단거 좋아하지 않았어?
고지식한 남자 : 과자 장인이니까 좋아하다마다
츄로 : ─ 그렇지 않아요!
스바루 : ─ 그렇지?
츄로 : 아빠는 반드시
지금 어딘가에서 과자를 만들고 있을거예요!
단게 넌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츄로 : 솔직해지지 못해서 움찔거렸던것 뿐일거라고요!
스바루 : 그렇다면, 제전에서 활약하면
단걸 좋아하는 아빠한테 소문이 귀에 들어갈거야
츄로 : ─ !
츄로 : 후우 ······ 이런데서 침울해하다니
저는 『회전하는 도가베도』 예요
스바루 : 도가베도!? 과일이야!?
츄로 : 이 응얼거림은 아빠한테 털어내버리겠어요!
츄로 : 아빠가 돌아와도
사죄의 표시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줄때까지
저어어얼대로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스바루 : ───
스바루 : ─ 좋아, 기운을 차렸네
츄로 : ───
츄로 : ─ 네, 기운이 생겼어요! 오늘도 열심히 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