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초콜렛 열매를 지켜라 에필로그

SAYO_ 2022. 2. 21.

미미 : 으럇!

변이체 : ─ !!

에밀리아 : 나도 도울게! 에잇!

변이체 : ─ !!

리카드 : 마지막은 내가 마무리짓겠다!

변이체 : ─ !!

코리나 : 굉장하다! 여러분, 멋져요! 멋있어요!

스바루 : 좋아, 이제 전부 정리됐네!

아나스타시아 : 그렇네. 더 적은 없는거 같아

미미 : 우리의 승리!

리카드 : 가하하, 낙승이었네!

에밀리아 : 역시 『변이체』 의 짓이었구나

에밀리아 : 그런데, 어쩌지 ······ 『금서』 페이지는 보이지 않아 ······ 

스바루 : 큭 ······ 그러고 보니 ······ 

스바루 : 그래도, 모두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일단 여기 주변의 안전은 확보됐다고 생각해

스바루 : 이번엔 이정도로 해두자

행상인 :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행상인 : 처음보는 마수가 나타나서
앞으로 나갈수가 없어서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아나스타시아 :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네

행상인 : 여러분 덕분에 목숨도 물건도 무사합니다

 

코리나 : 스바루 씨, 보세요! 그 열매예요!
초콜렛의 열매예요!

스바루 : 오오, 초콜렛 열매는 무사했네!

스바루 : 아니, 열매의 이름이 어느샌가 "초콜렛 열매" 가 됐네!

행상인 : 이건 바드하임 대밀림에서 기른 귀중한 식물의 열매입니다
이 시기에만 열리다보니, 이번엔 이정도입니다만

행상인 : 유즙이나 단 재료를 섞어서 부드럽게 데우면
달콤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행상인 : 진상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바루 : 아니, 분명히 될거야! 방금 이야기로 확신이 섰어!

코리나 : 역시 이건 "초콜렛 열매" 군요!

스바루 : 아아 귀찮으니까, 음, 그런걸로 치자!
초코 말고도 다른 쓰임새가 있겠지만!

아나스타시아 : 그래서인데, 이 열매 말인데
우리가 좀 사가고 싶은데, 괜찮을까?

행상인 : 물론입니다. 아나스타시아 님
이렇게 도와주시기까지 했으니, 보답으로 받아주세요

아나스타시아 : 조금만 나눠주는 정도면 괜찮아
중요한 상품이니까 값은 제대로 낼게

 

미미 : 헤이헤이! 대량, 대량!

아나스타시아 : 후후, 이정도면 시작품도 잔뜩 만들 수 있겠네

미미 : 아씨, 아씨, 이대로 먹어도 돼?

아나스타시아 : 음, 그러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미미 : 그럼 안먹을래! 대신에 이걸로 초콜렛 만들어줘!

아나스타시아 : 미미는 착한 아이구나
그럼, 돌아가서 초콜렛을 만들어볼까

스바루 : 어다보자, 이걸 어떻게 조리해볼까 ······ 

 

코리나 : 스바루 씨, 기대하고 있을게요!

스바루 : 너도 좀 도와라! 

에밀리아 : 나도 도와줄게. 스바루, 뭘 하면 돼?

스바루 : 고마워, 에밀리아땅
그 상냥함으로 초코의 달콤함이 더욱 올라갈거야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의 솜씨를 배워가도록 할게

스바루 : 오, 맡겨줘 ······ 라고 말하고 싶지만
원재료부터 초코를 만들어본 경험은 없네

스바루 : "손수 만든 초코" 라고 말해도
사온 초코를 녹여서 형태를 바꾼 정도였으니까

스바루 : 카카오부터 시작해서 만드는 경험은
내 고향에서도 해본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

스바루 : 적어도 렘이 있어줬으면 어떻게든 됐을텐데 ······ 

코리나 : 훗훗후 ······ 

스바루 : 뭐, 뭐야, 왜 갑자기 기분나쁜 웃음을 짓고 그래?

코리나 : 쨔쟈안! 스바루 씨에게 이걸 빌려드릴게요!

스바루 : 이건 ······ 엄청 두꺼운 책이네

아나스타시아 : 요리 대백과사전이라네

코리나 : 각종 조리 방법들이 있으니까 도움이 될거예요!

미미 : 오오! 역시! 오빠는 저 아이한테 감사!

코리나 : 미미 씨, 감사합니다
자, 스바루 씨, 염려하지 마시고 코리나에게 감사를!

스바루 : 고, 고마워, 코리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리카드 : 그나저나, 이 책은 어디서 구해온거지?

코리나 : 모험과 음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요
그러다보니 코리나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물건이에요!

에밀리아 : 굉장하네. 정말 여러가지 요리법이 실려 있어

코리나 : 맞아요! 이 책이 있으면 괜찮을거예요!

코리나 : 즉, 코리나는 착실하게 스바루 씨를 도와줬어요!

코리나 : 남는건 초코를 먹는것 뿐! 스바루 씨, 힘내세요!

아나스타시아 : 용기나 재료는 내가 특별가로 제공할게

스바루 : 돈을 내야하냐!? 그럼 나도 공짜로 만들진 않을건데!

스바루 : 미미도 먹고 싶어했을텐데 참 유감이야

미미 : 오빠, 너무해 ······ 

리카드 : 정 없는 소리 말고. 미미가 슬퍼하잖냐

스바루 : 으윽 ······ 말을 꺼냈던건 아나스타시아 씨인데
어째서인지 내가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네 ······ 

스바루 : 아아, 알겠어, 미미! 초코 줄게! 기대해!

아나스타시아 : 후후후. 뭣하면 나츠키 군이 만든게
정말 맛있으면, 나도 전부 그냥 줘도 돼

에밀리아 : 아나스타시아 씨, 고마워
나도 도와줄테니까 같이 힘내자, 스바루

스바루 : 왜 에밀리아땅이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고맙다고 해?

스바루 : 원래는 아나스타시아 씨의 가게에서
우리가 협력하는 그런 내용이었을텐데

스바루 : 고맙다는 말을 받아야 하는건 우리쪽일텐데 ······ 

스바루 : 역시 아나스타시아 씨는 무섭구만
정신을 차리니까 입장이 역전되어버렸어

스바루 : 그래도, 에밀리아땅과의 공동작업 ······ 
그게 이루어졌으니까 좋은걸로 쳐야지

스바루 : ─ 좋아, 완성!

 

코리나 : 기다렸어요! 흠흠, 이게 "초콜렛" 이군요!
아주 맛있어보여요!

스바루 : 일단 시작품 제 1호야

스바루 : 초코를 만드는 방법은 배워본적이 없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이 없어 ······ 

스바루 : 애초에 사용한 열매가
카카오랑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다르구만

코리나 : 그래도 맛있어 보여요 ······ 낼름

코리나 : ─ !! 이건 괴롭네요 ······ 

에밀리아 : 으~음 ······ 역시 조금 힘드려나 ······ ?
그렇게 맛있지는 않네 ······ 

에밀리아 : 스바루, 미안해.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네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이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스바루 : 오히려, 에밀리아땅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정도로 만들어내지 못했을거야

아나스타시아 : 다음 과제가 보인 느낌이네

아나스타시아 : 맛있으면 상품화하는것도 꿈은 아니겠지만 ······ 
지금은 조금 어려워 보이네

스바루 : 아아, 내가 아는 초코랑은 조금 머네. 면목이 없어

코리나 : 그럼, 맛있는 초코를 만들기 위해서
제 2, 제 3 초코도 힘내세요!

코리나 : 과자 장인으로의 길은 험난해요!
침울해하고 있을 틈이 없어요, 스바루 씨!

스바루 : 기다려봐, 언제부터 내가 파티시에를 지망하게 됐지?
아 됐어, 아무튼 힘내볼게!

스바루 ; ─ 안돼, 전혀 나오질 않아!

에밀리아 : 엄청 어렵네

스바루 : 이건 렘이 해주는게 빠르겠는데. 더이상은 안되겠다

미미 : 오빠, 실패했다고? 미미는 맛있었는데

리카드 : 나도 그렇게 신경쓰이지는 않던데. 맛있었어

스바루 : 아니, 진짜 초코는 이거보다 훨씬 더 맛있어

아나스타시아 : 나도 여러가지로 연구해볼게
남은 열매는 나츠키 군이랑 나랑 나눠가지면 괜찮을까?

스바루 : 그래. 우리도 저택에서 연구해볼게
렘도 있으니까, 잘 만들 수 있을거야 

스바루 : 그래서, 용기나 재료에 대해서인데 ······ 

아나스타시아 : 맛이 없지는 않았으니까, 괜찮아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이 정 지불하고 싶다면 받아줄게

스바루 : 아니, 없던걸로 해주면 나야 고맙지

스바루 : 애초에 내가 아나스타시아 씨에게 감사하는 흐름은
바뀌고 바뀌어버렸으니까

스바루 : 아무튼, 돈 문제도 클리어됐고 ─

스바루 : 코리나도 미안해, 오늘은 이정도야

코리나 : 아니에요, 스바루 씨

코리나 : 오히려 감사합니다! 코리나는 즐거웟어요!

 

코리나 : 만들어주신 초코가 조금 그랬지만
사실은 달콤한 맛도 있었고

코리나 : 마치 스바루 씨 같았어요!

스바루 : 아니, 그렇다면 그 달콤함은
에밀리아땅의 덕분이었던거겠지. 내 공로가 아니야

코리나 :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 

코리나 : 다음에 렘 씨와 만드시는것도 기대하고 있어요!

스바루 : 아아, 렘이라면 반드시 ······ 
아니, 왜 네가 먹을 기세가 넘치는거야!

스바루 : 오지말라고 해도 은근슬쩍 나타날거고
나로서는 리벤지도 하고싶으니까 상관없지만!

에밀리아 : ······ 있잖아, 스바루

스바루 : 오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오늘 고생했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야말로 고생 많았어
도와준 덕분에 살았어. 정말 고마워

에밀리아 : 아니야, 나도 엄청 즐거웠는걸
나야말로 고마워, 스바루

에밀리아 : 그런데, 오늘은 잘 만들지 못했지만
나는 아직 더 만들어보고 싶어

에밀리아 : 스바루는 렘이랑 힘내고
나는 내 나름대로 힘내볼게

스바루 : 그건 즉 ······ 내게 진심 초코를 만들어준다는 뜻이야?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아니, 그러니까, 손수 초코를 만든다는건
그런 의미가 있어서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만들어준 초코를
진심 초코로서 받고 싶다고 해야하나

스바루 : 맛이 괴로워도 전혀 상관 없으니까

에밀리아 : 이번엔 괴롭지 않을거예요. 열심히 만들거야

아나스타시아 : 그렇게 따로 힘내는것보다 같이 하는게 좋지 않아?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이 만드는데서 의미가 있어

스바루 : 아무튼, 에밀리아땅이 손수 만든 초코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걸로 확정해버리는거지

스바루 : 나머지는 내가 생각하기 나름!

스바루 : 그리고 나는 그 초코를 에밀리아땅의
진심 초코라고 생각하겠어!

스바루 : 벌써부터 기대되네! 이얏호! 발렌타인 최고!

에밀리아 : 스, 스바루? 아, 가버렸다 ······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이 여러가지로 오해하는 모양인데 ······ 
으음, 좋아서 오해하는 느낌은 아니겠지만서도

코리나 : ─ 에밀리아 씨, 부탁드려요!
에밀리아 씨가 만든 초코를 코리나에게도 주세요!

에밀리아 : 코리나에게도 준다고 약속할게

아나스타시아 : 나츠키 군이 알면 슬퍼하겠지만 ······ 
나도 받고 싶네

에밀리아 : 응, 좋아, 아나스타시아 씨도 줄게

에밀리아 : 힘내서 모두에게 줄걸 만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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