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알려주세요, 람 선생님 에필로그

SAYO_ 2022. 2. 23.

펠트 : 얕보지마!

변이체 : ─ !

펠트 : 좋아, 기를 죽였어, 지금이야!

람 : ─ 하아앗!

변이체 : ─ !

스바루 : 해치웠나?

페트라 : 아! 람 선생님! 저쪽에도 한 마리 와요!

이형 : 그오오오오오!

펠트 : 쳇, 아까보다 더 크잖아!

스바루 : 저, 저건 『이형』 이잖아!? 이봐, 람! 할 수 있겠어!?

람 : 아무런 문제도 없어

스바루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건 ─

로즈월 : ─ 피해주겠나

이형 : ─ !!!!

펠트 : 방금건 뭐야!?

페트라 : 괴, 굉장하다 ······ 

스바루 : 저건 ······ 

로즈월 : 제군들,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스바루 : 역시 로즈찌네! 와줬구나!

람 : 아니, 로즈월 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지켜주려고 하셨어

스바루 : 어, 그럼, 람이 말했던 경호가 ······ 
설마 로즈월이었어?

로즈월 : 그런거라네, 스바루 군
영내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을 받게 되니까

로즈월 :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는 없지
에밀리아 님과 렘도 협력해주었다네

로즈월 : 『변이체』 의 출현이 여기저기서 확인되어서
분담해서 각개격파하도록 했다

스바루 : 그렇구나. 로즈월도 에밀리아땅도 렘도
이 수업을 경호해주러 왔었구나

스바루 : 나원 참, 야외실습을 하자고 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래서 처음부터 안전을 보장한다고 했었구나

람 : 선생님이 하는 말은 제대로 듣도록 해

스바루 : 사전에 제대로 알려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서 좀 초조했어

스바루 : 그 긴장감은 뭐였던거야? 생각해보니 부끄럽네

펠트 : 형씨 말이 맞아. 나까지 싸울 필요도 없었잖아?

람 : 람의 수업은 조금 과격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려나

스바루 : 처음 듣는데! 목숨의 위협하는 수업이라니, 사양이야!

페트라 : 어? 그래도, 안전은 보장된거 아니야?
그럼, 이건 위험하지 않은게 ······ ?

스바루 : 미리 알았으면, 괴로운 기억도 없이 끝났을텐데?

페트라 : 그럼, 경호도 없지 않았을까?

페트라 : 무섭긴 했지만, "제대로 해야지" 라고 마음을 다잡았거든

페트라 : 혹시라도 미리 알고 있었으면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거야

람 : 장하네. 마음을 잘 배웠구나, 합격이야

페트라 : 정말? 와아, 신난다!

스바루 : 페트라가 의외로 늠름한게 새로운 발견이네 ······ 

페트라 : 나도 언제까지나 어린애가 아닌걸!

펠트 : 우리는 결국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건가? 쳇

람 : 하지만, 펠트 님의 용기는 훌륭했습니다
소문과는 다른 면모를 보게 되었습니다

펠트 : 뭐, 조금은 자극적이었던걸로 좋았다고 치자
나는 역시 이쪽이 좋아. 이론은 지긋지긋해

스바루 : 담력이 넘치고 좋은 느낌이었어, 펠트
빈민가에서 있었던 과혹한 경험이 강한 마음을 품게 해줬네

펠트 : 형씨가 뭘 안다고 그렇게 떠드는거야

펠트 : 뭐, 형씨가 나랑 같은 입장이었다면
진작에 길가에서 쓰러져 죽었겠네

람 : 아뇨, 저 남자는 잔머리만큼은 잘 돌아가서
의외로 끈질기게 살아남을지도 모릅니다

펠트 : 듣고보니 그렇네! 그런 낮짝이야!

스바루 : 얼굴은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스바루 ; 게다가, 이런 얼굴도 좋다고 말해주는 녀석이 있어!
렘은 내 자는 얼굴을 영원히 보고 싶다고 할 정도라고!

펠트 : 별난걸 좋아하는 녀석도 있네 ······ 나는 모르겠어

스바루 : 잘 들어, 세계는 생각보다 넓어
아니, 아무리 말해도 비참해지기만 하네!

페트라 : 스바루는 그렇게 무서운 얼굴이려나?
자주 봐와서인지, 아닌거 같은데

페트라 : 나는 개성적인 얼굴이라 생각해

람 : 그렇게 일단 칭찬하는 자세는 좋네

스바루 : 좋다고 생각하면 좀 봐주라! 람 선생님!

람 : 하, 무른 남자네

 

스바루 : 나는 칭찬받아서 무럭무럭 자라는 타입이라고
제자 맞춤별 지도는 중요하잖아

로즈월 : "꺄아, 멋져" 라고 말하면 될까?

스바루 : 로즈월이 말하면 기분이 나빠지니까 그만해줘!

람 : 람의 앞에서 로즈월 님에게 무슨 말을 ······ !
바루스, 당장 용서를 빌도록 해

페트라 : 왠지, 스바루는 혼나기만 하네

펠트 : 저렇게 크고싶진 않으니까, 조심해야지!

페트라 : 앗, 나, 그런거 알아! 반면교사라고 하지?

펠트 : 형씨가 선생님인건가? 존경스럽지 않은데

스바루 : 존경스럽지 않아서 미안하네!
그런데 너는 나를 존경할 마음조차 없었잖아!

로즈월 : 후후, 사이가 좋은건 좋은거지
나는 이만 에밀리아 님과 합류하도록 하겠네

로즈월 : 페이지의 봉인도 내가 페네 군에게 부탁해두도록 하지

스바루 : 그래? 여러가지로 고마워. 잘 부탁할게

페트라 : 람 선생님,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잔뜩 배워서 즐거웠어요!

람 : 람도 가르쳐준 보람이 있었어. 앞으로도 열심히 하렴

페트라 : 에헤헤, 칭찬받는건 기분이 좋아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야지

스바루 : 그런거 태어나서 한 번도 말해본적이 없네

페트라 : 스바루는 더 열심히 하는게 좋아
정말 문자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걸

스바루 : 최근엔 바빠서 복습을 영 안했거든
한동안 안하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단 말이지

펠트 : 변명하지 말고, 형씨, 꼴사나워

스바루 : 으윽 ······ 영재 교육을 받는 녀석에게
손가락질 받는건 기분탓인가?

페트라 : 그럼, 다음에는 내가 알려줄게
그때까지 착실하게 예습이랑 복습을 해와야 돼, 알겠지?

스바루 : 아니, 기다려봐, 아무리 그래도 페트라한테 받는건 ─

람 : 좋은 제안이네. 꼭 부탁할게. 람의 잡일도 좋고, 고마운걸

페트라 : 알겠습니다, 람 선생님! 스바루는 맡겨주세요!

람 : 어느쪽이든 실력이 오르는건 마찬가지야. 바루스는 받아들여

스바루 : 예이예이, 나는 가까운 시일내에
선생 놀이에 어울리게 되겠구만 ······ 

스바루 : 아니, 나한테 공부를 시키는게 "잡일" 이라니, 슬프네

스바루 : 내게 알려준다고 했을때는 좀 기쁘긴 했는데

람 : 그럼, 착실하게 성과를 내야했었어

람 : 람은 바루스랑 다르게 할 일이 많거든

람 : 필연적으로 바루스의 우선순위가 낮을거라서 원래부터 안높았지

스바루 : 여전히 쓸데없는 말이 많긴 하지만
내팽겨치지 않았다는 언니쪽의 인정은 받아둘게

펠트 : 이러쿵 저러쿵 해도 람 선생은 상냥하네

펠트 :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가지로 고민해줬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재미있었어

펠트 : 비교대상이 라인하르트니까 더 좋았어

람 : 람이 우수한건 인장합니다만
람은 『검성』 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스바루 : 생각해보면, 그 라인하르트를 애먹이는게
역으로 굉장한게 아닐까?

스바루 : 펠트도 진짜 재능이 뛰어난걸지도

라인하르트 : 그 말이 맞아, 스바루

스바루 : 라인하르트! 어느새!

라인하르트 : 방금 와서 변경백에게 인사를 드렸지
스바루, 람 씨, 정말 감사합니다

페트라 : 이분이 펠트의 원래 선생님이야?

라인하르트 : 어이쿠, 여기 귀여운분은 새로운 친구인가요?

펠트 : 음? 아니, 친구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 

페트라 ; 아, 그러고 보니, 제대로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었네 ······ 

스바루 : 어라, 그랬나? 이것도 학교에서 있을법한거지
오늘 하루종일 지냈으니까 이미 친구인게 아닐까

펠트 : 페트라라고 했던가? 이제와서지만 잘 부탁해

페트라 : 응, 잘 부탁해! 펠트!

라인하르트 : 역시 여기에 펠트 님을 맡겨두는게 정답이었네
설마 어린 동생 친구까지 생기다니 ······ 

펠트 : 내 입장에서는 여기가 더 편하게 느껴지니까
라인하르트는 혼자 멋대로 가버려도 돼

라인하르트 : 그럴수는 없습니다. 제 검은 펠트 님과 함께하는걸요

페트라 : 우와아, 멋있어!

펠트 : 하? 이녀석이 멋있다고? 상쾌하기만 해서 불편한데 ······ 

 

라인하르트 : ─ 그럼, 여러분, 오늘은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펠트 님도 좋은 시간이 되셔서 다행이네요

라인하르트 : 람 씨, 스바루, 다시금 고맙다고 전하러 올게

스바루 : 그래, 잔뜩 기대하고 있을게

람 : 라인하르트 님, 언제든지 또 의뢰해주세요

라인하르트 : 앞으로도 페트라 씨와
펠트 님과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저도 기쁠거 같습니다

페트라 : 응, 저도 또 만나는 날이 기대돼요! 또 보자, 펠트!

펠트 : 그래, 또 보자, 페트라! 분홍머리 ······ 아니, 람 선생도!

펠트 : 형씨도 강하게 살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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