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3 8화

SAYO_ 2022. 3. 28.

기묘한 신문

─ 렘을 찾기 위해서 「마녀의 잔향」 을 쓴다는 단독행동을 한 스바루는

거대한 벌집이 되고 의식을 잃게 된다 ······ 

 

─ 모르는 장소 / 밤

 

??? : ─ 봐

 

스바루 : ───

 

??? : ─ 이봐

 

스바루 : 음 ······ 

 

??? : 이봐! 좀 일어나라고

 

스바루 : 아, 음 ······ ?

 

초록색 남자 : 드디어 일어났나

 

스바루 : 아 ······ 

 

스바루 : 여기, 는 ······ ?

 

주위를 둘러본다. 감옥같은 장소에 있는듯 하다

팔은 벽에서 뻗어나온 사슬에 묶여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팔 ─ 그러고 보니, 거대하게 벌집이 된 팔의 아픔이 사라져 있었다

 

이상하게 부어올랐던것도 나았고

다시금 자신이 『사망회귀』 를 했는지에 대해서 의심하지만 ─

 

스바루 : (─ 달라. 이 상황은 지금까지 본적이 없었어

눈 앞에 있는 남자도 처음 보는거야)

 

초록색 남자 : 군대 방식이라 미안해

일단,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니까 그랬어

 

스바루를 놀래게 한 쇠사슬을 말하는거겠지

갑자기 이런식으로 구속되면 기분이 나쁠것이다

 

스바루 : 아 ······ 저기, 벌 ······ 

네가 팔을 치료해준거야?

 

초록색 남자 : 아아, 내가 해줬어. 잘 듣는 약이 있었지

 

초록색 남자 : 한 번 더 찔리지 않아서 다행이네

 

스바루 : 한 번 더라니 ······ 

 

초록색 남자 : 두 번 찔리면 어떤 녀석이라도 죽어

 

스바루 : 아, 아나필락시 같은 ······ ?

 

초록색 남자 : 아나피 ······ ? 잘 모르는 단어를 쓰네

 

영상 영상
얼버무린다 (즉흥 -50) 설명한다 (지식 200)
아아, 너무 신경쓰지는 말아줘 내 고향에서 쓰는 말이야
벌에게 두 번 이상 찔리면
그 독보다, 몸에서 일으키는 반응이 치명상이 되는 그런 느낌
초록색 남자 : 나도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
신경써버리는 의문스러운 남자라고
초록색 남자 : ───
초록색 남자 : 태연한 태도로 나오면
정보를 끌어내기 위해서 험한 수단을 쓸지도 모르지
초록색 남자 : ─ 놀랍군. 잘 모르겠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똑똑한 면이 있잖아
스바루 : ─ !? 스바루 : 괜한 참견이야!
초록색 남자 : 하핫! 농담이야
바짝 쫄 필요는 없어
초록색 남자 : 미안 미안
어느샌가 내 지식이 시대에 뒤쳐진 모양이군
초록색 남자 : 네가 밖에서 온 손님이라는건
어렴풋이 알겠어
-

 

초록색 남자 : 아무튼, 너랑 말을 나누고 있으면

세상이 덧없는걸 느끼네

밖에는 시간이 그렇게나 흘러버렸어?

 

스바루 : ─ !? 밖이라니 ······ 너, 너는 ······ 

 

초록색 남자 : ───

 

남자의 눈은 동요하는 스바루를 웃으며 쳐다보았다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생생한 표정을 보고 그 남자는 재현자가 아니라는걸 직감적으로 느낀다

 

스바루 : ─ 나는 스바루야.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팔 상처를 치료해줘서 고마워

일단 이걸로 반쪽짜리 환대에 대해서 눈감아둘게

 

초록색 남자 : 그렇게 말해주면 고맙지, 스바루

나는 멜리오다. 멜리오 아가마

 

멜리오 : 보시다시피 남자다

 

스바루 : 보시다시피 남자라니 ─

 

멜리오 : 알잖아?

꽃도마뱀족의 수인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어

 

스바루 : ─ !?

 

인간과 아인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 즉, 믹스되었다

 

빌헬름이 말했던 마다라 중대와 

타르코에 대한 설명이 뇌리를 스친다

 

멜리오 : 하핫! 너, 알기 쉬운 남자잖아

 

스바루 : ───

 

멜리오 : 얼굴을 보면 알지

너, 나한테서 정보를 끌어내려고 하는거잖아

 

멜리오 : 갑자기 이름을 대었던것도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였던거고

 

스바루 : ─ 그야 당연하지

이쪽은 사슬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스바루 : 덤으로, 책의 안에 들어왔더니

갑자기 40년 전에 있었던 아인전쟁의 전장이라던가

영문을 모르는것 투성이잖아 ······ !

 

멜리오 : 40년 전 ······ 

그렇군. 밖은 아직 그정도인건가

 

멜리오 : ─ 이봐, 나츠키 스바루

한 가지 정보를 교환하지 않을래?

 

멜리오 : 밖에서 온 녀석이랑 이야기하는건 처음이거든

 

스바루 : ───

 

멜리오 : 이봐, 거기서 꾹 다무는거냐

나는 순수하게 밖에 대해서 궁금한거라고

 

스바루 : ───

 

스바루를 시험하는듯한 시선을 보내는 멜리오는

어딘가 이러쿵 저러쿵 주고받는걸 즐기는듯하게 보였다

 

어느쪽이던간에, 이대로 묶여 있을수만은 없다

 

그렇다면, 이 남자의 생각을 꿰뚫고

역으로 먹어버릴 정도의 기개를 보여주겠다

─ 스바루는 그렇게 자신을 북돋았다

 

스바루 : 좋아

 

스바루 : 나도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잔뜩 있으니까

 

멜리오 :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 

그럼, 번갈아가면서 질문하고 답하는건 어때?

 

멜리오 : 한 번에 질문하는건 한 가지만

서로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거짓말은 하지 말자고

 

스바루 : 가능한 ─ 말이지

 

멜리오 : 그래, 가능한

네가 무해하다는걸 알게 되면

그 사슬을 풀어주는것도 넣어주겠어

 

스바루 : 나만큼 무해한 녀석이 어디에 또 있다고

그보다, 번갈아 질문해서 정보를 교환한다니 뭐니 하면서

이쪽을 시험하는건 아니겠지?

 

멜리오 : 그건 첫 질문이라 보면 되려나?

 

스바루 : ─ 아니, 방금건 물어본게 아니라고 쳐줘

 

멜리오 : ─ 좋아. 그럼, 특별히 너부터 질문해도 좋아

 

스바루 : ───

 

스바루 : ─ 우리보다 먼저 이쪽 세계에 휘말린 여자아이를 찾고 있어

 

스바루 : 푸르고 짧은 머리를 가진 여자아이에 대해서 아는게 있을까?

 

멜리오 : ─ 알지

 

멜리오 : 만난건 이틀 전이야

이쪽에서 말을 걸려고 하기도 전에 도망가버렸어

 

멜리오 :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고

 

스바루 : ───

 

멜리오 : 갑자기 조용해지고, 왜그래?

질문 이상의 답이 튀어나와서 놀란 얼굴이네

 

스바루 : 그야말로 그렇지

방금 그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앞으로 2번은 더 물어봐야 했던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멜리오 : 거짓말을 하지 않는건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잖아?

 

멜리오 : 뭐, 재미없어지지 않기 위해서

전부 말하지는 않을거지만

 

멜리오 : ─ 그럼, 다음은 이쪽의 질문이다

너, 샤트란지 할 수 있냐

 

스바루 : 샤트, 란 ······ ? 뭐야 그건

 

멜리오 : 이거야 원 ······

요즘 애송이들은 샤트란지도 모르는건가

 

멜리오 : 내가 친절하게 답해준 화살촉이잖아

게다가, 이상한 의미가 담긴 질문도 아닌데

 

멜리오 : ─ 아니, 그래도 정말 모르는 얼굴이군

 

스바루 : 거짓말은 하지 않았어 ······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내가 세상 물정을 모르는것에 대해서도 인정할게

 

멜리오 : 무지함을 고백하는 녀석은 신용하기 힘들지만 ······ 

뭐, 됐나. 다음은 네가 질문할 차례야

 

스바루 : 그래 ······ 너는 이 『몽환사본』 의

《주인공》 이라는 녀석에 대해서 알고 있어?

 

멜리오 : 이 책의 주인공 ······ ? 미안,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군

 

스바루 : ───

 

스바루 : (이 반응 ······ 《주인공》 그 자체를 모르는건가?)

 

스바루 : ─ 그렇다면

 

멜리오 : 아니, 기다려. 다음은 내 차례야

제대로 질문을 생각하는것도 거래의 일환이 아니겠어? 

 

멜리오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주인공》 에 대해서 물어봤으니까 얼버무렸다기보다는

지금 주고받는 상황에 대해서 즐기고 있는 모양이다

 

멜리오 : 다음은, 어디보자 ······ 

지금 바깥 세계는 어떤 노래가 유행이려나?

 

스바루 : ─ 노래?

 

멜리오 : 설마 노래도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이렇게 바뀌는 보람이 없는 매일매일을 거스르기 위해서라면

그런 정보도 그리워지는 법이라고

 

스바루 : 아까도 말했다시피, 세상 물정을 잘 몰라

유행이라던가에 대해서도 둔하고 ······ 

 

스바루 : 그나마 아는 인기있는 노래라면 『검귀연가』 려나 ─

 

멜리오 : ─ 그런가

 

멜리오 : 그 노래가 아직도 유행하는군 ······ 

 

스바루 : ─ 음?

 

멜리오의 표정에서 그늘이 진 기분이 들었지만

스바루는 그 위화감보다도 생각해둔 질문을 우선시하기로 한다

 

《주인공》 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재현자에 대해서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

 

스바루 : 너는 왜 책 속 세계로 들어온거지?

 

멜리오 : ───

 

더욱 핵심을 찌르는 스바루의 질문을 듣고

멜리오는 10초 정도 침묵에 잠겼다

 

멜리오 : ─ 끝나지 않으니까

 

스바루 : ───

 

멜리오 : 이러지 않으면, 타르코의 아인전쟁은 끝나지 않으니까

 

멜리오 : 나는 그녀석과 함께 해야될 책임이 있어

 

먼 시선을 보고 대화화는 그 말에는 이상하게 박력이 있었다

 

스바루 :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타르코라고 말했어 ······ )

 

스바루 : (멜리오는 방금전에 자기가 아인과 인간의 아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점과 점이 이어졌어)

 

멜리오 : 뭐야 너, 샤트란지는 모르면서 타르코는 알아?

정말 이상한 녀석일세

 

스바루 : ─ !

 

멜리오 : 어렴풋이 느낀거지만 슬슬 이쪽도 물어보는게 좋겠네

 

얼굴만으로 멜리오가 말하는것에 대해서 반응하지만 꿰뚫렸다

 

스바루는 상대쪽이 한두 수 더 능숙하다는걸 깨닫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다

 

스바루 : ─ 얼마든지 와라

남자, 나츠키 스바루는 숨겨야만 하는게 있을지언정

뒤가 켕기는건 하나도 없어!

 

멜리오 : 정색하더니 변덕스럽고 말투가 잘 바뀌네

뭐, 그런 위엄은 하나도 무섭지 않지만

 

멜리오 : 그럼, 너랑 같이 있었던 그 2인조

 

스바루 : ─ !?

 

멜리오 : 먼저, 쓸데없이 눈에띄는 은발 여자아이에 대해서

뭐하는 녀석이냐?

 

영상 영상
엔젤 (즉흥 500 / 매력 200) 소중한 ······ (매력 600)
마이 페이버릿 프리티 엔젤이야 내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여자아이야
멜리오 : ······ 당돌한 표정으로 모르는 말을 뱉어대는군 멜리오 : ─ 그, 그 여자가 ······ ?
스바루 : 왜 모르는거야!
짱 귀엽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천사!
두 유 언더스탠드!?
스바루 : 그래. 그 머리의 색깔이라던가
너희들에게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
멜리오 : 위험하네 ······ 
곤란한 녀석을 주워버렸어
스바루 : 에밀리아는 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지키고 싶은 존재야
스바루 : 주워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거든!
팔을 치료해준거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있지만!
멜리오 : ─ 그런가, 미안했다
딱히 다른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야

 

스바루 : ─ 이제 이쪽 질문이야

 

스바루 : 두 사람은 무사한거겠지 ······ !

 

멜리오 : ─ 무사한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나는 손을 대지 않았어

 

멜리오 : 네가 쓰러져있는걸 발견하고선

그 영감과 은발 여자아이가 널 찾는게 멀리서 보였거든

 

멜리오 : 팔의 치료건도 있었고, 이야기를 듣는 정도라면

일단 1명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스바루 : ───

 

멜리오 : 즉, 나는 네가 이름을 대기 전부터

네 이름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스바루 : 너랑 하는 흥정은

처음부터 뒷 수에 놀아나고 있었다는거에 대해서 아주 잘 이해했어

 

사슬은 바라던 바가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는 어렴풋이 짐작은 가고

팔을 치료해준것도 있으니까 강하게 나가진 못한다

 

사실, 스바루는 눈 앞에 있는

멜리오라는 남자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적어도 나쁜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이대로 본심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멜리오 : 이쪽 차례야

이번엔 그 영감님에 대해서 들려줘

 

스바루 : 빌헬름 씨는 내가 동경하는 사람이야

엄청나게 강하고 상냥한데다, 예의바르시고 신사에, 무엇보다도 ─

 

스바루가 입을 다문 이유는 멜리오의 표정 때문이었다

 

멜리오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는 이상한 박력에

스바루는 말을 잃었다

 

멜리오 : 빌헬름?

 

스바루 : 어, 어어 ······ 

 

멜리오 : 바깥 세계는 40년이 ······ 계산하면 맞아

 

스바루 : 어?

 

멜리오 : 이쪽의 질문이다

너랑 같이 있었다던 빌헬름은 ······ 그 『검귀』 인가?

 

스바루 : ───

 

스바루는 어깨를 움츠리고, 표정을 잃은 멜리오의 얼굴을 본다

 

이번엔 이쪽 차례라고 말하기도 전에 박력에 눌려

스바루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여버렸다

 

멜리오 : 방금 말했던 『검귀연가』, 『검귀』

그건 틀림없는 말이겠지?

 

스바루 : 그 ······ 그래, 맞아. 그 사람이 빌헬름 반 아스트레아!

노래에서도 칭송받는 『검귀』 !

 

스바루 : 그보다, 질문의 순서를 ─

 

멜리오 : 하 ─

 

멜리오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멜리오가 천장을 보며 웃었다

 

그를 잊은듯이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

 

멜리오 : 있을 수 없어 ─ 아니, 걸작이다!!

이정도면 나도 운명을 느끼는구만!

 

멜리오 : 신이란건 있잖아! 타르코!

 

스바루 : 메, 멜리오 ······ ?

 

멜리오 : 아아 ······ 미안, 스바루. 놀이는 여기서 끝이야

 

멜리오는 품에서 손바닥만한 무언가를 꺼내더니

그대로 바닥에 던져버렸다

 

스바루 : ─ !? 콜록, 콜록, 콜록!

 

코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감옥 내부에 충만해져

스바루가 구역질을 한다

 

그 직후, 스바루를 구속한 사슬이 풀린다

 

그 대신, 멜리오의 손이 스바루의 양 팔을 잡고 끌어당긴다

 

스바루 : ─ 윽!

 

멜리오 : 아아, 아프게 해버렸나. 미안

 

멜리오 : 그래도 참아봐. 지금부터 좋은걸 보게 될테니까 ─

 

멜리오 : 너를 외톨이로 만들지 않게

적어도 내가 신경을 써줄테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