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천사의 유희장 이벤트

SAYO_ 2022. 4. 1.

요술사들의 밤

─ 이것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막, 그 조각

─ 왕도의 구경거리 일좌의 천막 / 낮

좌장 : ─ 멋진 검무를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성대한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스바루 : 구경거리라고 했어서
성대하게 마법이라도 날아다니는가 싶었는데
평범하게 서커스를 보여주는 느낌이네

스바루 : 아니, 엄청 재미있긴 한데
마법이 당연한 세계에서는 
역으로 마법에서 멀어지는 그런 느낌인가 ······ ?

로즈월 : 잘 모르겠지만, 마음에 들어하니
대려온 내쪽에서는 기쁘구나

스바루 : 아아, 고마워
그나저나, 나랑 로즈찌가 데이트를 한다니
전혀 들떠지지 않는 조합이지만!

로즈월 : 가끔은 남자 둘이서 지내보지 않겠는가

로즈월 : 다음 공연이 시작되겠군

스바루 : 오, 그런가봐. 어디보자, 다음 공연은 ······ 

좌장 : 다음 보여드릴것은 ─

좌장 : 마하 신기하게도!
절단된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요술입니다!

요술사 : 그럼, 우리가 보여주기 전에
손님중에서 협력자를 골라보도록 할까

요술사 : 어디보자. 거기 광대의 모습을 한 ······ 

스바루 : 오, 로즈찌가 지명된건가!

요술사 : ······ 으로 하려고 했지만
자기가 아닐까 하며 눈으로 호소하는
옆에 있는 사람으로 해볼까

스바루 : ······ 나였냐! 그렇게 물욕적으로 보였어!?
미안하지만, 이 눈은 천연이거든!?

로즈월 : 귀한 경험이니까 좋지 않은가

로즈월 : 신경쓰지 말고 다녀오게나

스바루 : 좋아! 그럼, 잠깐 잘려보고 올게

요술사 : 용기로운 손님, 어서와
손님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을까?

스바루 :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대기만성하고 파천황해한 사용인이다!

손님들 : 오오오오옷!

요술사 : 기운찬 자기소개 고마워요
그럼, 내 조수를 따라가서 이쪽 대에 누워주세요

??? : 후훗, 자, 이쪽으로 오세요

스바루 : 하하하, 고마워요! 이거면 괜찮을까, 누 ······ 

??? : 어머

스바루 : 나 ······ ?

엘자 : 이건 멋진 우연이네

스바루 : 으, 아 ······ 너, 는 ······ 

스바루 : 으갸아아아! 위험해위험해위험해!
헬프! 헤에엘프! 팔로우 미!

엘자 : 그렇게까지 겁내지 않아도 괜찮은데
오늘은 예전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은걸

스바루 : 누가 좀, 남자를 불러와주어어어어!! 아니 ─ 엥?

엘자 : 왕도에는 잊어버린 물건을 가지러 돌아왔을 뿐이야
용건이 끝나면 또 곧바로 떨어질테니까

에랒 : 그러니까, 잠시만 얌전히 있어줘

엘자 : 혹시라도 손이 미끄러져버리면
예쁜 몸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엘자 : 난 칼을 쓰는게 서투니까

스바루 : 아니아니아니아니, 기다려기다려!
잠깐, 기다려, 그만둬어어어 ─ !!

─ 왕도 영빈관 / 밤

로즈월 : ─ 슬슬 좀 진정이 되었는가?

스바루 : 어, 어어, 어떻게든 ······ 
모처럼 권해줬는데 로즈찌, 미안해

로즈월 : 신경쓰지 말게나

로즈월 : 그저, 자네가 대과 없이 잘리는 역할을
잘 수행해낼거라 생각했다만
망연자실하게 돌아왔을때는 조금 놀랐지

로즈월 : 그리고, 그 옷은
저택에 돌아가기 전에 고쳐두는게 좋겠구나

로즈월 : 에밀리아 님께서 보셨다간 크게 걱정하실테니

스바루 : 옷? 이 옷이, 왜 ─

스바루가 옷을 확인하려고 손을 대어보니 
배 부분이 일렬로 잘려져 있었다 ─

스바루 : 으, 으아아악! 그, 그, 그녀석 ······ !

─ 왕도 골목길 / 밤

엘자 : ─ 돌아왔어

메일리 : 어머, 어서와, 엘자. 잊어버린건 잘 찾아왔어?

엘자 : 그래. 잊지 않고 회수했어

메일리 : 작업 도구를 잊고 오다니, 해이해졌다는 증거 아니야?

메일리 : 여에 돌아온다는 수고까지 들이면서

메일리 : 우리 예정이 틀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엘자 : 미안해, 메일리
큰 일이 정리되어서 조금 들떠 있었나봐

엘자 : 그래도, 나쁜 일만 있었던건 아니었어

메일리 : 뭔데?

엘자 : 예전에 잃어버린 물건이 예쁘게 있었는지
이 눈으로 확인했지

메일리 : 흐응 ······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메일리 : 용건이 끝났으면 얼른 떠나자

엘자 : 그러는게 좋겠네

엘자 : 후훗. 다음에는 
두 사람이 갑자기 옷을 없애는 요술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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