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
─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다음 마을로 향하는
에밀리아 일행의 앞을 기다리는 광경은 ······
─ 가도 / 낮
스바루 : ······ 스읍, 하, 험한 꼴을 당했네
무서워서 이제 아무것도 만지지 못하겠어
람 : 그렇네, 잘도 민폐를 끼쳤어
바루스는 숨을 쉬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스바루 : 아아, 그럴 ······ 리가 있냐!
렘 : 아시겠나요, 스바루 군
정돈되지 않은 길을 걸으면 아주 위험해요. 조심하세요
렘 : 불안하시다면, 렘의 손을 잡고 걸으시겠어요?
스바루 : 아니, 괜찮아. 앞으로 조심해서 걸을게
렘 : 그런가요 ······
렘 : ······ 그러고 보니, 스바루 군은 앞에 있는 마을이
어떤곳인지 알고 계시나요?
스바루 : 아니, 잘 모르네
일단, 동쪽으로 나아가라고 듣기는 했는데
왕도의 지리도 전혀 모르는 상태니까
렘 : 다음 마을은 칼스텐 시티라고 해요
스바루 : 칼스텐 시티? 혹시, 크루쉬 씨가 다스리는곳이야?
에밀리아 : 스바루,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공부했네. 대단하다
스바루 : 공부했다고 해야하나 ······ 어떻게 된 일이지?
렘 : 치안도 좋아서, 마왕군의 습격을 몇 번이고 막아냈다는 모양이에요
렘 : 혹시라도, 앞으로 나타날 마왕군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스바루 : 그렇군. 그렇게 정해졌으면, 마을에서 정보를 수집해보자
스바루 : 이런건 라스트 던전에 다다르기까지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한 정보라던가 여러가지로 흩어져 있을거야
스바루 :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 있는 사람들 전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에밀리아 : 아무래도 전부 말을 나눠볼 시간은 없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칼스텐 시티는 앞으로 얼마나 남았어?
렘 : 앞으로 조금이에요. 이 언덕을 지나면 마을이 보일거예요
스바루 : 좋았어, 그러면 내가 한눈에 보고 올게
에밀리아 : 풀에 들어가면 안돼. 넘어지면 아프니까
스바루 : 괜찮아! 애도 아니고!
스바루 : 어디보자, 저기가 칼스텐 시티 ─
스바루 : ─ 인?
─ 눈에 들어온것은 불에 휩싸인 마을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불길이 올라와
멀리 떨어져있는 여기 언덕까지도 사람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스바루 : ───
렘 : 스바루 군, 이건 ─
스바루 : 마을이, 습격받고 있어 ······ ?
에밀리아 : 너무해, 이건 ······
람 : ─ 마왕군. 기어코 이 마을에까지 수를 뻗쳤구나
스바루 : ······ 습격받은 사람들을 구해줘야해!
에밀리아 : 응! 가자!
파괴된 문의 잔해를 넘어, 칼스텐 시티로 돌입한다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몇 명의 사람들이 신음을 내며
쓰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칼스텐 시티 / 낮
스바루 : ─ 이봐, 괜찮아!?
쓰러진 사람 : 으, 으으 ······
렘 : 보여주세요! 상처 ─ 상처가 없어?
에밀리아 : 그럴수가! 이 사람은 이렇게나 괴로워하고 있는데 ······
쓰러진 사람 : 너, 너희들은 ······ 여행, 객이야 ······ ?
스바루 : 우리는 용사 에밀리아 일행이야
마왕군을 쓰러뜨리기 위한 여행을 하고 있어
쓰러진 사람 : 그런, 가 ······ 그렇다면, 이 편지를 영주님께 ······
스바루 : ─ 이건?
쓰러진 사람 : 용사, 님 ······ 부디 ······ 부디
이 마을을, 구해주십시오
쓰러진 사람 : 마왕군이 ─ 푹신푹
쓰러진 사람 : ───
스바루 : 아, 아저씨!
람 : ······ 괜찮아, 의식을 잃었을 뿐이야
렘 : 쓰러진 다른 사람들도 기절한 정도인가봐요
에밀리아 : ······ 서두르자. 그렇지 않으면
엄청 많은 사람들에게 괴로운 추억이 생겨벼려
스바루 : ······ 그래
─ 칼스텐 시티는 마왕군에 의해 유린받고 있었다
도망치는 사람들을 흉악한 마수들이 여기저기서 노리고 있다
여성 : 히익, 싫어, 그만둬, 오지 말아줘
??? : ───
여성 : 싫어어어어!
악랄한 마수가 죄없는 여성을 노리고 ─
고양이 마수 : ─ 푹신푹신!
여성 : 아, 안돼. 이런, 이런, 이런 ······ !
여성 : 이런 폭신한 털은 이제 벗어날 수 없어! 푹신푹신 ─ !
스바루 : 아니, 예상과 다른 전개!
스바루 : 이봐, 이 상황은 뭐냐고! 마치 지옥, 아니, 천국인가 ······ ?
람 : 멍청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야, 바루스
렘 : 보세요. 저 마수에 닿은 사람들이
다들 일사분란하게 털에다 얼굴을 비비고 있어요!
렘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
영상 | 영상 |
세뇌다 | 푹신러다 |
아마도 세뇌됐을거야 | 마수인데도 푹신하러 가버리다니 상당한 푹신러잖아 ······ |
렘 : 세뇌인가요? | 렘 : 푹신러 ······ 인가요? |
스바루 : 그래, 조심해 저 푹신푹신함에 닿아서인게 틀림없어 |
스바루 : 그래. 푹신러는 다들 저런식으로 푹신푹신한게 있으면 만지지 않고는 못배기지 |
- | 렘 : 그런가요! 역시 스바루 군, 날카로우시네요 |
람 : 아무리 봐도 세뇌이잖아 바루스의 하찮은 이야기를 믿어서는 안돼 |
|
에밀리아 : 세뇌라니 ······
어떻게 그렇게 무서운짓을 ······ !
에밀리아 : 서두르자! 어서 모두를 구해야돼!
스바루 : 화면이 너무 평화로워서 시리어스해지기 힘들지만!
고양이 마수 : 푹신푹신!
에밀리아 : 안돼! 우리가 있는걸 들켰나봐
에밀리아 : ─ 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어쩌지, 스바루. 이 아이, 엄청 귀여워
스바루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에밀리아땅!
이녀석들이 귀여운건 맞는 말이지만 ─
스바루 : ······ 어라, 뭐야, 이거 위험해!
이녀석들 엄청 귀여운데!?
렘 : 스바루 군!?
고양이 마수 : 푹신푹신
스바루 : ─ 아아, 알고 있어
나는 너희를 에밀리아땅과 함께 푹신하기 위해서 태어났으니까
에밀리아 : 후후. 스바루도 참
스바루 : 헤헤헤. 좋아, 너는 오늘부터 사브로다
렘 : ─ 스바루 군에게서 떨어져!!
고양이 마수 : 푹시이인 ── !?
에밀리아 & 스바루 : 사브로!?
렘 : 스바루 군에게 푹신푹신해지는건 렘의 특권이에요
스바루 : 핫?! 덕분에 살았어, 렘
방금 엄청난 드립을 쳤던거 같아
그리고 그런 특권을 줬던 기억은 없지만!
렘 : 세뇌가 아직 풀리지 않아서 잊으셨던게 아닐까요
스바루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람 : 괜찮으십니까, 에밀리아 님
에밀리아 : 으, 응. 나도 뭔가 몽실몽실해졌었나봐
세뇌라는건 무섭네 ······
고양이 마수 : 푹신푹신!
고양이 마수 : 푹신푹시인!
스바루 : 우오, 위험해! 푹신푹신한것들이 죄여온다!
이대로면 또 천국으로 ─
??? : ─ 하아아앗!!
고양이 마수 : 푹신!?
빌헬름 : 여러분, 이쪽으로!
스바루 : 오오! 빌헬름 씨!
에밀리아 : 포위가 풀렸어. 가자!
크루쉬 : 여행하는 도중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다
에밀리아 : 아니, 우리도 덕분에 살았어
크루쉬 씨, 빌헬름 씨, 두 사람 다 고마워
크루쉬 : 겉보기로는 경도 나와 같은 용사인 모양이군
에밀리아 : 응, 아직 신출내기지만
크루쉬 : 전력의 많고 적음은 사소한 일이지
싸우는 도중에 같은 용사와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크루쉬 : 그래서, 바깥의 상황에 대해서다만 ─
크루쉬 : 이미 마을의 절반 이상이 짐승들에게 삼켜졌다
크루쉬 : 희생이 된 자들은 무기력해져버렸고
털뭉치를 원해버리는 망자들이 되어버렸지
빌헬름 : 저 상태로는 싸울 수 없습니다
빌헬름 : 짐승을 쓰러뜨리면 쇠뇌가 풀릴거라 생각합니다만
수가 저렇게나 많습니다. 보통으로는 힘들겠죠
크루쉬 : 허나, 이 마을은 왕도를 지키는 최종방어선이다
마왕군에게 밀려날 수는 없다
크루쉬 : 이대로 지키고 있어도 전황은 악회되어갈 뿐이다
빠르게 치고 나가야만 된다
에밀리아 : 기다려!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을까?
크루쉬 : 고마운 말이다만, 여행자를 휘말리게 할 수는 없다
에밀리아 : 마왕을 해치우는게 나의 사명 ······
그 마왕 때문에 마을이 위험한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는 없어!
에밀리아 : 나는 같은 용사로서 이 마을을 지키고 싶어
크루쉬 : ───
크루쉬 : 고맙네
크루쉬 : 그렇다면, 용사 에밀리아와 그 일행이여
부디,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협력해주었으면 좋겠다
에밀리아 : 네!
스바루 : 나도 찬성이야
저런 푹신푹신에 세계가 침략당한다니, 참을 수 없어
람 : 바루스는 스스로 침략당하러 간거 같지만
스바루 : 그건 불가항력이었고!
렘 : 에밀리아 님의 동료로서, 저희도 도와드릴게요!
크루쉬 : 경들의 씀씀이에 감사를 표한다
스바루 : 하지만, 마을은 짐승들에게 묻혀버린 상황이고
대체 어떻게 싸워야만 ─
렘 : 그러고 보니, 스바루 군
마을 바깥에서 만난 사람에게서 편지를 부탁받지 않으셨던가요?
스바루 : 아, 맞다, 크루쉬 씨에게 전해달라고 했었지
크루쉬 : 내게?
크루쉬 : ─ 호오. 이건 ······
스바루 : 뭐라고 쓰여져 있어?
크루쉬 : 습격당하기 직전, 거대한 정령이 동굴쪽으로 가는걸 봤다는군
크루쉬 : 그 후, 대량의 짐승들이 동굴에서 뛰쳐나왔다고 쓰여 있다
스바루 : 그녀석이 마수를 이끄는 왕이라는 말인가?
크루쉬 :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소문이지만 들은적이 있지
크루쉬 : 마왕군 사천왕중에는 많은 마수를 부리고
사람들의 맥을 빠지게 만들어버려 침략하는 무리가 있다고
스바루 : 마왕군 사천왕? 간부같은 녀석인가
렘 : 네. 사천왕 자체에 대해서는 렘도 들어본적이 있어요
람 : 마왕군의 첨병으로서 세계중에 암약하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이야기 말이네
스바루 : ······ 그렇군. 그럼, 이번에 습격한 녀석은 ─
크루쉬 : 그래, 마왕군 사천왕의 일각
그중에서도 마수를 조종하는 대정령이 벌인것이겠지
에밀리아 : ······ 대정령?
스바루 : 음? 무슨 일이야, 에밀리아땅
신경이 쓰이는 점이라도 있어?
에밀리아 : ······ 아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스바루 : 그나저나, 마왕군의 간부라니
이런 초장부터 납셔도 되는 녀석인거냐고
크루쉬 : 저 짐승들이 정령에 의해 태어났다면
왕이되는 정령을 쓰러뜨리면 짐승들도 멈출것이다
크루쉬 : 빌헬름, 마을을 부탁해도 되겠는가?
빌헬름 : 명을 받들겠습니다
크루쉬 : 용사 에밀리아 일행이여, 경들은 나와 함께 동굴으로 향해
주모자인 정령을 토벌해줬으면 좋겠다
에밀리아 : 네!
크루쉬 : 마왕군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지!
댓글